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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하자

좋은 날 하자

[ 양장 ]
나태주 | 샘터 | 2023년 0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39건 | 판매지수 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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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36g | 115*184*30mm
ISBN13 9788946422315
ISBN10 894642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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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
사막을 안는다 | 아침 통화 | 늙은 나태주 | 진주까지 | 백련 | 마스크 사진 | 걱정 | 마스크 천하 | 신라新羅 찬讚 | 강원도 | 휴 | 공명 | 포옹 | 어려운 질문 | 새벽 뻐꾸기 | 힘든 너에게 | 풍선 마음 | 재회 | 서천 역사 | 감상주의자 1 | 감상주의자 2 | 다시 데스밸리 | 시그널 뮤직 | 둘이서 | 꽃다발 | 밤에 피는 꽃 | 배달 왔어요 | 곁에 | 비었다 | 제민천 길 | 삼거리에서 | 새벽 감성을 당신에게 | 아름다운 소비 | 눈에 삼삼 | 강연장에서 | 바다의 선물 | 그대로

2.
소감 | 숨결 | 남해도서관행 | 가을 예감 | 가을 생각 | 속가의 선물 | 괜찮아 | 명절 | 부부 약속 | 어머니의 일 | 꽃나무 모자 | 능소화 아래 | 너 거기에 | 고맙다 | 혼자인 날 | 유리창 너머 | 이별 | 단풍철 | 좋은 때 | 아침 인사 | 첫 열매 | 아기처럼 | 변하는 세상에 | 새벽 시간 1 | 만추 | 가을 이별 | 문자 메시지 | 페르소나 | 애상 | 늦가을

3.
KTX | 뒷정 | 우정 | 청도행 | 산책 | 줄넘기 | 좋아요 | 봄밤 | 먼 곳 | 눈이 삼삼 | 옛집 | 산 너머 | 꽃향기 | 노랑 | 밥 | 엄마의 말 | 수선화 | 빈집 | 우리 마을 | 옛날 | 그래도 그리운 날 | 우리 집 | 논둑길 | 세탁소 주인 | 윤동주 1 | 그냥 | 외로움 | 성형미인 | 다시 묘비명 | 연애 감정 | 아내 | 입술 | 첫 입술 | 김윤식 선생 | 12월 | 창밖 | 평창 | 시론 | 할머니와 손녀 | 삶의 보람 | 주차장

4.
부탁 | 본색本色 | 꽃밭 옆 | 개망초 | 카톡 사진 | 작별 | 잠시 | 겨울 차창 | 소년 | 백팩 | 황금 손 | 세수 | 문학의 길 | 손 하트 | 한강 북로 | 책을 덮는다 | 아이에게 | 설중매 | 간이역 | 분명한 말 | 시루봉 아래 | 산 | 기쁜 일 | 윤동주 2 | 애인 | 아직은 다행 | 흰죽 | 황혼 | 논산 들 | 첫 전화 | 지상에는 없는 일 | 여행지 아이에게 | 함구 | 불만족 | 인생 | 휴가철 | 낙엽처럼 | 헌사

5.
연인 | 자작나무 숲 | 반전 | 새벽 시간 2 | 노 쎄이 | 김종삼 시인 | 활인검 | 눈빛 | 정월 초사흗날 | 공방 | 투정 | 은현희 작가 | 사랑 | 독자와 더불어 | 할 말 없음 | 제비꽃 | 바람 부는 날 | 너는 별이다 | 그것을 믿어야 한다 | 5월, 루치아의 뜰 | 세월 | 그래 | 몸 | 아들아 멈추어다오 | 딸아, 고맙다 | 제삿날 | 그 미소 | 이별 아이 | 돈 | 돈 돈 | 돈 돈 돈 | 돌고 돌아 | 새의 눈

6.
환생 | 최소한의 아버지 | 새삼스레 | 새봄의 전갈 | 당진 가는 길 | 살아남기 위하여 | 응원 | 다만 기도 | 축복 | 봄 나무 | 좋은 날 하자 | 당신도 부디 | 참 잘했다 | 봄날의 이유 | 지음知音 | 부산시 보수동 책방골목 | 당신들의 게토 | 모란 옆에 | 마가렛 | 남의 집 대문간 | 떠난 아이 | 장춘長春 | 허방지방 | 붓꽃 5월 |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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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가슴에 안는다

얼마나 배고프고
얼마나 춥고, 덥고
목이 말랐으면
바위가 부서져 모래가 되고
끝내 사막이 되었을까!

