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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아빠가 알코올 중독자예요

우리 엄마 아빠가 알코올 중독자예요

리뷰 총점9.4 리뷰 10건 | 판매지수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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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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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84g | 153*224*19mm
ISBN13 9791160022599
ISBN10 1160022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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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옮긴이의 말_ 중독 가정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자
지은이의 말_ 상처받은 모든 아이들에게 ‘희망’이 있다

1부 ― 중독 가정 아이들,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1장 중독으로 고통받는 가족의 초상화

“아빠, 저는 중독이 정말 싫어요.”
중독 가정 아이들, 그들은 누구인가?
위기에 처한 아이들은 대단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강점중심 접근이 인식의 변화를 이끈다
중독이라는 가족의 유산 바꾸기
회복에는 로드맵이 필요하다

2장 회복의 길을 찾는 데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

중독에 대해 먼저 침묵을 깨뜨리다
회복을 향한 긴 여정이 시작되다
아이들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필요하다
회복의 핵심은 직접 해보면서 배우는 것이다
다양함을 인정하고 마음을 어루만지자
중독 가정 아이들에게 즐겁게 놀 수 있는 기회를 주자

3장 아이들의 회복을 위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것들

오늘 하루만을 산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보자
연이은 회복과정에서 단순함과 여유를 잊지 말자
아이들이 관심 있는 것에 관심을 보이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과 소통하고, 아이들의 모든 것을 경험하자
다른 무엇보다 융통성이 필요하다

4장 중독이라는 늪에 빠진 사람들

중독, 슬프면서도 너무 아픈 질병
중독에 빠지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표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독의 덫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중독으로부터의 치료와 회복, T&R
중독 가정 아이들이 첫째로 할 일, 자기 돌보기

5장 치유의 시작과 기적의 시간들

아빠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아빠 엄마가 중독된 것은 너 때문이 아니란다.”
중독이 가져다준 은총
어려움과 마주하고 직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받은 것을 다시 나누어주는 것, 그것이 회복이다
이제 세상 밖으로 당당히 나아가자

2부 ― 중독 가정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6장 중독을 이해하기 위한 놀이 및 활동

자전거 타기
중독 게임
중독에게 편지쓰기
풍선껌 가족
T&R: 치료와 회복

7장 감정과 관련된 놀이 및 활동

돌로 채워진 가방
내 감정을 맞춰봐
감정 마을
감정 인형
감정 상자

8장 문제 해결과 자기 - 돌봄을 배우는 놀이 및 활동

불운의 룰렛
위기상황: 자기-돌봄 놀이
자기-돌봄 가방
안전한 사람 지도
알파벳 수프

9장 자기이해와 자존감을 높이는 놀이 및 활동

생활 카드
특별한 가방
커다란 이름표
이름의 비밀
선물 풍선

감사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우리 엄마 아빠가 알코올 중독자예요』 옮긴이와의 인터뷰

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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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독 가정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어야 할까? 중독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미래에 중독자가 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유전적 요인은 물론, 올바른 개입이나 적절히 보호해주는 어른이 없다면 환경적 요인까지 갖추는 셈이다. 그러니 중독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올바른 돌봄과 도움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부모의 음주를 따르거나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하지 못한 부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몸과 마음이 고통을 받으며 무력하게 성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중독자의 부모나 배우자는 성인으로서 선택의 여지가 있지만, 어린 아이들은 피할 수도 말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고통을 혼자 감내해야 할 경우가 많다. 『상속을 거부하는 아이들It will never happen to me』의 작가 클라우디아 블랙은 조기 개입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분명히 한다. “중독 가정의 아이들이 9세 때에는 자기가 커서 절대 부모처럼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아이들이 15세가 되었을 때는 이미 모두 술을 마시고 있다.” --- p.9~10

브렌트는 4개월 내내 단주하며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었다. 그와 아내 주디는 아이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하길 바랐다. 하지만 한번 빠진 중독은 이 가족을 사정없이 파괴했다. 그가 단주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악몽은 계속되었다. 아이들이 안정을 느끼고 마음을 여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시간이 좀 지나 브렌트가 부모 오리엔테이션을 하려고 방을 나간 뒤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안젤라는 부모의 싸움과 별거가 얼마나 싫었는지 이야기했다. “어떤 날은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것이 너무 슬프고 무서웠어요. 해야 할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었어요.” 브렌단은 자신의 누나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듣고 나서 낯선 사람인 나를 차츰 자신의 세계에 받아들였다. “아빠는 왜 그런 모임에 가야 해요?” 브렌단은 질문으로 말문을 열고 원하는 것을 이야기했다. “난 아빠가 집에서 나랑 놀아주면 좋겠어요.” 두 아이 모두 이 상황이 두렵고 혼란스럽고 불안했지만, 차츰 질문에 성실히 대답해가면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원래 프로그램 첫날에는 아이들이 사람과 질병을 구분하도록 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즉 사랑하는 사람과 그 사람을 힘들게 하는 중독이라는 질병을 분리하는 것이다. --- p.26-27

