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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세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세트

[ 전3권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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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248쪽 | 1396g | 135*195*80mm
ISBN13 9791160073638
ISBN10 116007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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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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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정확히 말하면 이것들은 연애편지가 아니다. 더 이상 사랑하고 싶지 않을 때 쓰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작별 편지이다. 이렇게 편지를 쓰고 나면 나는 더 이상 나를 온통 집어삼킬 것 같은 사랑에 휘둘리지 않아도 된다. 시리얼을 먹으면서 ‘그 애도 시리얼보다 바나나를 더 좋아할까?’ 궁금해하지 않아도 된다. 사랑 노래가 나와도 그 애에게 불러주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흥얼흥얼 따라 하면 된다. 사랑이 소유 같은 거라면 내 편지는 일종의 푸닥거리다. 나를 자유롭게 해주는 것들. 적어도 의도는 그렇다.
--- 1권 중에서

우리는 ‘송씨네 세 자매’다. 원래는 우리 엄마 ‘이브 송’까지 포함해 ‘네 자매’였다. 아빠는 엄마를 ‘에비’라고 불렀고, 우리는 ‘엄마’,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브’라고 불렀다. ‘송’은 엄마의 성이고, 우리 성은 ‘커비’다. 하지만 우리가 ‘커비 자매’가 아니라 ‘송 자매’인 것은 엄마가 늘 자신은 죽을 때까지 ‘송씨네 딸’이라고 했고, 그렇다면 우리도 모두 그래야 한다고 언니가 말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미들네임에 ‘송’이 들어갔고, 어쨌거나 다 ‘커비’보다는 ‘송’, 그러니까 백인보다는 한국인처럼 보였다.
--- 1권 중에서

피터의 잘생긴 얼굴을 올려다보며 이렇게 말하려니 통쾌한 생각이 들었다. “피터, 나는 네 가짜 여자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요만큼도 없어. 진짜 여자친구는 말할 것도 없고.”
피터가 눈을 끔벅했다. “왜 싫어?”
“내 편지 봤잖아. 너는 내 타입이 아냐. 내가 널 좋아한다고 하면 아무도 안 믿을 거야.”
“그거야 네가 하기 나름이지. 난 그냥 우리 둘 다를 위해 이러는 거야.” 그러더니 피터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내 어깨 너머를 건너다봤다. 마치 이야기가 지루하다는 듯이. “조시는 분명히 믿던 걸?”
그 순간 나는 생각도 해보지 않고 말했다. “알았어. 그러기로 하자.”
--- 1권 중에서

누군가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면, 처음에는 하고 싶은 얘기들을 잔뜩 쌓아둔다. 모든 걸 기억해두려고 애쓴다. 하지만 그건 손바닥에 모래를 쥐고 있는 것과 같다. 그 작은 알갱이들은 모두 손을 빠져나가고 결국에는 빈주먹만 꽉 쥐고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그렇게 모든 걸 쌓아두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마침내 서로 보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큰 안부만 주고받게 된다. 작은 것들까지 모두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큰 수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을 만드는 것은 그 작은 것들이다.
--- 1권 중에서

그래서 우리는 누웠다. 나는 등을 피터의 가슴에 댔고, 피터는 뒤에서 나를 둥글게 감싸 안고 팔을 내 팔에 걸쳤다. 피터가 내 목과 어깨 사이로 턱을 파묻었다. 피터랑 해본 것들 중에 이게 가장 좋은 것 같았다.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는 사이 잠들까 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 눈을 감고 싶었지만 시계에 시선을 고정했다.
피터가 낮게 탄성을 질렀다. “이러고 있으니까 너무 좋다.” 피터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 말을 하는 순간, 도대체 몇 번이나 제너비브를 안고 이렇게 있었을지 궁금했다.
--- 2권 중에서

“나도 너랑 똑같았거든.”
“너도 피터만 쳐다봤어?” 그냥 재미있으라고 한 농담이었다. 며칠 만에 처음으로 즐겁게 웃으며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다.
존이 확신에 찬 감청색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나는 숨을 내쉴 수가 없었다.
“아니. 난 너를 보고 있었어.”
갑자기 귓가에 음악 소리가 들렸다. 그건 내 심장이 세 배의 속도로 뛰는 소리였다.
--- 2권 중에서

인생을 살다 보면 사람들이 끊임없이 내게 들어왔다가 나간다. 그들이 내 세상의 전부인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린다. 누구와 얼마나 함께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 2권 중에서

