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5년 09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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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08쪽 | 240g | 147*216*20mm |
ISBN13 | 9788956609249 |
ISBN10 | 8956609241 |
발행일 | 2015년 09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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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08쪽 | 240g | 147*216*20mm |
ISBN13 | 9788956609249 |
ISBN10 | 8956609241 |
첫 번째 강의 | 자기 결정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7 두 번째 강의 | 자기 인식은 왜 중요한가? 41 세 번째 강의 | 문화적 정체성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71 참고문헌 99 감사의 말 107 |
피터비에리의 「삶의 격」이라는 책을 꽤나 흥미롭게 읽었던 경험이 있어서 관심이 가기도 했고, 카페 꼼마 여의도점에서 김영하의 북클럽 소개에 이 책이 있기도 해서 구매했다. 정말 얇은 책인데도 에너지를 꽤나 많이 써서 읽어야 했던 책이었다. 삶의 격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인간의 존엄성을 어떻게 지켜 낼 것인가. 자기결정으로부터 자유로운 선택권을 가져야 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내면만 들여다 보는 것으로는 부족하니 다른사람과의 관계, 또 자신이 표현하는 말과 글로도 자기가 누구인지 인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다른사람의 평가나 눈치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결정하는 삶을 말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은 어떤 외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내가 독자적으로 내린 결정으로 행동하는 것이 존엄성 있는 삶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다른 사람이 주입하거나 자라온 환경에 의해 형성된 가치관에 대해 끊임없이 깨어 있으며 의심하고 자신의 삶을 자기 결정의 삶으로 만들어야 한다. 읽으면서도 내가 부족한 부분이 뜨끔했는데 고쳐지지 않을것 같아 더 뜨끔했다.
어렵다. 그런데 옆에 두고 여러번 읽어 보고 싶다. 이런게 매력있는 책이려나.
특히나 눈치를 많이 보는 나, 나의 자아는 거의 타인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 했었던 이유도 있었다. '자기 결정' 책 제목을 보자 마자 이건 읽어야 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하지만, 한장 한장 읽는데 너무나 힘들었고, 힘든 만큼 많은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서 좋은 책이었다.
P13.내가 원하는 많은 것들은 타인이 내게 말했던 것의 영향을 받아 특정한 것을 믿고 느끼고 바라도록 만들어진 데에 기원할 때가 많습니다.
p.21, 겪었던 일을 말로 표현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파악하고 이해하려고 할 경우엔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어떠한 일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문하여 그동안 틀림없다고 확신하던 생각에 대한 증거들을 다시금 살펴볼때, 그것이 검사대에 오르고 테마가 되었다는 사실 자체 만으로도 그 확신에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느낀 경험이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나의 경험을 말로 표현하면서 가끔 나의 생각이 정리될때가 있다. 바로 이런걸 말하는 것이겠지? 대화를 통해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알게 되고, 나의 가치관을 알게 되니까. 하지만 말수가 없고, 말하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말로 나자신을 표현하는게 너무나 어렵다.
p.22 언어로 표현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혼란스러운 느낌들은 감정적 확신으로 변화합니다. 이것을 일반화해본다면, 경험을 나타내는 우리의 언어가 세분화될수록 경험 자체도 세분화된다고 할 수 있겠지요.
P.23 우리가 감정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것이 우리에게 중요한것이 과연무엇인지 가르쳐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감정에 이리저리 튕겨나가는 고무공이 되지 않는것, 그리고 감정이 가진 권력을 우리 안에서 휩쓸고 돌아다니는 이물질로 경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감정을 긍정된 정신적 정체성의 한 부분으로 느껴야 합니다.
-> 나는 감정, 특히 부정적 감정을 항상 부정했다. 부정적 감정이 나에게서 나타나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억누르려고 했다. 억누르면 억누를 수록 부정적 감정은 나의 이성을 잡아먹었고, 그 순간 부정적 감정이 폭발해 모든 사람에게 악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부정적이고, 긍정적인 모든 감정이 나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것인지 가르쳐 주기 때문에 모든 감정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나를 되돌아 보게 만들었다.
P.26 기억이 강력하게 압도적인 그 힘으로 어떤 의지를 자꾸만 방해하거나 무시당하고 분열된 과거가 되어 우리의 경험과 행위를 비열한 어둠 속에 꼼짞 못하게 옭아맬 때, 정신의 지하 감옥이 되고 맙니다. 오직 그들을 언어로 불러내야만 그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기억은 이야기 될 때 이해 가능한 것이 되고 우리는 기억의 힘없는 희생양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 항상 과거의 어렴풋한 기억때문에 나의 현재가 피해를 받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때 이책을 읽었더라면,, 어땟을까. 나의 용기와, 자존감을 깎아 내리는 기억들을 모두 언어로 불러내어 현재의 자기 인식을 했더라면 기억의 희생양이 되는것을 막아 지금의 나는 조금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
P. 68 기억은 사람을 가두는 감옥이 될 수 있고, 뒷걸음질을 강요하기도 하며,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을 차단하기도 합니다. 기억이 휘두르는 전횡을 막는 방법은 오직 자기 인식 뿐입니다. 즉, 우리를 숨막히게 하는 기억의 강방적 힘이 어디서 오는지, 그 뒤에는 무엇이 숨어 있는지를 이해하고, 시간이 흐른 훗날에도 기억의 무게가 좀처럼 상대화하지 않는 현상을 이해하는 것이지요.
P.70 자기 자신이 하는 행동의 동기에 대한 이해가 적을수록 잔인함으로 치우칠 위험은 높아집니다. 우리의 시기와 미움, 드러나지 않은 질투심, 비록 겉으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숨겨져 있는 증오 같은 것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잔인한 폭력이 많습니다.
-> 앞서 말했듯 부정적인 감정은 항상 숨기기 급급했다. 따라서 항상 이 감정이 생기는 원인을 알지 못하고 나는 부정적인 감정에 잡아먹혔던 것 같다. 이젠 그 감정이 나타나는 이유를 찾고, 이해를 해보려고 노력해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