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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종이에서 스크린, 오디오까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새로운 읽기 전략

리뷰 총점8.2 리뷰 10건 | 판매지수 15,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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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648g | 147*215*30mm
ISBN13 9791167740847
ISBN10 11677408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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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읽기가 바뀌고 있다. 코로나 19를 거치며 디지털 전환이 빨라졌다. 종이책 무용론, 소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전자책, 오디오, 동영상이 종이책을 대체할까? 이 책은 종이책과 디지털이라는 이분법을 넘어서 연령별, 주제별 읽기 방법을 두루 검토하며 효율적인 전략을 탐색한다. - 손민규 인문 P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천의 말: 지혜로운 읽기를 위한 확고한 발판(매리언 울프)
옮긴이의 말: 디지털 시대 읽기의 재인식과 전환
서문: 읽기를 둘러싼 새로운 대논쟁

1부 우리의 읽기가 처한 현실

1장 ‘읽기’와 ‘독자’를 되돌아보다
우리가 몰랐던 ‘읽기’의 다양한 유형 / 문해력의 개념이 변하고 있다 / 읽기에서 촉각·후각·청각의 역할 / 읽는 눈 들여다보기: 안구 추적 / 읽기를 측정하기 / ‘독자’를 이야기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

2장 무엇을, 무엇으로 읽고 있을까
글의 ‘장르’가 읽기에 미치는 영향 / 교육 현장에 밀어닥친 디지털 읽기 / 읽기 연구에서 뜻밖의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 / 우리가 디지털 텍스트를 다루는 방식 / 기술이 문제일까, 마음가짐이 문제일까?

3장 종이책을 제대로 읽고 있다는 착각
여가형 독서의 당혹스러운 변화 / 학생들은 읽기 과제를 성실히 하고 있을까? / 교육 현장의 현실: 미국과 노르웨이 교강사 인터뷰 / 효과가 입증된 읽기 전략들

2부 가장 첨예한 질문: 종이 읽기와 디지털 읽기

4장 하나의 텍스트만 읽을 때 _읽기 연구 1
어린아이들에게 디지털 책을 쥐여줘도 될까? / 학령 독자를 대상으로 한 읽기 연구 / 핵심 정리

5장 인터넷에서 여러 자료를 검색하며 읽을 때 _읽기 연구 2
인터넷이 초래한 의도하지 않은 결과 / 학교에서의 디지털 전환 / 온라인 탐색, 학습의 지형을 바꾸다 / 온라인으로 복수의 자료 읽기 / 끝없는 논쟁: 내용이냐 그릇이냐 / 온라인 자료 읽기는 교육 현장을 어떻게 바꾸었나 / 핵심 정리

6장 학습을 위한 최적의 디지털 읽기 전략
기억해두어야 할 것 / 어린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읽기 전략 / 학생을 위한 디지털 읽기 전략 1: 단일 텍스트일 때 / 학생을 위한 디지털 읽기 전략 2: 복수 텍스트일 때 / 디지털 읽기가 시민의식에 미치는 영향 / 더 나은 선택을 위하여

3부 귀로 읽는 시대: 오디오와 동영상 읽기

7장 오디오북과 동영상 강의가 교과서를 대신할 수 있을까
구술 문화에서 문자 문화로 / 귀로 읽는 시대가 왔다 / 학습을 위해 오디오를 사용할 경우
오디오와 텍스트를 함께 사용할 경우 / 동영상 학습을 둘러싼 몇 가지 쟁점 / 핵심 정리

8장 학습을 위한 최적의 오디오·동영상 읽기 전략
오디오와 동영상이 글자 없는 교실을 만들까? / 기억해두어야 할 것 / 어린아이들을 위한 오디오·동영상 읽기 전략 / 학생을 위한 오디오·동영상 읽기 전략

4부 읽기의 미래

9장 디지털 세계에서의 읽기 전략 짜기
글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들 / ‘순간접속’ 문화는 우리를 어떻게 바꾸었나 / 종이책 읽기에 스며든 디지털 마음가짐 / 디지털 세상에서의 읽기 전략: 양손잡이 문해력

10장 풍요로운 읽기의 시대를 만드는 법
학교에서 종이책이 처한 역설적 상황
오늘날 교육의 목적
학생들을 어떻게 읽는 사람으로 길러낼 것인가
모두를 위한 읽기 권장 식단

감사의 말

참고문헌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금 읽기 세계에서는 새로운 논쟁이 한창이다. 전쟁터는 바뀌었고 참전자들의 범위는 더 넓어졌다. 오늘날 디지털 기술로 뒤덮인 세계에서 사람들의 마음속을 차지하고 있는 질문은 “읽을 때 사용하는 매체가 중요한가”이다. 디지털 텍스트가 (인터넷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든 전자책 형태로 판매되는 것이든)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우리는 언제 종이로 읽을지, 언제 디지털 스크린으로 읽을지 선택해야만 한다. 게다가 제3의 선택지도 등장했다. 유튜브와 TED 강연에서 제공되는 오디오와 동영상은 물론 팟캐스트와 오디오북 같은 오디오 매체가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귀로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 p.25

