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1년 04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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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401g | 168*234*20mm |
ISBN13 | 9788934950523 |
ISBN10 | 8934950528 |
발행일 | 2011년 04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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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401g | 168*234*20mm |
ISBN13 | 9788934950523 |
ISBN10 | 8934950528 |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정의의 개념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케 했다. 정의, 옳은 일을 배척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테지만 과연 이 사회에서 그것이 제대로 지켜지고 우선순위인가 하는 질문엔 쉽게 답하기가 어렵다. 특히 사람과의 관계에선 다양한 변수들이 등장하고 자신의 이익에 따라 내세우는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토론과 대화가 꼭 필요하다. 이런 '정의'에 대한 관심은 비단 어른들에게만 해당되는건 아니다.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정의에 대한 개념은 중요했고 또 그렇게 가르쳐야만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결코 쉽진 않다. 그래서 아이들로 하여금 깊은 사고를 가르치고 무엇이 정의 인지에 대해 토론할수 있게끔 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무엇보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더 심층적인 토론을 이끌어낸다.
야구를 좋아하는 태원이와 강성이는 고민에 빠졌다. 함께 노는 친구 광수 때문인데, 임대아파트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광수는 아무래도 용돈을 풍족하게 받는 태원이와 적은 용돈이지만 알뜰히 쓰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강성이에 비해 돈이 없을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강성이가 힘들게 산 야구공을 광수가 잃어버렸을 때도 물어내라는 말 대신 괜찮다며 자신이 또 사면 된다고 되려 위로를 했다. 비록 속은 쓰렸지만 친구와의 우정이 더 중요했고 누구보다도 광수의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야구선수 임동호 선수의 경기를 앞두고 둘은 고민에 빠졌다. 차비,도시락,입장권을 사기 힘든 광수 때문에 경기 소식을 알려야 하나 마냐를 놓고 중요한 토론을 하게 된 것이다.
물론 태원이와 강성이가 돈을 보태주면 셋은 즐겁게 경기를 볼수 있겠지만, 속이 깊은 강성이는 광수의 자존심에 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또 그동안 광수에게 먹을 것을 사주고 돈 문제에 있어서 많이 보태줬는데 언제까지 그럴수는 없다는 것도 문제였다. 아무리 친한 친구이지만 번번이 나눠주는 건 불공평 했기 때문이다. 자신은 돈을 벌기위해 아빠 운동화랑 동생들 실내화까지 빨며 고생했는데, 그런 돈을 광수에게 무작정 주면 좀 억울한 것이다. 받는 광수 입장에서도 매번 받는 처지다 보니 기분이 좋을리는 없을거라는게 이들의 의견이었다.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태원이와 강성이가 광수를 얼마나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보통 사이였다면 돈 없는 광수를 빼놓고 둘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을 테고, 이런 머리 아픈 고민조차 안했을 테니 말이다. 저자는 이와 비슷한 사례 8가지를 보여준 후 부연 설명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코너를 통해 한층 더 나아간 토론을 유도한다. 첫번째 사례를 통해선 요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무상급식에 대한 의견을 묻는데 세 친구들의 상황과 적절하게 어울려서 아이들로 하여금 시사에도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친구를 학원에 데려와서 등록시키면 문화상품권을 주는 학원의 마케팅은 서영이와 예나의 사이를 삐걱거리게 만든다. 예나는 사고 싶은 잡지때문에 문화상품권이 꼭 필요했고, 그래서 가장 친한 서영이를 학원에 초대시킨다. 이런 속사정을 모른채 그저 친구가 자신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고 여긴 서영이가 내막을 알고 나서 불쾌한 마음이 드는것도 무리가 아니다. 나쁜 마음은 아닐테지만 왠지 예나가 자신을 이용한 것 같고, 자신을 마치 물건으로 취급하는 학원의 마케팅에 마음이 상한 것이다. 다행히도 불쾌한 감정의 원인을 찾고 오래도록 우정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같다는걸 알게 되면서 화해를 하지만 학원의 상술은 언짢기만 하다.
지적 장애를 가진 덕만이 때문에 반 평균 성적이 낮다고 생각한 아이들은 그러면 안되는줄도 알고, 분명 담임선생님이 화를 낼 거라는것도 잘 알지만 그래도 시험 당일 딱 하루만 덕만이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다. 이번에도 꼴등을 하면 담임선생님이 불려가 꾸중을 들을텐데 이를 막기 위해 나온 씁쓸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하나의 인격체인 덕만이를 무시하는게 되니 두가지 가치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때 아이들의 눈에 '배려하며 함께가자'는 급훈이 들어온다. 아이들은 과연 덕만이와 반 평균성적 사이에서 어떤 가치를 선택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아이들이 성적이라는 자신들의 이익을 떠올리며 토론을 했다면, 어른들은 집값이라는 문제로 토론을 하게 된다. 가뜩이나 치안이 불안한 동네에 '부자보호지원센터', 즉 아버지와 자식만 사는 가정을 위한 주택이 세워진다고 하자 많은 사람들이 반대모임을 갖고 탄원서에 서명을 하게 된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혼자 사는 아버지들을 잠재적인 범죄인으로 취급하고 더 나아가 이 때문에 집값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이런 이기주의는 비단 한곳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이런 센터가 설립되어야 한다는덴 다들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자신의 집 근처는 결사반대 란다. 집값 앞에 사람들은 하나로 똘똘 뭉치는데 서영 엄마와 예나 엄마만이 반대 의견을 표시한다. 하지만 이들의 의견은 소수였고, 다수결 투표가 시작되면 불리할수 밖에 없었다. 이때의 다수결이 과연 민주적인 방식이라 할수 있을까?
