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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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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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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9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760쪽 | 1217g | 152*225*40mm
ISBN13 9791171170418
ISBN10 117117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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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매번 바보 천치, 멍청이라고 부른다면, 자신이 다루기 힘든 감정적 요소를 드러내게 만드는 내면의 어떤 것이든 차단하려는 게 유일한 반응 아니겠어요?” 이 감정 차단 밸브는 그를 냉담하고 무감각하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론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혁신자가 되는 데에도 일조했다. 저스틴은 “일론은 두려움을 차단하는 법을 배웠어요. 두려움을 차단한 사람이라면, 기쁨이나 연민 같은 감정도 차단해야 했겠죠”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가 어린 시절에 얻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그에게 만족에 대한 혐오감을 심어주었다. (중략) “나를 키운 것은 역경이었어요. 그래서 견딜 수 있는 고통의 한계점이 아주 높아질 수밖에 없었지요.”
---「프롤로그. 장대한 퀘스트의 시작」중에서

독서는 일론에게 심리적 안식처가 되었다. 때때로 그는 오후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9시간 내내 독서에 몰두하기도 했다. 가족 전체가 누군가의 집에 저녁 초대를 받기라도 하면 일론은 그 집의 서재로 사라지곤 했다. 시내에 나간 날에는 거리를 배회하다 결국에는 서점에 들어가서 바닥에 앉아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곤 했다. 그는 만화책도 깊이 탐닉했다. 하나의 목적에 매진하는 슈퍼히어로들의 열정이 특히 그를 매료시켰다. “다들 항상 세계를 구하려고 하잖아요. 생각해보면 속바지를 겉에 입거나 몸에 딱 붙는 철제 수트를 입은 게 이상하지만, 어쨌든 세상을 구하려고 애쓰잖아요.” 일론의 말이다.
---「3장. 아버지의 집으로」중에서

청소년기에 접어든 일론은 무언가 빠졌다는 생각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존재에 대한 종교적 설명과 과학적 설명 모두 ‘우주는 어디에서 왔으며 왜 존재하는가?’와 같은 정말 중요한 질문을 다루지 않았다고 그는 말한다. 물리학은 우주에 대한 모든 것을 가르칠 수 있었지만, 그 존재의 이유는 설명하지 못했다. 그것은 그가 스스로 ‘청소년기의 실존적 위기’라고 부르는 것으로 이어졌다. (중략) 다행스럽게도 그는 특별한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고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의 지혜의 원천인 공상과학 소설들로부터 구원을 받았다. 그는 학교와 지역 도서관의 공상과학 섹션을 죄다 휩쓸고 사서에게 더 많은 책을 주문해달라고 졸랐다.
---「4장. 공상과학 소설과 비디오 게임」중에서

일론과 킴벌이 집투를 출범한 지 4년이 채 지나지 않은 1999년 1월, 프루디안이 그들을 사무실로 불러 컴팩 컴퓨터가 현금 3억 700만 달러를 제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컴팩 컴퓨터는 자사의 알타비스타 검색엔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법을 모색하던 중이었다. 형제는 12퍼센트의 소유 지분을 60 대 40의 비율로 나누었고, 그리하여 스물일곱 살의 일론은 2,200만 달러, 킴벌은 1,500만 달러를 손에 쥐고 발을 빼게 되었다. 일론은 수표가 자신의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깜짝 놀랐다. “은행계좌 잔고가 5,000달러에서 2,200만 5,000달러로 불어났으니 말이에요.” 일론의 말이다.
---「10장. 집투」중에서

머스크는 8개월 전에 저스틴과 결혼했지만, 여전히 신혼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운명적이게도 그는 동료들이 그를 퇴진시킬 음모를 꾸미고 있던 9월에 신혼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그는 올림픽 행사에도 참석할 겸 호주로 떠났는데, 런던과 싱가포르에 들러서 잠재 투자자들을 만나는 일정까지 소화했다. 머스크가 출국하자마자 레브친은 틸에게 전화를 걸어 한시적으로라도 CEO로 복귀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틸이 승낙하자 반란군은 손을 맞잡고 이사회에 맞서기로 합의하는 한편, 다른 직원들에게도 자신들의 대의를 지지하는 탄원서에 서명하게 했다. (중략) 머스크는 출국한 지 나흘 만에 그 이유를 파악했다. 한 직원이 머스크의 리더십을 찬양하고 음모 모의자들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이사회에 보낸 이메일이 그에게도 전달된 것이다. 머스크는 기습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13장. 쿠데타」중에서

