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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베스트셀러 2016 올해의 책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arte(아르테) 2016.07.15.
베스트
명상/치유 에세이 28위 국내도서 top20 23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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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나의 앤에게

1장 우연을 기다리는 힘

절망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아주 특별한 능력
우연을 기다리는 힘
삶은 편도야, 앤
나와 포옹하는 법
더 이상 설레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그리스식 처방전
우리는 생각보다 불행에 강하다
마음을 물어보는 시간
아침이라는 리셋 버튼
‘아무래도 싫은 사람’ 패키지 투어
너는 꽃!

2장 고독을 좋아한다는 거짓말

고독을 좋아한다는 거짓말
고백의 여왕
사랑에 빠진다면
이빨가게 내 친구
우리는 전직 어린이였다
내 마음의 안전지대
어제의 카레
마릴라의 엄마 수업
사진에는 없는 사람, 아빠

3장 슬픔 공부법

넌 내일도 실수를 저지를걸?
사람은 언제 위로 받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꿈을 이룬다는 것의 진짜 의미
지금 이별 때문에 울고 있다면……
내가 하고 있는 일
시간이 약이 아니다
마릴라가 이해되는 밤
슬픔 공부법
눈물을 멈출 수 있는 건 나 자신 뿐

4장 더 잘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철벽녀와 B형 남자가 만났을 때
사랑에 빠진 이유와 결별의 이유가 같을 때
더 잘 사랑할 수 있는 사람
19세기와 21세기 연애의 공통점
당신은 나를 사랑하면 안 됩니다?
실연 수당
아주 지루한 연애, 결혼!
앤에게 주는 주례사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침묵의 기술

5장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변한다

디지털 디톡스
안 되는 걸 하려니까 슬펐던 날
어른의 시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변한다
이제는 사라져가는 것들
열심히 노력했으나 진다는 것
잘 웃는 할머니로 늙는다는 것
어떻게 죽을 것인가
젊음을 삶의 맨 마지막에 놓을 수 있다면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더 깊게 빠져들자

에필로그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저자 소개1

소설을 쓰는 일이 고독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명랑한 노동이라 믿고 싶은, 예술가라기보다 직업인에 가까운, 오전 5시에서 오전 11시 50분까지의 사람. 네 권의 장편소설, 두 권의 소설집, 다섯 권의 에세이를 써내는 동안 때때로 야근. 자주 길을 잃고, 지하철 출구를 대부분 찾지 못하며, 버스를 잘못 타고 종점까지 갔다 오는 일이 잦은, 외향적으로 보이는 내향성인, 아주 보통의 사람. 2006년 단편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2008년 첫 장편소설 『스타일』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 『다이어트
소설을 쓰는 일이 고독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명랑한 노동이라 믿고 싶은, 예술가라기보다 직업인에 가까운, 오전 5시에서 오전 11시 50분까지의 사람. 네 권의 장편소설, 두 권의 소설집, 다섯 권의 에세이를 써내는 동안 때때로 야근. 자주 길을 잃고, 지하철 출구를 대부분 찾지 못하며, 버스를 잘못 타고 종점까지 갔다 오는 일이 잦은, 외향적으로 보이는 내향성인, 아주 보통의 사람.

2006년 단편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2008년 첫 장편소설 『스타일』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 『다이어트의 여왕』, 『애인의 애인에게』, 소설집 『아주 보통의 연애』를 출간했으며, 산문집으로 『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다른 남자』,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를 펴냈다.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는 작가 백영옥이 연간 500권이 넘는 방대한 독서를 통해 수집한 인생의 문장들 중 정수를 담은 에세이다. 매일매일 일상 곳곳에서 밑줄을 수집해, 아픔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약 대신 처방할 수 있는 문장을 쓴다. 상처의 시간을 겪은 사람들에게 잠이 오지 않을 때 마시는 따뜻한 차 한잔과 같은 문장으로, 위로를 건네는 것이 작가의 오랜 기쁨이다.