사막의 마음을 생각한다

아직은 참을 만하고
기다려줄 만하다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
더구나 너는 더욱
포기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사막을 안는다」중에서

산이 비었다
숲이 비었다
개울이 비었고
개울 물소리마저
비었다
한 사람, 오직
한 사람이 없어서
설악산이 비었고
백담사가 비었고
만해 마을이 비었고
끝내 나마저 비었다.
---「비었다」중에서

우연히 내 안에
들어온 너, 처음엔
탁구공만 하더니

점점 자라서
나보다 더 커지고
지구만큼 자라버렸네

너를 안아본다
지구를 안아본다.
---「사랑」중에서

산사나무 심기를 잘했다
키 큰 산사나무 아래 골담초 나무
그 옆에 앵두나무, 병꽃
더불어 심기를 잘했다
아침마다 나무들 아래
잔디밭 잡초를 골라주면서
올봄에 그 귀하다는 참벌들
꿀 찾으러 와서
닝닝거리는 소리 들으며
생각한다
(…)
그렇다, 무엇보다 오늘도 내가
살아 있는 사람이기를
참 잘했다.
---「참 잘했다」중에서

사람이 그립다
많은 사람 속에 있어도
사람이 그립다
그냥 너 한 사람.
---「그냥」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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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詩歷 52년에 창작 시집 50권이라!”
박목월 선생의 말씀을 떠올리며…


시집, 산문집, 시화집, 동화집 등 150권이 넘는 저서를 출간하며 다양한 형태와 내용의 책으로 독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 나태주 시인. 이번에 출간되는 『좋은 날 하자』는 신작 시집으로는 50번째 책이다. 등단 이후 52년 동안 매년 한 권씩 신작 시집을 출간해 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인이 매년 한 권 분량의 시를 새로 써내야 할뿐더러 출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독자들의 사랑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태주 시인은 50번째 신작 시집을 출간하며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을 당시를 떠올린다. 시상식 후 심사위원이었던 박목월 선생을 댁으로 찾아뵈었을 때, 박목월 선생은 나태주 새내기 시인에게 “서울 같은 곳에는 올라오려고 하지 말고 시골에 눌러살면서 시나 열심히 쓰라”고 하셨고 “나 군도 앞으로 시집도 내고…”라고 덧붙이셨다고 한다. 그 말씀을 듣고 ‘저 같은 사람이 어찌 시집을 다 내겠습니까?’라고 생각했던 나태주 시인은 어느새 50권의 창작 시집을 출간한 국민 시인이 되었다.

“이제는 내려놓을 시기”
사랑과 위로, 인생 그리고 시를 말하다


나태주 시인은 이번 시집을 출간하면서 “이제는 내려놓을 시기”라고 말한다. 앞만 보고 쉼 없이 달려온 52년을 정리할 때라는 의미일 것이다. 1945년생으로 팔순의 문턱에 다다른 나태주 시인은 더 욕심을 내어 새로운 도전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시 세계를 정리하며 공고히 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나태주 시인의 시에는 더없이 깊고 순수한 사랑이 담겨 있다. 그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일 수도 있고 가족 간의 사랑일 수도 있고 보편적인 인류애일 수도 있다. 비대면이 익숙해진 지금, 멀리 있더라도 존재 자체가 살아갈 힘이 된다고 하는 무조건적 사랑이 무엇인지 마음속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대 같은 사람 하나
세상에 있어서
세상이 좀 더 따스하고

서럽고도 벅찬 봄날이
조금쯤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 〈봄날의 이유〉 중에서

우리는 힘이 들 때마다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으며 위로받아 왔다. 이번에도 나태주 시인은 우리네 힘겨운 삶을 안타까워하면서 〈힘든 너에게〉에서는 “가다가 보면/ 쉴 날이 온다?? 그날에 우리/ 손잡자?? 손잡고/ 흰 구름 되고?? 나무숲 흔드는/ 바람도 되자”라며 응원을 건네고, 〈괜찮아〉에서는 “괜찮아 서툴러도 괜찮아/ 서툰 것이 인생이란다/ 조금쯤 틀려도 괜찮아/ 조금씩 틀리는 것이 인생이란다”라며 축 처진 어깨를 두드려준다.

