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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오늘의책
진작 할 걸 그랬어
책에서 결국, 좋아서 하는 일을 찾았다
김소영
위즈덤하우스 2018.04.30.
베스트
국내도서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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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0
10 1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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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조금만 더 자유로워지자

1. 책방에 간다는 것
‘책방 여행’을 떠나다
마냥 멋짐도 마냥 편안함도 아닌 _안진
오직 이 한 권의 책 _모리오카 서점
맥주 한 모금, 문장 한 줄 _비앤비
재즈 같은 책방 _브루클린 팔러 신주쿠
버텨줘서 고마워 _산요도 서점
책 파는 잡화점 _무지북스
앰프 파는 책방 _츠타야 가전
책 읽는 남자와 살기
독립 책방과 헌책방의 거리 _도쿄도 서점
고양이 집사들을 위한 고양이 서점 _진보초 냔코도
끊어진 길 위에서 발견한 행복
기치조지에서 보낸 완벽한 하루 _햐쿠넨
당신은 하루키를 좋아하나요 _아오야마 북센터 오모테산도
마크 제이콥스의 머릿속으로 _북마크
이토록 화려한 서점이라니 _긴자 츠타야 서점
밥 냄새 솔솔 풍기는 사진집 식당 _메구타마
겨울 밤 벚꽃길 산책 _카우북스

2. 책방을 한다는 것
작은 책방의 쓸모
고르는 일이 뭐라고
은행 안 도서관 탐방 _디라보
큐레이션의 감각 _시보네 아오야마
개미 책방 주인의 포부
진작 할 걸 그랬어 _책거리
독서라는 습관
북카페의 시조새를 만나다 _롯폰기 츠타야 서점
독립 책방과 동네 책방 사이에서 _위트레흐트
우리 책방의 데이터 모으기
콘셉트가 뭔가요 _시부야 퍼블리싱 앤 북셀러즈
모두의 서점 _크레용 하우스
책은 다시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휘파람을 불며 책을 팔자

에필로그 더할 나위 없음
당인리 책발전소 책방지기 추천도서 100

저자 소개1

MBC 아나운서로 5년간 일하다가 큐레이션 서점 책발전소를 내고 5년째 운영 중이다.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커머스 브론테BRONTE를 운영하며 종이책 구독 서비스 ‘책발전소 북클럽’의 대표 북큐레이터로 매달 책을 권하는 편지를 보낸다. 『진작할 걸 그랬어』를 썼다. * 인스타그램 @thing_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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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36g | 128*188*20mm
ISBN13
9791162203637

책 속으로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다. 지금 내 앞에 앉은 남편이 편안하고 행복한지. 책을 덮고 남편을 본다. 일단 그가 고른 센차는 그리 흡족하지 않았던 것 같다. 왜 커피를 시키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니, “네가 두 종류 다 마셔보고 싶을까 봐”라며 그제야 자신의 음료를 건네는 남편(내 입맛엔 만족스러웠다). 이미 차 맛에는 관심이 없고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어 점심 먹을 식당을 검색하고 있다. 다행이다, 이 편안함과 멋짐을 우리가 공유하고 있어서.
--- p.44~45

오늘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아마 평생 펼쳐볼 일이 없었을 이 책은 나와 무슨 인연으로 맺어진 걸까 싶기도 하고. 꽤 오랫동안 내 앞에 놓인 낯선 책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조금이나마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고르지 않은 책에 이토록 깊은 관심을 기울여본 것은 난생처음이었다. 이 한 권의 책을 영원히 잊을 수 없겠지.
--- p.50

거의 매일 밤 우리는 나란히 누워 그날의 기분에 따라 읽고 싶은 책을 읽는다. 가끔 궁금하면 서로의 책에 고개를 내밀기도 하고, 먼저 잠든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기도 한다. 잠들기 전에 책 읽는 즐거움을 공유하지 않았더라면 우리의 머리맡은 얼마나 황량했을까.
책을 좋아하는 남자와 함께 사는 데는 이토록 많은 장점이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내가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원고를 쓰고 있는데, 뭐 하냐고 묻지도 않고 저기 소파에서 혼자 책 읽느라 정신이 없다는 거. 그 외에는 데리고 살 만합디다.
--- p.108~109