사람들이 선호하는 읽기 매체가 학습 가능성의 정도에도 영향을 미칠까? 아마도 그런 것 같다. 답은 복합적이다. 이유 중 하나는 지난 10년여 사이에 사람들의 태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전 연구를 보면 종이와 디지털 읽기의 점수가 실질적으로는 동일한데도 많은 대학생들이 종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최근에는 더욱 심층적인 이해도를 평가하는 문항에서 종이로 읽었을 때 점수가 높게 나오는데도 나이의 고하를 막론하고 학생들이 디지털을 선호하고 있다.
--- p.66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나는 2009년에 이미 우리가 했던 ‘준비 운동’이 생각났다. H1N1 바이러스가 팬데믹 조짐을 보이면서 학교 폐쇄가 우려되던 때였다. 내가 속한 대학교는 (그리고 내 생각에는 다른 많은 대학교들도) 교수진에게 교내 디지털 학습 관리 시스템에 수업 자료를 최대한 많이 올려놓을 것을 요청했다. 만일의 경우 대면 수업을 취소해야 할 상황을 대비한 조치였다. 우리는 도서관 예비고에 따로 확보해 두었던 종이책이나, 학기 중에 학생들이 구입하거나 도서관 서가에서 대출하리라 예상한 종이책을 포기하면서 강의 계획서를 조정했다. 우리는 책 전체를 사용하는 대신, 디지털 변환이 가능한 단일 장들로 대체해 온라인에 올렸다. 또 우리 도서관이 디지털 구독권을 갖고 있는 저널에서 논문들을 찾았다. 요컨대 질병의 위협이 완전한 한 권의 종이책으로부터 분절된 디지털 텍스트로 옮겨가는 데 일조한 것이다. 코로나19는 이런 이동을 가속화했다.
--- p.84

디지털 스크린과 오디오가 점점 종이 읽기의 대체물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과거 오랫동안 학생들의 종이 읽기를 지도하는 데 사용돼온 도구들이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는 것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살펴보게 되겠지만 주석 달기와 핵심어 파악하기, 요약하기 등은 연구자들이 권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읽기의 기술들이다. 하지만 그 전략들이 종이 읽기에도 효과가 있긴 한 걸까? 이게 무슨 질문이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들 전략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있다. 특히 그런 기술을 통해 읽기의 속도를 늦추고, 학생들이 자신이 단 주석들을 다시 볼 때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하지만 교육심리학자들은 검증된 읽기 전략 중 일부가 정말로 효과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해왔다.
--- p.133

디지털 방식의 협력적 주석 달기를 길러주기 위한 혁신적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대만에서는 5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에서 그런 디지털 도구를 사용했을 때 명시적인 독해는 물론 추론적 독해도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다. 대학교 수준에서는 에릭 마주르와 동료들이 설계하고 하버드에서 개발한 퍼루즈올이라는 이름의 정교한 시스템이 있다. 물리학자인 마주르는 능동적 학습을 촉진하는 기술을 사용해 학생들이 최종 시험 후에도 배운 것을 오래 기억하도록 돕는 일에서도 선구적 역할을 맡고 있다.
--- p.272

벤저민 홀리스와 크리스토퍼 워즈는 학부생들이 동영상을 보는 동안 정신이 얼마나 방황하는지 측정했다. 연구자들은 온라인 수업에 등록한 학생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자신의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두 개의 온라인 강의를 시청하도록 했다. 각 강의는 약 13분 분량이었다. 학생들이 각 강의를 시청하는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중단되었고 그때마다 학생들에게는 “지난 5초 동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나요?”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선택지는 ① 동영상, ② 내가 동영상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 ③ 과거 일의 기억, ④ 미래의 무엇, ⑤ 현재 나의 상태(가령, 배고픔), ⑥ 다른 기술을 생각하고 있었거나 사용하고 있었음(가령, 문자 보내기나 페이스북), ⑦ 기타였다. 종합했을 때, 학생들은 무려 43퍼센트에 이르는 시간을 동영상과는 무관한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 p.348

이런 사실들이 디지털 읽기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관해 이야기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스크린 읽기는 대단히 편리할 때가 많다. 하지만 그 모든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한 디지털 텍스트에는 ‘가치’를 많이 두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여기서 ‘가치’란 우리가 그것을 읽는 데 기꺼이 들이는 시간과 노력의 양으로 환산되는 것을 말한다. 만약 그렇다면, 디지털 플랫폼에서 진지한 읽기와 관련한 과제는 단지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그 결과 읽기를 얕게 만든다는 가설을 기억하라)는 것만이 아니다. 아마도 문제 중 일부는, 본질적으로 우리는 텍스트가 가상일 때는 말 그대로 종이에 찍힌 글자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느낀다는 것과 관련 있을 것이다.
--- p.38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다시, 책으로》 매리언 울프 추천★★★
디지털 전환 교육이 준비해야 할 것은 태블릿PC가 아니라 읽기 전략이다!