“계약서에 서로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자고 했는데 또다시 그런 일이 생기면 어쩌지?”
피터가 거칠게 말했다. “또 그렇게 되면 어떡하냐고? 그렇게 겁을 내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슨 일이 생기든 진심으로 부딪쳐보자, 라라 진. 올인하는 거야. 계약서는 잊어버려. 울타리는 필요 없으니까. 내 마음 아프게 해도 돼. 내 마음으로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 2권 중에서

이 대학에 입학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뭘까? 하고 싶은 건 정말 많은데 하나만 딱 집어내려니 어렵다. 매일 피터와 함께 학교 식당에서 와플을 먹고 싶다. 눈이 내리면 오힐에서 피터와 썰매도 타고 싶다. 날이 따뜻해지면 소풍도 가고 싶다. 밤새 같이 수다를 떨다가 잠들면 다시 일어나서 계속 수다를 떨고 싶다. 늦은 밤에 세탁기도 돌려보고 싶고, 방학이 끝나기 직전에 급하게 자동차 여행도 떠나보고 싶다. 그러니까…… 모든 걸 다 해보고 싶다.
--- 3권 중에서

“솔직히 말해봐, 라라 진. 내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긴 해?”
“아니, 나는…… 네가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어. 나는 적어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 가서 제대로 경험해보고 싶어. 나 자신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두 눈에 눈물이 차올라 말을 잇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너는 내 의견을 존중해줄 거라고 생각했어.”
--- 3권 중에서

“언니가 오늘 한국 음식 얘기하면서 왜 그렇게 속상해했는지 알아. 아줌마가 한국 음식 안 좋아한다는 이유로 아빠가 한국 음식을 안 만들어주면 키티는 한국을 접할 기회가 없어지니까 그런 거잖아. 한국을 잊으면 엄마도 잊게 될까 봐.” 언니의 눈에서 또다시 눈물이 또르르 흘렀다. 언니는 소매로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을 잊지 않을 거야. 그러니 엄마를 잊을 일도 없어. 알았지?”
--- 3권 중에서

“좋아, 그럼 비치 위크에서 그날 밤 있었던 일 먼저 얘기해보자.” 피터가 너무 적대적인 눈길로 보는 바람에 나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날 밤 섹스하고 싶다는 네 말이 그동안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을 매듭지으려는 것처럼 들렸어. 나를 마치…… 네 모자 상자에 넣고 보관하려는 것 같았다고. 네 첫 번째 러브 스토리에서 내가 맡은 역할은 다 끝났고, 너 혼자 다음 장으로 넘어가려는 것처럼 보였어.”
--- 3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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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제니 한은 사실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매력적인 주인공을 창조해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10대의 발랄한 사랑과 성장을 다룬 흥미롭고 매력적인 소설.”
- 커커스 리뷰
“이리저리 얽혀 어디로 치달을지 모르는 사랑스럽고 유쾌한 로맨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일련의 소동을 둘러싼 연애 소설인 동시에, 자매간의 우애를 다룬 가족 소설이기도 하다.
사춘기를 겪고 있거나 지나온 여성 독자들에게 더욱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 북리스트
_나의 10대 시절 추억을 되살려주는 책. 읽고 나면 사랑이 정말 하고 싶어진다.
-청소년들의 연애를 둘러싼 유쾌한 소동극은 물론, 독특한 한국적인 정서와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되었다. 한국 음식을 꼭 먹어보고 싶다. 특히 요구르트!
_나는 존 앰브로즈 매클래런에게 푹 빠졌다. 1940년대 군복을 입고 빨간 머스탱을 탄 금발 미남이라니, 라라 진뿐만 아니라 내 꿈속에도 나올 것만 같은 완벽한 이상형이다.
_라라 진의 가족들 이야기를 좀 더 읽고 싶다. 특히 키티! 그들의 이야기를 원하는 다른 독자들도 여럿 보았다. 이들은 라라 진만큼이나 이야기에 필수적인 존재고, 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_제니 한은 우리가 등장인물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법을 분명히 알고 있다.
_나는 이 3부작에서 라라 진의 여행에 동참해 그녀의 사랑과 희망, 성장을 지켜보았다. 이 책들은 내 인생에 영원히 가장 좋아하는 동시대의 책으로 함께할 것이다.
- 미국 독자 서평(아마존, 굿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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