여기에 오는 아이들은 모두 안젤라와 브렌단의 경우처럼 보호자와 함께 온다. 그들은 모두 다른 얼굴과 체격, 피부색을 가지고 있다. 불안해하는 아이들은 둥그렇게 앉아 축제가 시작되기를 기다린다. 핵가족, 한부모가족, 이혼가족, 재혼가족, 입양가족, 위탁가족, 성소수자 가족, 다인종 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을 방 안에서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중독은 정말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중독은 나이, 인종, 성별, 문화, 교육수준, 성적 지향과 사회?경제적 지위를 가리지 않는다. 이 특별한 아이들의 부모들 중에는 회복중인 부모들도 있지만, 아직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부모들이 대부분이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가 회복단계를 밟아서 부모의 약물 복용이나 음주 행동을 본 적이 없는 운 좋은 아이들도 있다. 반대로 중독이 죽음을 초래할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을 다시는 볼 수 없는 아이들도 있다. 아이들은 부모, 조부모, 친척, 형제?자매 때문에 여기에 왔을 것이다. 각자 상황은 다르지만 심정은 같을 것이다 --- p.30~31

프로그램에서 만나는 아이와 어른을 보면 때로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낀다. 그 어른들은 어린 시절에 이런 프로그램도 참여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많은 어른들의 내면에는 존중과 보호와 사랑받기를 원하는 상처받은 아이의 모습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런 부모와 조부모들을 아이들에게 하듯 친절하게 대하며 존중하고 배려한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그들은 아이들과 자기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렸을 때 받지 못했던 선물을 아이들에게 주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배우고 놀고 회복하며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다. 중독 가정에서 성장하는 고통과 혼란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공간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것이다. 중독은 가족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간다. 스트레스, 혼돈, 불확실함으로 인해 가족들이 영향을 받는다. 질병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겪는 중독자들은 가족을 일관되게 사랑할 수 없다. 그럼에도 자기 아이들을 돕기 위해 프로그램에 데려오는 것은 그들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다. --- p.46

티미, 엘리, 조지는 양부모의 신청으로 어린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위탁부모인 필과 클레어는 세 아이들의 내면에 있는 사랑,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 그리고 그들이 지켜야 할 것들을 진심으로 알고 싶어했다. 아이들의 친부모는 둘 다 약물중독자였고, 그들 가족의 삶은 혼란과 광기로 가득 차 있었다. 천사같은 세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겪어보지 못했을 폭력, 학대, 심각한 방임과 같은 끔찍한 것들을 경험했다. 그런 고난이 있었지만, 아이들은 위탁부모에게 충분한 관심을 받고 있는 듯했다. 그것은 첫째 날 모임이 끝났을 때 세 아이들이 위탁부모에게 매달려 포옹하고 뽀뽀를 나누는 것을 보며 쉽게 알 수 있었다. 필과 클레어는 위탁부모가 된 지 몇 년이 지났다. 그들은 6개월 전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아이들을 모두 데려와 키웠다. 그렇게 티미와 엘리, 조지는 재회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친아버지는 투옥되었고, 친어머니는 일 년이 넘도록 행방을 알 수 없었다. 필과 클레어는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적절하게 대처할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우리 프로그램에 찾아온 것이었다. --- p.54

안전한 공간에서 아이들이 방해 없이 진심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면 대단한 일들이 일어난다. 래리의 아버지는 도움을 얻기 위해 그날 오후에 제 발로 상담부서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의 아내가 프로그램을 마친 날에 치료를 시작했다. 일 년이 지나 래리의 가족은 매주 수요일 저녁에 열리는 어린이 ‘지속-돌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부모가 12단계 모임에 참여하는 동안 래리는 7~9세 모임에 참석했다. 래리의 가족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기뻤다. 무엇보다 래리가 다시 보통 아이들처럼 지내는 것이 정말로 감사했다. 모임이 끝난 후 래리는 아주 흥분해서 내게 뛰어왔다. 그리고 신나는 소식을 전했다. “제리 선생님, 그거 알아요? 다음 주 금요일이 내 10번째 생일이에요. 그날 생일 파티에 특별한 친구가 오기로 했어요.” 그는 잠시 다급한 숨을 내쉬고, 다시 작은 입으로 말을 쏟아냈다. “우리는 밤새도록 놀 거예요. 피자도 먹고, 영화도 보고, 숨은 사탕 찾기도 할 거예요. 밤에 큰 지렁이를 찾을 손전등과 건전지도 있어요. 벽장에 몰래 가져다놓은 휴지로 현관에서 미라 분장을 할 거예요. 우리가 벨을 누르고 아빠가 문을 열면 깜짝 놀랄 거예요.” 내가 말할 틈도 없이 래리가 이어 말했다. “제 특별한 친구가 되어주실래요? 다음 주 금요일 밤 7시 15분까지 와주세요.” --- p.73~74

