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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아무렇지 않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_ 10 내뱉은 말 _ 12 행복은 가까이에 _ 13 시선 _ 14 사치 _ 15 뒤늦은 슬픔 _ 16 사랑의 온도 _ 17 친구 _ 18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_ 19 꿈속의 넌 _ 20 생각을 잃으면 _ 21 슬픈 웃음 _ 22 난, 늘 네 편이야 _ 23 방황 _ 24 변하지 않았으면 _ 25 비가 오던 날 _ 26 눈을 감는다 _ 27 사랑의 공간 _ 28 해맑은 아이 _ 29 마음 놓기 힘들 날 _ 30 미리 알았더라면 _ 31 늦잠 _ 32 마음의 병 _ 33 깨우기 싫은 아침 _ 34 시가 써지지 않는 밤 _ 35 크리스마스이브 _ 36 꿈(1) _ 37 꿈(2) _ 38 꿈(3) _ 39 TV를 켠다 _ 40 사랑하는 사람의 입 _ 41 너를 만나기 위해 _ 42 내가 그랬던 것처럼 _ 43 2부. 무게 부를 수 없는 너 _ 46 흔적 _ 47 사랑의 행태 _ 48 순위 _ 49 염원 _ 50 사랑의 무게 _ 51 훌륭한 사람 _ 52 상처 _ 53 무게 _ 54 어른이 된다는 건 _ 55 바람 _ 56 오늘도 걷는 이유 _ 57 허기 _ 58 밤 _ 59 내일 _ 60 여행 _ 62 빗물 _ 63 이대로 멈춰 _ 64 지나간 하루 _ 65 고장난 하루 _ 66 그날 _ 68 그리다 _ 70 어디에 있나요 _ 71 그 자리에 _ 72 모르고 싶네요 _ 74 친구니깐 _ 76 틈 _ 77 영화관 _ 78 이별 쓰기 _ 80 맴맴 _ 81 선택 _ 82 놓다 _ 83 여행 후 _ 84 나무 _ 85 전화벨 _ 86 사랑 _ 87 횡단보도 _ 88 마지막 회 _ 89 책, 인생, 그리고 너 _ 90 너를 새긴다 _ 91 3부. 더는 내 것이 아닌 당신에게 질 수 있을까 _ 94 시를 쓴다 _ 95 어른스럽다 _ 96 좋다 _ 97 아버지 _ 98 비가 오는 날이면 _ 100 술김에 _ 101 과거로 간다면 _ 102 가을 _ 104 혼자 한 여행 _ 106 500원 _ 108 산을 타도 산의 정상이 필요 없을 때가 있나 봅니다 _ 110 적막 _ 112 혼자만의 파티 _ 113 사진 _ 114 어긋난 감정 _ 116 고백 _ 117 덮어쓰기 _ 118 불안 _ 119 맛있는 30분을 위해 오늘을 살아 _ 120 하늘이 달리 불러주지 않을 텐데 _ 122 어머님이 왔다 가셨구나 _ 123 흔들리고 싶지 않은 것처럼 _ 124 겨울이 온다는 건 _ 125 더는 내 것이 아닌 당신에게 _ 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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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된 낡은 교복을
내게 물려주었을 때 어머니는 웃었다 점 하나 안 보이는 컴컴한 밤에 술 한잔 못 드시는 어머니는 술병을 드시고 소리 없이 울었다 압류 딱지가 선명하게 컴퓨터에 붙었을 때 가난을 벗어나고 싶어 딱지를 긁었다 어머니는 웃었다 모두가 잠든 칠흙 같은 밤에 어머니는 어머니에게 전화해 아무 말도 안했다 다만 소리 내어 서럽게 울었다 ---「슬픈 웃음」중에서 너와의 설레던 첫 만남은 이별을 종착지로 하기엔 여전히 제자리가 가슴을 찌르는데 어느덧 끝에 도착한 이별은 시작으로 되돌릴 틈도 없이 나를 혼자 내버려 두었네 이별이라는 글자를 받아들이고 추억이 되기까지는 슬픔을 사랑이 밀어냈기 때문인데 추억으로 남아 부르고 싶었던 너의 이름은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된 너에게 더 이상 부를 수 없게 되었네 ---「부를 수 없는 너」중에서 아버지와 비행기를 타고 마음 둘 공간에 도착해 맥주 한 잔에 마음을 푼다 핑크빛 바다 물결에 시선을 두다 사진을 찍으니 ‘좋다’라는 아버지의 웃음 진 소리가 귀에 꽂힌다 바람이 지나간 곳에 흐트러진 노을 어둠을 깨려는 시원한 파도소리 짙게 드리워진 그늘에서도 유난히 맑았던 아버지의 표정을 따라가다 또 한 번 정적을 깨고 들리는 소리 “좋다” ‘아버지... 저도 지금 이 순간이 참 좋네요’ ---「좋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