조선일보 ‘그 작품 그 도시’, 경향신문 ‘백영옥이 만난 색다른 아저씨’, 중앙SUNDAY S매거진 ‘심야극장’, 매일경제 ‘백영옥의 패스포트’ 등의 칼럼을 연재했다. 한겨레21, 보그, 에스콰이어 등에도 책과 영화에 대한 폭넓은 글을 발표하고 있으며, 조선일보에 ‘말과 글’을 연재 중이다. 교보문고 ‘백영옥의 낭독’과 MBC 표준 FM ‘라디오 디톡스 백영옥입니다’, ‘라디오 북클럽 백영옥입니다’의 DJ로 활동했다. 현재 EBS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에서 골목을 여행하며 동네 책방을 소개하는 일에도 몰두하고 있다.

백영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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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68g | 133*190*30mm
ISBN13
9788950965693

책 속으로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앤의 그 말을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고 싶다. 기다리고 고대하는 일들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게 실제 우리의 하루다. 하지만 그럴 때 앤의 말을 꺼내보면 알게 되는 게 있다. 희망이란 말은 희망 속에 있지 않다는 걸. 희망은 절망 속에서 피는 꽃이라는 걸. 그 꽃에 이름이 있다면, 그 이름은 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일 거라고.
---「절망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아주 특별한 능력」중에서

머리카락이 초록색이 되고 나서야, 앤은 자신의 빨강머리가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았다는 걸 깨닫는다. 시간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건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똑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게 하는 힘 아닐까. 시간은 느리지만 결국 잎을 키우고, 꽃을 피우고, 나무를 자라게 한다. 나는 그것이 시간이 하는 일이라 믿는다. 시간이야말로 우리의 강퍅한 마음을 조금씩 너그럽고 상냥하게 키운다고 말이다.
--- 「우연을 기다리는 힘」중에서

소설가 ‘백모’가 아니라 ‘백영옥’이어서 다행이다. 앤의 이름이 그때 만약 ‘코딜리어’로 바뀌었다면 우리는 ‘빨강머리 앤’이 아니라 ‘빨강머리 코딜리어’라고 읽었겠지. 뭔가 이상하다. 역시 앤 쪽이 친근하고 더 좋다.
---「나와 포옹하는 법」중에서

이제 나는 기적을 믿지 않는다. 그러므로 불멸의 역작을 쓰길 바라기보다, 차라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매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매일 쓰고, 매일 읽는 사람이게 해달라고 말이다. 타르코프스키가 그의 영화 [희생]에서 말한 것도 그런 것이다. 화장실 변기 안에 물 한 컵을 붓는 사소한 행위조차 매일 하는 것에는 신성함이 깃든다.
---「아침이라는 리셋 버튼」중에서

누군가와 관계를 시작하는 능력과 그것을 지속시키는 능력은 사실 전혀 별개의 능력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든 우정이든 ‘떠날 필요가 없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떠날 필요가 없다는 건 무슨 뜻일까. 어쩌면 그것은 진짜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기적인지도 모르겠다. 사랑을 가장한 욕망, 우정으로 포장된 필요가 아니라 진짜 감정 말이다.
---「고독을 좋아한다는 거짓말」중에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그 자체로 반짝인다. 그래서 일곱 살짜리 남자아이가 열일곱 살짜리 누나를 좋아하는 마음이나, 일흔넷의 할머니가 노인정에서 삼각관계에 휘말린 이야기를 들으면 어쩐지 사람 사는 맛이 난다. 망측, 주책, 주접 같은 말은 사랑에 붙이는 주홍글씨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데 나이나 인종, 성별의 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누가 누구를 더 좋아하는지에 대한 차이가 있을지언정, 그 이외의 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이다.
---「우리는 전직 어린이였다」중에서

누구도 알아주지 않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내 곁에 존재한다는 건 모진 세상을 살면서 쉬어갈 수 있는 안전지대를 만든다는 의미일 테니까.
---「내 마음의 안전지대」중에서

[빨강머리 앤]은 앤의 성장기이면서, 마릴라의 양육일기이기도 하다. 아이 앞에선 매일 실패만 하는 많은 엄마들처럼 그녀 역시 실수하고 실패하는 엄마인 셈이다. 언제나 기상천외한 실수를 하는 앤 못지않게, 잦은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마릴라의 모습을 보는 게 참 좋다. 아이의 성장기보다 이제는 아줌마의 늦은 성장담이 내 마음을 더 잡아끈다.
---「마릴라의 엄마 수업」중에서

