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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버리다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양장
비채 2020.10.26.
베스트
휴먼 에세이 59위 국내도서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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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무라카미 하루키가 오랜 시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아버지와 바닷가에 고양이를 버리러 간 회상을 시작으로 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 과거를 되짚어간다. 아버지의 시간으로부터 이어져온 작가 하루키와 하루키 문학의 궤적을 좇는 단 하나의 서사. - 에세이 MD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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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고양이를 버리다 9

작가 후기 96

저자 소개3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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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ki Murakami,むらかみ はるき,村上春樹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장편소설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했다. 1987년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를 발표, 유례없는 베스트셀러 선풍과 함께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1994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 밖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장편소설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했다. 1987년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를 발표, 유례없는 베스트셀러 선풍과 함께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1994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 밖에도 『스푸트니크의 연인』 『댄스 댄스 댄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먼 북소리』 『이윽고 슬픈 외국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1Q84』 『기사단장 죽이기』 등 많은 소설과 에세이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는 프란츠 카프카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2011년에는 스페인 카탈루냐 국제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2년 고바야시 히데오상, 2014년 독일 벨트문학상, 2016년 덴마크 안데르센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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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가오 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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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姸

1996년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태어났다. 타이완 예술대학 시각전달디자인학과를 졸업했고, 오키나와 현립예술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현재 타이완, 일본을 오가며 일러스트, 만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무코다 이발소』, 『목숨을 팝니다』, 『바다의 뚜껑』, 『겐지 이야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100만 번 산 고양이』, 『우리 누나』, 『창가의 토토』, 『먼 북소리』, 『내 남자』, 『인어가 잠든 집』, 『살인의 문』, 『백야행』, 『기린의 날개』, 『다잉 아이』, 『오 해피 데이』,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2,3』, 『서커스 나이트』, 『모래의 여자』, 『키친』, 『몬테로소의 분홍 벽』, 『다시, 만나다』, 『당신의 진짜 인생은』, 『 『아주 긴 변명』,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분신』, 『환야 1, 2』, 『독소 소설』, 『흑소 소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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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02쪽 | 190g | 113*180*11mm
ISBN13
9788934992097

책 속으로

오래전부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언젠가는 문장으로 정리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좀처럼 시작하지 못한 채 세월이 흘러갔다. 가족에 대해 쓴다는 것은(적어도 내게는)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고, 어디서부터 어떤 식으로 쓰면 좋을지 그 포인트가 잘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에 걸린 가시처럼 그 짐이 내 마음에 오래도록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고양이를 버리러 해변에 갔던 기억이 떠올라, 그 이야기부터 쓰기 시작했더니 의외로 문장이 술술 자연스럽게 나왔다.
내가 이 글에서 쓰고 싶었던 한 가지는, 전쟁이 한 인간―아주 평범한 이름도 없는 한 시민이다 ―의 삶과 정신을 얼마나 크고 깊게 바꿔놓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내가 이렇게 여기에 있다. 아버지의 운명이 아주 조금이라도 다른 경로를 밟았다면, 나라는 인간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역사라는 건 그런 것이다―무수한 가설 중에서 생겨난 단 하나의 냉엄한 현실.
역사는 과거의 것이 아니다. 역사는 의식의 안쪽에서 또는 무의식의 안쪽에서, 온기를 지니고 살아있는 피가 되어 흐르다 다음 세대로 옮겨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에 쓰인 것은 개인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가 사는 세계 전체를 구성하는 거대한 이야기의 일부이기도 하다. 아주 미소한 일부지만 그래도 한 조각이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하지만 나로서는 그 말을 ‘메시지’로 쓰고 싶지는 않았다. 역사의 한 모퉁이에 있는 이름 없는 한 이야기로서, 가능한 한 원래 형태 그대로를 제시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리고 과거 내 옆에 있었던 몇 마리 고양이들이 그 이야기의 흐름을 뒤에서 조용히 떠받쳐주었다.

