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10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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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10쪽 | 258g | 150*210*9mm |
ISBN13 | 9791196746605 |
ISBN10 | 1196746605 |
발행일 | 2020년 10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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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10쪽 | 258g | 150*210*9mm |
ISBN13 | 9791196746605 |
ISBN10 | 1196746605 |
프롤로그 [스마트폰은 나의 무기] 들어가며 제 1 화 아픈 기억 제 2 화 이제라도 달라질 수 있을까 제 3 화 어렸을 때 하지 못 했던 것 제 4 화 금색 손목시계의 추억 제 5 화 어렸을 때 하고 싶었던 것 제 6 화 ‘어른이 된 후,’ 철봉 뒤로 돌기 제 7 화 칭찬을 믿어보자 제 8 화 첫 라이브 제 9 화 유행을 따르지 않는 이유 제 10 화 누군가를 용서해야만 행복할 수 있나요 제 11 화 ‘좋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에필로그 [나를 사랑한다는 것]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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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자존감은 자아존중감이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자아존중감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라고 한다. 새삼 자존감의 뜻을 읽고 있노라니 나는 참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언제나 나는 부족하고 못난 사람이라는 생각에 스스로를 비판하고 자책하며 살아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컸다. 못난 나니까 내 자신이라도 사랑해주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늘 자신감이 없고 주변 눈치만 보는 초라한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 '나는 왜이렇게 엉망일까, 한심하다, 바보같아'라는 말들로 스스로에게 상처 입히는 날들이 이어졌다. 어떻게 하면 나를 사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스스로를 좋아해보려 노력하기 위해 나의 장점을 찾아보다가도 이런게 무슨 장점인걸까 하며 또 다시 우울해지곤 했기 때문이다.
나는 타인을 사랑하는 것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게 더 어려웠다.
나를 사랑하고 싶어
<나를 사랑하고 싶어>는 작가 와타나베 폰이 성장 과정에서 어머니에게 상처 받았던 과거의 아픈 기억들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것을 깨닫고 마음속에 남아있는 어린 시절의 '작은 나'의 부모가 되어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으로 그려진 만화라 다소 무거운 주제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진심으로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난 것 같아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저자와 같이 심한 학대를 받으며 자라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것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 밀려왔다. 상처 받은 어린 시절의 '작은 나'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나를 쫓아다니는 것은 특히나 더 공감할 수 있었다. 그로인해 제대로 된 '어른'이 되지 못한 것만 같아 책속의 저자와 함께 울적해졌다.
총 11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화가 끝날 때마다 '이런 내가 싫었던 적 있다'와 '작은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이런 일도 했습니다'라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이런 내가 싫었던 적 있다'에 나온 내용들은 한 두개만 빼면 전부 내 이야기라고 해도 될만큼 낮은 자존감과 함께 비겁하기도 하고 내숭덩어리인 이중적인 모습을 잘 표현하여 절절히 공감했다.
이 코너를 보면 저자가 스스로를 정말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시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았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자신을 누군가에게 설명하려고 하면 쉽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표현하기 어렵다. 와타나베 폰은 어쩌면 자기 객관화가 잘 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부정적인 면에서 말이다. (웃음)
8화 '첫 라이브' 중에서 작가의 재즈 보컬 레슨 선생님의 말씀이 뇌리에 박혀 사라지지 않는다. 폰은 큰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하는 기회가 생겼는데 이때의 긴장과 불안을 선생님께 말하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할까 걱정된다고 했다. 선생님은 누가 폰씨에게 그런 말을 하냐고 물었다. 폰은 어릴적 상처로 인해 지레 겁을 먹고 있던 것이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말했다.
"그럼 그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말이잖아요.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는 거라고요."
폰은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생각했다.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을 때 했던 말들은 항상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말뿐이었다고. 나는 거기에 덧붙여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주제에 다른 사람의 반응을 내가 단정짓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치 내가 신이라도 된듯이 말이다. 이후에 이어지는 선생님의 따뜻한 말은 앞으로의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무대에 설 때는 나라도 내 편이 되어주자고요."
'어른이 되어 다시 도전하고 싶은 목록'을 하나씩 실천하면서 과거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폰의 모습을 보며 덩달아 내 상처도 치유되는 기분을 느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상에서 나를 사랑하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 조금씩 노력하고 스스로 행동하면 저자 와나타베 폰처럼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만두어 보았습니다!>,<집이 깨끗해졌어요>의 저자 와타나베 폰 최신작으로 20만 부 돌파를 했다고 하는 책
사실 저자의 전작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내가 이 책이 끌렸던 이유는 책대에 적혀져 있던 문구 때문
"나 같은 게 뭘 하겠어...."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 본 11가지
나 역시도 '나 같은 게 뭘 하겠어'라는 생각을 자주 해보았고,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저자는 저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떠한 일을 해보았을까 궁금했기 때문
그리고 안에는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읽는데 부담이 없어서 더 끌렸던 거 같다
대부분의 이런 생각은 어린 시절과 많이 연계가 되어 있는 거 같다.
저자 또한 어린 시절 부모님과 좋지 않은 관계로 인해서 자존감이 낮아졌고 그 후로 줄곧 자신을 미워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는데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사람들이 이러한 생각을 하는 거 같다.