내게 있어 여행이란 끝없이 집을 떠나는 일이 아니라, 끝없이 집으로 되돌아오는 일이다. 내게 떠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언제나 되돌아오는 일이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길이 시작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 집에 보고 싶은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일. 앤에게 마릴라와 매튜가 있었던 것처럼.
---「여행이란 끝없이 집으로 되돌아오는 일」중에서

새로운 실수를 한다는 건 부주의한 탓도 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새로운 실수는 뭔가 새로운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앤의 말처럼 중요한 건 한번 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지, 실수 자체를 안 하는 건 아닐 거다.
---「넌 내일도 실수를 저지를걸?」중에서

노력해도 안 되는 건 잘 안 되는 거다. 중요한 건 실수를 자기 몫으로 감당해내는 것이다. 어쩌면 그 사람만 하는 특이한 실수가 그 사람의 캐릭터가 되기도 하니까. 못하는 걸 잘하려고 자책하며 노력하는 일보다, 잘하는 걸 조금 더 잘할 수 있게 정성을 쏟는 일이 어쩌면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드는 일인지도 모른다.
---「넌 내일도 실수를 저지를걸?」중에서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곳에서의 외로움은 조금 더 증폭돼 내게 고독의 형태로 다가와 있었다. 내가 선택한 건 24시간 연결이 아닌 타인과 단절된 채, 나 자신과 나누는 대화였다. 그곳에서 내가 느낀 건 행복이 아니라 다행스러움이었다. ‘무엇을 할 자유’가 아니라,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며, 나는 정말 그렇게 느꼈다. 이곳까지 올 수 있어 다행이라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중에서

여행 중에 우연히 만난 외국인 친구에게도 정이 흠뻑 드는 나이가 10대와 20대가 아닐까. 쉽게 마음을 열고, 쉽게 사랑에 빠지고, 그래서 더 쉽게 상처받는 나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런 나이 말이다. 하지만 ‘누구와도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란 말의 본래의 뜻은 ‘누구와도 쉽게 헤어질 수 있다’란 말과 같다. 그 말을 이해할 즈음의 어느 가을밤에는, 문득 청춘이 끝나버렸다는 걸 알고 좀 아득해지긴 하겠지만.
---「지금 이별 때문에 울고 있다면」중에서

앤이 내게 물었어도 아마 같은 대답을 했을 거다. 이제 나는 ‘너의 꿈을 너의 직업으로 이뤄라!’ 같은 말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직업은 적어도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게 맞다.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 본래의 직업은 자아실현과는 거리가 먼 셈인 것이다. 나는 버리고 떠나는 삶을 존중하지만, 이제는 버티고 견디는 삶을 더 존경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일」중에서

내 경우에는 겉과 속이 다르지 않아서,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사람이 좋다. 함께 있을 때 마냥 좋은 사람이 아니라, 함께 있지 않아도 좋은 사람. 조금 더 정확히 말해, 함께 있지 않음이 더 이상 상처가 되지 않은 사람이 내겐 최고의 상대다.
---「사랑에 빠진 이유와 결별의 이유가 같을 때」중에서

그러나 앤이 마음속 깊이 하고 싶은 말을 담아두는 건 그녀에게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징조다. 앤은 이제 침묵이 말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대화의 가장 아름다운 형식이란 걸 이해하게 될 것이다. 막스 피카르트가 『침묵의 세계』에서 말한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눌 때는 항상 제삼자가 듣기 마련이며, 그 제삼자가 바로 침묵이다.”라는 말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 건지도 모른다.
---「침묵의 기술」중에서

나는 내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아! 사람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변하는 거구나!”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변하지 않아서 좋았다’는 말보단, ‘변해서 좋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졌다. .
변했다는 건 뭔가 끊임없이 시도했다는 얘기일 거다. 발음이 괴상한 외국어 배우기를 시도하고, 낯선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하기 위해 용기를 내보는 것 말이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변한다」중에서

나비는 애벌레였다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야 찬란한 날개를 펴며 나비가 된다. 그렇게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것으로, 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이다. 젊음이 인생의 처음에 놓여 있는 건 아무래도 인간의 가장 큰 비극 중 하나가 아닐까. 톨스토이의 말이 맞다. 내가 신이라면 나 역시 청춘을 인생의 맨 마지막에 놓겠다. 인생의 마지막에 이토록 푸릇한 청춘이 놓여 있다면, 삶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젊음을 삶의 맨 마지막에 놓을 수 있다면」중에서

출판사 리뷰

삶의 한가운데, 기대를 잊고 실망에 지쳐가는 우리에게,
웃음과 위로를 찾아주는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이 전환점을 돌면 어떤 것이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난 그 뒤엔
가장 좋은 것이 있다고 믿고 싶어요!”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 초록지붕 집의 꿈 많은 수다쟁이 소녀, 앤 셜리, ’주근깨 빼빼머리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언제 들어도 가슴 뛰는 노래의 주인공, ‘빨강머리 앤’이 소설가 백영옥과 함께 돌아왔다.

