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12월 02일 |
---|---|
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484g | 153*224*19mm |
ISBN13 | 9791160022599 |
ISBN10 | 1160022593 |
발행일 | 2019년 12월 02일 |
---|---|
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484g | 153*224*19mm |
ISBN13 | 9791160022599 |
ISBN10 | 1160022593 |
옮긴이의 말_ 중독 가정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자 지은이의 말_ 상처받은 모든 아이들에게 ‘희망’이 있다 1부 ― 중독 가정 아이들,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1장 중독으로 고통받는 가족의 초상화 “아빠, 저는 중독이 정말 싫어요.” 중독 가정 아이들, 그들은 누구인가? 위기에 처한 아이들은 대단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강점중심 접근이 인식의 변화를 이끈다 중독이라는 가족의 유산 바꾸기 회복에는 로드맵이 필요하다 2장 회복의 길을 찾는 데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 중독에 대해 먼저 침묵을 깨뜨리다 회복을 향한 긴 여정이 시작되다 아이들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필요하다 회복의 핵심은 직접 해보면서 배우는 것이다 다양함을 인정하고 마음을 어루만지자 중독 가정 아이들에게 즐겁게 놀 수 있는 기회를 주자 3장 아이들의 회복을 위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것들 오늘 하루만을 산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보자 연이은 회복과정에서 단순함과 여유를 잊지 말자 아이들이 관심 있는 것에 관심을 보이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과 소통하고, 아이들의 모든 것을 경험하자 다른 무엇보다 융통성이 필요하다 4장 중독이라는 늪에 빠진 사람들 중독, 슬프면서도 너무 아픈 질병 중독에 빠지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표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독의 덫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중독으로부터의 치료와 회복, T&R 중독 가정 아이들이 첫째로 할 일, 자기 돌보기 5장 치유의 시작과 기적의 시간들 아빠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아빠 엄마가 중독된 것은 너 때문이 아니란다.” 중독이 가져다준 은총 어려움과 마주하고 직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받은 것을 다시 나누어주는 것, 그것이 회복이다 이제 세상 밖으로 당당히 나아가자 2부 ― 중독 가정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6장 중독을 이해하기 위한 놀이 및 활동 자전거 타기 중독 게임 중독에게 편지쓰기 풍선껌 가족 T&R: 치료와 회복 7장 감정과 관련된 놀이 및 활동 돌로 채워진 가방 내 감정을 맞춰봐 감정 마을 감정 인형 감정 상자 8장 문제 해결과 자기 - 돌봄을 배우는 놀이 및 활동 불운의 룰렛 위기상황: 자기-돌봄 놀이 자기-돌봄 가방 안전한 사람 지도 알파벳 수프 9장 자기이해와 자존감을 높이는 놀이 및 활동 생활 카드 특별한 가방 커다란 이름표 이름의 비밀 선물 풍선 감사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우리 엄마 아빠가 알코올 중독자예요』 옮긴이와의 인터뷰 |
그냥 중독 가정의 회복에 대한 책이라 생각했다.
사실 중독자에 대한 치료만 생각했지, 그 가족에 대해서는 그냥 힘들겠다 정도지, 제대로 생각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울컥울컥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다.
아이들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어찌나 저리고 날 울리는지.
작가의 아이들 사랑도 정말 진정성있게 느껴졌다.
내가 아팠을 때 아이는 나에게 물었다. "엄마, 나때문에 아픈거야?"
남편과 말다툼을 하면 아이는 작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엄마 아빠 나때문에 싸우는 거야?"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정말 놀랐다. 아니라고 설명해줬지만, 같은 질문을 여러번 했다.
아이들이 그런 생각을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중독가정의 아이들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부모님의 중독은 니 잘못이 아니야. 니가 통제할 수도 없고, 니가 낫게 할 수도 없어.
대신 너는 자신을 잘 돌보고 니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고 너를 위해 건강한 선택을 하고 너 자신을 축복할 수 있어.
중독 가정의 아이들은 어린 나이에 어른처럼 동생을 돌보고 가정일을 돌봐야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아이답지 못할 때 얼마나 안타까운가 ㅠ
하지만 그들은 부모를 원망하지 않는다. 부모를 너무 사랑한다. 아이들은 자기는 상처받고 있지만 부모에게 상처주기 싫어 사람들에게 중독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자신이 힘들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부모들은 우리 아이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무시하려고 한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감정을 표현하도록 돕고 아이들은 솔직한 감정들을 부모에게 말한다.
아이들은 중독으로 해 부모를 잃을까 무섭다고 한다. 엄마 아빠를 너무 사랑하기에.
그런 사랑이 부모를 치유의 길로 이끌어주기도 한다.
꼭 중독가정만의 이야기겠는가. 학대아동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나도 아이가 있는데 어쩜 그렇게 무한한 사랑을 내게 주는지 참 미안할 때도 있고 감동적일 때도 있다.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감정적으로 대하고 상처를 줄 때가 있는데
아이가 날 원망하지 않는다. 항상 사랑해주고 내 손을 꼭 잡는다.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 것이다. 중독 가정 아이들이 치료과정에서 점차 회복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모습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정말 아동치료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길 정도로 모든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모든 아이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 어른이 뺏지말자 ㅠ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좀 마음이 심란하다.