한때는 더 많은 대중 앞에 선 나를 상상했고, 촌철살인의 멘트와 카리스마를 내뿜는 앵커를 꿈꿨다. 그러나 화장기 없는 얼굴로 서점의 간이 의자에 앉아 있는 지금의 나는 아주 행복하다. 꿈이 소박해졌거나 욕심을 내려놓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열댓 명의 사람들 앞에서 오히려 무릎을 탁 치고 가슴을 울리게 만드는 이야기가 생겨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검열이 없으니 가릴 것도 없고, 생선회처럼 팔딱팔딱 뛰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나는 그런 이야기들을 세상에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 내 삶에 또 다른 깨달음의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방송인, 책방 주인, 혹은 그 무엇이 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싶다.
--- p.135

책장이 있는 곳이 서점이든 서점이 아니든, 책장은 그 책장에 책을 꽂은 사람과 그 책장에서 책을 꺼내든 사람 간의 끊임없는 대화다. 책장에 꽂힌 책들은 독자에게 말을 건다. 우연히 펼친 한 권의 책과 한 줄의 문장에서 누군가는 꿈을 찾고, 오래 앓던 고민을 털어내며, 혹은 그날 하루를 살아낼 힘찬 기운을 얻을 수도 있다. 그것이 “책 따위 안 읽어도 좋지만”이라고 말하는 북 큐레이터 한 명이 실로 다양한 공간을 종횡무진하며 멋진 책장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일 터다. 비록 사부님을 만나본 적은 없지만, 책을 통해 그의 가르침을 받은 나 역시 괜찮은 북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 오늘도 쏟아지는 신간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다.
--- p.206

앞으로 오래도록 좋은 책방을 꾸려가기 위해서는 어떤 콘셉트가 필요할지, 장차 우리 책방의 분위기가 어떻게 변해갈지는 잘 모르겠다. 동네 책방 중에는 특정 분야에 파고들어 마니아의 사랑을 받는 책방도 있고,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독립출판물을 전문으로 다루는 책방도 있다. 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책을 읽히고 싶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목표는 아직 없다. 내가 방송을 하는 사람이니 책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친숙한 얼굴의 책방 주인에게 이끌려 독서라는 취미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는, ‘초심자를 위한 책방’이어도 좋을 것 같다. 평범한 사람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지만 평범한 책만 가득한 서점은 아닌, 나의 개성과 안목이 묻어나는 책방이 될 수 있다면. 바로 이곳 퍼블리싱 앤 북셀러즈처럼.
--- p.280~281

책이 없었다면 나란 사람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도무지 상상하기 어렵다. 30여 년 동안 읽어온 문장들이 내 안에 차곡차곡 쌓여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다고 믿고 있다. 사람에게 잘 기대지 않는 성격인 내가 그럼에도 외롭지 않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절망하지 않는 건 언제나 책이 곁에서 말을 걸어주고 이야기를 들려준 덕분이다. 책과 문장이 가진 힘을 사람들이 잊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트렌디한 잡화 정도로 책이 소비되는 건 역시 서운하다. 책을 쓰고 만드는 사람들, 책을 팔고 소개하는 사람들, 책을 고르러 온 사람들 모두가 힘을 내서 이 힘들고 지치는 세상 속으로 더 많은 문장이 퍼져나갔으면.
--- p.296~297

책방 여행을 다녀와 직접 책방을 내기까지, 이제 막 서점 업계에 발을 담갔을 뿐이지만 책은 놀랍게도 내가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을 매일매일 내게 가져다준다. 즐거운 일을 즐겁게 하면 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왜 이제야 알았을까. 앞으로 나와 내 책방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벌써부터 50년 차 책방지기가 될 수 있을지를 미리 걱정하진 않을 것이다. 오늘 하루 더 즐겁게 책을 읽고, 책방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날까지 내가 책 파는 일을 더 많이 좋아해야지. 힘차게 휘파람을 불며.