캐나다의 소설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1908년에 발표한『그린 게이블의 앤(ANNE OF GREEN GABLES)』은 지금까지 명작으로 추앙받으며 고전으로 읽히고 있으며, 그 영향력에 힘입어 1979년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의 손끝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빨강머리 앤’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후지TV의 [세계명작극장]편에 방영되었다.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은 1970~1980년대 한국에서도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어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어디에서나 가장 좋은 것을 상상하는 역대 최강 ‘밝음’의 아이콘이 되었다.

[스타일], [다이어트의 여왕], [아주 보통의 연애], [애인의 애인에게]까지,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많은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작가 백영옥에게도 빨강머리 앤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 속 앤이 아니라 지브리 애니메이션 속의 ‘빨강머리 앤’이었다. 작은 기쁨부터 큰 슬픔까지, 소녀시절을 수놓는 마음들을 쉴 새 없이 나누었던 앤과의 추억, 그리고 인생의 가장 힘겨웠던 고비마다 뜻밖의 위안과 웃음과 눈물을 선물한 앤의 이야기들을 이제부터 어른으로의 삶을 헤쳐가야 할, 일과 연애와 꿈의 좌절에 끊임없이 맞닥뜨려야 할 날들을 다독이는 격려의 말로 되살려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터무니없을 만큼 희망에 차 있던 앤을, 그 시절 마음에 깊이 새겼던 앤의 모습들과 함께 추억하는 일은, 우리가 한 번뿐인 삶을 사는 동안 가장 소중한 때를 놓치지 않고, 어쩌면 바로 지금쯤 돌아보아야 할 따뜻한 이야기들을 모아보는 일이다.

10년 전 봄, 침대에 누워 천장의 무늬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지쳐 있었다. 인간관계에서 실패했고, 소설가가 되겠다는 오랜 꿈에서 멀어졌고, 결국 회사에 사표를 냈다. 버튼 하나를 누를 힘이 없었지만, [빨강머리 앤] 50부작 애니메이션을 봤다. 끝까지 따라 부를 수 있는 내 인생 유일한 주제가가 흘러나왔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이마가 툭 불거져 나온 이 수다쟁이 소녀는 내게 쉬지 않고 말이란 걸 했다.

"엘리자가 말했어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져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걸요."

스톱 버튼! 눈물이 핑.
앤의 말을 한 번, 두 번, 세 번 더 들었다.
결국 눈물이 흘러내렸다. -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나의 앤]에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러오는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하지만 그때가 처음이었다. 나는 앤이 한 말을 노트에 적기 시작했다.
앤이 한 말을 듣기만 했을 때와 노트에 적었을 때의 차이는 컸다.
그 차이만큼이 내겐 기적의 크기다.
나는 다시 한 번 실망하더라도 오래 꿈꿔왔던 것을 기대해보기로 했다."


* 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날이 아니라 진주알들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 것 같아요.

* 어머, 아주머니, 정말 모르세요? 한 사람이 저지르는 실수에는 틀림없이 한계가 있을 거예요. 아,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놓여요.

* 그렇지만 마릴라 아주머니, 이토록 흥미진진한 세상에서 슬픔에 오래 잠겨 있기란 힘든 일이지요, 그렇죠?

* 린드 아주머니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런 실망도 하지 않으니 다행이지, 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나는 실망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게 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 내 속엔 여러 가지 앤이 들어 있나 봐요. 난 왜 이렇게 골치 아픈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가끔은 들기도 해요. 내가 한결같은 앤이라면 훨씬 더 편하겠지만 재미는 절반밖에 안 될 거예요.

* 무언가를 즐겁게 기다리는 것에 즐거움의 절반이 있는 거예요.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기다리는 기쁨이란 건 온전히 나만의 것이니까요.