머스크는 딱히 그럴 필요가 없는 경우에도 비현실적인 데드라인을 정할 것을 고집했다. 예를 들면, 그는 아직 제작되지도 않은 로켓 엔진에 사용할 테스트 스탠드를 몇 주 내에 세우라고 지시했다. “광적인 긴박감이 우리의 운영 원칙입니다.” 그는 반복해서 선언했다. 긴박감은 그 자체로는 효과가 있었다. 엔지니어들이 제1원리에 입각한 사고를 하게 만들었기에 하는 말이다. 하지만 뮬러가 지적했듯이, 그것은 또한 정신적으로 유해한 측면이 있었다. “사람들이 해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선에서 공격적인 일정을 정하면 사람들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고 할 겁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정을 제시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엔지니어들이 바보가 아니잖아요. 사기만 떨어지게 되죠. 그것이 일론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18장. 로켓 제조 규칙」중에서

탈룰라는 매일 밤 머스크가 거칠게 잠꼬대를 중얼거리거나 때로는 팔을 마구 휘두르며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공포에 질려 지켜보았다. “그가 심장마비를 일으킬 거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그녀는 말한다. “머스크는 야경증에 시달렸어요. 자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저를 할퀴기도 하고 그랬어요. 정말 끔찍했어요. 그런 필사적 몸부림을 지켜보면서 저는 정말 겁이 났어요.” 때때로 그는 화장실에 가서 구토를 시작했다. “스트레스가 극심해서 속이 뒤집어지는지 화장실로 달려가 비명을 지르며 구역질을 하곤 했어요. 저는 변기 옆에 서서 그의 머리를 잡아주곤 했죠.” 머스크는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강하지만 2008년에는 거의 한계를 넘어설 지경에 이르렀다. “묘책을 찾아 해결책을 내놔야 하고 또 해결책을 내놔야 하는 그런 상황에서 매일 밤낮으로 일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29장. 일촉즉발」중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머스크의 관심은 다양한 관련 프로젝트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인간의 뇌에 마이크로칩을 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뉴럴링크, 인간을 닮은 로봇인 옵티머스, 수백만 개의 영상으로 인공신경망을 훈련시켜 인간의 뇌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는 또한 테슬라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하는 데 집착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러한 노력들이 다소 독립적으로 진행되었지만, 결국 머스크는 인공일반지능이라는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X.AI라는 새로운 챗봇 회사를 설립해 그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하기에 이른다. (중략) 머스크는 테슬라 오토파일럿을 개발할 라이벌 AI 팀을 구축해 독자적으로 치고 나가기로 결정했다.
---「40장. 인공지능」중에서

2020년 초, 머스크는 이 모든 것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거의 모든 물리적 소유물을 팔고 있습니다.” 엑스가 태어나기 사흘 전에 그가 트위터에 올렸다. “앞으로 집을 소유하지 않을 겁니다.” 그날 그는 조 로건에게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소유물은 사람을 짓누르며 공격의 빌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말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억만장자’는 경멸적인 단어가 되어버렸습니다. 마치 나쁜 것인 양 치부되는 겁니다. 사람들은 ‘이봐, 억만장자, 그런 거 그렇게 죄다 가져야겠어’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자, 이제 저는 그런 것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할 건가요?” 캘리포니아 소재의 주택들을 모두 매각한 후 머스크는 텍사스로 이사했고, 그라임스도 곧 그 뒤를 따랐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로부터 임차한 보카치카의 작은 규격형 주택에 주로 머물렀다.
---「56장. 머스크의 아이들」중에서

베조스와 머스크는 몇 가지 면에서 서로 닮았다. 두 사람 모두 열정과 혁신, 의지력으로 업계를 뒤흔들었다. 두 사람 모두 직원들을 퉁명스럽게 대했고, 주저 없이 멍청한 짓거리라고 힐책했으며, 의심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에게 분노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단기적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미래를 구상하는 데 집중했다. 베조스는 ‘이익profit’의 철자를 알기나 하느냐는 질문에 ‘P-r-o-p-h-e-t’라고 대답한 적도 있다. 하지만 엔지니어링에 대한 탐구와 관련해서는 서로 달랐다. 베조스는 체계적이었다. 머스크의 본능은 리스크를 무릅쓰고서라도 미친 데드라인으로 밀어붙이고 사람들을 몰아붙이는 것이었다.
---「58장. 머스크 vs. 베조스, 2라운드」중에서

