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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대

[ 양장 ] 한길그레이트북스-031이동
리뷰 총점7.8 리뷰 35건 | 판매지수 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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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교양서 94위 | 역사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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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 그레이트 북스 브랜드전
전사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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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1998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765쪽 | 1222g | 160*230*40mm
ISBN13 9788935651740
ISBN10 89356517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인류학자의 서양인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서로 역사상 문명인임을 자처하며 이른바 미개사회를 마음대로 짓밟고 황폐화시킨 데 대해 비난하고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적 사유에 대한 비판
2. 여행의 마감
3. 여로에서
4. 신세계
5. 대지와 인간
6. 카두베오족
7. 보로로족
8. 남비콰라족
9. 투피 카와이브족
10. 귀로
11. 레비-스트로스의 연보
12. 참고문헌
13. 찾아보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세계는 인간 없이 시작되었고, 또 인간 없이 끝날 것이다. 내가 일생을 바쳐서 목록을 작성하고, 또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될 제도나 풍습 또는 관습들은 만약 이것들이 인간성으로 하여금 그것의 운명지어진 역할을 수행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면, 전혀 무의미해지고 마는 어떤 창조적 과정에서의 일시적인 개화이다. 그러나 그 역할은 우리 인간에게 어떤 독립적인 위치를 배당하지는 않는다. 또한 인간 자신이 저주받을지라도 그의 헛된 노력들은 하나의 보편적인 몰락과정을 저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 p.742
그리고 썩어가는 나무들의 몇몇 줄기에서 우글거리고 있는 희끄무레한 애벌레 코루(koro)에 관해서도 언급할 필요가 있다. 백인들의 조롱에 기분이 상한 인디언들은 자기네한테 그 곤충이 맛있다는 것을 이제는 고백하지 않으려 들고, 또 그것을 먹고 있다는 것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폭풍우로 쓰러진 커다란 피녜이루나무(pinheiro)가 코루를 즐겨 먹는 사람들에 의하여 산산조각이 난 처참한 모습을 땅바닥에서 보려면 숲속을 20-30미터만 돌아다녀도 충분하다.

그리고 어던 인디언의 집에 갑작스레 들어가게 되면-그들이 그것을 재발리 감추기 전에-애벌레들이 우글거리고 있는 컵을 볼 수 있다. 할 수 없이 마지막 방편으로 우리는 그에게 우리 자신이 코루를 먹고 싶어한다는 것을 이야기하였다. 그 벌레의 몸으로부터 희끄무레한 기름이 흘러 나왔으며, 나는 그것을 망설이다가 맛보았다. 그것은 버터으 단단하고도 섬세한 느낌과 야자 열매의 과즙 같은 맛을 지니고 있었다.
--- p.325-326

회원리뷰 (35건) 리뷰 총점7.8

혜택 및 유의사항?
슬픈열대 - 슬픈번역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c****5 | 2021.12.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아름답고 사려 깊은 명저를 이따위로 번역을 하다니... 이걸 번역서라고 받아준 한길사가 문제. 아직도 제대로 된 개정을 안하는 한길사가 또 문제. 마치 학생들 모아 맡긴 듯한 박옥줄이란 이가 가장 큰 문제...   "슬픈 열대"는 절대로 이 책으로 보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반성하라...박옥줄. 한길사 동문선사의 수많은 오역범벅의 책들과 함께 번역사에 재난으로 길이;
리뷰제목

이 아름답고 사려 깊은 명저를 이따위로 번역을 하다니...

이걸 번역서라고 받아준 한길사가 문제.

아직도 제대로 된 개정을 안하는 한길사가 또 문제.

마치 학생들 모아 맡긴 듯한 박옥줄이란 이가 가장 큰 문제...

 

"슬픈 열대"는 절대로 이 책으로 보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반성하라...박옥줄. 한길사


동문선사의 수많은 오역범벅의 책들과 함께 번역사에 재난으로 길이 남을 번역.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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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열대예찬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자**국 | 2021.07.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하도 유명한 책이라해서 샀다. 얼마나 좋은지 한번 읽어나보자. 전반부는 기행문이 아니라 아이들 일기장 같다. 지나칠 정도로 너무 세세하다 쓰지 말아도될 묘사가 너무 많다. 읽다보면 열대와 상관없이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등 다른 지방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유명한 학자의 글인데 새로운게 전혀없다 다 아는거. 20세기초의 학자로써 지금 과학자들이 언급하;
리뷰제목

하도 유명한 책이라해서 샀다.

