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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 정원 산책

식물학자의 정원 산책

: 사람, 식물, 지구! 모두를 위한 정원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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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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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38g | 140*210*17mm
ISBN13 9791196837228
ISBN10 119683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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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넓은 정원을 가꾸셨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으로 거름을 주고 한 줌의 미신으로 물을 대어, 고생고생 척박한 땅을 비옥한 정원으로 만드셨다. 할아버지를 도와 백일홍 화단에서 불청객 잡초를 뽑던 내게 아래를 보라고 가르치시던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다. “식물은 복잡한 생물이란다.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여 땅을 내려다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지. 날 도와주려거든 허공을 보지 말고 네 발치를 보려무나.” - 들어가는 글

뜨개질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 곡선 모양은 어떻게 만드느냐고 물어보면 아마 코 수를 늘리거나 줄여야 한다고 대답할 것이다. 목도리를 뜰 때 중간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코 수를 늘리면 목도리는 안장처럼 살짝 불룩해진다. 가장자리의 폭이 넓어지면서 표면이 활 모양으로 휘기 때문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코 수를 자꾸 늘리면 단순한 안장 모양을 넘어 가장자리를 따라 주름진 만곡이 생긴다. 백합꽃이 피는 메커니즘도 이와 같다. 꽃잎의 가장자리 부분이 가운데보다 더 빨리 자라는 까닭에 뜨개 목도리처럼 안장 모양으로 점점 휘어지다가 가장자리에 주름이 잡힌다. 이게 정말 꽃잎의 메커니즘이냐고? 정말 그렇다. 뜨개질과 정원과 역학에 관심이 많은 몇몇 학자들이 비디오카메라로 백합을 촬영해 빠르게 돌려도 보고 꽃부리 몇 개를 해부도 해 보았다. 그랬더니 닫힌 꽃에서 중앙의 잎맥을 살짝 제거해도 꽃이 피었지만, 꽃잎의 가장자리를 잘라 내면 안장 모양이 되지 못하고 꽃봉오리도 열리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처음에는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이 과정을 재현해 보려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뜨개실과 바늘을 이용해 성공을 거두었다. - 들어오세요, 열렸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여름에 학교가 파하면 나는 곧장 할아버지 정원으로 달려가 긴긴 오후를 보냈다. 할아버지의 일손을 덜어 드리자는 마음도 있었지만, 잔소리하는 사람 없이 자유를 만끽하고픈 마음이 더 컸을 것이다. 할아버지는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두셨는데 화단이나 수풀 뒤에서 작은 볼일을 보아도 ‘거름 준다’는 듣기 좋은 말로 흔쾌히 허락하셨다. 그런데 나는 배설의 기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다. 무엇보다 그 텃밭에서 거둔 채소가 우리 집 식탁에 올랐기 때문이고, 내 오줌 세례를 받은 잔디가 말라 버리는 일도 잦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다 그렇듯 금지의 담을 넘게 해 주는 ‘무임승차권’의 유혹은 너무도 커서 화장실까지 달려가지 않고 대충 볼일을 해결하는 짓을 그만둘 수가 없었다. 나의 방뇨가 몰고 온 이런저런 결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된 것은 그로부터 세월이 한참 흐른 뒤였다. 더불어 이론적으로는 틀리지 않은 방법도 실제로 적용해 보면 이론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학자들이 몇 해에 걸쳐 비교해 보았더니 쟁기와 보습이 전혀 닿지 않은 정원에서는 차츰 글로말린이 늘어났는데, 15년쯤 지나자 그 양이 두 배나 되었다. 반대로 경작을 했더니 글로말린이 급속도로 줄어들어서 불과 1년 만에 3년 동안 쌓은 양이 사라져 버렸다. 토양의 질을 계속 유지하려면 글로말린이 사라진 만큼 화학 비료를 뿌려야 한다. 수지상 균근균이 자라지 못한 동안 균사의 밀도와 수가 줄어들었을 것이고, 그만큼 토양의 질도 나빠졌을 테니 말이다. 그러니 다른 방식으로 만든 유기물을 가져다 넣어 주는 수밖에 달리 방도가 없는 것이다. 풍부한 양의 글로말린은 토양의 품질만 높이는 것이 아니다. 대기의 탄소 순환에도 큰 도움을 준다.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당의 형태로 만든 다음 뿌리에 붙어 있는 균류에 넘겨주고 나면 그 이산화탄소는 토양으로 방출된다. 양으로만 따진다면 비옥한 토양에는 글로말린이 휴민산보다 네 배나 더 많이 들어 있다. 단위 체적당 중량은 최고 스물네 배 더 무거워서 이산화탄소를 훨씬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다. 글로말린에 저장된 탄소는 흙에 저장된 탄소의 약 27%에 해당한다. 휴민산이 저장한 탄소의 양은 글로말린의 3분의 1도 채 안 된다. 글로말린은 토양 부식질의 여러 성분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며,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붙잡아 두는 중요한 저장고 중 하나다. 자, 앞으로는 정원에 나가 흙을 옮기고 부드럽게 일구느라 애쓰지 않고 잠시 게으름을 피우더라도 죄책감을 느끼지 말자.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초지를 보존하거나 여러해살이 식물이 잘 자라게 내버려 두는 것이야말로 정원의 글로말린 함량을 높이는 최선의 길이다. 더불어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저장해 둠으로써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데도 보탬이 될 테니, 게으름뱅이 정원사에게 이보다 완벽한 핑곗거리도 없을 것이다. - 땅속에서 찾은 보물

