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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 과학·경제 편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 과학·경제 편

가리지날 시리즈-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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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04g | 128*188*30mm
ISBN13 9791187440390
ISBN10 1187440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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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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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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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은 천문·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1권에서 소개한 의, 식, 주가 일상생활 속 필수 항목이었다면 천문은, 고대에는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 지식이었습니다. 따라서 천문과 시간이 인간 삶의 많은 부분에서 어떤 영향을 끼쳐 왔는지 이야기했습니다.
2장은 지리·공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천문과 함께 지리, 공간이 오랜 세월 각 민족과 종교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를 모아봤습니다.
3장은 교통입니다. 인류는 천문, 지리 지식을 이용해 땅과 바다에서 활동 범위를 넓혀 왔으며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이제는 하늘과 우주로의 이동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같은 교통 발달의 뒷이야기를 모았습니다.
4장은 경제입니다. 교통이 발전함에 따라 각 지역간 사람과 물건이 상호 교류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활동이 전개되었는데, 이에 대한 뒷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 p6. 들어가며

반면, 양력은 태양의 움직임을 항성과 비교해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과 고도의 정밀한 측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실생활에서 바로 알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해 고대 세계에선 이집트 지역 이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유럽 문명이 양력을 받아들이게 된 건 로마 집정관 카이사르의 결정 때문이었습니다.
로마 공화정 말기, 카이사르(Caesar)가 이집트를 정복한 후, 고대 이집트 최후의 여왕 클레오파트라(Cleopatra)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면서 틈틈이 이집트 문명을 관찰하게 되는데 특히 천문학에 충격을 받습니다.
당시 로마 달력도 음력 체계여서 공화정 초기에 제정한 후 600여 년이 지나면서 오차가 너무 많아져 달력 날짜와 실제 계절이 3달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었다고 하네요. 원래 로마인의 첫 달은 군대 행군이 가능해지는 따뜻한 봄철 3월이었습니다. 영어 ‘March’가 3월과 행진이란 두 의미가 공존하는 게 다 이런 이유 때문이지요.
그래서 3월부터 시작해 1년을 354일로 지내왔던 것이 누적되어서 더이상 실제 계절과 달력이 맞지 않는 상황을 개선할 필요성을 카이사르가 절실히 느끼고 있었는데, 이집트를 정복하고 보니 이들은 1년을 365일이라고 계산해 계절과 날짜가 일치하고 있던 겁니다.
(중략)
실제 이집트 달력은 이미 BC4200년경 시작되어 카이사르 시절 때까지 4000여 년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었지요. 태양과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Sirius)와의 간격을 관측해 1년이 365일이란 사실을 알아낸 것이라 ‘시리우스력’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요. 하지만 이집트 태양력이 실생활에 더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된 카이사르가 BC46년 로마의 달력 체계를 바꾼 것이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양력의 시초인지라 ‘율리우스력’으로 부르게 됩니다. 그래서 동짓날을 기준으로 새해 첫 달을 정하긴 했으나 3월부터 계산하던 전통에 따라 365일을 배치하다 보니 2월이 28일로 가장 짧은 달이 된 것이죠.
- pp29~32. 1부 천문·시간 01. 해님달님, 달력의 역사

그 외에 조선시대 당시 휴일로 지정된 명절은 네 가지가 있었습니다. 설(1월 1일), 정월대보름(1월 15일), 단오(5월 5일), 추석(8월 15일). 흔히 정월대보름 대신 한식이라고 알지만, 그래서 그런지 요새 5대 명절 운운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나마도 고려시대 9대 명절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이라고 하죠.
그런데 이들 명절마다 쉬는 기간이 달랐으니, 설날은 7일 연휴(오~. 스케일 크신 조상님들. ), 정월대보름과 단오는 각 3일간 쉬었지만, 추석은 딱 하루만 쉬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설 ] 정월대보름 = 단오 ] 추석 순으로 그 비중이 달랐던 겁니다.
(중략)
그런데……, 지금에 와선 정월대보름, 한식, 단오 등 타 명절은 그냥 넘어가는데 왜 추석은 갑자기 설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 2 TOP’으로 격상되었을까요? 이는 구한말 서양 문명과의 만남이 원인이었습니다.

미쿡 선교사 : “우리 미쿡엔 조상과 신에게 감사드리는 추수감사절이 있습유나이티드. 조선에도 이 같은 명절이 있습니아메리카?”
우리 조상님 : “이 양넘들이……. 우릴 뭘로 보고~. 너넨 겨우 1620년부터 그거 했냐? 우리는 1800년 전 신라 유리왕 때부터 한가위란 추수 명절이 있는 뼈대 있는 나라이니라. 에헴~!”