종이책 대 전자책, 어휘력과 문해력 논란을 넘어설
가장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매체별 읽기 방법

*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수행된 읽기 연구를 총망라한 역작


어떤 매체가 학습에 가장 좋은가? 종이로 읽기와 스크린으로 읽기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오디오와 동영상 매체는 학습에 효과적인가? 디지털 문화 속에서 학생들은 깊이 있게, 지혜롭게 잘 읽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 교육의 가장 중대한 목표인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데 디지털 매체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읽기 연구의 탁월한 전문가로 손꼽히는 언어학자 나오미 배런은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기 전부터 이미 디지털 기기가 우리의 언어와 읽기에 미치는 영향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배런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미국,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를 통해 오늘날 학부모와 교육자, 정책 입안자 사이에서 가장 첨예하게 거론되는 질문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읽기와 문해력에 관한 다양한 최신 연구 결과부터 연령과 목적에 따른 매체 활용법까지 상세히 제시하며 그러한 질문에 최선의 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의 읽기는 더없이 다채로워지고 있다. 전통적인 종이책을 넘어 전자책과 구독 서비스, 동영상 강의와 오디오북까지, 디지털 학습 매체는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읽기의 시대가 왔다고 손짓한다. 이 와중에 코로나19는 학생들이 한 권의 책에서 분절된 텍스트로 이동하는 현상을 가속화했다. 변화하는 시대에는 읽기의 도구도 개념도 새롭게 확장한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점은 읽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한 가지 방법이 더 이상 읽기의 표준이 될 수 없는 다매체 시대, 이 책은 무수한 읽기 플랫폼을 바탕으로 지식과 지혜의 장으로 나아가려는 이 시대의 모든 ‘읽는 인간’에게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과거의 문해력 vs 미래의 문해력
― 읽기의 대전환기, 우리는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우리는 종이로 된 인쇄물보다 디지털로 된 스크린 속 활자나 소셜 미디어 속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입수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면서 우리의 읽기 방식과 습관은 크게 변화했다. 과거에는 문해력이 읽기와 쓰기 능력을 말하는 것이었다면, 디지털 기술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의 문해력은 디지털 정보에 접속하고 소통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술들과 그 사회적 맥락에 대한 이해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종이책 읽기를 잣대로 온라인 읽기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으로는 변화하는 현실을 따라잡을 수 없다. 학생들은 온라인과 인쇄물을 오가며 수많은 자료에 접속하고, 그것들을 종합하여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새로운 문해력을 배울 필요가 있다.

소셜 미디어를 오래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독해 점수가 낮게 나오는 까닭은 무엇인가? 여섯 살 아이의 생일 선물로 종이책이 좋을까, 전자책이 좋을까? 웹사이트의 연구 자료는 컴퓨터 화면으로 보는 게 좋을까, 출력해서 읽는 게 효과적일까? 온라인 매체에서 구글 검색의 결과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이퍼링크를 따라가며 얻게 되는 정보를 어떻게 종합할 수 있을까?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수행된 읽기와 문해력 연구를 바탕으로 이 책에서 디지털 전환기 동안 우리가 글을 읽는 방식이 어떻게 크게 변화해왔는지 살핀 후,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문해력과 매체에 맞는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읽기의 전략을 제안한다.

종이책과 디지털, 읽기의 흑백논리를 넘어
― 어떤 내용을 어떤 매체로 읽어야 최선일까, 매체별 최적의 읽기 방법은 무엇인가


종이에 인쇄된 활자만 읽을 수 없는 시대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디지털로의 전환은 읽기 문제에 대해 많은 혼란을 가져왔다. 미취학 아이에게 디지털 기기로 책 읽기를 가르쳐도 될까?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전자책을 활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종이로 읽어야 제대로 읽는 것이며, 디지털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는 오래된 신념은 디지털 정보량이 압도적으로 늘어난 지금의 현실에서 우리를 혼란에 빠트린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각각의 읽기 매체를 넘나들며 어떠한 방식으로 텍스트에 집중하고 그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지, 그 차이를 설명하며 종이책과 디지털의 이분법을 넘어 각 매체에 맞는 새로운 읽기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맥락에서 한 매체가 다른 매체보다 낫다고 주장하기보다 우리가 처한 각각의 상황에서 어떻게 읽고 배우는지 설명하고, 현재까지의 연구를 종합해 인쇄물을 읽을 때, 스크린을 읽을 때, 동영상과 오디오를 듣고 읽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읽기 전략을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걸음마 단계나 취학 전 아동의 경우 읽기의 목적이 소통력 향상이라면 종이책을, 읽기에 재미를 붙이는 목적이라면 멀티미디어 전자책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 “디지털 매체를 읽으며 자료를 스크롤할 때보다 고정된 페이지를 읽을 때 집중도가 높아지니 페이지 넘기기 기능을 사용해라.” “디지털 자료를 읽을 때는 의식적으로 읽는 속도를 느리게 하라.”