중독 가정 아이들에게 말로만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내일부터는 끊을게.” “만약 네 엄마가 또 마약을 하면 그땐 엄마랑 이혼할 거야.” “네 돼지저금통에서 돈을 빌리는 건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야.” “20분만 기다려. 담배 한 대만 피우고 돌아올게.” “때려서 미안해.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야.” 이런 의미 없는 말들을 너무나도 오랫동안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모임에서 말보다는 행동을 한다. 경험은 머릿속에서만 머물지 않고 마음속 깊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러면 느낌과 감정에 맞닿아 더 깊은 이해와 통찰을 할 수 있다. 이야기하기?그리기?만들기?인형극?역할극?음악?놀이 등 재미있고 다양한 활동들이 아이들의 회복을 돕는다. 또한 아이들이 자신의 회복과 새로운 발견을 하는 데 적극적으로 바뀔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충분히 이야기 나눌 시간을 허용해야 한다. 아이들마다 각 활동에 대해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함께 그 내용을 공유할 때 모임은 더 풍성해진다. --- p.82

언젠가 극장처럼 의자가 배열된 큰 강당에서 모임을 할 때의 일이다. 숨바꼭질을 하는데 나처럼 몸집이 큰 어른은 숨을 만한 곳이 없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꼭꼭 숨으려는 마음에 의자 두 줄 사이에 숨기로 했다. 나는 첫째 줄에서 몸을 최대한 밀어넣고 머리를 팔 아래에 묻은 채 바닥에 엎드렸다. 숨을 곳을 찾던 아이들도 우왕좌왕 돌아다니다가 곧 모두 숨었는지 조용해졌다. 계속 놀다가 체력이 소진됐던 나는 그만 꾸벅꾸벅 졸고 말았다. 그러다 갑자기 내 위로 달려가는 화물열차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로라가 내 다리부터 등, 머리를 밟으며 지나간 것이다. 그다음으로 스티브, 신디, 필립과 프랭크가 지나갔다. 나는 아이들이 다 지나갈 때까지 몸에 힘을 빼고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다음 칼리, 타일러, 로니가 지나갔다. 프랭키는 빠르게 지나가다가 거의 넘어질 뻔했다. 술래였던 메리루가 나를 잡았다. 결국 술래에게 유일하게 잡히고 말았다. 그리고 구태여 재확인해주지 않아도 될 말을 들었다. “여기는 숨기에 정말 바보 같은 장소 아니에요?” --- p.84

“전 그냥 자기-돌봄 가방에서 카드를 하나 꺼냈어요. 제가 아빠나 엄마를 변하게 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정말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우리는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브렌트가 다시 중독의 덫에 걸린 것에 상처받고 혼란스러워했다. 그녀는 계속 두려워했다. “아빠가 영영 낫지 않을까봐 두려워요. 아빠를 잃고 싶지 않아요.” 적당한 틈을 타 나는 가볍게 말했다. “안젤라, 오늘! 오늘 하루만 견뎌보자.” 우리의 암호는 안젤라의 두려움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안젤라를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말해주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어떻게든 도와줄테니 언제라도 이야기하라고 말했다. 대화를 마치기 전에 안젤라는 조심스레 말했다. “아까 자기-돌봄 가방에서 카드를 하나 꺼냈을 때 그 카드에 ‘믿을 수 있는 누군가와 이야기하기’라고 쓰여 있었어요. 그래서 전화했어요. 제리 선생님, 도와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전화를 끊고 나서 눈을 감고 안젤라와 그 가족 모두가 별 탈 없기를 기도했다. --- p.103

중독 가정의 아이들은 건강한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다양하게 인식하는 역할모델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감정을 표현하도록 교육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우선 ‘감정’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몇 해 전 러시아 출신의 심리학자가 닷새간 어린이 프로그램의 수련을 받았다. 그녀에게 가르쳐준 것 이상으로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그것은 프로그램 과정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에 대해 단순하게 나에게 질문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프로그램의 모든 것이 새로웠기에 신선한 관점을 가질 수 있었다. 그녀의 질문들은 아이와 가족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나의 접근방법에 깊이와 힘을 더해주었다. 예를 들어 그녀는 아이들이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시각적 단서를 왜 벽에 붙여 놓지 않았는지 궁금해했다. 정말 멋진 생각이었다. 바로 다음 날, 모임방 벽에는 감정을 표현하는 얼굴들 64개가 그려진 포스터가 붙여졌다. 반드시 64개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8~10개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물어보자. “오늘 기분이 어때?” --- p.140