--- p.96-98

출판사 리뷰

★출간 즉시 아마존 재팬, 오리콘, 기노쿠니야 베스트 1위★
★〈문예춘추〉 선정 2019 ‘문예춘추독자상’ 수상작★

세월에 잊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세월에 자꾸만 떠오르는 것이 있다


1917년 교토 어느 절집의 6형제 중 둘째로 태어나, 야만적인 전쟁의 나날을 견딘 후 효고 현 니시노미야 시에서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 생활을 하다 2008년 고인이 된 무라카미 지아키. 작가가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 아버지 지아키는 소년 하루키에게 끔찍한 전장의 기억을 공유한다. 그중 중국군 포로를 군도로 척살해버린 무도한 기억의 조각은 현재까지도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하나의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 그 일은 대학살이 일어났던 악명 높은 난징전에 아버지가 참전한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으로 발전했지만 작가는 어쩐지 아버지에게 직접 확인하지 못한다. 게다가 대학을 졸업한 뒤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린 채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서고부터는 절연에 가까운 부자 관계가 된 탓에 작가는 끝내 그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한 채 아버지와 사별하고 만다. 그러던 칠십대의 어느 날, 작가는 목에 가시처럼 걸려 있는 아버지의 삶의 풍경들을 글로 써 정리해보자고 결심한다.
《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이렇게 출발했다. 독자가 직접 뽑아 그해 최고의 글에 수여하는 ‘문예춘추독자상’을 수상하는 등 열렬한 박수를 받는 한편, 일부 극우 역사수정주의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작가로서, 역사 속 개인으로서 ‘1949년생 무라카미 하루키’
그 시원과 궤적을 좇는 유일무의한 글쓰기


《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를 읽으면 《태엽 감는 새 연대기》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첫머리에 등장하여 일 년 가까이 행방불명되었다가 다시 돌아온 고양이 와타야 노보루는 물론, 산 사람 가죽 벗기기 등 소설 속 잔인한 풍경들이 작가의 삶의 조각에서 비롯되었음을 눈치챌 수 있다. 《중국행 슬로보트》라는 작품의 출발점도 《후와후와》의 보드라운 회상이나 《기사단장 죽이기》 속 난징전 에피소드도 마찬가지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들은 물론, 직간접적으로 식민지의 아픈 역사를 경험한 한국인이라면 더더욱 누구에게나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일 것이다.


[작가 인터뷰에서 ]

Q1- 충격적인 에세이였습니다, 아무래도 70세를 맞아 써야겠다고 생각하셨을까요.
무라카미- 지금 써서 남기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가족에 대해서는 그다지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써서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썼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의 하나의 책무로서.

Q2- 그것은 아버지가 세 번이나 소집된 전쟁, 특히 일본에 의한 중국 침략에 관한 일이어서일까요.
무라카미- 그것이 꽤 컸을 겁니다. 그런 일은 없던 것으로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으니 일어난 일은 써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역사수정주의가 만연하고 있는데 큰일이지요.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는 아무래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만 (2008년에) 돌아가시고 시간을 조금 둔 뒤 쓴 것입니다.

Q3- 학살이 일어난 난징 공략전에 아버지가 참전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에 좀처럼 기록을 뒤적여보지도 못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결국 난징전에는 아버지가 참전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셨죠.
무라카미- 그런 내용도 있어서 좀처럼 손을 데지 못했습니다만, 이제는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지요. 조사해보니 아버지의 부대는 우한 부근까지 진군했더군요. (코로나 뉴스에서) 우한(영상)을 봤을 때도 떠올랐습니다.

Q4- 중국은 초기 작품부터 여러 형태로 다뤄졌습니다. 중대한 문제인 만큼 계속 등장하는 것이겠지요.
무라카미- 그렇습니다. 확실히 하나의 테마랄까, 모티프가 되었습니다.

Q5- 아버지의 부대가 포로인 중국 병사를 처형한 일 등 직접 들은 이야기가 컸을까요?
무라카미- 아무래도 어린 시절이었으니 충격이랄까, 지울 수 없죠.

Q6- 과거 오랜 시간 ‘절연’ 관계였다는 부자에 대한 묘사에서 독자들이 많이 놀랐습니다.
무라카미- 그 문장은 쓰기 꽤 힘들었습니다. 나에 대한 사실을 쓴다는 것은 굉장히 까다로운 일이니까요. 어떻게 써야 할까 스탠스를 정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지요.
_출간 기념 인터뷰에서┃마이니치 신문(2019.7.11)


[짧은 옮긴이의 말]

“옛일을 잊고 싶은 거겠지. 잠재적으로 그런 거겠지.”_ 《중국행 슬로보트》에서

잊고 싶은 옛일이 기억의 저편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끝끝내 붙들고 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도 평생의 짐으로, 무거운 어깨와 함께.
작가 자신은 한 번은 문장으로 정리하고 싶었던 ‘아버지에 대한 무거운 이야기’가 아버지와 함께 고양이를 버리러 갔던 얘기부터 쓰기 시작했더니 의외로 술술 나왔다고 하지만, 도입부의 쉼표로 끊어졌다가 다시 이어지는 문장에서는 일말의 머뭇거림이 느껴진다. 그리고 ‘아무튼’이라는 접속사가 몇 번이나 등장하는 점에서도.
‘전쟁’이 한 인간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태엽 감는 새 연대기》에서도 소설적으로 다루어졌지만, 《고양이를 버리다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개인의 영역에서 다뤄진다. 그리고 나아가 인류의 모진 역사에 새겨진 무수한 ‘조각’의 기록으로.
_ 김난주(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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