그저 친구들과의 관계 뿐 아니라 어른들의 세계도 들춰보며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는 측면만 봐도 이 책은 충분히 읽어볼 만하다. 남을 위한다고 하는게 때로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처럼 정답이 없는게 '정의'가 아닐까 싶다. 내가 한 행동이 정의롭다거나 정의롭지 않다거나 하는 건 반드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성립'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타인의 입장에서 한번쯤 생각해보고, 풀지 못하는 문제는 같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교환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정말 저를 고민하게 만든 책입니다.
사실 매일매일이 사람들 사이에서 이런 갈등 속에 삽니다.
'어린이를 위한~'이라는 말이 붙은 책 임에도
엄마인 저도 책임감을 느끼게하고 고민하게하고 정의에 관한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큰내 초등학교의 다섯아이들 주위에서 벌어지는 정의에 관한 8가지 이야기
이 8가지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정말 흔하게 일어 날 수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어려운 형편의 친구에게 항상 나누어만 준다면 받는 친구는 항상 좋을까?또 항상 나누어야만 하는 친구는?
부자보호센터라는 복지센터는 내가 사는 동네에는 안돼! 소수의 정단한 권리를 무시한 다수결이 다 좋은 걸까?
친구의 자전거로 인한 소유와 향유의 이야기 등등
이 다섯 아이들의 생각들과 이야기들을 드려다보며
말로 표현이 잘 안되지만 묘한 불편함과 어느쪽이 옳지,어떤 선택을 해야 정의로운 것이지 좀 더 깊게 고민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지 못했던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꼭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문제를 꺼내
아이들과 같이 토론해 보고 이야기해 봐야지 싶어 지는 책입니다.
예시된 <이야기>와 <정의란 무엇인가?>로 정리된 코너와 <생각해 보세요>로 던진 물음을 잘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생각을 키워줄수 있고 정의롭게 행동 할 수 있는 좋은 수련장이 될것 같습니다.
책을 덮으며 이 책 울 큰아이 선생님께 가져다 드릴까?
아이들과 한번쯤은 시간을 내서 이 책을 가지고 아이들과 토론을 부탁드려 볼까? 싶습니다.
정말 강추!!! 해 드리는 책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지은이 : 안미란
그린이 : 정진희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페이지 : 192쪽
'정의롭다'가 무슨 뜻일까?
나는 '정의롭다'라는 뜻이 꺼림칙함이 없고 잘 배려할 줄 아는 게 진정한 정의 같다.
나한테는 정의롭고 남을 잘 배려하는 친구들이 많다.
진정한 친구는 정의로우며 서로가 정의롭게 느껴진다.
나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음, 난 정의롭지 않다.
하지만, 지금부터 정의로운 내가 되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내가 정의로워진다면......
⊙ 내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 내 스스로가 뿌듯하다.
빨리 정의로워져야겠다는 마음이 솟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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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가다듬어지지않은 글이지요.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가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책을 읽고 쓴 독서록 내용이에요.
왜 자신이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하는지는 너무 궁금하네요.
하지만 이 독서록을 쓰고 잠이 들었기에 지금은 물어볼 수가 없네요.
'어린이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정의 토론 교과서'라는 설명이 책 표지에 있어요.
저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정의롭다'라는 개념을 자기 자신에게 꺼릴 것이 없이 친구를 배려할 줄 아는
마음가짐이라고 결론을 내렸네요. 책을 읽고 자기나름의 생각으로 잘 정리한 것 같아요.
앞으로 정의롭게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지않나요?
정의라는 것이 사실 어른들에게도 굉장히 어려운 추상적인 개념일 수도 있는데,
이 책은 여덟가지 이야기를 통해서 무엇이 정의로운 것인지 어린이 눈높이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어요.
과연 정의가 무엇인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초등학교 학생 5명의 친구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일들을 통해서 정의에 대한 개념을 배워요.
정의란 것이 수학공식처럼 딱 잘라서 알려줄 수 있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초등학생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해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정의롭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어요.
가난한 친구에게 무조건 베풀고 나누어주는 것이 좋은 것인지,
학생들에게 상품권이라는 것을 미끼로 이용해서 새로운 학생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정의로운 것인지,
반평균 성적이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능 장애 친구가 시험을 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정의로운 것인지
등등등... 이런 이야기가 여덟가지가 나와요.
아이들이 어떤 것이 정답일지 정말 혼란스워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한편의 이야기를 읽고나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코너가 나와서 방금 읽은 이야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볼 수가 있어요. 어른인 저도 이 코너를 읽고 정의롭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정리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거 같아요.
아이가 쓴 독서록을 같이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