중독의 개념을 배우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좋아할 때도 있지만 힘들어할 때도 있다. 아이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중독의 덫에 걸려 있는 것을 알게 되면 애써 부정할 만한 것들이 없어진다. 그러다가도 그것은 아이들이 회복시키기 위해 어떻게든 노력해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슬픔을 느낀다. 모임의 긍정적인 면은 중독 문제의 원인이 아이들 자신에게 없고, 함께하는 또래 친구들을 보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희망을 주기 위한 노력으로 아이들과 역할극을 하면서 T&R(Treatment and Recovery)에 대해 알려준다. T&R은 중독의 최대 강적이다. 그것은 치료, 상담, 12단계 모임, 영성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중독자가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자가 도움을 요청하거나 개입을 수용하면 T&R은 그를 구하러 가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한다. 아이들과 가족이 일상에서 T&R을 가까이 한다면 진정으로 회복할 수 있다. 지역공동체와 학교 내의 상담센터, 교육적인 모임을 통해 중독 가정의 아이들은 ‘아이로 지내는 법’을 배운다. --- p.151

“너무 무서워서 엄마가 돌아오기만을 기도했어요.” 나는 이 용감한 소녀를 꼭 안아주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감정을 쏟아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했다. “제발 엄마를 멀리 데려가지 마세요. 엄마를 못 보게 될까봐 무서워요.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어요.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 엄마예요.” 나는 아이들에게 안전하게 머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위험하거나 무서울 때 언제든지 전화할 수 있는 ‘안전한 사람’을 정하라고 한다. 우리는 몇 주 동안 아만다와 다른 아이들에게 이 주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저런 상황에서 아버지가 딸을 보호하고자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합법적인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릴 때가 있다. 나는 아만다가 주머니에 항상 지갑을 넣고 다니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안에는 안전한 사람의 이름, 전화번호와 함께 전화를 걸 수 있는 동전이 들어 있다. 나는 아만다의 아버지와 함께 그녀가 안전한 사람에게 전화하게 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 p.162

비행기가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했을 때 나는 진짜 그 가족에게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좌석이 반만 차 있었기 때문에 내가 쉽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착륙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래기는 의자 아래에 둔 가방을 잊어버리고 출입문을 향해 뛰어나갔다. 잠시 후 그가 가방을 찾으러 되돌아오면서 나와 시선이 딱 마주치고 말았다. 래기는 큰 소리로 나를 불렀다. “제리 선생님!” 그는 올림픽 육상선수처럼 나를 향해 빠르고 힘차게 달렸다. 다른 승객들이 옆으로 몸을 젖혀 길을 열어줘야 했고, 마치 홍해를 가르는 것처럼 보였다. 래기는 바로 내 품으로 뛰어올랐고, 사람들은 한꺼번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장면이었다. 래기는 고개를 돌려 주위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분명한 목소리로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 분은 저를 치료해주시는 선생님이세요.” 그리고 다시 나를 본 래기의 눈에는 짓궂은 표정이 가득했다. 그리고 몸을 빙그르르 돌면서 말했다. “선생님이 제 잘못이 아니라고 계속 가르쳐줬어요.” 그러고는 마침내 비행기에서 내리려고 등을 돌렸다. --- p.176-177

우리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도전에 부딪히며 늘 어려움을 겪는다. 이곳의 아이들에게 중독에 대한 고민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궁금해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술이나 약물을 끊을 수 있을까?’ ‘언젠가 그 사람이 도움을 원하는 날이 올까?’ ‘혹시 우리 가족이 모두 헤어지는 것은 아닐까?’ 부모가 이미 회복중이라면 다를까? 힘들어하는 정도가 조금 다를 뿐 아이들의 고민은 여전하다. ‘부모님이 치료를 멈추면 어떻게 하지?’ ‘중독이 재발하면 어쩌지?’ 그리고 그들도 역시 가족들이 헤어질까봐 두려워하고, 아이들은 이런 고민을 반복한다. 그러면서도 친구를 사귀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학교에서도 잘 지내다가도 자기 자신을 지켜내야 한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몇 년간 나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사람’에 대해 소개해왔다. 안전한 사람이란 아이들이 살아가는 동안 도움과 조언을 주는,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다. 회복력은 어려움과 역경을 건강하고 균형 잡힌 방법으로 극복하는 힘을 말하는데,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을 돌봐주고 양육해주는 어른의 존재가 회복력의 핵심 요소라고 한다. --- p.181~182