이러면서 추석 자랑을 한 거죠. 이처럼 서구 문명과 접한 동양 3국 모두 미국 추수감사절처럼 중국 중추절(仲秋節), 일본 오봉(お盆) 등 자기네 가을 명절을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께 감사를 표시하는 민족의 대표 명절로 격상시킨 겁니다. (가끔 추석을 중추절이라 부르시는데, 그건 중국 명절 이름이에요. 중국인들은 음력 설날은 춘절(春節), 음력 8월 보름을 중추철이라고 해 두 명절 이름을 대응시키고 있습니다. )
그래서 지금에 이르러 유이하게 설날과 추석이 민족 고유의 명절로서 3일 휴일로 지정된 겁니다. 우리 고유의 명절도 글로벌 경쟁에 따라 그 위상이 바뀌었다는 거, 재밌는 현상이죠? - pp72~73. 1부 천문·시간 04. 설날과 추석, 누가누가 더 세나?

그러던 중 1883년 일본 주재 미국대사로부터 제안을 하나 받습니다. “조선에서 미쿡으로 가는 사절단이 일본에 도착했는데, 통역을 맡은 중국인 실력이 영 형편없어서 본토 미쿡인 통역사를 찾고 있다는데 당신이 좀 하면 어떠냐?”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당근 콜(Call)!”을 외친 로웰은 민영익을 비롯한 조선 최초의 미국 사절단‘보빙사(報聘使)’의 공식 수행원이 되어 29세 나이에 조국으로 금의환향하게 됩니다. 그는 한 달여 간의 태평양 항해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워싱턴까지의 긴 여정을 함께 하며 조선이란 나라에 호감을 갖게 되고, 청나라 대사의 집요한 간섭에 대항해 자기네 가문 빽을 동원하여 선진문물 견학 일정을 마련해주는 등 조선 사절단의 원활한 업무 수행에 큰 기여를 합니다.
(중략)
이후 로웰은 공식 임무를 마치고 수행단과 함께 일본까지 같이 되돌아왔는데, 조선에 돌아간 사절단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 기특한 미국 청년을 칭찬하자 고종은 매우 기뻐하며 로웰을 공식 국빈으로 초청해 4개월여간 조선 곳곳을 구경시켜줍니다.
얼리어답터이기도 한 로웰은 사진기를 가져가 고종의 사진을 처음으로 찍게 됩니다. 이 팔방미인의 가치를 알아차린 고종은 로웰을 붙잡고 널리 조선을 전 세계에 알려 달라고 청합니다. 요즘으로 치면 국가 홍보대사가 된 거죠. 이에 로웰은 고종의 지극 정성에 감복해 미국인이 쓴 최초의 우리나라 소개서인 《조용한 아침의 나라(The Land of the Morning Calm, 1885)》등 여러 조선 관련 책자를 냅니다.
당시 다른 외국인들이 조선을 낙후한 미개국으로 바라본 것과 달리 그의 책 내용은 조선에 매우 호의적이었으며, 심지어 일본과 한국의 조경문화 차이까지 기술할 정도로 전문적 식견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당시 서양인들은 다른 이들에 비해 너무 조선을 좋게 기술했다고 “로웰이 조선 정부로부터 너무 많이 얻어먹은 거 아니냐!”는 비난을 샀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동양에서 10년을 머문 로웰은 1894년 미국으로 되돌아갑니다. 하지만, 그는 더이상 무역가나 동양 여행서 저술가로 살지 않고 천체 관측 천문학자로 대변신을 하게 됩니다. - pp96~99. 1부 천문·시간 07. 호기심 대마왕 로웰

나라를 잃고 종교 박해를 피해 인도에 정착한 이들 파르시는, 혈통을 지키기 위해 1500여 년간 자기네끼리만 결혼하며 조로아스터교를 지켜왔는데, 17세기에 영국이 인도에 침투하여 이들이 살던 지역 근처의 수라트에 ‘동인도회사’를 설립하자 적극적으로 영국인들에 협조해 상업, 무역업에 종사하게 됩니다.
이후 18세기 인도 동인도회사 본사가 인도 중부 뭄바이(봄베이)로 옮기자 “우리가 살 길은 상업뿐이다.”라며 대부분 직장 따라 이사해 뭄바이에 정착합니다. 그 후 영국인들을 따라 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 영국 식민지까지 따라가 무역업을 하게 되면서, 인도 경제계를 지배하는 엘리트가 됩니다.
그래서 당시 인도인들에게 ‘영국 앞잡이’라 눈총받던 이들 파르시의 활약으로 이들이 모여 살던 뭄바이에서 근대적 공업이 일어나 인도 최대의 경제도시가 되었고, 뭄바이가 기반인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도 파르시가 주인이랍니다.
- pp143~144. 2부 지리·공간 03. 파르시와 타타그룹