정원을 가꾸는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 오염 역시 ‘문명의 질병’이라 할 수 있다. 여러 연구 자료를 보면 적어도 중부 유럽과 같은 문화와 지리적 상황에서 개인이 가꾸는 정원은 환경을 이롭게 하기보다 부작용을 더 많이 일으킨다. 제초제만 봐도 알 수 있듯 정원에 뿌린 물질은 자연에서보다 더 빨리 씻겨 내려가 하천으로 흘러든다. 질소도 마찬가지다. 여러 나라에서 과도한 관개 시설, 과도한 질소 살포 행위, 토양에 함유된 유기물의 성분 등을 모두 종합해 분석한 결과는 충격적이다. 숲 〈 목초지 〈 농지 〈 과수원 〈 ‘정원’ 〈 개발지의 순서로 환경 오염이 심하다고 하니 말이다. 정원을 환경 오염의 방패로 생각했을 정원 주인들이 실망하고 경악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하다. 그렇다고 너무 자책하지는 말자. 원인을 알았으니 이제라도 실천하면 된다. 물이든 비료든 딱 필요한 만큼만! 정원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 정원을 건강하게 하는 다이어트

세월이 흐르면서 유명인과 권력자에 관한 생각이 달라지자 이제는 식물에 이름을 선사하는 주인공들의 직업도 달라졌다. 요즘은 귀족이나 정치가는 한물가고 스타들이 대세다. 유명한 가수와 배우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팝 문화의 아이콘들이 식물 이름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도 가짜 라틴어를 가지고 놀면서 식물과 유명인의 공통점을 찾아낸다는 규칙은 여전히 같다. 이런 흐름으로 볼 때 요즘의 대세는 팝 가수 레이디 가가다. 가가속은 20여 종의 고사리를 거느린 하나의 속으로, 대표적인 종이 ‘가가 제르마노타’와 ‘가가 몬스트라파르바’이다. 이 속의 유전자 배열은 ‘구아닌-아데닌-구아닌-아데닌’인데 알파벳 첫 글자를 따면 ‘GAGA’가 된다. 마침 레이디 가가가 2010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입은 옷의 모양과 색깔이 고사리 생애주기의 한 단계인 전엽체의 모습과 비슷했던 일화도 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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