--- p.304~305

출판사 리뷰

아나운서 퇴직 후 아무런 플랜B도 없이 떠난 여행,
그리고 직접 동네 책방을 열기까지의 이야기

“나의 책방 여행에는 두 계절이 겹쳐졌고,
백수인 나와 책방 주인인 내가 뒤섞였다.”


퇴사 후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새로운 짐을 꾸려 일본 도쿄로 떠난 것. 캐리어엔 방송 출연이 금지된 열 달 동안 물리도록 읽은 책을 가득 챙겼다. 그가 그곳으로 떠난 이유는 무엇이며, 그곳에서 찾은 것은 무엇이고, 또 되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일까.
낯설지 않은, 그러나 일상은 아닌 타국에서 마주할 미래에 대한 막막함으로부터 독서는 언제나 그랬듯 자신을 지탱해줄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떠났다. 계획은 오직 하나, 책방을 찾아다니는 것. 작더라도 독특한 개성을 가진 책방을 찾아다녔다.

여행 일정은 일주일로 잡았다. 아쉬워지면 또 오면 되지. 사실 여러 번 가본 도쿄이다 보니 일주일이면 충분하고도 남을 거라 생각했는데, 여름에 떠난 책방 여행은 겨울에 한 번 더 다녀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렇게 나의 책방 여행에는 두 계절이 겹쳐졌고, 백수인 나와 책방 주인인 내가 뒤섞였다.
처음에는 무작정 떠났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다가올수록 조금씩 불안해졌다. 그래도 집으로 돌아갈 때쯤이면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도 스르르 풀리지 않을까. 일주일의 여행으로 해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쯤은 알았지만 일단은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_37~38쪽에서

평소 책 읽기를 즐겨했던 작가는 동네 책방 찾는 것 역시 취미처럼 해왔었다. 우리나라 책방들에 영감을 준 일본의 책방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북 큐레이션, 독자와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독서 체험 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도쿄 책방 여행은 그녀의 관심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 에세이는 그녀가 탐닉한 도쿄 책방 여행기로 시작한다. 오직 한 권의 책만을 파는 책방에서부터, 130년의 역사를 가진 책방, 밥 냄새 솔솔 풍기는 사진집 식당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책방을 탐험하며 그곳의 공간, 느낌,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만의 시선과 필체로 써내려갔다.
도쿄 책방 여행을 다녀온 후 작가는 서울 합정동에 동네 책방 ‘당인리 책발전소’를 열었다. 책방 공사를 하고, 책장을 채우고, 카페 메뉴를 개발하고... 짧지만 강렬했던 준비 과정부터 책방을 열기까지의 무모(!)했던 창업기, 책을 읽기만 하다가 직접 책을 파는 책방 주인이 되면서 겪은 변화, 새내기 책방지기로서의 앞으로의 포부와 바람까지 모두 이 책에 담겨 있다.
이제 막 책방을 열었지만 책은 자신이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을 매일매일 가져다준다고 말하는 작가는, 오늘도 자신의 책방에서 열심히 책을 나르고 있을 것이다.

가장 힘든 시기에 나를 버티게 해주고
‘내려놓을 수 있는 자유’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책’, 그리고 ‘책방’ 이야기


“행복할 가능성을 놓고 그와 비교해본다면
나는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손석희(JTBC 보도 부문 사장)

