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4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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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92쪽 | 856g | 155*225*29mm |
ISBN13 | 9788972917113 |
ISBN10 | 8972917117 |
발행일 | 2020년 04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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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92쪽 | 856g | 155*225*29mm |
ISBN13 | 9788972917113 |
ISBN10 | 8972917117 |
감사의 글 서문 제1부 우주에서 잊혀진 것들 제1장 우주의 출발 제2장 태양계에 대하여 제3장 에번스 목사의 우주 제2부 지구의 크기 제4장 사물의 크기 제5장 채석공(採石工) 제6장 성난 이빨을 드러낸 과학 제7장 근원적인 물질 제3부 새로운 시대의 도래 제8장 아인슈타인의 우주 제9장 위대한 원자 제10장 납의 탈출 제11장 머스터 마크의 쿼크 제12장 움직이는 지구 제4부 위험한 행성 제13장 충돌! 제14장 땅속에서 타오르는 불 제15장 위험한 아름다움 제5부 생명, 그 자체 제16장 고독한 행성 제17장 대류권 속으로 제18장 망망대해 제19장 생명의 기원 제20장 작은 세상 제21장 생명의 행진 제22장 모두에게 작별을 제23장 존재의 풍요로움 제24장 세포들 제25장 다윈의 비범한 생각 제26장 생명의 물질 제6부 우리의 미래 제27장 빙하의 시대 제28장 신비로운 이족 동물 제29장 부지런했던 유인원 제30장 안녕 주 참고 문헌 초판 역자 후기 개역판 역자 후기 찾아보기 |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처음 읽은 것은 십년도 훨씬 전의 일이다. 당시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이 결코 딱딱하고 재미없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싶다. 그래서 언젠가 다시한번 읽겠다고 생각 하고 있었는데 참 오랜 시간 동안 생각만 한 것 같다. 책장 어딘가에 꽂혀 있으리라 생각한 책을 찾았으나 보이지가 않는다. 아마 누군가에게 추천하며 준 모양이다. 그래서 개역판이 나왔다 길래 선뜻 구매했지만 막상 책을 앞에 놓고도 한참동안 뜸을 들였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읽은 책이지만 처음 책을 읽을 때 느꼈던 감동은 그대로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과학교과서를 보며 왜 이렇게 재미없고,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또한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 우리가 보고 배우는 모든 현상들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바보 같은 질문에 대답해줄 전문가를 찾았고 그것을 글로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바로 저자가 품었던 질문들에 대한 탐구의 과정이다. 우주와 지구의 역사, 그리고 생명과 인류의 역사를 알아가는 지적탐험의 결과이지만, 자신이 어린 시절 과학교과서를 보며 느꼈던 것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듯 쉽고 재미있게 풀어간다. 과학이야기이지만 마치 한편 한편의 에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총6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빅뱅에서 인류의 출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쓰고 있다. 단순한 역사의 나열이 아니라 과학자들이 그것들을 어떻게 알아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 이론이 가지는 함의와 문제점 모두를 살펴보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2003년에 출간된 책이라 그 이후의 과학적 발견으로 인해 알게 된 지식은 들어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현재 인류가 알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역사를 도표나 수식 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먼저 제1부는 우주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우주의 출발, 태양계의 구조와 생성과정, 그리고 별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류가 우주의 신비를 어떻게 벗겨냈는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는 빅뱅이론과 팽창이론 그리고 다중우주론에 이르기까지 우주에 대해 알려진 거의 모든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우주의 출발점이라 알고 있는 빅뱅이론은 폭발 그 자체가 아니라, 폭발이 일어난 후에 대한 것이다. 그때 우주의 진화과정을 알려주는 시간과 현상들을 나타내는 숫자들은 우리의 이해범위를 벗어난다. 예를 들어 10^-43초 만에 중력이 생겨났고, 10^-34초 마다 크기가 두 배로 늘어나며 팽창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10^-43이나 10^-34와 같은 숫자들을 우리는 인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그저 우리의 우주가 단 한 순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만 알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또 우리는 태양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의외로 적다고 한다. 단적인 예가 예전까지 우리는 명왕성이 태양계의 거의 끝이라 알고 있었다. 우주탐사선 보이저호가 명왕성궤도에 진입하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다. 