나 또한 자존감이 높은 성향이 아니어서 자주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전에 비해서 높아졌고, 높아져 가려고 노력하는 중이지만
사실 만화 형식이라서 가볍게 볼 생각이었다. 별생각 없이 하지만 들어가며를 읽고 난 후 이 책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조금 무거운 내용도 있으므로 읽다가 지치면 한 번쯤 책을 덮고 쉬어가며 읽어주세요'
정말로 누군가에게는 많이 무거운 내용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 또한 왠지 모른 무거움이 느껴져서 잠시 쉬어가며 읽기도 했다.
첫 편부터 와닿았던 에피소드
누구나 이러한 경험이 있지 않을까?! 아는척하기에는 상대방이 나를 알까? 싶어서 휴대폰을 꺼낸 경험
나 또한 그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그런 생각이 들면서 왜 이렇게까지 했을까 했던 ..
두 가지 감정을 가지고 보았던 에피소드
그리고 마음이 조금 무거웠던 에피소드
'너 같은 걸 낳은 내가 잘못이지 필요 없으니까 집에서 나가!'라는 대사
저 대사를 나는 들은 적은 없지만 눈이 엄청 내려서 쌓인 날 쫓겨난 적이 있다.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모르지만
그 와중에도 잘못을 인정 안 하고 신발을 달라고 했던 나 ...
이 책을 보면서 저자의 엄마는 왜 이렇게 했을까 싶었다.
아이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보았던 걸까? 아니면 성격이 그런 걸까? 혹은 대하는 법을 잘 몰라서 그런 걸까?
이 편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과연 나는 내 아이들의 자존감을 지켜주고 있는 걸까? 모르는 사이에 지우고 있는 걸까?
여러 사건들로 인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지만 그래도 그걸 탈피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어렸을 때 못 했던 것들을 해보기도 하고, 못 입었던 스타일로 옷을 입어보기도 하고
작은 나에게 말을 걸어보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로 해본 것
그게 '나 같은 게 뭘 하겠어...'라는 생각을 안 하게 되는 첫 번째 발걸음이 아닐까 ?!
중간중간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나를 미워하지 않게 되자 이런 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부분이 있는데
저자가 자존감을 많이 높였고, 높여가고 있구나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나 또한 변화된 부분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고
왠지 저자가 점점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과거의 나와 다르게 현재의 나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도 이렇게 될 수 있겠지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을 것도 같다.
스스로 움직일 때 비로소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겨
자신만의 인생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는 말처럼
자존감을 높이고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 내가 내 틀을 깨고,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하는 거 같다.
웹툰 형식이라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책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가볍지 않은 듯한 느낌
지금도 나 자신을 거부하고 사랑하지 않는 많은 이들이 그 틀을 깨고 나와서
나 자신을 사랑하면 좋겠다.
물론 나 또한 말이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를 사랑하고 싶다.
마음은 늘 그래왔지만, 마음만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첫 번째는 그 마음에 있고 두 번째는 그림 에세이 장르에 대한 호감이다.
<나를 사랑하고 싶어>는 어머니의 강압적인 양육방식으로 우울했던 유년 시절을 보낸 뒤 시간이 흘러서도 여전히 그 영향 속에서 살아가는 어른의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의 나'를 마주하다.
스스로를 사랑해주지 못해 찾아오는 우울감과 무력감 속에서도 '언젠가는 나를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품어온 저자는 우울의 근본을 찾아내어 그 시절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고, 그 뜻을 함께하기로 한다.
내 안의 '어린 나'의 양육자가 되어 그때 내가 엄마한테 듣고 싶었던 말을 해주고, 기뻐하는 일을 찾아서 하기 등 그러한 노력이 모여 자신을 치유하고 과거로부터 해방시킨다.
사실은..
모두가 그런 경우 있지 않느냐고 일반화할 순 없겠지만, 나에게도 비슷한 마음이 있었다.
'남들처럼' 학업적으로 10대를 충실히 보내지 않아 부모님과 트러블이 잦던 나는 20대에도 줄곧 부모님과 사회의 기준에서 탈선을 일삼았다.
물론 그 선을 따르기 위해서 한 번도 노력하지 않았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 노력의 저변에는 가족을 포함한 타인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 깔려있었고, 그 바람은 힘이 약해서 결론적으로 나는 그렇게 자라지 못했으며 용서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비록 그림이지만, 저자가 흘린 눈물의 의미를 너무나 잘 알 것 같아서 페이지에 한참을 머물러 있었다. 이처럼 저자는 자신의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경험을 담백하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스스로 행복할 것
지금 알 수 있는 사실은 계속되는 무기력과 패배감 속에서도 내가 존재할 수 있었던 건 타인의 기대나 사랑이 아닌 나에 대한 사랑이었다. 그 사랑은 언제 어디서나 나를 지켜왔다.
책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 우울하고 구제불능의 감정이 드는 건 마음 속에 숨겨 둔 '나를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때문이 아닐까? 하는 가정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가정을 증명하기 위한 저자만의 노력을 보여준다. 설득하지 않았지만, 납득하게 될 것이다.
'나를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처음부터 나를 소중하게 여기려는 마음은 항상 내 안에 있었던 걸지도 몰라 p109
모두가 이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나를 사랑하고 싶은 어른들과 더불어 사랑하는 아이를 양육하고 계시는 부모님들께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