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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이성과 힘 200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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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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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뫼비우스의 띠
칼날
우주 여행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육교 위에서
궤도 회전
기계 도시
은강 노동 가족의 생계비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클라인씨의 병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에필로그

저자 소개1

趙世熙

소외된 도시 하층민의 삶을 다룬『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통해 시대의 그림자를 밝혀온 소설가. 1942년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돛대 없는 장선」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나, 문단의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75년 난장이 연작의 첫 작품인 『칼날』을 발표하면서부터이다. 1976년 난장이 연작 『뫼비우스의 띠』 『우주공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을 발표하였으며, 1977년 역시 난장이 연작 『육교 위에서』 『궤도회전』 『은강 노동가족의 생계비』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소외된 도시 하층민의 삶을 다룬『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통해 시대의 그림자를 밝혀온 소설가.

1942년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돛대 없는 장선」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나, 문단의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75년 난장이 연작의 첫 작품인 『칼날』을 발표하면서부터이다. 1976년 난장이 연작 『뫼비우스의 띠』 『우주공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을 발표하였으며, 1977년 역시 난장이 연작 『육교 위에서』 『궤도회전』 『은강 노동가족의 생계비』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등을 발표하였다.

1978년 『클라인씨의 병』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에필로그』를 이전의 난장이 연작과 함께 묶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작품집을 출간하여, 문학적 성취와 상업적 성공을 함께 이룬 문제작으로 주목 받았다.

그의 난장이 연작은 1970년대 한국사회의 모순에 정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여기에서 난장이는 정상인과 화해하며 살 수 없는 대립적 존재로 등장하고 있으며, 1970년대 한국사회의 최대 과제였던 빈부와 노사의 대립을 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소설적 접근을 통해 한국의 1970년대가 이 두 대립항의 화해를 가능케 할 만큼의 성숙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그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그려내고 있는 난장이 연작에 환상적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계급적인 대립과 갈등이 마치 비논리의 세계나 동화의 세계에 존재하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그 결과 현실의 냉혹함은 더욱 강조된다.

연작 형식은 소설 양식의 확대를 가능하게 하면서 이야기 형식의 긴장과 이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이 같은 형식이 난장이 연작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1970년대 소설이 종래의 단편 형식으로는 현실에 적절히 대응할 수는 없으며 그렇다고 장편 양식으로 현실을 개괄할 수 있을 만큼의 성숙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주제와 양식과 기법에 대한 도전과 그 성과는 1970년대 문학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오늘 쓰러진 네모』(1979), 『긴 팽이모자』(1979), 『503호 남자의 희망공장』(1979), 『시간여행』(1983), 『하얀 저고리』(1990)를 비롯하여, 소설집으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8), 『시간여행』(1983)과 콩트를 사진과 함께 엮은 『침묵의 뿌리』(1986), 희곡 『문은 하나』(1966)가 있으며,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로 이상문학상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난쏘공' 이후에는 한 권씩의 소설집과 사진 산문집을 내놓았을 뿐 그는 글로 소통하는 대신 카메라를 들었다. 집회 현장을 빠짐 없이 다니며 약자들의 투쟁을 렌즈에 담아왔으며, 언젠가 그간 찍은 사진을 정리해 후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함께 남길 것이라고 한다. 광주 이야기를 담은 「하얀 저고리」 역시 언젠가는 세상에 내놓을 계획이다.

"'하얀 저고리'는 작품이 됐건, 안 됐건 끝내기는 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책 내서 만 명 정도 읽으면 읽을 사람은 다 읽은 거예요. '하얀 저고리' 내서 만 명 정도 읽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병 걸리고 의식 잃고 하다보니 죽는 것 무섭습디다. 그렇지만 진짜 힘든 건 좋은 작품을 쓰는 거예요. 내가 이 세상에 살았다는 흔적이니까요"

산업화 속 서민의 애환 그린 조세희 작가는 2022년 12월 25일 향년 80세로 별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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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1쪽 | 504g | 153*224*30mm
ISBN13
9788995151204