유치원에 입학할 나이에 부모님을 잃은 앤 셜리는 노바스코샤의 고아원에서 자라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커스버트 남매에게 입양된다. 처음으로 안착할 집을 얻은 기쁨에 희망으로 가득했던 앤 셜리는 초록지붕 집에 도착하자마자, 커스버트 남매는 애초에 남자아이를 입양하려던 계획이었음을 알게 되고 절망감에 빠져 울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절망감에 빠진 것도 하룻밤일 뿐, 다시 고아원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앤은 “저요, 오늘 아침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지 않아요. 아침부터 그런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어야 되겠어요? 아침이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에요!”라는 말로 마릴라를 놀라게 한다. 결국 앤은 무뚝뚝하지만 온정이 많은 마릴라의 마음을 얻어 초록지붕 집에 살게 된다. 그렇게 앤이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살게 된 이후로 조용했던 동네에는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예측할 수 없는 엉뚱함으로 예상치 못한 사건을 연발하는 앤. 절친한 친구인 다이애나에게 포도주를 포도 주스로 착각해서 먹이고, 자신을 홍당무라고 놀리는 길버트 머리를 석판으로 내리치고 학교 지붕 위를 걷는 내기를 하다 추락하여 다리가 부러지는 등의 에피소드들은 시작에 불과하다. [빨강머리 앤은] 끊이지 않는 실수와 시도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감동과 기쁨의 이야기다. 철없는 주근깨 소녀 앤이 다이애나, 길버트 등의 주변 인물과 함께 여러 갈등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찾아 현명한 어른으로 자라는 성장기이면서 매튜와 마릴라가 부모로서 성숙하고 사랑을 배우는 이야기다. [빨강머리 앤]은 시간을 추월하고 공간을 넘어 공감을 불러오는, 여자들의 인생 지침서이자 행복한 동화다.