그러나 명왕성까지의 거리는 태양계 가장자리까지 거리의 5만분의 1정도라고 하니, 태양계의 크기나 구조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의문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2부는 지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지구의 생성과정과 나이, 그리고 크기를 측정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방법으로 그런 의문을 해결하려 했는지를 소개한다. 과학자들이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은 지질학, 고전물리학, 화학이 등장하고 정립되어가는 역사이기도 하지만, 화석과 지질학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 마냥 흥미롭기까지 하다. 제3부는 20세기 과학의 이야기이다. 우주에 대해, 지구에 대해 알고자 하는 과학자들의 열망은 현대과학의 기초를 이루는 많은 발견으로 이어졌다. 우주의 구조를 밝히기 위한 노력이 양자론과 상대성 이론을 이끌어냈고, 마침내 원자의 구조를 밝혀내기에 이르렀다. 지구의 나이를 알아내기 위한 노력은 납(Pb)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다. 납의 반감기를 이용한 방사선 동위원소 법으로 45억년이라는 지구의 나이를 알아내는 결실을 이루었지만, 그 과정에 이르기까지는 인간의 탐욕과 사기와 엉터리 과학과 수많은 불필요한 죽음을 필요로 했다고 한다. 저자는 유연휘발유와 냉장고의 냉매로 쓰인 CFC를 통해 우리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제4부에서는 지구 내부를 다루고 있다. 지구의 반지름은 약 6,400킬로미터이다. 우리가 지구 내부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지각과 그 밑에 뜨겁고 끈적끈적한 암석으로 된 맨틀, 액체상태의 외핵, 그리고 고체상태의 내핵, 네 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 정도라고 한다. 이는 우리가 태양내부에 대해서 아는 것보다도 적다. 저자는 지진과 화산, 그리고 지자기반전에 이르기까지 지구내부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국립공원 전체가 하나의 분화구인 옐로스톤국립공원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지구내부가 얼마나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고, 운석분화구를 통해서는 소행성과 혜성의 충돌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알게 해준다.
제5부에서는 지구에 출현한 생명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대기와 바다에 대한 이야기, 생명 출현의 역사, 그렇게 출현한 생명들이 진화해가는 과정, 그리고 그것을 알기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은 생물 분류학과 세포의 기능, 다윈의 진화론을 거쳐 DNA를 중심으로 하는 생명과학의 역사로 이어진다. 생명이 우주에 있는 수많은 행성 중에서 지구를 택한 것은 운이 좋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지구가 살기에 가장 쉬운 곳만은 아니었다고 한다. 지구에 생명이 살 수 있게 된 이유는 20여 가지가 넘지만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지구가 적당한 크기의 항성에서 적당한 거리에 위치한, 달이라는 짝을 가진 적당한 행성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구의 환경이 생명에게 적당하지는 않았지만, 생명은 지구가 제공하는 환경에 적응하도록 진화해왔다. 즉 지구에서 생명이 나타나게 된 사건과 조건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특별한 일이 아닐 수 있지만, 그럼에도 그런 사건과 조건들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다른 이유를 찾게 될 때까지는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에게는 아주 중요한 특성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멸종이다. 생물종들은 지구상에 출현해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지만, 쓰러져 죽어가는 일 역시 일상적인 것이었으며 멸종은 비교적 정기적으로 찾아왔다. 그리고 더 복잡하게 발전한 생물일수록 더 빨리 멸종하는 모양이라고 저자는 생물종들의 진화의 역사를 통해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제6부는 인류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류의 조상이 언제, 어떻게 출현했으며 어떤 경로를 거쳐 현생인류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기후의 역사와 함께 다루고 있다. 우리는 고인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배우고 있지만 그들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며, 이는 화석의 편재와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가 받아들이고 있는 인류의 이주에 관한 전통적인 이론에 따르면 인류는 두 번에 걸쳐 아프리카를 벗어났다. 200만 년 전 새로운 종으로 출현한 이후 빠르게 아프리카를 벗어난 호모 에렉투스가 그 처음이고, 두 번째는 10만 년 전쯤 세계 곳곳에 살고 있던 네안데르탈인을 몰아낸 호모 사피엔스의 아프리카 탈출이다. 그러나 당시의 네안데르탈인은 현생인류보다 두뇌의 크기도 컸고, 몸집도 크고, 환경에 대한 적응도 잘했지만 왜 현생인류만 살아남고 그들이 멸종했는지 알려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단지 학자마다 다른 추정과 가설만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화석기록이 인류의 기원에 대한 연구에 도움이 되지 않자 과학자들은 미토콘드리아 DNA를 이용하는 유전학적 연구에 집착했다. 그러나 저자는 과학자 그들의 말을 인용하여 ‘일반적으로 유전자 연구는 아주 믿을 만한 연구이지만, 사람들이 그 결과로부터 쉽게 유출해낸 결론들은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그들이 사용한 화석 시료들 대부분은 오염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현생인류는 행성 곳곳으로 펴졌고, 지난 5만년 정도의 세월 동안에는 인간이 가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놀랄 만큼 엄청난 수의 동물들이 사라졌다. 저자는 인간에 의한 무의식적인 생물멸종의 역사도 함께 살펴본다.