모습1. 36살 노력형 임원에게는 찬사가 쏟아졌다.
36살 부사장에 오른 금수저 이야기에는 험담이 오르내린다.
모습2. 어린이집 아이를 둘러싸고 피해자 엄마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가해자는 어디있냐는 댓글에 가슴이 아팠다.
이번 서평을 쓰는 도서는
'우리 엄마 아빠가 알코올 중독장예요'라는 책이다.
부제로는 술꾼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그 고통과 회복에 대해.
외국도서이고, 우리와는 그다지 연관되지 않을꺼라 생각했다.
주변에도 그런 분들이 많이 있지 않으니까...라는 단순한 생각이 들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몇 가지 밑줄을 치고 싶은 글귀들이 하나 둘 쌓여간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내 주변에, 나를 포함해 일어나고 있었다. 내 일이다. 이건 내 미래가 될지 모른다.
나도 반주처럼 저녁마다 마셨던 맥주 1캔이 소주 한 병이 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저 안주가 좋다는 생각에 마셨던 술들이 늘어가는 건 한 순간이다.
"아빠 술이 맛있어?"
아이가 어느 날 물어 본 말이다.
"아냐 맛 없어, 그냥 마시는 거야"
대충 얼버무리는 답변을 남겨놓고는 훌쩍 남은 술을 들이킨다.
그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또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먹는 즐거움에,
어쩌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림을 위해 마시는 술들.
일상의 당연한 술이 어쩌면 공격의 무기가 되고,
내 삶의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빼앗아 가는 것보다도 더 무서운,
자녀들에게 대물림되고, 그 해악이 그대로 전해진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노란색 표지가 인상적인 이 책은 제리 모라는 분이 쓴 책이다.
저자는 '지난 30년 동안 부모의 중독으로 고통받아온 아이들을 관찰하고 도운 아동치료의 최고 권위자'라는 수식어가 있다.
서두에 꺼낸 이야기를 잠시 마무리하자면, 일종의 유전에 관한 이야기다.
굳이 혈통까지야 들먹이고 싶지 않다.
다만, 누군가는 용이 승천하듯,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젊은 나이에 임원에까지 오르는 성취의 결과를 얻음에 사람들은 찬사를 보냈다.
(물론, 일부는 험담을 남기긴 했다)
그런데, 노력없이 임원에 오른듯 한 부의 대물림의 표본처럼 보도된 소식에는 인상이 찡그려진다. 물론, 그도 나름대로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일종의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몇 해전, 한국을 들썩이게 했던 어떤 사람이 페이스북에 올린 부모와 관련된 언급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
그 나물에 그 밥이고,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야하나보다.
알코올에 중독된 이들의 가족력이 작용한다는 점에 정말 큰 충격이다. 가족력이야 병명으로 언급된 고혈압, 고지혈, 암같은 것이야 그럴수도 있다지만, 기호식품이라 생각했던 알코올이 중독이되다니. 게다가 이런 모습들이 유전되어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놀랐다.
게다가 놀란점은 아이들을 위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 더 서글프다.
모습 2에 언급된 이야기는 더 하다. 호기심이라곤하지만 누굴 보고 따라했겠냐는 것이다. 다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라고하지 않나. 그 행실이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흔히 비행청소년, 가출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얼핏 영화에서 그려지는 모습들을 보면 항상 어른들은 술이나 약에 찌들어 있다. 집이 편하지 않다. 왠지 술만 마시는 어른들은 항상 폭력에 폭행, 폭언에 능숙하다. 그런 집에서는 한 순간도 더 있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아이들이 다시 자라 알코올에 의존하고, 중독되고 결국 스스로의 의지로는 삶을 지탱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만다. 이게 알코올 중독이다.
책은 이런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돌봄(?)같은 인상이다. 아이들을 위한 어른들의 지침서라고나 할까?
1장은 중독 가정 아이들,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를 말한다.
2장은 회복의 길을 가는 데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가츠려준다. 아이들은 아이들세상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어른들의 세상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없다.
3장은 아이들이 회복을 위해 알아야하는 것을 말한다. 언어와 마음가짐, 관심, 놀이, 소통과 융통성을 말한다.
4장은 중독이라는 늪을 이야기한다.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늪.
5장은 치유와 시작과 기적의 시간들이란 제목이 붙여져 있다. 흔하게 피해의식에 취해있는 자녁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랄까.
그리고 2장은 중독 가정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6장은 중독을 이해하기 위한 놀이 및 활동으로 자전거타기, 중독 게임, 중독에게 편지쓰기, 풍선껌 가족으로 나눠 설명한다.
7장은 감정과 관련된 놀이 및 활동을 설명한다. 돌로 채워진 가장과 감정 마을, 감정 인형, 감정 상자 등이 있다.
