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잠수왕 잘난 척 대마왕이다! 하늘을 나는 혹등고래 네모 상자 속 아빠 열두 번째 생일 혹등고래파 vs 범고래파 할머니의 커피믹스 세상 얄미운 녀석 잠수왕 된 지가 언젠데! 몰래 찾아간 장례식 감빵왕 졸라맨 범고래 악당들 스물세 개의 돌멩이 도근이는 걱정 마이소 혹등고래의 선물 울보 아빠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
아이 추천도서 목록에 있었는데 제목과 표지그림에 끌려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일상들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같이 어울려 살아가는 이야기였는데
아이와 함께 읽기 좋았습니다. 저학년 아이가 읽어도 크게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방학동안 이런저런 책들을 읽었고 그 중 하나였는데 방학이 끝나서 아쉽네요
혹등고래도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데 그 고래가 등장하니 재미있게 읽을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도근이와 찬영이가 주고 받는 듯이 펼쳐지는 이야기가 구수한 사투리로 엮여있다.
예쁜 벽화가 그려진 바닷가 마을이 배경이라 문득 동피랑 마을이 떠오른다.
빠르게 오가는 대화문으로 가득한 책이 왠지 마음에 든다.
온다온다 약속만 하고 오지 않는, 어디선가 모험하고 있는 든든한 아빠, 그리운 아빠
그리고 항상 옆에 있는 따뜻한 아빠지만 왠지 숨기고싶은 아빠
도근이와 찬영이는 서로를 부러워하면서도 그걸 내보이지 않는다.
처음부터 터놓고 이야기했더라면 괜한 심술을 부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남자아이들 특유의 무언- 말보다는 행동으로 서로에게 가진 오해가 풀어지는 장면이 묵직하게 남는다.
처음에는 도근이가 주인공이라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찬영이쪽으로 마음이 갔다.
찬영이의 성장통이 더 와닿았던걸까?
혹등고래가 사는 마을.
파란 바다 대신 파란 하늘에 날아다니는 고래의 모습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