이처럼 우주와 지구, 생명과 인류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물리학과 화학은 물론 지질학, 고고학, 천체학, 생명과학에 이르기까지 자연과학의 모든 것을 접하게 된다. 수많은 과학자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이 연구하고 밝혀낸 이론들을 읽어가면서도 지루하거나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도표나 수식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풀어쓴 이야기로 알려주기 때문일 것이다. 일반인들의 생각과 언어로 쓴 과학대중서의 시초답게 지금 읽어보아도 여느 책보다 낫다는 생각이 여전하게 든다. 이 책을 통해 개론을 알고, 흥미가 있는 부분은 좀 더 자세한 책을 찾아 읽는다면 과학에 대한 두려움과 무지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책을 섭렵해야지 하면서도 문학에 치우치게 된다. 좋아하는 이야기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게 좋다. 그래서 자꾸 소설을 읽는다. 이렇다 보니 편향된 독서를 하게 된다. 다양한 책을 읽고자 김영하북클럽 활동을 시작했다. 한 달에 한 권씩, 선택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다양한 시선으로 책을 바라볼 수 있는 효과가 있어 기꺼이 참여한다.
이번 달 책은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다. 과학에 문외한인 사람에게도 읽으면 도움이 되는 아주 기초적인 과학 서적이다. 서문에서부터 당최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머리가 아팠으나, ‘과학을 몰라도 살 수 있지만, 우리가 과학을 외면하면 과학도 우리를 외면합니다.’라는 김영하 작가의 말에 그저 글을 읽었다. 읽었으되 글자들이 부유하고 있어 제대로 머릿속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읽다 보니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으며, 다른 책에서 읽었던, 유사한 과학의 역사적 사실들이 나와 조금씩 내용을 복기해가며 읽었다.
과학 세계에 입문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좋겠다. 인류의 문명과 우주의 신비, 지구상에 나타난 다양한 과학적 지식을 종류별로 서술하였다. 우주에 대한 이야기부터 지구, 새로운 시대 20세기에 대한 것, 소행성과 혜성의 충돌, 지구상의 생명, 인간이 견뎌왔던 기후와 인류의 역사를 말한다.
지진의 위험성을 알리는 글은 낯설지 않았다. 지진은 우리나라와도 연관이 있으며, 가까운 일본의 후지산이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는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1923년의 관동대지진 후 도쿄지역이 두려울 정도로 조용했기 때문에 땅속에서 80년 동안 음력이 쌓여왔을 거라고 했다. 최근 심해에서만 산다는 대왕오징어가 일본에서 산 채로 잡혀 대지진의 전조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조성했다. 무심히 넘길 사안은 아닌 것 같았다.