책 속으로

햄릿을 읽고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는(교육받은)사람들이 이웃집에서 받고 있는 인간적 절망에 대해 눈물짓는 능력은 마비당하고, 또 상실당한 것은 아닐까?/세대와 세기가 우리에게는 쓸모도 없이 지나갔다.세계로부터 고립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세계에 무엇하나 주지 못했고, 가르치지도 못했다. 우리는 인류의 사상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못했고...... 남의 사상으로부터는 오직 기만적인 겉껍질과 쓸모없는 가장자리 장식만을 취했을 뿐이다./지배한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할 일을 준다는 것,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문명을 받아들이게 할 수 있는 일, 그들이 목적 없이 공허하고 황량한 삶의 주위를 방황하지 않게 할 어떤 일을 준다는 것이다.

--- p.110

의사들은 아버지가 아무도 찾아낼수 없는 병으로 곧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뒤에도 무서운 동통과 싸우며 두 해나 더 살았다. 아버지는 전생애를 통해서 그의 시개 사회와 불화했던 사람이다. 신애는 남편이 같은 형통의 사람임을 잘 알았다. 좋은 책을 쓰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던 남편은 단 한줄의 글도 쓰지 못했다. 그는 자신을 실어증 환자로 생각했다. 중오하는 돈도 죽어라 벌었으나 남은 것은 빚뿐이었다. 부모의 병을 고쳐주지도 못하면서 병원은 그가 죽어라 하고 벌어들이는 액수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돈을 늘 요구했다. 아버지가 돌아갔을 때 그에게는 울 힘조차 없었다.

--- p.29

'울지 마, 영희야.'
큰오빠가 말했었다.
'제발 울지 마. 누가 듣겠어.'
나는 울음을 그칠 수 없었다.
'큰오빠는 화도 안 나?'
'그치라니까.'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여버려.'
'그래. 죽여버릴게.'
'꼭 죽여.'
'그래. 꼭'
'꼭.'

--- pp.143-144

아버지가 꿈꾼 세상은 모두에게 할 일을 주고, 일한 대가로 먹고 입고, 누구나 다 자식을 공부시키며 이웃을 사랑하는 세계였다. 그 세계의 지배계층은 호화로운 생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버지는 말했었다. 인간이 갖는 고통에 대해 그들도 알 권리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 곳에서는 아무도 호화로운 생활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지나친 부의 축적을 사랑의 상실로 공인하고 사랑을 갖지 않은 사람네 집에 내리는 햇빛을 가려버리고, 바람도 막아버리고, 전깃줄도 잘라버리고, 수도선도 끊어버린다. 그런 집 뜰에서는 꽃나무가 자라지 못한다.

--- p.36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불렀다.사람들은 옳게 보았다.아버지는 난장이였다.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아버지를 보는 것 하나만 옳았다.그 밖의 것들은 하나도 옳지 않았다.나는 아버지,어머니,영호,영희,그리고 나를 포함한 다섯식구의 모든것을 걸고 그들이 옳지 않다는것을 언제나 말할 수 있다. 나의 '모든 것'라는 표현에는 '다섯 식구의 목숨'이 포함되어 있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단 하루도 천국을 생각해보지 않은 날이 없다.

--- p.80

나는 아팠다.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 직원은 신청 용지,시 접수증,주민등록등본을 철박이로 눌렀다. 그 위에 접수 도장을 쿡 찍었다. 그것을 받아 돌아서다 말고 나는 몸을 숨겼다. 줄 반대쪽으로 들어가 건물 바로 앞쪽을 살폈다. 바로 그가 승용차 앞에 서 있었다.

--- p.120

교사는 두 손을 교탁 위에 얹었다. 그는 제자들을 향해 말했다. 끝으로 내부와 외부가 따로 없는 입체는 없는지 생각해보자. 내부와 외부를 경계지을 수 없는 입체, 즉 뫼비우스의 입체를 상상해보라. 우주는 무한하고 끝이 없어 내부와 외부를 구분할 수 없을 것 같다. 간단한 뫼비우승의 띠에 많은 진리가 숨어 있는 것이다 ....

--- p.25

리뷰/한줄평341

리뷰

8.8 리뷰 총점

한줄평

9.5 한줄평 총점

채널예스 기사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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