얼마나 좋은지 한번 읽어나보자.

전반부는 기행문이 아니라 아이들 일기장 같다.

지나칠 정도로 너무 세세하다 쓰지 말아도될 묘사가 너무 많다.

읽다보면 열대와 상관없이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등 다른 지방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유명한 학자의 글인데 새로운게 전혀없다 다 아는거.

20세기초의 학자로써 지금 과학자들이 언급하는 과학적 증거들을 당시에 말했다는건

대단한 것이다.

또 그런 역사의 가설들을 증명하는데 많은 공헌도 했을것이다.

하지만 요즘 나온

뜨거운지구
물의자연사
인간생태보고서
이타적유전자
나무위나의인생
총균쇠
피싱
열대예찬
이기적유전자
인구론
진화의종말

같은 책들에 다나온 내용이다.

굳이 리바이벌 할 필요가 있을까.

너무 유명한 학자라 뭐 또 대단한 것이있을까해서 샀는데 '슬픈열대 '

그 당시엔 대단한 책이기는 하나 비유하자면 21세기에 다시 생산한 386컴퓨터 같다.

예를들면 p516 남비과라족은 아이가 세살이 될때까지 성교를 금지한다.

이거 ㅡ 왜 사람은 바람을 피우고 싶어할까? 에 다 나오는 내용이다.

P546~547 문자출현,잉카 다틀렸다. ㅡ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잉카 최후의 날,빅맨

P709  훈족기원전5세기 ,기원후5세기입니다 이때는 있지도 않았어요 ㅡ흉노제국이야기,힌두교

로마인이야기 

북인도를 침입한건 그당시 폴란드평원에 살던 아리아인입니다.  

제9부 탁실라에서  회교는 중국인들이 이슬람을 믿는 영화회족 자치주 사람들을 부를때 사용하는

중화사상에서 비롯된 식민지적 용어입니다. ㅡ 황하에서 천산까지,중국신장

종교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신대요

성서의 뿌리 ㅡ 아담과이브는 그리스 신화가 원본입니다.

예수의  마지막 오딧세이 ㅡ 예수의 인도 이름이 유즈 아사프 

미국민중사

십자군이야기 ㅡ기독교국가들이 자행한 이슬람침략의 역사

나를운디드니에 묻어주오  ㅡ 북미 인디언학살사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ㅡ 독일은 2차대전에 대한 사과를 안했습니다.

이슬람/이희수

제대로 좀 아시고 책을 내세요
그 외에는 그저그런 평범한 부족들의 문화이야기다.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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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를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A****w | 2020.08.26 | 추천2 | 댓글1 리뷰제목
두꺼운 책이지만<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을 읽고 한길사의 책이 왜 두꺼운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는 두꺼운 책 중에서도 손에 꼽는 아주 두꺼운 책이다. 무려 750쪽이 넘는 페이지 수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런 소위 '벽돌 책'을 자신의 의지에 따라 읽는 기적은 자주 일어나지 않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도전해보고자 하였다.하지만,;
리뷰제목

두꺼운 책이지만

<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을 읽고 한길사의 책이 왜 두꺼운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는 두꺼운 책 중에서도 손에 꼽는 아주 두꺼운 책이다. 무려 750쪽이 넘는 페이지 수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런 소위 '벽돌 책'을 자신의 의지에 따라 읽는 기적은 자주 일어나지 않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도전해보고자 하였다.


하지만, 의외로 '책이 두껍다'는 말이 '어렵고 난해한 책'이라는 사실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은 보여준다. 현학적이고 추상적인 언어로 읽는 사람 피곤하게 하는 글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는데, 다행히 이 책은 감상이 주를 이룬다 뿐이지 그런 부류의 책은 아니었다.