작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통해 새로운 인생의 방향을 찾았고,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방송 진행자로, 책방 주인으로, 그리고 책장 편집자로.
어렸을 때부터 책읽기를 즐겨했지만 작가에게 있어 ‘책’은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방송 출연 금지로 홀로 버텨야 했던 시간 속에, 그리고 다시 일어서 새로운 삶의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순간들에 책이 있었다.
이 에세이는 작가의 책 자체에 대한 짙은 애정과 해박한 지식은 물론, 담담한 듯 소탈한 생각과 감성이 함께 녹아 있다. 갑작스런 퇴직 후 떠난 도쿄 책방 여행기뿐만 아니라 작가가 자신의 책방 ‘당인리 책발전소’를 준비하고 열기까지의 과정, 남편(방송인 오상진)과의 달콤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작년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남편과의 일상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책을 좋아하는 커플’로 불리며 남다른 책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책 읽는 남자와 산다는 것, 그리고 책방 여행 파트너이자 책방을 열기까지 곁에서 많은 힘이 되어준 남편과의 일상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제목 ‘진작 할 걸 그랬어’가 ‘진작 퇴사할 걸 그랬어’나 ‘진작 책방 할 걸 그랬어’로 읽힐 수도 있겠지만, 작가는 ‘진작 고민할 걸 그랬어’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작가는 예상하지 못한 난관과 끝을 알 수 없는 불안이 찾아왔을 때, 한동안은 많이 억울하고 방황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내려놓을 수 있는 자유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것도 그때 겪어낸 시간이었음을 이제 깨닫게 되었다는 작가는 “나는 주인공이 아니어도 좋다. 방송인, 책방 주인, 혹은 그 무엇이 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도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설레는 하루하루를 만들고 있다. 조용한 창가에 앉아 책 한권을 읽고 싶을 때, 누군가를 통해 삶의 열의를 느끼고 싶을 때, 지친 마음과 고민을 나누고 싶을 때 그녀의 책방을 찾아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화려한 방송의 세계에서 반 발짝 벗어나 나는 책을 팔기로 했다. 책을 읽으며 기다리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내가, 이제는 한 권의 책에 내 취향을 담고 재미있는 행사를 기획하며 설레는 하루하루를 만들고 있다. 물론 자유로운 만큼 불안도, 밤마다 아무도 정해주지 않는 미래를 고민하는 일도 내 몫이지만. 자고 일어나 책방 문을 열고 갓 내린 커피 향기가 퍼지는 작은 공간 안에 있으면 모든 게 당분간은 괜찮을 거란 예감이 든다. 도쿄 책방 여행길에서 이 행복을 발견해준 나에게 고맙다. _316쪽에서

추천평

만일 지금의 내가 하던 일을 집어치우고 전혀 다른 일, 예를 들어 책방을 열면 나는 행복할까.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행복할 가능성을 놓고 김소영과 비교해본다면 나는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첫째, 나는 책을 그녀만큼 좋아하지 않는 것 같고, 둘째, 나의 생물학적 나이는 한두 번의 실패도 실제보다 더 심각하게 느끼게 될 만큼 많다. 그녀는 책에서, 자신은 어느 날 행복해지기로 마음먹었고, 그러다 보니 책방까지 열게 됐으며, 그래서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그 말을 인정한다. 앞에 말한, 그가 나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두 가지 이유가 근거다.

나는 그래도 그의 가까운 선배라고 생각하는데 그가 내게 전혀 의견을 묻지 않고 행한 일이 퇴직 후 책방 주인이 되는 일이었다. 웬 책방?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런 일에 그만큼 맞는 사람도 드물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회사를 그만둔 이후 한동안 기다려도 다른 방송에 나오지 않았을 때, 나는 어렴풋이 그가 전혀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봐온 그는 꼭 그럴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다. 훗날에도 여전히 책방 주인으로서 행복할 것이라 믿는다.

덧붙이자면, 김소영 덕에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대략 40년쯤 전에 내가 거의 반년 가까이 친구 집에서 하는 책방을 아르바이트 삼아 지켰던 일이 기억났다. 고달프기도 했지만, 아늑하기도 했던 추억이다.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이 책 속에 있는 도쿄의 작은 서점들 이야기를 보면서 떠올린 추억들을 그의 책방에 가면 다시 느낄 수 있을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손석희 (JTBC 보도 부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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