“아빠가 재발했어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너무 속상하고 무서워요.” 나는 계속해서 연락하며 프로그램에서 알려준 중요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건 네 잘못이 아니다.’ ‘넌 혼자가 아니다.’ ‘안전한 사람에게 연락해라.’ ‘중독은 질병이다.’ ‘자신을 돌봐라.’ 나는 그동안 내가 도울 수 있는 축복을 주었던 모든 아이들과 가족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 앞으로도 그들이 손을 뻗을 때 나는 언제나 그곳에 있을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인정해주고, 격려해주고, 가르쳐주고, 힘을 줄 것이다. 몇 달 전 애니가 내게 메일을 보냈다. 학교 숙제 때문에 나와 인터뷰를 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답했지만 애니가 나를 선택한 이유를 그때까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녀는 사회탐구 시간에 생활 속의 영웅에 대한 과제물을 쓰고 있다고 했다. 애니가 날 선택한 것이 매우 영광스러웠지만, 더 가슴이 뭉클했던 것은 모든 반 친구들에게 자기 가족의 문제를 공개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것이었다. 침묵, 비밀, 수치심과 낙인으로 불렸던 중독을 용기 있는 11세짜리 아이가 침묵을 깨고 진실을 말하려는 것이다.
--- p.194-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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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그 고통과 회복에 대해

대한민국 알코올 중독자 150만 명 시대, 중독가정의 아이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줄 책이다. 우리는 왜 중독 가정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할까? 중독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유전적으로 미래에 중독자가 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만약 유전적 요인을 갖춘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올바르게 지도받지 못하거나 보호받지 못한다면 중독자가 될 수 있는 환경적 요인까지 갖추게 된다. 중독자의 부모나 배우자는 이미 자기 정체성이 어느 정도 확립된 성인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있지만, 아이들은 고통을 혼자 감내하면서 자라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이때 미래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우리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는 ‘안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치유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돕는다면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도 극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부모의 중독과 직면했을 때 아이들이 보여주는 사랑과 관심은 종종 부모의 중독을 멈추게 하고, 유전적으로 세대에 걸쳐 이어지는 중독의 고리를 끊어주기까지 한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만이 중독가정의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아이들이 받은 상처나 심적 불안이 겉으로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는 이상, 전문의사가 만나는 아이들은 의외로 적다. 부모와 가족을 제외하고 아이들은 누구를 많이 만날까? 학교 선생님이나 유치원 선생님, 학원 선생님, 동네 이웃, 목사님이나 신부님처럼 주위에서 자주 만나는 어른들이다. 이 책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중독 관련 전문가들은 물론, 이제까지 중독 문제로 한 번쯤 고민해봤던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 정도로 이해하기 쉽게 쓰였다. 중독 가정에 대해 생소했던 사람들도 읽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상처받은 모든 아이들에게는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품은 희망을 키워주고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지금까지는 성인의 중독 치료와 회복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중독 가정 아이들의 고통을 인식하고, 치유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중독 가정 아이들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이 책은 중독자 치료를 위해 운영되는 베티 포드 센터에서 어린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 어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개발하면서 느낀 것들과 함께 아이들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노하우, 아이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원칙과 교훈, 회복과 치유에 성공적인 방법과 피해야 할 위험요소,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 활동 등을 잘 정리해놓은 지침서다. 무엇보다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과 아이들의 실제 사례가 담겨 있어 그 내용이 매우 생생하게 전달될 뿐만 아니라 아이들 입장에서 보는 중독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1부 각 장의 도입부에 한 가족이 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할 때부터 끝난 이후까지의 이야기를 담아 장기적인 치료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볼 수 있다.

저자인 제리 모는 30년 이상 중독 가정 아이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개발하는 일에 헌신해온 상담 전문가로, 현재는 베티 포드 센터(Betty Ford Center)의 어린이 프로그램 책임자로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수염 난 소년’이라고 불릴 정도로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아이처럼 놀기를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순수한 마음과 동심을 지닌 그의 글은 독자들에게 위트 있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총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 ‘중독 가정 아이들,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에서는 저자가 아이들을 만나면서 겪었던 일들과 그를 통해 느낀 점,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제시한다. 2부 ‘중독 가정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에서는 저자가 실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한 활동들을 정리해놓았다. 구체적인 활동 규칙은 물론, 실제 사례도 함께 수록되어 독자들도 쉽게 응용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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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어른의 손길과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 책은 잊고 있던 그들을 제대로 바라보고 그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게 해주고, 그들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 책을 통해 한 권의 책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길잡이가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 강향숙 (남서울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 전 까리따스알코올상담센터 팀장)
성인 알코올 중독자들에 대해서는 관심도 높고 치료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데 비해 그들의 자녀가 겪고 있는 고통과 치료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알코올 중독 가정의 아이들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과정을 저자의 상담 경험을 통해서 다양하게,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중독 관련 전문가들은 물론, 이런 문제로 한 번쯤 고민해본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채규만 (전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 중독상담 전문가)
알코올 중독자의 자녀들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치유가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이 책은 치유의 과정을 차근차근 알려주어 상처받은 나 자신을 스스로 치유하도록, 그래서 스스로 행복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
- 홍자영 (97년 회복자의 딸, 알라틴(Alateen) 멤버)
“아이들이 회복의 길을 일찍 걷도록 해주는 것은 무한한 사랑의 선물이다.” 이 기적 같은 선물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 실제 사례들을 통해 보여주는 따뜻한 책이다. 이제는 우리 모두 함께 꿈꾸고, 힘을 모아 우리만의 회복 이야기를 만들어갈 때가 온 것 같다.
- 이희정(가명) (99년 회복자의 부인, 알아넌(Al-Anon) 멤버)
술에 취하면 어머니를 때렸던 중독자 아버지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했다. 그러나 나도 어느새 중독자가 되어 아버지와 똑같은 짓을 하고 있었다. 단주를 한 지 2년이 되었지만 깊은 상처를 받은 아들은 여전히 나를 멀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들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많이 울었지만 이 책으로 인해 곧이어 희망을 보게 되었다. 우리 반 아이들 중에도 그런 아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교사로서 책임을 느낀다.
- 김상진(가명) (초등학교 교사, 4년 회복자, A.A.멤버)