종이책(그리고 읽기)은 죽지 않을 것이다. 그와 동시에 디지털 텍스트(그리고 오디오와 동영상) 또한 이제는 우리 교실의 일부가 되었다. 적어도 예견할 수 있는 장래에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교육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우리에게는 축복이다. 축복으로 만들기 위한 비결은 지금까지 주장해온 바와 같이 어떤 매체가 어떤 종류의 학습에 어울리는지 식별해내는 것이다. -10장 〈풍요로운 읽기의 시대를 만드는 법〉 중에서

디지털 전환 교육이 준비해야 할 것은 단지 태블릿PC만이 아니다
― 성찰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 올바른 정보 사용력을 기르는 법


팬데믹 이후 디지털 혁명이 가속화되면서 교육 현장은 디지털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스크린 읽기와 동영상을 포함한 오디오북 읽기(듣기)를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수업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읽기 자료나 과제물이 디지털로 바뀌었고,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태블릿PC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모든 교과서를 디지털로 먼저 출판할 계획이라는 뉴스가 나온 지도 오래다.
문제는 이 모든 과정이 교육적·학습적 관점에서 충분한 연구 검토 없이 ‘비용’과 ‘편리함’의 측면만 강조되어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읽기를 통해 인간이 무엇을 추구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성찰이 생략될 위험이 크다.

저자는 이러한 교육 과정의 급속한 디지털화 흐름이 놓치고 있는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현한다. 종이에서 오디오까지 매체에 맞는 읽기 지도법이 충분히 연구되고 준비되어야 하며, 평생에 걸친 장기 학습의 기반으로 읽기 교육이 주체적 인간으로서의 성찰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의 비판적 사고력, 디지털 시대의 올바른 정보의 사용력을 길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는 최근 디지털 트렌드 속에서 간과되기 쉬운 ‘긴 글 읽기’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를 위해 소설책 읽기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최근 학교 교육에서 시험용 단문 읽기만을 강조하고 긴 글 읽기의 중요성을 갈수록 소홀히 여기는 것은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어떤 문제의 핵심에 가 닿으려면 긴 형식의 글과 씨름할 수 있어야 한다. 비판적 사고와 성찰 등 인간의 고등한 인식 능력은 읽기의 과정을 통해서 개발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장문 읽기는 필수적이다. 지금 교육 현장에서 시급하게 논의되어야 할 것은 태블릿PC 보급이 아니라 서사를 포함한 긴 글 읽기를 중심에 둔 교과 과정이며, 이에 필요한 읽기 습관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종이로 읽든, 디지털로 읽든, 동영상으로 시청하든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인간의 능력을 보존하고 기르기 위한 최선의 읽기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

학생들이 시각적으로 돋보이는 텍스트를 중요하게 여기고, 하이퍼링크를 따라가볼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해서 나무랄 수만은 없다. 이런 경향은 관련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우리가 할 일은 학생들에게 사실은 늘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가르치는 것이다. -6장 〈학습을 위한 최적의 디지털 읽기 전략〉 중에서

학습을 위한 최적의 읽기 전략은 무엇인가
― 연령별, 상황별에 맞춰 정리된 읽기 교육 지침서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디지털 시대에 올바른 읽기를 고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시의적절한 안내서다. 읽기와 문해력에 관한 전 세계 학자들의 최신 연구 결과를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였고,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교, 그 이상의 독자들까지 연령별 읽기의 목적에 따른 매체 활용법까지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읽기 상황에’ 맞게 적절히 정리된 질문과 그에 대한 저자의 대답, 장별 요약은 이 책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는 선생님들과 관련 종사자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읽기 교육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며, 학생이나 학부모 그리고 그 외 독서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도 많은 생각할 거리와 실천의 지침을 알려주는 유익한 교양서다. 디지털 전환기, 여러 매체와 플랫폼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읽고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께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오미 배런은 읽기와 관련된 모든 사람, 즉 우리 모두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잘 배치된 도표와 요약, 연구 결과가 간결하게 종합되어, 정책 입안자, 교사, 학부모 및 학생에게 시의적절하고 적절한 조언을 풍부하게 제공한다.
- 데이비드 크리스탈 (언어학자,〈언어의 역사〉 저자)
기술 시대의 읽기에 관해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유도한다. 각 매체의 장점과 단점을 조명하고, 각각 매체로 무엇을, 언제, 왜 읽어야 하는지 안내한다. 교육자, 학부모, 학생들을 위한 진정한 필독서.
- 패트리샤 알렉산더 (메릴랜드대학교 명예교수)
우리의 마음이 단어와 만나는 복잡한 풍광에 대한 훌륭한 지침서. 우리가 어떻게 읽고 배우는지, 어떻게 변화하는 텍스트, 정보, 이야기, 연결의 세상을 가로지르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 페리 클래스 (뉴욕대학교 교수)
‘학습용 읽기’의 인지적, 행동적 측면에 대한 최신 연구를 제시한다. 출판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대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다이앤 미즈라치,앨리샤 살라즈 (UCLA 도서관 사서,카네기멜론대학교 도서관 사서)
인쇄된 텍스트를 읽는 것과 스크린 속 텍스트를 읽는 것에 관한 문제들을 명쾌하게, 종합적으로 다룬다.
- 래리 로젠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교수)