〈서천 역사〉라는 시에서는 서울행 완행열차를 기다리는 열아홉 살의 나태주, 사랑하던 처녀에게 쫓겨나 흐느끼던 스무 살 중반의 나태주를 만날 수 있다. 시는 “만나게 되면 어깨라도 한번 툭 쳐주며/ 씨익 한번 웃어주어야지/ 이봐 젊은이 뭐가 그리 심각한가/ 인생이란 무작정 그냥 살아보는 거야”라고 이어진다. 인생에 달관한 노시인이 과거의 자신에게 건네는 조언은 지나치게 고민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또한 〈시론〉에서는 “처음 말을 배우는 어린아이처럼/ 말을 하라/ 그 말을 시 아닌 것처럼 쓰라”라고, 〈문학의 길〉에서는 “갈수록 좋아지는 건/ 좋은 시, 남들이 좋아해 주는/ 좋은 시 한 편뿐이다”라고, 〈당신들의 게토〉에서는 “시는 게토가 아니다/ 시는 화통이고 바람이고 바닷물이다/ 당신의 결박을 풀고 밖으로 나오라”라고 말한다. 시력 52년 나태주 시인의 ‘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시집 『좋은 날 하자』를 보면, 나태주 시인이 “이제는 내려놓을 시기”라고 한 말이 이해된다. 인생, 사랑, 가족, 자연, 문학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노시인의 깊이 있는 성찰이 담긴 시들이 결코 훈계조가 아닌 맑고 부드럽고 따뜻한 언어로 지어져 있다. 52년간 남다른 시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온 내공이 은은한 시의 향기로 뿜어져 나오는 듯하다.

회원리뷰 (39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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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좋은 날 하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포* | 2023.02.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태주 시인의 50번째 시집<좋은 날 하자> 오늘도 해가 떳으니 좋은 날 하자오늘도 꽃이 피고 꽃 위로 바람이 지나고그렇지, 새들도 울어주니좋은 날 하자더구나 멀리 네가 있으니더욱 좋은 날 하자.ㅡ삶의 길목에서 마주한 인생에서 나태주 시인만의 사랑스러운 언어로 위로와 희망을 전합니다. 간결하면서 따뜻함이 전해지는 시집을 십대 친구들과 함께 읽어봤어요. 각자가 인상 깊은;
리뷰제목
나태주 시인의 50번째 시집
<좋은 날 하자>

오늘도 해가 떳으니
좋은 날 하자

오늘도 꽃이 피고
꽃 위로 바람이 지나고

그렇지, 새들도 울어주니
좋은 날 하자

더구나 멀리 네가 있으니
더욱 좋은 날 하자.


삶의 길목에서 마주한 인생에서
나태주 시인만의 사랑스러운 언어로
위로와 희망을 전합니다.

간결하면서 따뜻함이 전해지는 시집을
십대 친구들과 함께 읽어봤어요.
각자가 인상 깊은 시를 읽고 감상평을 말하며
문장이 전해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을 나눴습니다.

표지 때문일까요~
작가님의 온화한 마음이 전해지며
다가올 봄날의 싱그러움이 기다려집니다.

샘터출판사에서 독서모임 도서를 지원해줘서
멤버들과 뜻깊은 시간이 되었어요.

thanks~
소중한 책을 보내주신 샘터출판사 감사합니다.
나태주 시인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쓴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나태주 #샘터출판사 #독서모임지원도서
#마미북스토리 #독서기록 #서평이벤트도서
#북스타그램 #나태주시인 #베스트셀러 #감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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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하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책****이 | 2023.02.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공부하는 기분이 들어서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도 시집을 읽지 않았다 예전에 교과서에서 접한 시들은 어렵고 철학적인 시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현대에 맞춰진 걸까? 편하게 읽기 좋은 시들이 많아진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좋은날하자 역시 어려움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스스로 네 가지 마이너가 있다며 그것들을 메이저가 될 때까지 버티며 살아서 이제;
리뷰제목


공부하는 기분이 들어서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도
시집을 읽지 않았다

예전에 교과서에서 접한 시들은
어렵고 철학적인 시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현대에 맞춰진 걸까?
편하게 읽기 좋은 시들이 많아진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좋은날하자 역시
어려움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스스로 네 가지 마이너가 있다며
그것들을 메이저가 될 때까지 버티며 살아서
이제 팔순의 문턱에 이른 79세의 시인 

어떤 사람이 보기에는
너무 쉽게 쓰인 시 같다는 생각도
일기 같다는 생각도 들겠지만

마음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isamtoh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속구절

스스로 나는 네 가지 마이너가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시를 쓴 것. 집이 시골인 것. 초등학교 선생으로 일관한 것. 자동차 없이 산 것. 하지만 나는 그 모든 것들이 메이저가 될 때까지 버티면서 살고자 그랬다. 그렇게 살아서 이제 팔순의 문턱에 이른 79세의 노인이 되었다. -p.8