회원리뷰 (10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니 잘못이 아니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9 | 2019.12.1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그냥 중독 가정의 회복에 대한 책이라 생각했다. 사실 중독자에 대한 치료만 생각했지, 그 가족에 대해서는 그냥 힘들겠다 정도지, 제대로 생각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울컥울컥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다. 아이들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어찌나 저리고 날 울리는지. 작가의 아이들 사랑도 정말 진정성있게 느껴졌다. 내가 아팠을 때 아이는 나에게 물었다;
리뷰제목

그냥 중독 가정의 회복에 대한 책이라 생각했다.

사실 중독자에 대한 치료만 생각했지, 그 가족에 대해서는 그냥 힘들겠다 정도지, 제대로 생각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울컥울컥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다.

아이들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어찌나 저리고 날 울리는지.

작가의 아이들 사랑도 정말 진정성있게 느껴졌다.

내가 아팠을 때 아이는 나에게 물었다. "엄마, 나때문에 아픈거야?"

남편과 말다툼을 하면 아이는 작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엄마 아빠 나때문에 싸우는 거야?"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정말 놀랐다. 아니라고 설명해줬지만, 같은 질문을 여러번 했다.

아이들이 그런 생각을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중독가정의 아이들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부모님의 중독은 니 잘못이 아니야. 니가 통제할 수도 없고, 니가 낫게 할 수도 없어.

대신 너는 자신을 잘 돌보고 니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고 너를 위해 건강한 선택을 하고 너 자신을 축복할 수 있어.

중독 가정의 아이들은 어린 나이에 어른처럼 동생을 돌보고 가정일을 돌봐야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아이답지 못할 때 얼마나 안타까운가 ㅠ

하지만 그들은 부모를 원망하지 않는다. 부모를 너무 사랑한다. 아이들은 자기는 상처받고 있지만 부모에게 상처주기 싫어 사람들에게 중독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자신이 힘들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부모들은 우리 아이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무시하려고 한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감정을 표현하도록 돕고 아이들은 솔직한 감정들을 부모에게 말한다.

아이들은 중독으로 해 부모를 잃을까 무섭다고 한다. 엄마 아빠를 너무 사랑하기에.

그런 사랑이 부모를 치유의 길로 이끌어주기도 한다.

꼭 중독가정만의 이야기겠는가. 학대아동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나도 아이가 있는데 어쩜 그렇게 무한한 사랑을 내게 주는지 참 미안할 때도 있고 감동적일 때도 있다.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감정적으로 대하고 상처를 줄 때가 있는데

아이가 날 원망하지 않는다. 항상 사랑해주고 내 손을 꼭 잡는다.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 것이다. 중독 가정 아이들이 치료과정에서 점차 회복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모습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정말 아동치료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길 정도로 모든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모든 아이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 어른이 뺏지말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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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서평]우리 엄마 아빠가 알코올 중독자예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포*리 | 2020.01.02 | 추천0 | 댓글1 리뷰제목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이 글을 쓰는 동안 좀 마음이 심란하다.모습1. 36살 노력형 임원에게는 찬사가 쏟아졌다.        36살 부사장에 오른 금수저 이야기에는 험담이 오르내린다.모습2. 어린이집 아이를 둘러싸고 피해자 엄마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가해자는 어디있냐는 댓글에 가슴이 아팠다.이번 서;
리뷰제목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좀 마음이 심란하다.


모습1. 36살 노력형 임원에게는 찬사가 쏟아졌다. 

       36살 부사장에 오른 금수저 이야기에는 험담이 오르내린다.

모습2. 어린이집 아이를 둘러싸고 피해자 엄마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가해자는 어디있냐는 댓글에 가슴이 아팠다.


이번 서평을 쓰는 도서는 

'우리 엄마 아빠가 알코올 중독장예요'라는 책이다.

부제로는 술꾼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그 고통과 회복에 대해.


외국도서이고, 우리와는 그다지 연관되지 않을꺼라 생각했다.