회원리뷰 (10건) 리뷰 총점8.2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주간우수작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골드 바* | 2023.07.10 | 추천18 | 댓글13 리뷰제목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종이와 디지털 읽기에 관한 다양한 연구 사례들을 제시, 그것을 통한 결론을 유도하는 과정, 한 줄 간격으로 괄호 안에 제시되는 부연 설명 등이 독서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한 것 같다. 특히 부연 설명은 저자의 친절함이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데 방해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디지털 매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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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종이와 디지털 읽기에 관한 다양한 연구 사례들을 제시, 그것을 통한 결론을 유도하는 과정, 한 줄 간격으로 괄호 안에 제시되는 부연 설명 등이 독서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한 것 같다. 특히 부연 설명은 저자의 친절함이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데 방해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디지털 매체가 만연한 요즈음, 종이책의 가치와 매체에 따른 효과적인 읽기 전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 작가가 책의 마지막에서 강조한 것은 다음과 같다.

더 많이 읽어라. / 읽을 때는 집중해서 / 무엇으로 읽을지도 궁금하다. ’

우리는 자기만의 읽기 식단을 짜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어떤 매체로 읽든 더 많이 읽고, 집중하고 사고하는 태도를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매체를 항상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인식이 있어야 각 매체의 장단점을 자각하고, 그로 인한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 아니고, 이것이면서 저것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

읽기 플랫폼 선택에 있어, 종이 매체나 디지털 매체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의 추세는 디지털이 대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추세는 불변의 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모든 기술이 선행 기술을 뿌리뽑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디지털 기술이 대세라고 해서 선행되었던 종이 매체가 뿌리 뽑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디지털 매체와 종이 매체는 공존 가능하고, 공존하며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우려를 하고 있다.

다음 세대로 하여금 디지털이 종이책의 대체물로 적절하다는 생각을 갖게끔 사회화하고 있지 않은지? 종이책의 쇠퇴에 대한 책임은 기술에 있지 않고 출판사와 교육자들에게 있다. ’

저자의 우려에 따르면, 종이 매체와 디지털 매체의공존, 보완 관계가 종이책이 디지털 매체의 대체물로 인식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달리 말해 디지털 매체의 대체가 종이 매체의 쇠퇴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인식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모든 매체에는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종이는 친숙하고 물성이 있으며 향이 날 뿐만 아니라 주석 달기를 통해 나만의 것으로 만들기도 쉽다. 또한 추상적 개념으로 생각하거나 긴 텍스트를 읽을 때도 잘 맞는다. 그에 비해 일반적으로 디지털 책은 비교적 싸고 대단히 편리할 뿐만 아니라 검색에도 안성맞춤이다.’

종이 매체와 디지털 매체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읽기에 잘 활용해야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디지털 시대의 읽기 전략은 양손잡이 문해력이다.

디지털 세상에서의 읽기 전략은...........매체와 상관없이 깊이 읽기 기술에 시간과 주의를 할애하는 능력을 가진 양손잡이 뇌의 발달이 필요핟. 이중 문해능력자가 되어 목표에 앚춰 읽기 방식을 바꿔가며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

디지털 읽기와 종이 읽기를 모두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이중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읽기는 결정적인 삶의 기술이고, 문해력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또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 있다.

종이 읽기의 장점을 디지털 읽기에 적용하기 ㅡ종이 읽기 기술을 계속해서 쌓아가면 디지털 읽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디지털 읽기 조언 ㅡ속도를 늦춰라. / 주의를 뺏는 것들을 없애라. / 읽어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목표를 정하라. / 텍스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라.‘

이 책에 따르면 효과적인 읽기 방법은 소설 책 읽기와 긴 글 읽기이다. 소설책 읽기는 추론하기라는 더 높은 수준의 이해 기술에 유익한 독서 습관이고, 긴 글 읽기는 읽기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한 독해 능력은 여가를 이용한 책 읽기를 통해 강력하게 길러지고, 즐거움을 위한 독서가 학문적 읽기보다 읽기 능력 향상에 더 좋다고 한다. 결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가를 이용한 책 읽기에서 소설과 긴 글을 읽은 사람의 독해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디지털 읽기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디지털 읽기의 특징

디지털 기술은 학생들을 더 얕은 읽기, 학문적 읽기를 덜 하게 한다. 더 빨리 읽고 많은 것을 놓치고 덜 읽는다. 또한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지며, 복잡한 것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컴퓨터 스크린을 사용할 때 읽는 속도가 종이로 읽을 때보다 더 빨라지고, 독해 점수는 더 낮아지는 것을 발견했다.....스크린으로 읽을 때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독해력 저하로 이어진다..... 심리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읽는 속도와 정확성의 반비례 관계를 이야기해왔다.’