옥새를 바치고 조공국이 되겠다고 한 후, 왕조를 유지하게 된 인조는 터덜터덜 창덕궁으로 돌아왔는데, 28일간 협상을 주도했던 청나라 장수 용골대가 찾아와서 청 태종이 새로 만든 옥새를 전달합니다. 그런데 그 옥새에 새긴 문장은 ‘고려왕’.
즉, 이성계가 명나라에게서 ‘조선’이란 국호를 받았으니 이제 청나라의 신하로서 쌈박하게 국가명을 다시 ‘고려’로 바꾸란 요구였지요. 당시 인조가 비록 항복을 했을지언정, 뼛속까지 ‘명빠’인데다가 태조 이성계가 멸망시킨 왕조 명칭으로 돌아가라는 요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여겨 결국 그 요구를 쌩까자 열 받은 청 태종. 다시 3차 침공까지 계획하지만 이자성의 난으로 급작스럽게 명나라가 망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그 틈에 산해관을 넘어 새로이 건국한 순나라를 정복하느라 바빠 걍 넘어갔다고 하지요. 하마터면 또 한번 온 나라가 유린당할 뻔했지 뭡니까.
그리고 1897년 대한제국 선포 후, 외국과 조약을 체결하면서 그 동안 고집하던 ‘조선Chosen’ 대신 새로이 ‘대한제국Empire of Tai Han’이라 요구하나 무시당하고, 외국인들이 익숙한 ‘코리아COREA, KOREA’로 조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 우리나라는 글로벌상으론 또 한 번 ‘고려’ 시대를 살고 있답니다.
자, 그러니 이제 예전 자료를 찾아볼 때 ‘고려’라고 써 있으면 그게 언제 적 고려 시대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머~언 훗날, 우리 후손들은 20~21세기 지금의 ‘고려’ 시대를 뭐라고 부를까요? - pp155~156. 2부 지리·공간 04. 3개의 고려

이후 소련군이 격렬한 전투 끝에 쾨니히스베르크를 점령했는데, 도시 건축물 80퍼센트가 파괴되었고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어 애초 37만 명이던 주민이 5만 명으로 줄어들었고, 남은 독일인들도 1948년에 모두 추방되었다고 하네요.
현재까지도 이 도시와 근처 지역은 러시아 영토에 소속되어 있고, 프로이센왕국 동쪽 지방 전체를 폴란드에 떼어주었어요. 왜냐하면 원래 폴란드 땅 동쪽 절반을 소련이 차지하는 대신 그만큼의 독일 땅을 폴란드에 보상으로 준 것이죠. 그 결과, 폴란드의 역사적 도시 중 상당수는 지금은 우크라이나 땅이 되고 말았고, 독일 역시 국토의 중앙이던 베를린이 지금은 동쪽으로 치우친 도시로 보이는 거죠.
독일인들은 역사적인 도시 쾨니히스베르크를 빼앗긴 것에 대해 비통해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대입해보면, 경주나 평양쯤 되는 역사적인 장소를 뺏긴 셈이니까요. 하지만 1990년 독일이 통일될 때 독일 정부는 그 지역을 영원히 포기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두 차례나 세계대전을 일으킨 원죄가 있어 주변 국가들이 통일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본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마음의 고향을 포기한 것이지요. 또한 수 년 전 그 지역 주민들이 러시아 본토와도 떨어져 있다 보니 다시 독일로 편입하고자 주민투표를 실시하려 했지만, 독일 정부가 거부했어요. 그만큼 주변 국가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뜻이죠.
- pp155~156. 2부 지리·공간 08. 독일인의 마음의 고향, ‘쾨니히스베르크’를 아시나요?