주변에도 그런 분들이 많이 있지 않으니까...라는 단순한 생각이 들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몇 가지 밑줄을 치고 싶은 글귀들이 하나 둘 쌓여간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내 주변에, 나를 포함해 일어나고 있었다. 내 일이다. 이건 내 미래가 될지 모른다.


나도 반주처럼 저녁마다 마셨던 맥주 1캔이 소주 한 병이 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저 안주가 좋다는 생각에 마셨던 술들이 늘어가는 건 한 순간이다.


"아빠 술이 맛있어?"

아이가 어느 날 물어 본 말이다.

"아냐 맛 없어, 그냥 마시는 거야"

대충 얼버무리는 답변을 남겨놓고는 훌쩍 남은 술을 들이킨다.


그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또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먹는 즐거움에,

어쩌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림을 위해 마시는 술들.


일상의 당연한 술이 어쩌면 공격의 무기가 되고,

내 삶의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빼앗아 가는 것보다도 더 무서운,

자녀들에게 대물림되고, 그 해악이 그대로 전해진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노란색 표지가 인상적인 이 책은 제리 모라는 분이 쓴 책이다.

저자는 '지난 30년 동안 부모의 중독으로 고통받아온 아이들을 관찰하고 도운 아동치료의 최고 권위자'라는 수식어가 있다.


서두에 꺼낸 이야기를 잠시 마무리하자면, 일종의 유전에 관한 이야기다.

굳이 혈통까지야 들먹이고 싶지 않다.


다만, 누군가는 용이 승천하듯,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젊은 나이에 임원에까지 오르는 성취의 결과를 얻음에 사람들은 찬사를 보냈다.

(물론, 일부는 험담을 남기긴 했다)


그런데, 노력없이 임원에 오른듯 한 부의 대물림의 표본처럼 보도된 소식에는 인상이 찡그려진다. 물론, 그도 나름대로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일종의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몇 해전, 한국을 들썩이게 했던 어떤 사람이 페이스북에 올린 부모와 관련된 언급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


그 나물에 그 밥이고,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야하나보다.

알코올에 중독된 이들의 가족력이 작용한다는 점에 정말 큰 충격이다. 가족력이야 병명으로 언급된 고혈압, 고지혈, 암같은 것이야 그럴수도 있다지만, 기호식품이라 생각했던 알코올이 중독이되다니. 게다가 이런 모습들이 유전되어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놀랐다.


게다가 놀란점은 아이들을 위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 더 서글프다.


모습 2에 언급된 이야기는 더 하다. 호기심이라곤하지만 누굴 보고 따라했겠냐는 것이다. 다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라고하지 않나. 그 행실이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흔히 비행청소년, 가출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얼핏 영화에서 그려지는 모습들을 보면 항상 어른들은 술이나 약에 찌들어 있다. 집이 편하지 않다. 왠지 술만 마시는 어른들은 항상 폭력에 폭행, 폭언에 능숙하다. 그런 집에서는 한 순간도 더 있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아이들이 다시 자라 알코올에 의존하고, 중독되고 결국 스스로의 의지로는 삶을 지탱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만다. 이게 알코올 중독이다.


책은 이런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돌봄(?)같은 인상이다. 아이들을 위한 어른들의 지침서라고나 할까?


1장은 중독 가정 아이들,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를 말한다. 

2장은 회복의 길을 가는 데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가츠려준다. 아이들은 아이들세상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어른들의 세상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없다.

3장은 아이들이 회복을 위해 알아야하는 것을 말한다. 언어와 마음가짐, 관심, 놀이, 소통과 융통성을 말한다.

4장은 중독이라는 늪을 이야기한다.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늪.

5장은 치유와 시작과 기적의 시간들이란 제목이 붙여져 있다. 흔하게 피해의식에 취해있는 자녁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랄까.


그리고 2장은 중독 가정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6장은 중독을 이해하기 위한 놀이 및 활동으로 자전거타기, 중독 게임, 중독에게 편지쓰기, 풍선껌 가족으로 나눠 설명한다.

7장은 감정과 관련된 놀이 및 활동을 설명한다. 돌로 채워진 가장과 감정 마을, 감정 인형, 감정 상자 등이 있다.

8장은 문제 해결과 자기 돌봄을 배우는 놀이와 활동이다. 불운의 롤렛과 자기-돌봄 놀이와 가방, 안전한 사람지도, 알파벳 수프가 있다.

9장은 자기 이해와 자존감을 높이는 놀이와 활동이다. 생활 카드와 특별한 가방, 커다란 이름표, 이름의 비밀, 선물 풍선 등이다.


p296장에 이런 글귀가 있다.