디지털 텍스트를 읽을 때 사람들은 주제와 구체적인 사실은 잘 기억하는 반면 세부 내용과 추상화, 추론에는 취약한 경향을 보인다. 읽을 때 이런 공통의 함정을 의식하라.’

디지털 읽기는 읽기 속도가 빠르고, 얕게 읽기, 독해력 저하, 추론적 능력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렇다면 디지털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해 종이 읽기 전략을 디지털 읽기에 활용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종이책 읽기 전략들 중 다시 읽기, 표시하기, 밑줄 긋기, 요약하기 등은 정신적으로 수동적인 활동들이다. ....종이책 읽기의 어떤 전략도 자동적으로 읽기와 학습을 개선해줄 것이라고 믿어서는 안된다.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우리의 정신을 적극적으로 관여시키는 전략이다. 우리의 과제는 그런 정신의 개입을 지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읽기 전략이라 할지라도 적극적인 정신의 개입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종이 읽기에도 디지털 읽기에도 적극적인 정신의 개입은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그리고 종이책 읽기가 디지털 읽기보다 독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해도 종이책 읽기가 만병 통치약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또 디지털 그 자체가 악당도 아니다. 관건은 우리가 읽을 때 취하는 정신적 태도다. 교육자의 과제는 읽기에 관한한 디지털 마음가짐이 지배적이지 않게 하고, 종이가 대변해온 보다 신중한 독서법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다.

디지털 세상에 대해 이 책에서는 디지털 기억상실종이책 읽기에 스며든 디지털 마음가짐을 문제 삼는다. ‘디지털 기억상실인터넷이 마비되었을 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디지털 기억상실 ㅡ정보 검색에서 정보 기억은 중요치 않음. 온라인 접속은 장기적 학습 위해서 아니라 순간적 사용을 위함. 디지털 기억상실(우리를 대신해 디지털 기기가 저장하고 기억해줄거라고 믿고서 정보를 잊는 경험) 가상의 도우미에 의지하여 전의 일을 기억하려고 시도하지 는다.’

정보를 기억하기 전에 검색부터 하는 경향은 장기기억 쌓이는 것을 막고, 정보를 순간순간의 얕은 토대위에서만 처리하게 만든다.’

인터넷이 중력과도 같이 항상 당신을 위해 곁에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굳이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해야할 이유가 뭘까 

또 다른 문제점인 디지털 마음가짐이 존이책 읽기에 스며드는 것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종이 읽기에 스며든 디지털 마음가짐, 디지털 마음가짐: 문서를 읽을 때 디지털 유도성을 반영하는 것, 특히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을 때 두드러진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디지털 마음가짐이 종이책 읽기에 스며들었을 때, 걱정스러운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점점 종이책 읽기를 싫어할 것. 종이책은 디지털에 비해 따분하기 때문/ 다지털 읽기에 흔하게 나타나는 얕은 읽기로 이어질 것/ 종이책 만드는 사람들 오락적 수준 올리려 노력, 책 읽을 때 노력을 약화시키는 결과 초래

이러한 난제에 대해 교사의 당면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찾아낼 수 있는 것과 실제로 자신이 아는 것은 같지 않다는 사실, 자신들의 지식 창고가 인터넷이 마비되었을 때는 실제로 보잘것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가능성이 높은 현실에 대처해야한다.’

그동안 나는 디지털 읽기가 대세인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왔었다. 그리고 디지털 매체는 정보화 시대에 맞는 독해 능력을 저절로 길러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저절로 길러지는 능력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과신하고 있는 종이책 읽기 전략 역시 저절로 읽기 능력을 향상시켜주지는 않는다. ‘디지털 기억상실이나 디지털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읽기 전략이나 읽기 매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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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읽기 전략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인*캣 | 2023.01.16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여전히 종이책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반적으로 이 사회는 디지털, 스크린 문화가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게다가 종이책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훨씬 늘어나고 있고요. 한편으로는 낮은 문해력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오늘날이기도 합니다.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전통적으로 읽기 하면 종이책이 표준이었던 시대에서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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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종이책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반적으로 이 사회는 디지털, 스크린 문화가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게다가 종이책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훨씬 늘어나고 있고요. 한편으로는 낮은 문해력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오늘날이기도 합니다.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전통적으로 읽기 하면 종이책이 표준이었던 시대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이한 오늘날의 모습을 짚어보며 이로 인해 우리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살펴봅니다.

