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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책방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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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책방 역곡동 용서점 이야기

리뷰 총점9.7 리뷰 21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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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206g | 118*182*12mm
ISBN13 9791196380687
ISBN10 1196380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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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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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서가에 꽂힌 책을 보면 어느 정도 그 사람이 보인다. 어떤 일을 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삶의 고민이 무엇인지 등. 그런데 기존에 서가에 꽂혀 있던 책도 독자에 대해 이야기해 주지만, 그중에 고르고 골라 결국 남겨진 책들엔 주인에 대한 훨씬 많은 힌트가 담기곤 했다. 끝까지 남는 책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말해 주는 셈이다.
--- pp.35-36

문학의 효용에 대해 생각해 본다. 간혹 장르 문학을 순수 문학보다 낮게 평가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면, 다른 누군가가 그에 대해 평가하는 건 건방진 일이 아닐까.
--- p.88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을 즐겨 본다. 드라마 속 인물들은 하루 일과를 마친 후 하나둘 식당에 들어와 자신의 희로애락을 들려준다. 그 모습이 참 좋다. 비록 식당 아닌 책방이지만, 이곳이 동네 사람들에게 그런 곳이 되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골목에 어둠이 내리면 집으로 향하던 이들이 하나둘 문을 열고 들어와 아무 빈자리에 앉고, 하루의 애환을 토로하는 곳.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곳.
--- p.89

정해진 시간에 문을 열고, 정해진 시간에 문을 닫는 것. 누가 보지 않아도 그 약속을 지키는 것.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여기는 이 일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어머니를 간병하며 알게 되었다. 세상에 당연한 일은 없다.
--- p.127

글쓰기 모임을 통해 ‘나’만이 쓸 수 있는 글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겉으로 비슷해 보이는 삶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다른 결을 가지고 있듯 글도 그렇다. 주제도, 에피소드도, 글투도 같은 것이 없다. 매주 쌓이는 이 이야기들이 용서점에 숨을 불어넣는 기분이다. 여러 글들을 읽으며 내가 매번 생각하는 건, 세상에 시시한 인생이란 없다는 것이다.
--- pp.137-138

모임에 참석하는 이들의 상황과 사연은 다 다르고, 나는 그것들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어떤 상황에 처해 있고 어떤 마음으로 왔든 용서점에서 쉬고 웃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내가 진심으로 바라는 일이다. 책을 많이 파는 것보다 더, 용서점이 유명해지는 것보다 더.
--- p.144

모임에는 힘이 있다. 함께일 때만 얻을 수 있는 위로와 재미와 깨달음이 있다. 그저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때, 모임의 힘은 우리 삶 안으로 들어온다.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이, 목적이 이끄는 모임을 경험했다. 그러니 이제는 뭔가를 이뤄야 한다는 부담 같은 것 없는 모임이 필요하다.
--- p.150

서점이 책을 파는 곳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달라진 게 있다면, 책을 팔기 위해 서점에서 하는 일이 훨씬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서점에서 하는 모든 모임과 행사는 궁극적으로 독자를 키우는 일이고, 비독자를 독자로 바꾸는 일이다. 나는 꾸준히 이 작업을 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행복하고 뿌듯하다. 이 과정에서 동네 사람이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는 신비를 경험하는 건 보너스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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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은 그저 주변인들의 호의로만 완성되는 공간이 아님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나도 모르게 “이야, 대박이네”라고 말하며 놀랐을 만큼 재미와 감동이 컸다. 무엇보다 ‘사람을 만난다’는 감각이 한 개인과 공간을 어떻게 성장시키는지에 대해서 잘 보여 주는 책이다.
- 김민섭 (『아무튼, 망원동』 저자)
역곡동 용서점은 나의 일터인 ‘이상한나라의헌책방’만큼이나 이상한 가게다. 소설이나 영화에 나올 법한 재미있는 일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에선 누구나 주인공이 된다.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수상한 책방에 꼭 가 보기를 권한다. 책방 문을 여는 순간, 주인장 ‘용 님’의 매력에 이끌려 단골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윤성근 (『서점의 말들』 저자)
동네책방은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있다. 공간의 분위기, 진열된 책, 다녀가는 사람들?. 하지만 가장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건, 역시 ‘사람 사는 냄새’가 아닐까. 만남이 있고, 배움이 있고, 즐거움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동네책방이다!
- 조수빈 (EBS [발견의 기쁨, 동네책방] PD)
용서점에서 동네책방 운영과 동네책방 이용의 최적화를 보았다. 혼자가 편해지고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기 힘든 세상이지만, 용서점에서 폴폴 새어 나온 따뜻한 나비 효과는 역곡동뿐 아니라 부천, 경기도, 대한민국까지 ‘운김’을 불어넣으리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 박훌륭 (약사, ‘아직 독립 못한 책방’ 책방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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