8장은 문제 해결과 자기 돌봄을 배우는 놀이와 활동이다. 불운의 롤렛과 자기-돌봄 놀이와 가방, 안전한 사람지도, 알파벳 수프가 있다.
9장은 자기 이해와 자존감을 높이는 놀이와 활동이다. 생활 카드와 특별한 가방, 커다란 이름표, 이름의 비밀, 선물 풍선 등이다.
p296장에 이런 글귀가 있다.
중독 가정에서 말하지 말고, 믿지 말고, 느끼지 말라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받으며 자랍니다. 중독 가정의 환경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불안해하고 외로워하고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이 암흑이고 어둡고 회색뿐이라면 어찌 밝은 미래를 함께 꿈꿀 수 있겠는가? 이 책을 옮겨 만든 정신의학과 임상심리학 전문가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들의 치료연구를 위한 해외 사례이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책이기도 하다. 물론 책의 다양한 사례처럼 아이들의 심리적 성장을 위해 직접 돕는 역할은 전문가에게 맡겨야하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잘 아는 알코올이 이렇게 아이들에게는 성장의 좋은 영양분이 되지 못하고, 그 가정에 또 하나의 피해자를 낳아, 어쩌면 괴물처럼 성장시킬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결과에 참담하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나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한 쪽은 안아줘야하고 한 쪽은 벌을 받아야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살아갈 수없는 복잡미묘한 삶이다.
그래서 힘 있는 자들을 향해 맘 껏 소리칠 수 있는 잠시의 환각상태가 되는 술꾼이 되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지 모르겠다.
법안에서 평등과 자유와 진리가 다 있는 줄 알았지만, 만인은 법 앞에서 평등한 사람에게만 평등하다. 유전무죄가 괜시리 있는게 아니다. 같은 처벌인줄 알았지만, 빵 하나 훔치면 징역 3년이지만, 마약 15kg을 가져온 재벌2세에게는 집행유예가 나오는 세상이다.
불공정하고 불완전한 세상을 향해 술을 마시고 맘껏 소리치고 싶으나, 결국 이는 집안에 있는 우리 아이들, 자식들, 그리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아니란 말이다.
책에서 처럼 다양한 임상치료를 위한 아이들의 성장을 보듬는 따스한 정을 느끼는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 술은 적당히,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않기, 내가 느끼는 마음처럼 아이들 느끼기에 절대 아이책임으로 돌리지 않기. 사랑한다고 말해주기, 폭력적인 언동, 행동하지 않기. 그런 회복의 삶이 필요하다.
안전한 사람되기, 피해의식 갖지 않기, 내 자존감 높이기 등등 이 책을 통해 얼마나 중독된 삶의 피해가 심각한지, 또 그런 삶을 회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는지, 그 아이들은 얼마나 고통받는지를 잠시나가 살펴볼 수 있었다.
스스로에게도 다짐하듯, 중독은 술이든 알코올이든 약이든 뭐든 간에, 결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절제의 미덕이 필요한 이유다. 불안정한 인간이 결국 완벽한 인간보다 더 인간미가 넘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외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어른들의 도움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와 회복의 시간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가끔 범죄자들의 가정사를 보면 불행한 경우가 많다. 가정환경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범죄자가 되곤 한다. 하지만 범죄자 가정에서 자랐다고 해서 모두가 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의 이야기가 전부일 수 없듯, 중독자의 부모를 둔 아이들이라고 해서 나중에 어른이 되어 다 중독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엄마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예요>에서 전문의는 중독 가정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중독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미래에 중독자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 아빠가 알코올 중독자예요>에서는 알코올에 중독된 부모를 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중독 부모를 둔 아이들을 상담하다 보면 아이들 대부분이 보호자와 함께 온다. 그런 부호자들과 아이들을 보면 너무나 평범한 가정의 모습이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하고 있다 그리고 중독은 나이나 인종, 성별, 문화, 교육수준이나 사회 경제적 지위를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중독은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아이들은 약물과 알코올 중독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걱정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중독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정서적 신체적 심리적 문제를 가질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마음을 열 수 있게 하고 그들이 오랫동안 가졌을 상처와 외로움을 이야기한다. 특히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회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사랑이 중요하다. 중독 가족들의 아이들은 큰 상처를 가족으로부터 받았고 누군가에게 그 상처를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물론 회복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회복 프로그램에서는 말보다는 행동을 먼저 한다. 경험은 머릿속에서만 머물지 않고 마음속 깊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야기 하기, 그리기, 만들기, 인형극, 역할극, 음악, 놀이 등 다양한 활동들이 아이들의 회복을 돕는다. 또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아이들이 스스로 모임에 오고 싶게 만들고 참여하고 싶게 만들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흥미와 신나는 무언가를 주어야 한다.
<우리 엄마 아빠가 알코올 중독자예요>를 읽다보니 중독 가정의 아이들에 대해 크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독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시선 때문에 중독자 역시 범죄자처럼 생각했고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보내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중독 가정의 아이들 역시 중독 가정의 아이라는 이유로 차가운 시선을 보냈던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나라도 중독 가정의 아이들이 있고 그들의 고통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