 

읽기와 학습 분야 연구의 최고 전문가 나오미 배런은 디지털, 스크린 문화에서 종이책 읽기처럼 깊이 있게, 지혜롭게, 잘 읽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 지식의 기반을 잘 구축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대한 해법을 찾아갑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읽기는 여가용 독서를 위한 읽기가 아니라 '학습'을 위한 읽기입니다.

 

독서량 감소는 통계상으로도 명백하게 확인된 사실입니다. 여가용 독서는 처참한 수준입니다. 학교 과제물 읽기조차 줄었습니다. 선생님들은 한결같이 아이들이 읽기 과제를 하지 않는다고 성토합니다. 지금은 종이뿐만 아니라 스크린으로 읽기, 귀로 읽는 오디오북, 하이퍼링크를 타고 넘나들기, 동영상 등 읽기 매체가 다양합니다. 물론 저마다 장담점이 있습니다.

 

나오미 배런 저자는 다양한 매체의 읽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를 내려봅니다. 다양한 유형의 텍스트를 검토하며 먼저 종이 읽기와 디지털 스크린 읽기에 대해 비교한 지금까지의 여러 연구들을 살펴봅니다. 종이책 시대에 우리의 읽기 전략은 일회성 읽기, 다시 읽기, 느린 읽기, 깊이 읽기(꼼꼼히, 자세히, 비판적 읽기) 등 다양했는데 이런 읽기 방식이 디지털, 스크린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유아기, 학령기 시기 그리고 목적에 따라 종이책이냐 디지털 책이냐 어느 쪽이 더 나은지 다양한 연구가 있었습니다. 연구 결과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승리는 아니었지만, 종이책의 장점을 결코 배제할 수 없을 만큼 종이책이 안겨주는 효과는 컸습니다. 

 

디지털 책의 경우 단점도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특히 학령기 아이들의 경우 디지털로 읽을 때 멀티태스킹 가능성이 높아 주의분산, 집중 곤란을 겪을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그 이유가 재밌는데요, 우리는 이미 소셜미디어에 시간을 많이 뺏기고 있습니다. 정신적 노력이 덜 요구되는 소셜미디어에 익숙해진 탓에 독해 능력이 낮아지고 얕은 읽기가 되어버린 겁니다. 디지털로 읽을 때 속도는 빨라졌지만 실수는 더 많이 나오게 된 겁니다.

 

여기서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얕은 읽기에 익숙해져 있어 주의 깊게 읽게 되는 종이책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탓에 되려 종이책을 싫어하게 되는 겁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착각하기도 합니다. 디지털 텍스트가 종이책보다 더 이해하기 쉽다고 말입니다. 빠르고 얕게 읽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크롤 방식으로 읽을 때 인지적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한 페이지라는 물리적 속성이 안겨주는 공간적 감각이 사라져버립니다. 정신적으로 전체 그림을 형성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눈앞에 확정된 페이지가 없으면 읽은 것을 이해하고 통합하는 데 힘들어지는 겁니다. 저도 전자책을 읽을 땐 스크롤 하는 것보다 페이지 넘김 방식으로 보는 게 훨씬 편한데, 우리 뇌의 작동 방식과 관련되어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대적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 전환되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온라인 교육이 새로운 표준이 되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과제도 시험도 디지털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 학교 과제만 해도 온라인 검색을 해 복수 자료를 검색해서 읽고 판단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수반됩니다. 도서관에서 여러 책을 찾아 읽는 방식은 아이들 사이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복수의 자료 읽기 할 때 검색 엔진을 과도하게 신뢰하는 현상, 가짜 뉴스 등 도사리고 있는 함정이 많습니다.

 

전통적인 종이로 읽기 역량은 점점 줄어들고, 온라인에서의 성공적인 처리 능력이 필요해진 시대입니다. 하지만 읽기 기술이 부족한 상태에서 디지털 읽기의 부정적 영향은 더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악순환의 되먹임 회로가 완성되는 겁니다. 나오미 배런 저자는 종이 읽기와 디지털 읽기의 비교 연구가 대개 공식 시험 상황에서 짧은 읽을거리를 사용한 연구들이라 한계가 있다는 점도 밝힙니다. 그 상황에서는 종이냐 디지털이냐보다는 오히려 사전 지식의 역할이 컸다는 것도 짚어줍니다. 그럼에도 제2언어 학습자, 난독증이 있는 경우 디지털 기술이 해법이 될 수도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습을 위한 최적의 디지털 읽기 전략을 고민해 봅니다.