머스크는 화가 나면 심술궂게 변할 수 있는데, 그런 경우 특히 트위터로 못된 짓을 저지르곤 한다. 그는 골프 셔츠를 입고 찍은 배가 불룩 나온 게이츠의 사진에 임신한 남성을 묘사한 이미지를 나란히 붙여 트위터에 올렸다. “당신이 빨리 살을 빼야 한다면.” 거기에 단 그의 코멘트였다. 게이츠는 머스크가 왜 자신의 공매도 투자에 대해 화를 내는지 진정으로 의아해했다. 그리고 머스크는 게이츠가 그것을 의아해한다는 사실에 대해 같은 정도로 의아해했다. 머스크는 게이츠와 문자를 주고받은 직후 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 시점에서 나는 그가 명백히 미쳤다고(그리고 완전히 얼간이라고) 확신합니다. 사실 그를 좋아하고 싶었었는데(한숨).”
---「71장. 빌 게이츠」중에서

옵티머스의 두 손이 하트를 이루는 로고가 새겨진 커튼이 양쪽으로 갈라졌다. 결박에서 풀린 옵티머스가 당당하게 서서 두 팔을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움직였어요, 작동하고 있어요.” (중략) 머스크도 안도한 표정이었다.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유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가 청중에게 말했다. 머스크는 궁극적으로 수백만 대의 로봇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풍요로운 미래, 빈곤이 없는 미래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급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이는 문명의 근본적인 변혁입니다.”
---「79장. 옵티머스 공개」중에서

머스크가 트위터의 기업 문화에 일으킨 변화는 역사상 가장 큰 축에 속했다. 트위터는 장인이 만든 무료 식사와 요가 스튜디오, 유급 안식 휴가, “심리적 안전”에 대한 관심 등으로 충만한 가장 높은 수준의 육성 문화를 자랑하던 직장에서 그 반대편 극단으로 이동했다. 그가 그렇게 바꾼 이유는 단지 비용 때문만이 아니었다. 그는 광적인 전사들이 심리적 위안보다는 위험을 느낄 수 있는 거칠고 혹독한 환경을 선호했다. 때로 그것은 그가 무언가를 부순다는 의미였고, 트위터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twitterdeathwatch(트위터임종지켜보기)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기술 및 미디어 전문가들은 트위터가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며 이 서비스에 작별을 고했다. 심지어 머스크 본인도 트위터가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면서 웃음을 흘렸다.
---「88장. 하드코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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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보다 지구상의 생활에 더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은 거의 없다. 그는 지구 밖 생활에도 누구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타임
머스크는 동세대에서 가장 진정한 의미의 혁신적인 기업가라는 주장을 펼칠 권리가 있는 인물이다.
- 파이낸셜타임스
일론 머스크가 그리는 미래는 늘 우리의 상상을 넘어선다. 500년 전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50년 전 스티브 잡스도 그랬다. 아주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처럼 그들은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미래를 상상했다.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또 다른 다빈치를 보고 있는지 모른다. 월터 아이작슨이 오랜 시간 공들여 쓴 이 책에는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수많은 잠재력을 다시 깨우는 절호의 기회들이 곳곳에 무수히 숨어 있다. 이 책을 통해 일론 머스크가 상상하는 미래를 엿보길 바란다.
- 김경일 (인지심리학자,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일론 머스크가 뛰어들면 산업 지형이 변한다. 매일 그의 트윗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린다. 그는 일반적인 사업가와는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 전 세계인이 그의 행보에 집중하는 이유는 그의 생각 속에 미래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래의 지속 가능성에 투자하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 생각을 전개한다. 이 책은 머스크가 그리는 미래를 보여준다.
-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구하고 있기에 나는 꽤 가까운 곳에서 일론을 관찰하고 그와 직접 소통해왔다. 내가 아는 일론은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로 큰 꿈을 꾸고, 엄청난 추진력으로 일을 밀어붙이는 사람이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혁신가 일론의 전기를 읽으며 나 또한 설레는 마음으로 미래를 상상해보게 되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매체들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들과는 달리, 일론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전하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 데니스 홍 (로봇공학자,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최고의 혁신기업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 한때 사기꾼 취급을 받던 그는 어떻게 미래의 설계자라 불리며 전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고, 왜 최근 엄청난 돌출행동과 발언으로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한몸에 받게 된 걸까? 그 답이 바로 이 책에 있다. 세심한 디테일과 전개, 빨려 들어가는 문체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면서 복잡하고 논쟁적인 인물을 단편적인 접근이 아닌 종합적이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놀라운 책이다.
- 신재용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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