사르곤1세는 도로망 정비뿐 아니라, 아카드제국에 굴복한 타 도시국가 주민들에게 본인이 하늘이 선택한 신성한 존재임을 드러내기 위한 출생신화를 널리 퍼뜨렸는데, 이 건국신화가 이후 여러 곳에서 확대 재생산됩니다.
사르곤 1세의 출생신화는 이렇습니다.
사르곤1세는 여사제의 사생아였다고 합니다. 신성한 존재여야 할 여사제는 아이를 낳은 사실이 드러날까 봐 갈대 바구니에 아기를 넣어 강에 띄워 보냅니다. 그런데 키쉬 왕의 정원사가 강물에 떠내려온 이 바구니를 발견해 아이를 정성껏 키우게 되는데, 어느 날 이슈타르 여신이 나타나 이 아이에게 축복을 줬답니다.
이 광경을 본 키쉬 왕이 여신이 축복한 아이, 사르곤을 왕국의 후계자로 정합니다. 이후 사르곤은 키쉬왕국의 왕이 되었고, 이슈타르 여신의 의지를 받들어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도시국가를 통합한 제국을 만들어 평화를 실현했다고 널리 알리게 됩니다.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랑 닮지 않았나요? 네, 맞습니다. 모세의 출생 이야기가 바로 이 출생신화를 변형한 것입니다. 많은 역사학자들이 이 사실을 인정하고 있어요. ‘맨 프롬 어스(Man from Earth)’라고 하는 미쿡 독립영화에서도 죽지 않고 수천 년을 살아온 주인공이 동료 교수들에게 ‘모세 이야기는 사실 시리아 신화에서 온 것’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바로 사르곤 출생신화에서 변형된 것이란 의미예요. 이 사르곤 황제의 출생신화와 홍해를 갈라 히브리인을 구했다는 모세 이야기가 이후 여러 사람들을 통해 구전되면서 초원의 길을 따라 동아시아로 전파되어 옵니다.
그래서 BC200년경 부여의 건국자, 동명 역시 탁리국의 무수리가 버린 아이였지만 이후 탁리국의 왕자가 되었고, 질투한 형제들이 죽이려 할 때 남쪽으로 도망치다 강을 만나지만 물고기와 거북이가 다리를 만들어 강을 무사히 건너 새로운 땅에 부여를 세웠다고 백성들에게 선전하게 됩니다. - pp232~233. 3부 교통 01. 교통 발전의 역사 - 길에서 철도까지

당시 니스에선 자동차 경주가 유행이었는데, 프랑스 차들이 우승을 휩쓸고 있었기에 무겁고 차체가 높은 독일 차들이 안 팔렸답니다. 그래서 자동차 경주에서 우승을 해야 독일 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잘 팔릴 거라고 생각해 다임러에게 강력한 엔진을 달고 차체가 낮은 자동차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리하여 다임러 사는 새로운 스타일의 차를 만들게 되는데, 새로운 엔진을 만든 거장의 이름이 바로……, 마이바흐.
옐리네크는 당시 15세이던 딸 메르세데스를 새 차에 태우고 사교 파티에 갔는데, 한 귀족 아들이 이 딸을 꼬십니다. 어이, 이봐~! 젊은이!

귀족 아들 : “좋은 저녁, 봉수와 마드모아젤~. 아름다운 독일 아가씨~, 이름이 무엇이지니스?”
메르세데스 : “좋은 저녁, 구텐 아벤트! 내 이름은 ‘메르세데스 옐리네크’도이치~.”
귀족 아들 : “오~, 예쁜 이름이지부와~. 나는 백마 탄 왕자는 아니고 귀족 아들~. 넌 백차 타고 온 독일 외교관 따님~. 저 아름다운 흰 차도 당신처럼 예쁘니 저 차도 당신처럼 메르세데스라 부르고 싶수와~.”

그 얘길 옆에서 듣던 에밀 옐리네크는 그넘의 머리를 때리는 대신 자기 무릎을 딱 칩니다.

옐리네크 : “그렇도이치~! 딱딱하고 무겁다는 독일 차 이미지를 바꾸려면 아름다운 내 딸 이름을 쓰면 되겠칠란트~.”
- pp255~257. 3부 교통 02. 달려라~, 자동차!