[곁에] 잠시 / 네 곁에 머물다 / 가고 싶다 // 한 장의 그림처럼 / 한 소절 음악처럼 // 너도 그렇게 / 내 곁에 잠시 / 머물다 갔으면 한다. - p.55

[힘든 너에게] 어제오늘 / 힘들었지? // 힘들어도 / 힘내라 // 지쳤어도 / 지치지 말자 // 가다가 보면 / 쉴 날이 온다 // 그날에 우리 / 손잡자 // 손잡고 / 흰 구름 되고 // 나무숲 흔드는 / 바람도 되자 -p.40~41

[한강 북로] 저렇게 눈부신 불빛을 보면서 / 서로 미워한 우리가 미안하다. -p.195

[봄날의 이유] 그대 같은 사람 하나 / 세상에 있어서 / 세상이 좀 더 따스하고 // 서럽고도 벅찬 봄날이 / 조금쯤 부드럽게 / 흘러갑니다 // 아닙니다 / 빠르고도 세찬 봄날이 / 좀 더 천천히 흘러갑니다 / 이것이 그대에게 / 감사하는 까닭이고 / 그대의 우아함과 인내에 / 더욱 감사하는 까닭입니다. -p.3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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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야금야금 아껴 읽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y | 2023.02.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 쪽, 두 쪽...야금야금 꺼내 읽어야 더 맛있는 책 읽기 아시나요?어느 좋은 날,풀꽃 시인 나태주 님의 시집이 제게 왔습니다.산뜻하고 따뜻한 표지에 깔끔하게 편집된 시어들, 예쁜 그림들. '좋은 날 하자'라는 제목이기분 좋게 와닿는 순간이었지요작가님은 52년째 시를 쓰고 계신답니다.그리고 이 책은 작가님의 50번째 시집!여든을 눈앞에 둔 노시인의 이런 열정... 실화인가요?그런;
리뷰제목
한 쪽, 두 쪽...야금야금 꺼내 읽어야 더 맛있는 책 읽기 아시나요?


어느 좋은 날,
풀꽃 시인 나태주 님의 시집이 제게 왔습니다.

산뜻하고 따뜻한 표지에 깔끔하게 편집된 시어들, 예쁜 그림들.

'좋은 날 하자'라는 제목이
기분 좋게 와닿는 순간이었지요




작가님은 52년째 시를 쓰고 계신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작가님의 50번째 시집!

여든을 눈앞에 둔 노시인의 이런 열정... 실화인가요?




그런데 막상 작가님은,

'턱없이 많이 살고,
너무나 많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걱정하시는군요





...한 번에 다 읽지 않았습니다.
야금야금 감질나게 읽어야 더 맛나거든요.

한편으론,

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노시인의 열정에 경의를 표하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했고요.




그런 마음이어서일까요?

이번 시집에선 유독
나태주 님의 시간이 묻어 있는 시들이
제 맘에 닿았습니다.




그중 몇 구절, 옮겨 봅니다.

함께 '좋은 날' 하면 좋겠습니다~






아침마다 잠에서 깨어
찬물에 얼굴을 씻고 거울을 보면
거기 아버지가 와 계신다

ㅡ나태주/'세수'중에서?





어려서 학교 갔다 와서 몸이 아프면 무조건 방에 들어가 이불을 덮고 잠을 잤다. 그러면 외할머니 옆에 와서 이마를 짚으시면서 얘가 몸이 많이 아프구나, 말씀하시며 흰죽을 쑤어주셨다. 쌀알이 곱게 몸을 녹여 만들어진 흰죽. 맨간장에 한 숟갈씩 떠서 먹으면 아픈 몸이 조금씩 풀리면서 천천히 좋아지던 흰죽.?

ㅡ나태주/'흰죽'중에서




어디선가 젊은 어머니 행주치마에 손을 닦으며
마주 나와 손을 잡아주실 것만 같고
낫 들고 풀 베던 아버지 꾸부정한 허리로
빙긋 웃으며 맞아줄 것만 같은 골목
아니다, 무거운 책가방 힘겹게 한 손에 들고
이쪽으로 걸어오는 중학생 까까머리
고등학생인 내가 있을 것만 같은 거리?

ㅡ나태주/'부산시 보수동 책방골목' 중에서





예전엔 몸이 나를
데리고 다녔는데
요즘은 내가 몸을
데리고 다녀야 한다

ㅡ나태주/'몸' 중에서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는 사람.

ㅡ나태주/아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좋은날하자 #나태주 #샘터 #나태주시집 #베스트셀러 #시집추천 #책추천 #책소개 #신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비집고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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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g****i | 202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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