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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맛을 찾아서
그래, 가자! 오늘도 맛있는 맥주 마시러 한여름에는 장어를 먹자 이케부쿠로(池袋)에서 중국 둥베이(東北) 여행 잘 먹었습니다, 직원 식당 언제나 마음속엔 오므라이스 자시키에서 편안하게 샌드위치는 긴자에서 겨울을 아쉬워하며 나홀로 나베 곰고기를 먹으러 간다 안녕, 추억의 대중식당 ‘주라쿠다이(聚樂臺)’ 100년이든, 200년이든 끝으로 풍경의 일부가 되어 후기 본문에 나오는 식당 위치 및 연락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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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마음속엔 오므라이스
오후 1시 20분, ‘타이메이켄’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겨우 자리에 앉아 무심코 주위를 둘러보니 오른쪽의 아저씨 두 분은 오므라이스, 왼쪽 커플은 여자가 하야시라이스, 남자가 오므라이스. 그 맞은편에 혼자 온 남자도 오므라이스, 또 그 맞은편도……. 점심때의 ‘타이메이켄’은 오므라이스의 축제장이었다. 물론, 1931년에 창업한 시니세(老?, 대를 이어서 내려오는 전통이 있는 기업, 가게-옮긴이) ‘타이메이켄’이라 멘치카츠라든가 비프 크로켓, 포크소테 등도 모두 믿을 수 있는 맛이다. 오므라이스는 햄과 양파를 넣은 케첩라이스를 달걀로 폭 감싼 아름다운 방추형(紡錘形)으로 거기에 자기가 원하는 만큼 케첩을 뿌려서 먹는 정통 스타일이다. 한편 민들레 오므라이스는 이벤트성이 강하다. 플레인 오믈렛(Plain Omelettes, 속재료를 넣지 않은 오믈렛-옮긴이)이 닭고기와 양파, 머시룸, 완두콩을 넣은 케첩라이스 위에 살포시 얹혀 있다. 탱글탱글하게 흔들리는 민들레 오므라이스를 숟가락 끝으로 톡 터뜨리면 끈적끈적하게 흘러나오는 반숙란, 그것을 다시 무자비하게 위아래로 눌러가며 펼친다. --- 본문 중에서 |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맛집에 가는 것은 단순히 먹으러 가는 것보다는 그 곳 풍경의 일부가 되기 위해 가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각 테마별로 일본 전역에서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가격부터 식당 주인의 모습과 그곳의 역사 그리고 먹는 방법까지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왜 그곳이 일본의 유명 맛집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지를 알고 가면 더 참다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봄의 맛과 맥주 일본에서는 어떤 봄나물들이 있으며 봄에는 어떤 요리들을 먹는지 대표적인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는 우리나라 사찰음식과 비슷한 쇼진요리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퇴근길에 가볍게 한 잔하기에 좋은 맥주집부터 분위기 있는 바에서 마시는 수제 맥주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일본 맥주집의 풍경과 안주 그리고 수제 맥주에 대해 알 수 있다. 한여름에는 장어를 먹자 장어 요리로 유명한 나리타에서 1910년에 문을 연 ‘카와토요(川豊)’의 장어와 잉어회를 맛보고 주위에 있는 고토 경단가게(1845년 창업)에 들러 먹는 빙수를 소개한다. 그리고 도쿄에서 장어 꼬치구이로 유명한 ‘카와세이(川勢)’의 각종 장어 꼬치에 대해 알려준다. 언제나 마음속엔 오므라이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니혼바시의 ‘타이메이켄(たいめいけん)’과 오사카의 ‘메이지켄(明治軒)’에서 먹는 오므라이스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맛있게 먹는 방법과 어떻게 특색있는 오므라이스를 만들게 되었는지 그 유래에 대해서도 재밌게 설명해준다. 문을 연지 100년 가까이 되어 가고 있는 두 오므라이스집의 매력은 무엇인지 알아 볼 수 있다. 자시키에서 편안하게 자시키는 다다미방을 말하는 것으로 일본 식당의 참 모습이 궁금한 독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자시키에서 먹는 오꼬노미야키, 메밀국수, 말고기 나베 등을 소개하며 이레코미 자시키와 고아가리 같은 일본 다다미 식당의 모습도 자세히 설명한다. 샌드위치는 긴자에서 긴자에 위치한 샌드위치 집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긴자 4가 교차로에 위치한 ‘기무라야(木村屋) 총 본점’의 사쿠라앙팡(벚꽃 단팥빵)과 그곳 2층에서 판매하고 있는 각종 샌드위치에 대해 소개한다. 그 외에도 긴자에 위치한 유명 샌드위치 판매점 6곳의 특색있는 샌드위치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겨울을 아쉬워하며 나홀로 나베 저자는 책 안에서 한겨울의 도톤보리(道頓堀)는 복어 지리의 천국이며 골목을 걷고 있으면 좌우에서 유혹의 손길이 다가온다고 말한다. 그중에서 1959년 문을 연 ‘요타로’에서 복어 나베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1902년에 창업한 도쿄 아사쿠사에 위치한 미꾸라지 전문 식당인 ‘이이다야(飯田屋)’에서 미꾸라지 나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도쿄와 오사카에 있는 유명 나베 맛집인 다이니치카라슈조, 니시타마미즈의 각종 나베와 식당 풍경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다. 곰고기를 먹으러 간다 너무나도 생소한 곰고기... 시가 현에 있는 ‘히라 산장(比良山莊)’에서 한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곰고기를 소개한다. 히라 산장은 곰고기뿐만 아니라 은어 식해로 유명한 곳인데 곰고기 맛은 어떤지 저자의 글을 통해 간접 경험 해보는 것도 좋다. 100년이든, 200년이든 사람들이 오랫동안 찾는 식당에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 오사카에 있는 ‘지유켄’(1910년 창업한 카레라이스 맛집), ‘타코우메’(1844년 창업한 어묵 맛집), ‘메오토젠자이’(단팥죽 맛집) 그리고 도쿄에 있는 ‘런천’(1909년 창업한 멘치카츠와 돈카츠 샌드위치 등의 맛집), ‘마츠야’(메밀국수 전문점), ‘타케무라’(단팥죽 맛집)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모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들이다. 가족의 손에서 손으로 소중하게 100년, 200년을 이어져 오고 있는 맛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맛있는 사내 식당들과 지금은 사라진 소중한 식당들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맛집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왜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그 집만이 지니고 있는 풍경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유명한 맛집에는 그 집만의 풍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들 또한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이다. 일본 여행 중 진정한 일본의 맛을 느끼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본문에서 소개된 맛집들의 주소와 연락처를 부록으로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