 

종이 읽기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기법이 디지털 텍스트를 읽을 때 도움 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반 정도 되는 분량까지는 연구 결과와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에 집중했다면(장단점을 충분히 자각해야 그로 인한 문제를 보완하는 데 도움 됩니다), 2부 6장에 이 책의 핵심이라 할만한 내용들이 등장합니다. 유아들을 위한 디지털 읽기 전략, 학생들을 위한 단일 텍스트와 복수 텍스트 읽기 전략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읽기의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종이책 필기하는 것처럼 디지털 주석 달기에 대한 유용한 아이디어도 제안합니다. 더불어 가짜뉴스에 대처하는 법, 자료의 진정성을 가려내는 법 등 올바른 디지털 리터러시를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하나씩 짚어줍니다.

 

오디오북과 팟캐스트에 이르기까지 교육 수단으로서의 오디오와 동영상 학습에 대한 연구도 살펴봅니다.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일지 학습 효과에 대한 궁금증이 속시원히 풀릴 겁니다. 결과적으로는 종이 텍스트의 효과를 능가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디지털 네이티브들을 위해 종이 읽기의 강점을 어떻게든 오디오, 동영상 학습에 적용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 다양한 개선 전략들을 추천하고 있으니 부모, 교사, 행정가, 정책 수립자들에게 좋은 지침이 되어줄 겁니다.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문화, 디지털 노마드... 이제는 개인 서가를 마련할 만큼 종이책을 소유하기 힘든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혁명으로 종이 읽기에도 영향을 끼쳤고 주의 깊은 읽기는 점점 약화되어가는 현실입니다. 아이들은 종이책 읽기가 따분하다고 말하고, 아날로그적 향수를 가진 세대도 점점 글에 집중하지 못한 채 디지털 읽기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얕고 짧은 읽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서는 디지털 마음가짐이 학습을 위한 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해 봅니다. 종이책이 학습의 만병통치약이 아닌 것처럼 디지털 또한 악당인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읽을 때 취하는 정신적 태도임을 짚어줍니다. 소셜미디어를 대할 때처럼 대충 읽기와 훑어보기, 멀티태스킹, 개념 아닌 정보에 초점 두는 등의 전형적인 디지털 마음가짐이 지배적이지 않게 하도록 말입니다. 그리고 이 또한 습관과 연결됩니다.

 

읽는 뇌에 관한 연구를 하는 인지신경학자 매리언 울프의 <다시, 책으로>에서 언급한 양손잡이 문해력이라고 부르는 읽기 모델을 나오미 배런도 추천하고 있습니다. 목표에 맞춰 읽기 방식과 읽기 플랫폼을 바꿔가며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겁니다. 교육적 목표를 이야기할 때 던지는 흥미로운 질문이 있습니다. "인터넷이 마비되었을 때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더불어 검색 경로는 기억하는 반면 검색 결과는 잊어버리는 디지털 기억상실도 문제 됩니다. 언제든지 다시 찾으면 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단순히 검색으로 해법을 찾을 수 없는 문제를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 기술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을 비판적 사고를 할 줄 아는, 어떻게 읽는 사람으로 길러낼 것인지 고민한 나오미 배런의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디지털 네이티브는 물론이고 디지털 전환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읽기의 가치에 대한 의미 있는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구매 혹시 이 글도 흘려 읽고 있나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팽* | 2023.05.3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번 독모 책이었으나 읽다 지쳐 중도포기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아쉬워서 며칠 전 새벽 마저 읽었는데, 나머지 장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기 힘들 정도로 3장까지 이야기했던 실마리들이 결실을 맺었다. 자계서를 좋아해서 방법론적인 이야기가 더 와닿는 것인지 반성이 되면서도, 3장까지 직렬식 읽기를 해내고 마침내 원하는 방법으로 결론까지 이르렀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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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모 책이었으나 읽다 지쳐 중도포기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아쉬워서 며칠 전 새벽 마저 읽었는데, 나머지 장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기 힘들 정도로 3장까지 이야기했던 실마리들이 결실을 맺었다.

자계서를 좋아해서 방법론적인 이야기가 더 와닿는 것인지 반성이 되면서도, 3장까지 직렬식 읽기를 해내고 마침내 원하는 방법으로 결론까지 이르렀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p.399 - 400

1. 읽는 이유를 분명히 하라
당신이 읽는 것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2. 읽기 매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기울여라

3. 읽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필기, 주석 달기, 스스로 질문하기, 토론을 활용하라.

4. 텍스트에 적합한 속도로 읽어라.
학교는 다르겠지만, 인생은 제한 시간이 있는 시험이 아니다.

5. 당신의 주의 깊게 읽는 능력을 직시하라
읽기는 경쟁 스포츠가 아니다. 한 단락을 이해해가며(또 사람에 따라서는 좋을 까지 기대하며)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6. 당신의 읽기 환경을 점검해보라

7. 읽기 매체를 선택할 수 없을 때는 맞춰 적응하는 법을 배워라

8. 다양한 읽기 플랫폼을 사용할 기회를 권장하는 법을 추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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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1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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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방법론보다는 연구에 대한 내용들이 많네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p*************y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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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려고 다시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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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뭉* | 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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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j*******7 |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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