또 책들 중에는, 처음부터 굉장히 흥미롭게 읽히다가 점차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가 식거나 하는 책이 있는 반면, 초반부의 지루함을 견뎌야 책 전체의 달콤한 과실을 따먹을 수 있는 책들도 있다. <슬픈 열대>는 바로 후자에 속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책의 구성

이 책은 기본적으로 단순히 말하자면 기행문이고, 조금 특징적으로 말하자면 20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한 '철학적 기행문'이라고 한다. 레비-스트로스는 '구조주의'로 유명한 학자이지만, 기행문의 형태를 띄는 이 책에서 그러한 사상적 측면을 명쾌하게 짚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이 책에서는 그가 민족학자로서 지닌 고민과 철학적 사유가 두드러진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이 책을 읽고 어떤 대단한 사유를 이끌어내어 독창적인 시각으로 서평을 쓴다기보다는, 결국 레비-스트로스가 기행과 관찰을 통해 느낀점을 공유하고 소개하는 것이 독자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전반적인 책 내용 정리와 중간 중간 떠오른 나의 생각을 적어보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한길그레이트 북의 장점 중 하나는, 본 내용이 들어가기 전에 역자 등의 전문가가 해제를 한 사전 설명이 첨부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게 좋은 이유는 책에서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볼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밑그림을 그려주기 때문이다.


책의 초반에는 레비-스트로스가 프랑스에서 지내다 최종적으로 브라질로 이동하는 공간의 이동에 따라 내용이 전개된다. 중간 중간 들르는 미 대륙에서의 경험, 배 안에서의 경험 등을 읽어볼 수 있다. 그런 후 책 중반이 되면 이 책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족들에 관한 기술이 나온다. '카두베오족', '보로로족', '남비콰라족', '투피 카와이브족'의 순서로 각 부족을 관찰한 일지, 느낀 점 등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그가 이동하며 기술한 앞 부분보다 이 부족들을 관찰한 부분이 훨씬 흥미로웠다. 정말 현대에는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인간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가 이 책을 갈무리하면서 최종적으로 하고싶은 말은 '38장 럼주 한잔' 부분에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묘미 중 하나는 레비-스트로스의 감상(관찰)과 평가를 잘 구분해 읽는 것이다. 특히 그가 기술한 평가 부분을 집중해 읽다 보면 이 두꺼운 책을 나름대로 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서로 다른 사회, 서로 다른 인간,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생각

내게 레비-스트로스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말은 이것인 것 같다. "다른 삶에 대해 윤리적 도덕적 판단을 내릴 어떤 근거도 우리에게는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문화 상대주의를 떠올리게 한다. 문화 상대주의는 정말 힘든 개념인데(개념의 이해가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그 특성을 따지는 것에서의 어려움), 문화 상대주의가 극단적으로 가게 되는 것에 대한 가능성과 그 반대로 파시즘적인 통제의 가능성 이 두 극단 사이에 놓인 개념이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싶다.


하지만 레비-스트로스는 '더 우월한 사회'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명확히 말하며, 문화 역시도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한다. 그가 가장 대표적인 예로 든 것이 식인 문화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식인'의 행위를 윤리와 도덕의 영역에서 접근하지 않고 종교와 의식의 영역에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음식 대신 사람을 먹는 행위로써 식인 풍습이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신성한 종교의식으로써 그 풍습이 전해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는 판결을 내려서는 안된다(p.692)."고 명시한다.


내가 요즘 한창 고민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도 짚는 부분이 있어 공유하자면, 그는

다른 사회들이 우리들 자신의 사회보다 더 낫지 않을 수도 있다. 비록 우리가 그렇게 믿을지라도 우리는 그것을 증명할 방도가 없다. 그러나 다른 사회들이 우리들 자신의 사회보다 더 낫다고 하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우리는 우리들 자신의 사회로부터 소원해질 수가 있다. 이 사실은 우리의 사회가 절대적으로 악하다거나 또는 다른 사회가 악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차라리 우리의 사회는 우리가 뛰어넘어야 하는 유일한 사회라는 점을 나타낼 뿐이다.

p.705

이렇게 말한다. 나도 요즘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그 국가가 지닌 사회적 공간, 그 공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또 우리 공동체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곤 한다. 특히 미국에 다녀온 이후로 그 생각의 깊이나 정도가 조금 더 심해졌는데, 이 부분을 읽으며 한편의 삼삼한 위로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그는 단순히 민족, 지역 간의 공시적 위치에서의 비교 뿐 아니라, 시간의 축에서 통시적으로, 즉 역사 속에서의 비교도 한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유럽이 전 세계를 들 쑤셔놓은 '죄과에 대한 반성의 표현이 있다는 점이 나름 신선하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그가 온갖 위험을 무릎쓰고도 연구를 위해, 또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뛰어드는 열정이 대단해 보였다.