그런데 우리는 거북선이 세계 최초의 철갑선이라고 알고 있지만 그건 ‘가리지날’입니다.
《난중일기(亂中日記)》나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傳書)》 등 우리나라와 중국 사서엔 “배 위에 판목을 깔아 거북 등처럼 만들고 칼이나 송곳 같은 것을 줄지어 꽂았다.”라고만 기술된 반면 일본 참전 군인 회고록인 《고려선전기(高麗船戰記)》에 유일하게 “전체를 철로 두른 배가 있어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19세기 중반 여러 외국인들이 일본 문헌을 바탕으로 거북선을 철갑선이라고 기술한 이후에야 유길준이 처음으로 1895년 《서유견문(西遊見聞)》에서 거북선을 세계 최초의 철갑병선(鐵甲兵船)이라고 주장했으며, 단채 신채호 선생도 처음엔 철갑선이라 믿었다가 이후 《조선상고사(朝鮮上古史)》를 통해 철갑선이란 근거가 없다고 수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해방 후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하고 조상의 빛난 얼을 강조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철갑선을 만든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 한 것이지요. 이처럼 철갑선 논란이 100여 년째 이어오면서 최근 방영되었던 KBS 팩츄얼 사극 [임진왜란 1592]에서도 거북선은 철갑이 아닌 나무판에 칼을 꽂은 것으로 나오게 된 겁니다.
거북선이 철갑선이 아니었다고 해서 이순신 장군의 업적이 축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순신 장군에 대해 서구 연구가들이 높이 평가하는 것은, 천하무적 거북선이 아니라 접근전 위주의 갤리선과 함포 공격 위주의 범선으로 구분되던 서양의 전함 발전과는 다르게, 갤리선이면서 접근전을 불가능하게 하고 함포 공격이 가능했던 조선 수군의 특이한 선박 설계와 전투 전략, 탁월한 리더십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가 주변 국가의 역사 왜곡에 맞서 팩트를 검증하고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pp290~291. 3부 교통 02. 바다이야기

그래서 은행의 탄생에는 여러 학설이 존재하지만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정식으로 은행이라는 형태가 등장했다는 학설이 유력합니다. 앞서 유대인들이 종교적 이유로 금융업에 내몰렸다고 설명했는데, 이들이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면서 각 국가별 화폐 환전업무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유럽 중개무역의 본산이던 베네치아에선 많은 유대인들이 항구에 나가 상인들이 가져온 각 나라 화폐를 바꿔주었고, 급전이 필요한 상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챙기는 업무를 했다네요. 별도의 사무실을 차린 이들은 ‘방코(Banko, 탁자)’에 앉아 금과 은의 무게를 재는 저울을 놓고 환전과 대부업무를 했는데, 이 단어가 이탈리아에서 은행이란 용어로 확장된 후 영국으로 넘어와 ‘뱅크(bank)’가 된 거지요. 그리고 이 환전상들도 파산하는 경우가 있어서 돈을 맡긴 사람이 너무 화가 나 그 환전상이 일하던 벤치를 부숴버렸는데,이 ‘부서진 탁자(banko rotto)’란 표현 역시 영국으로 넘어와 ‘은행파산(bankrupt)’이란 단어로 정착한 거라네요.
(중략)
이 같은 이탈리아 금융업의 발달은 뒤이어 공공은행 설립으로 확장되어 1401년 바르셀로나에서 ‘타울라 데 칸비(Taula de Canvi) 은행’이 설립된 데 이어, 1407년 이탈리아 해양도시국가 제노바가 ‘카사 디 산 조르조(Casa di San Giorgio) 은행’을 개설하는 것으로 이어지는데, 이 은행이 국고 겸 은행 역할을 시행함에 따라 중앙은행의 시초가 됩니다. 이후 제네바 식민지에 별도의 관리자를 파견해 영토의 자치와 방어, 정치까지 좌지우지함으로써 영국의 동인도회사, 일본의 동양척식회사 등 식민지 관리의 모델이 되지요.
- pp326~328. 4부 경제 02. 금 이야기 - 은행의 탄생

이후 1915년 캔들러는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건 병 모양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얼 딘(Earl Dean)이 제안한 컨투어 병(Contour Bottle)을 채택합니다. 그런데 그 병 모양이 스커트를 입은 아름다운 여성을 형상화했다는 설명은 ‘가리지날’!
코카콜라의 공식 설명으로는 코코아열매 모양에서 모티브를 딴 것이라고 하네요. 당시 디자이너가 코코아가 콜라열매인 줄잘못 알아서 그랬다나요.
어쨌거나 지금도 타 음료수 병에 비해 유독 차별화된 특유의 병 모양으로 인해 코카콜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하는데, 1931년 드디어 그 유명한 뚱뚱이 콜라 산타 광고가 시작되었고 다음 해엔 루돌프 사슴코까지 등장하면서 마케팅 전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합니다. (앞서 제1권 ‘일상생활 편’에서 소개한 바 있어요.) 또 비밀리에 전수되기에 이 세상에 그 배합비율을 아는 소수의 핵심인물들은 절대 같은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는 신비로운 기업 전설 스토리까지 만들어내면서 입소문을 타게 되지요.. - p360. 4부 경제 04. 콜라 전쟁 - 100년 탄산음료 전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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