옐로스톤 공원의 화산활동에 대한 탐사단은 비상사태 발생 시 ‘지진과 화산 위험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첫 임무였다. 옐로스톤의 위험은 방문객이나 공원 직원들에게 모두 적용된다고 한다. 하계 임시 직원 세 명이 따뜻한 연못에서 수영을 하거나 열탕을 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작은 개울을 건너야 했을 때 도움닫기를 하여 건너뛰어가다가 펄펄 끓는 연못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어둠 속이라 보통 개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한 참담한 결과였다. ‘우리의 발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하여 놀라울 정도로 아는 것이 없다’ 는 저자의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지구가 기적같이 우리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이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지구가 제공하는 환경에 적응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신기하게 여기는 것은, 그저 지구의 환경이 생명에게 적당하다는 것이 아니라 특별히 “우리”의 생명에게 적당하다는 사실이다. 정말 놀랄 일이 아니다. 적당한 크기의 태양, 지나치게 사랑스러운 달, 사교적인 탄소, 엄청난 양의 마그마를 비롯해서 우리에게 훌륭하게 보이는 많은 것들은 단순히 우리가 그런 것들을 의존해서 태어났기 때문에 멋지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아무도 확실하게 밝힐 수는 없다. (288페이지)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의 80퍼센트가 질소로 되어 있다는 것과 바닷속의 분출구들이 어항 속의 필터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물이 지각 속으로 스며들 때 소금도 걸러진다는 것 또한 새롭다. 몸이 불편할 경우 감각을 통해 느껴지는 것은 병원균이 아니라 자신의 면역반응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몸이 아픈 사람이 잠을 자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 우리가 휴식을 취할 동안 많은 체내의 자원이 감염을 퇴치하는데 사용될 수 있게 한다고 하니 수면과 휴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아직도 빙하기에 살고 있다는 사실은 아주 놀랍다. 빙하기는 아주 오래전 공룡들이 살던 시대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대략 2만 년 전에는 지구 육지의 30퍼센트 정도가 빙하에 덮여 있었고, 지금도 지구의 10퍼센트는 빙하에 덮여 있다는 거다. 현재는 지구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의 높이가 20층의 건물과 맞먹는 60미터나 올라가 해안 도시들이 물에 잠길 가능성이 높다. 빙하기가 지구에게 절대 나쁜 소식이 아니었다는 말이 와닿았다.
책의 말미에, ‘우리의 종말이 찾아오지 않도록 하는 비결을 찾아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단순한 행운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거의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거대한 우주의 지구에 속한다는 사실이 엄청난 행운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그렇다. 우리는 지구에 잠시 있다가 가는 생물일 뿐이다. 우리 이전에도 생물은 있었고, 후대의 생물들이 존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부터 습관을 들이면 어떨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진부한 표현과도 일맥상통한다. 다양한 책 읽기의 도전, 꼭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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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물과 세상만사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빌 브라이슨의책. 빌 브라이슨의글은 일반적인 표현법과 달리 특이한 방식으로 재미있게도 구체적으로 때로는 집요하게 호기심을 파고든다. 태양계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과학책에 흔하게 나오는 태양계의그림과 달리 실제로는 행성간의거리가 얼마나 큰지 일상의사물을 비유를 들어 표현하고 설명해 쉽고도 직관적으로 이해할수 있게 해준다. 꽤 두껍다. 책 페이지 면적도 크고 페이지수도 600페이지에 가깝다. 이러한 두께의 책들은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 완독율이 많지 않은걸로 안다. 스킵하면서 재미있는 부분만 읽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나는 저자서문부터 시작해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는 스타일이다. 다양한 주제의 이러한 두꺼운책에서는 흥미로운 주제는 몰입하며 보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은 좀 지루한면도 없지 않기는 하다.저자의다른책 바디 우리 몸 안내서도 이책만큼 두껍고 컸는데 밥 먹으면서 다 봤다. 이러한 두꺼운책 읽는 요령은 10페이지 남짓씩 보다보면 두어달 이면 완독한다. 이러한책은 호불호가 많을거 같다. 과학과 호기심이 많은 독자들에게는 추천하는 책이다. 소설처럼 진득하니 몇시간씩 보는 책은 아니지만 한줄 한줄 음미하면서 생각하면서 보면 세상만물에 대한 자신의지식을 조목 조목 업데이트 시켜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