관찰자의 입장에서 진행된 대상화, 그리고 소소한 생각들

나는 1940년대를 살아간 사람이 쓴 책에 2020년이 공유하는 사상과 감성을 지니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을 퍼붓는 것은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논쟁이라고 생각한다. 즉 모두가 a라고 말할 때 b를 외치는 것은 용기가 있고 박수쳐줄 만한 일인 것은 맞지만, 모두가 a를 말하고 있는데 특정 사람이 b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를 비난할 수 없는 것과 같은 논리이다. 다시 말해, 모든 사람들은 시대의 구속을 받게 마련이고, 현재의 시각으로 당시의 사람들을 제멋대로 재단하는 것은 역사적 사고를 결여한 잘못 중 하나이다.


그는 남아메리카의 '미개사회' 속 '야만인'을 대상화해 기술한다. 이렇게 타자의 시선으로 학문적 접근을 하는 그의 눈에는 어쩔 수 없이 제국의 시선이 가미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것은 레비-스트로스는 앞서 말했듯이 사회 간 우열을 논하지 않으며 인간 생활방식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태도를 견지한다는 것이었다. 타자를 대상화해 지식으로 승화하는 과정은 권력작용에 맞먹는 것이거늘, 레비-스트로스는 그나마 이를 경계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또 하나 읽으며 상상을 해본 것이 있다. 개인적으로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인간 사회의 모든 것은 구성된 것이고 상대적인 것이라는 구성주의적 시각을 가지게 됨을 학습 초기에 느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이 역사적 '구성물'에 대한 생각을 또 한 번 하게 되었다. 특히 보로로족, 남부콰라족 부분을 읽으며, 20세기에 이렇게 원시성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부족이 있는데, 이들이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적 영향을 미치는 중세 기독교의 영향과 같은 세속적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보니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족들의 젠더와 섹슈얼리티적 관점은 현대 서양의 그것과 달랐고, 말 그대로 그들만의 독자적이고 독창적인 문화적 구성물로써 존재하고 있었다. 가령, 자신의 성기가 드러나는 것을 '부끄럽다'고 생각하도록 길러진 서양의 성 인식과 달리 이들은 전혀 다른 인식을 가지고 있다.


또 이제는 세계 공용어가 된 '영어'로도 그들과 소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니 20세기 이후 얼마나 우리는 '서양'이라는 동질한 문명권 아래 공통성을 공유하며 지내왔는지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베링해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와 남아메리카까지 인디언(Indigenous)들이 퍼지게 되었는지 등도 짚고 있고, 원주민 부족의 권력 관계를 통해 사회 정치학적 고찰을 드러내는 부분도 있다. 루소에 대한 찬양도 재미있고, 이슬람 종교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이런 세부 내용을 차치하고서 크게 보면, 그는 "나는 (내가 접하고 있는) 시대가 옛적으로부터 현대로 이행하고 있다는 이 사실에서부터 우선 내 여행의 끝이 임박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p.670)."고 말하며 여행기의 마지막을 정리해나간다.

특히나 인상적인 부분 중에는 민족학자로서의 고민과 고찰이 엿보인 장면이 있었다.


만약 그(민족학자)가 그 자신의 사회체계의 개선에 이바지하려고 원한다면, 그는 어느 사회에 가든지 그가 그 자신의 사회에서 통탄하는 것들과 유사한 조건들을 경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그는 객관적이고도 공정한 입장을 잃고 마는 셈이다.

반대로 모든 사회를 두루 알고자 하는 이는 아무 사회도 비평하려 들지 않는 법이므로, 도덕적 책임감이나 과학적 엄정성이 명령하는 바에 따라 초연한 태도를 취하지 않을 수 없는 그로서는, 자신의 사회를 비평할 수가 없게 된다.

자신의 나라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외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법이다. 반면에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이는 사회 개선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p.693


개인적으로 흥미로우면서도 공감가는 이 인용문을 끝으로 <슬픈 열대>에 대한 감상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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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4건) 한줄평 총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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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1점
슬픈 번역. 동문선사의 수많은 오역범벅의 책들과 함께 번역사에 재난으로 길이 남을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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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5 | 2021.12.02
구매 평점5점
좋아요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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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5 | 2021.11.03
구매 평점2점
별로 평가할 말이 생각안난다.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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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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