백영옥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은 기억 속, 유년시절의 추억으로 깊이 새겨졌던 빨강머리 앤의 사랑스러운 말들을 다시 불러오며, 지금의 삶에서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와 찡함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들을 채워가는 책이다. 작가가 신춘문예에 10년 내내 낙방했던 실패담, 첫사랑과의 이별,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 과도한 욕망 때문에 더 소중한 것을 잃어보고 나서야 깨달았던 것들, 평생의 반려자와 나눌 수 있는 우정과 믿음의 신호들을 꺼내 보여주며 이제는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기는 것보다는 지지 않는 것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더 중요하다고, 새로운 시작은 바로 곁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씩씩한 마음을 건네주는 책이다. 앤이 모아주는 무한한 긍정의 에너지를 느껴보며 힘겨운 선택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기회 앞에서 주저앉지 않도록, 우리의 어깨를 말없이 끌어안고 작은 행복을 아낌없이 누리는 법을 생각해보자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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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의 운명>, 예약 판매 직후 1위 기록
    <문재인의 운명>, 예약 판매 직후 1위 기록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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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의 온도> 8주 연속 1위,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 2위
    <언어의 온도> 8주 연속 1위,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 2위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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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의 온도> 7주 연속 1위, 가정의 달 어린이·육아 주목
    <언어의 온도> 7주 연속 1위, 가정의 달 어린이·육아 주목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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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모바일 게임의 만화판 <스페셜솔져 코믹스 3>는, 2위 기록
    국민 모바일 게임의 만화판 <스페셜솔져 코믹스 3>는, 2위 기록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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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의 온도> 5주 연속 1위, 식지 않는 인기 이어가
    <언어의 온도> 5주 연속 1위, 식지 않는 인기 이어가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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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의 온도> 4주 연속 1위, 2위는 <자존감 수업>
    <언어의 온도> 4주 연속 1위, 2위는 <자존감 수업>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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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의 온도> 3주 연속 1위, <자존감 수업>, 뒤 이어
    <언어의 온도> 3주 연속 1위, <자존감 수업>, 뒤 이어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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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의 온도>, <자존감 수업> 나란히 1, 2위
    <언어의 온도>, <자존감 수업> 나란히 1, 2위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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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간 예스24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 받은 에세이는?
    10년간 예스24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 받은 에세이는?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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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1위 차지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1위 차지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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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국가란 무엇인가> 두 계단 올라 종합 2위
    유시민 <국가란 무엇인가> 두 계단 올라 종합 2위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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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권과 1권, 나란히 1, 2위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권과 1권, 나란히 1, 2위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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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판결 앞두고 <국가란 무엇인가> 1위 차지
    탄핵 판결 앞두고 <국가란 무엇인가> 1위 차지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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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터에서>, <기린의 날개>, 등 소설 인기 지속
    <공터에서>, <기린의 날개>, 등 소설 인기 지속
    20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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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면 별들이…> 3주 연속 1위로 도깨비 신드롬 이어가
    <어쩌면 별들이…> 3주 연속 1위로 도깨비 신드롬 이어가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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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훈 <공터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기린의 날개> 등 신간 인기
    김훈 <공터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기린의 날개> 등 신간 인기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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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등 영어 공부 도서 인기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등 영어 공부 도서 인기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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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한민국이 묻는다>, 출간과 동시에 1위
    문재인 <대한민국이 묻는다>, 출간과 동시에 1위
    20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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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동명 원작 소설 1위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동명 원작 소설 1위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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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4주 연속 1위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4주 연속 1위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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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면 별들이…> tvN 드라마 ‘도깨비’ 인기에 힘입어 3주 연속 1위
    <어쩌면 별들이…> tvN 드라마 ‘도깨비’ 인기에 힘입어 3주 연속 1위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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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스24, 독자 800명과 함께한 ‘2016 올해의 책’ 시상식
    예스24, 독자 800명과 함께한 ‘2016 올해의 책’ 시상식
    20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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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유석 “이 소설의 주인공은 젊은 여성 판사들의 모자이크”
    문유석 “이 소설의 주인공은 젊은 여성 판사들의 모자이크”
    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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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면 별들이…> tvN <도깨비> 인기 힘입어 2주 연속 1위
    <어쩌면 별들이…> tvN <도깨비> 인기 힘입어 2주 연속 1위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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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의 숲>, <미움받을 용기> 등 리커버 에디션 인기
    <노르웨이의 숲>, <미움받을 용기> 등 리커버 에디션 인기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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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스24 “2016년 출판 키워드는 'SELF-각자도생의 시대’”
    예스24 “2016년 출판 키워드는 'SELF-각자도생의 시대’”
    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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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의 글쓰기> 2주 연속 전자책 1위 차지
    <대통령의 글쓰기> 2주 연속 전자책 1위 차지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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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3주만에 1위 재탈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3주만에 1위 재탈환
    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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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2부 각각 1,3위로 인기 과시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2부 각각 1,3위로 인기 과시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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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 예약 판매 중에 1위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 예약 판매 중에 1위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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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총 13주간 1위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총 13주간 1위
    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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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동 <그럴 때 있으시죠?> 정식 출간하자마자 2위
    김제동 <그럴 때 있으시죠?> 정식 출간하자마자 2위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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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르미 그린 달빛 포토에세이> 예약판매 중에 1위
    <구르미 그린 달빛 포토에세이> 예약판매 중에 1위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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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동 에세이 <그럴 때 있으시죠?>, 예약 판매 중에 7위 기록
    김제동 에세이 <그럴 때 있으시죠?>, 예약 판매 중에 7위 기록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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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10주 연속 1위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10주 연속 1위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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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9주 연속 1위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9주 연속 1위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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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8주 연속 1위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8주 연속 1위
    20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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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작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 시리즈 전권 순위권 진입
    원작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 시리즈 전권 순위권 진입
    20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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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영옥 작가 “빨강머리 앤과 글쓰기는 내 마음의 안전지대”
    백영옥 작가 “빨강머리 앤과 글쓰기는 내 마음의 안전지대”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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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랭 드 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2위로 껑충
    알랭 드 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2위로 껑충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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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프렌즈’ 활용한 컬러링북 2위
    ‘카카오프렌즈’ 활용한 컬러링북 2위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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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4주 연속 1위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4주 연속 1위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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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드라마 〈W〉에 등장하면서 2위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드라마 〈W〉에 등장하면서 2위
    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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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혜옹주>, 종이책 특별판과 전자책 모두 인기
    <덕혜옹주>, 종이책 특별판과 전자책 모두 인기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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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신간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새로운 1위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신간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새로운 1위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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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래 <풀꽃도 꽃이다>, 2주 연속 1위
    조정래 <풀꽃도 꽃이다>, 2주 연속 1위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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