중독 가정에서 말하지 말고, 믿지 말고, 느끼지 말라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받으며 자랍니다. 중독 가정의 환경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불안해하고 외로워하고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이 암흑이고 어둡고 회색뿐이라면 어찌 밝은 미래를 함께 꿈꿀 수 있겠는가? 이 책을 옮겨 만든 정신의학과 임상심리학 전문가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들의 치료연구를 위한 해외 사례이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책이기도 하다. 물론 책의 다양한 사례처럼 아이들의 심리적 성장을 위해 직접 돕는 역할은 전문가에게 맡겨야하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잘 아는 알코올이 이렇게 아이들에게는 성장의 좋은 영양분이 되지 못하고, 그 가정에 또 하나의 피해자를 낳아, 어쩌면 괴물처럼 성장시킬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결과에 참담하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나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한 쪽은 안아줘야하고 한 쪽은 벌을 받아야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살아갈 수없는 복잡미묘한 삶이다.


그래서 힘 있는 자들을 향해 맘 껏 소리칠 수 있는 잠시의 환각상태가 되는 술꾼이 되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지 모르겠다.

법안에서 평등과 자유와 진리가 다 있는 줄 알았지만, 만인은 법 앞에서 평등한 사람에게만 평등하다. 유전무죄가 괜시리 있는게 아니다. 같은 처벌인줄 알았지만, 빵 하나 훔치면 징역 3년이지만, 마약 15kg을 가져온 재벌2세에게는 집행유예가 나오는 세상이다.


불공정하고 불완전한 세상을 향해 술을 마시고 맘껏 소리치고 싶으나, 결국 이는 집안에 있는 우리 아이들, 자식들, 그리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아니란 말이다.


책에서 처럼 다양한 임상치료를 위한 아이들의 성장을 보듬는 따스한 정을 느끼는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 술은 적당히,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않기, 내가 느끼는 마음처럼 아이들 느끼기에 절대 아이책임으로 돌리지 않기. 사랑한다고 말해주기, 폭력적인 언동, 행동하지 않기. 그런 회복의 삶이 필요하다.


안전한 사람되기, 피해의식 갖지 않기, 내 자존감 높이기 등등 이 책을 통해 얼마나 중독된 삶의 피해가 심각한지, 또 그런 삶을 회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는지, 그 아이들은 얼마나 고통받는지를 잠시나가 살펴볼 수 있었다.


스스로에게도 다짐하듯, 중독은 술이든 알코올이든 약이든 뭐든 간에, 결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절제의 미덕이 필요한 이유다. 불안정한 인간이 결국 완벽한 인간보다 더 인간미가 넘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외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어른들의 도움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와 회복의 시간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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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아빠가 알코올 중독자예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리* | 2019.12.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가끔 범죄자들의 가정사를 보면 불행한 경우가 많다. 가정환경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범죄자가 되곤 한다. 하지만 범죄자 가정에서 자랐다고 해서 모두가 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의 이야기가 전부일 수 없듯, 중독자의 부모를 둔 아이들이라고 해서 나중에 어른이 되어 다 중독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엄마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예요>에서 전문의는 중독 가;
리뷰제목

가끔 범죄자들의 가정사를 보면 불행한 경우가 많다. 가정환경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범죄자가 되곤 한다. 하지만 범죄자 가정에서 자랐다고 해서 모두가 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의 이야기가 전부일 수 없듯, 중독자의 부모를 둔 아이들이라고 해서 나중에 어른이 되어 다 중독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엄마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예요>에서 전문의는 중독 가정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중독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미래에 중독자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 아빠가 알코올 중독자예요>에서는 알코올에 중독된 부모를 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중독 부모를 둔 아이들을 상담하다 보면 아이들 대부분이 보호자와 함께 온다. 그런 부호자들과 아이들을 보면 너무나 평범한 가정의 모습이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하고 있다 그리고 중독은 나이나 인종, 성별, 문화, 교육수준이나 사회 경제적 지위를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중독은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아이들은 약물과 알코올 중독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걱정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중독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정서적 신체적 심리적 문제를 가질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마음을 열 수 있게 하고 그들이 오랫동안 가졌을 상처와 외로움을 이야기한다. 특히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회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사랑이 중요하다. 중독 가족들의 아이들은 큰 상처를 가족으로부터 받았고 누군가에게 그 상처를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물론 회복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회복 프로그램에서는 말보다는 행동을 먼저 한다. 경험은 머릿속에서만 머물지 않고 마음속 깊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야기 하기, 그리기, 만들기, 인형극, 역할극, 음악, 놀이 등 다양한 활동들이 아이들의 회복을 돕는다. 또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아이들이 스스로 모임에 오고 싶게 만들고 참여하고 싶게 만들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흥미와 신나는 무언가를 주어야 한다.



<우리 엄마 아빠가 알코올 중독자예요>를 읽다보니 중독 가정의 아이들에 대해 크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독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시선 때문에 중독자 역시 범죄자처럼 생각했고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보내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중독 가정의 아이들 역시 중독 가정의 아이라는 이유로 차가운 시선을 보냈던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나라도 중독 가정의 아이들이 있고 그들의 고통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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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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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b*****e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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