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망이와 망소이 1

망이와 망소이 1

: 명학소

심규식 | 청어 | 2020년 11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2건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18g | 152*225*15mm
ISBN13 9791158608989
ISBN10 1158608985

이 상품의 태그

리틀 라이프 1

리틀 라이프 1

13,320 (10%)

'리틀 라이프 1' 상세페이지 이동

삼체 1~3 세트

삼체 1~3 세트

60,300 (10%)

'삼체 1~3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

8,100 (10%)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 상세페이지 이동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7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7

15,300 (10%)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7' 상세페이지 이동

이문열 삼국지 세트

이문열 삼국지 세트

151,200 (10%)

'이문열 삼국지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전집 세트

듄 신장판 전집 세트

108,000 (10%)

'듄 신장판 전집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 5~7부 세트

해리포터 5~7부 세트

111,150 (10%)

'해리포터 5~7부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 1~4부 세트

해리포터 1~4부 세트

83,700 (10%)

'해리포터 1~4부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1

듄 신장판 1

27,000 (10%)

'듄 신장판 1' 상세페이지 이동

곰탕 1

곰탕 1

15,300 (10%)

'곰탕 1' 상세페이지 이동

레 미제라블 세트

레 미제라블 세트

47,700 (10%)

'레 미제라블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알베르 카뮈 대표작 세트

알베르 카뮈 대표작 세트

26,100 (10%)

'알베르 카뮈 대표작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불과 피 1

불과 피 1

15,120 (10%)

'불과 피 1' 상세페이지 이동

태백산맥 세트

태백산맥 세트

157,500 (10%)

'태백산맥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태엽 감는 새 연대기 세트

태엽 감는 새 연대기 세트

36,000 (10%)

'태엽 감는 새 연대기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룬의 아이들 - 윈터러 완전판 1~7 세트

룬의 아이들 - 윈터러 완전판 1~7 세트

91,800 (10%)

'룬의 아이들 - 윈터러 완전판 1~7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양을 쫓는 모험 上

양을 쫓는 모험 上

12,150 (10%)

'양을 쫓는 모험 上' 상세페이지 이동

사조영웅전 1~8 세트

사조영웅전 1~8 세트

92,160 (10%)

'사조영웅전 1~8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반지의 제왕 1~3 + 호빗 세트

반지의 제왕 1~3 + 호빗 세트

176,580 (10%)

'반지의 제왕 1~3 + 호빗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모비 딕 1

모비 딕 1

12,150 (10%)

'모비 딕 1' 상세페이지 이동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명학소 사람들이 유성현의 삼지천에서 부역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늦가을부터였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마을 사람들 가운데 열여섯 살에서 쉰아홉 살까지의 남정네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부역에 동원되었다. 이번 부역은 지난 여름 큰물이 져서 폐허가 된 현청의 공해전(公?田)을 복구하기 위함이었다. 부역 기간이 길고 일이 힘들 뿐더러, 감독하는 현청의 구실아치들이 가혹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부역을 호랑이보다 더 무서워했다. 당연하게 부역에 대한 고을 사람들의 원성도 드높았다. 그러나 사람들의 분노와 원망에도 불구하고 부역은 조금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부역은 해마다 가을걷이가 끝나자마자 시작되어 이듬해 따지기때가 되어서야 끝나는데, 부역꾼들은 길을 닦거나 다리를 놓고, 보를 막거나 둑을 쌓는 일 등에 동원되었다. 성이나 현청의 담을 보수하고, 현청에서 필요로 하는 목재나 땔나무를 벌채하는 일도 부역꾼들의 몫이었다. 미륵뫼와 그의 아버지 미조쇠도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매일 20리 길이 넘는 삼지천으로 부역을 하러 나갔다. 삼지천에는 명학소 6개 마을 사람들 외에도 미화부곡과 정을부곡, 갑호향, 상덕향 사람들이 부역을 나왔다. 그들은 현청에서 나온 감독들에게 점호를 받은 다음, 홍수에 휩쓸려 가력되어 버린 황무한 땅을 하루 종일 파 일구어야 했다. 살을 에는 추위와 칼날같이 날카로운 바람 속에서 그들은 꽁꽁 얼어붙은 땅바닥을 찍어서 돌과 자갈을 골라내고 바위를 들어냈다.

그리고 바닥을 평평하게 고르고 둑을 새로 쌓았다. 가쁜 숨을 돌리기 위해 잠깐 일손이라도 멈출라치면 군졸과 관노 들이 도끼눈을 뜨고 사정없이 훌닦아세웠다. 그렇다고 부역을 빠질 수도 없었다. 집에 무슨 일이 있거나 병이 나더라도 다들 엔간해선 부역을 빠질 엄두를 내지 못했다. 부역에서 빠지면 그 대신 삼베나 벼를 바쳐야 하는데, 그 대가가 너무나 무거웠다. 이월 스무 날이었다. 그날은 현청의 군졸과 관노 들이 다른 때보다 더 유난스럽게 설쳐댔다. 그날따라 현령 김양기의 아들 김백호가 삼지천에 나와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큰 소리로 망소이를 부추겼다. “그간 심이 많이 늘었구나! 저것두 한 번 들어 봐라!” 저밤이 아저씨가 감탄한 얼굴로 제일 큰 들돌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건 아직 한 번두 들어보지 못했어유!” 망소이가 약간 자신 없는 얼굴로 다시 다섯 번째 들돌 앞으로 가서 섰다. 그는 몇 번 깊게 숨을 쉰 다음 결연한 얼굴로 들돌을 붙안고 힘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같이 벌겋게 충혈되고, 온몸의 근육이 찢어질 듯 뒤틀렸다. 눈이 금방이라도 밖으로 쏟아져 나올 것 같았다. 이윽고 들돌이 움찔움찔 조금 움직였다. 이얏! 망소이는 있는 힘을 다 모아 한꺼번에 용을 쓰며 허리를 폈다. 또다시 들돌이 불끈 들렸다. 와아! 햐아! 장사 났다! 사람들의 입에서 일제히 경탄에 찬 고함이 터져 나왔다. 마을 사람들은 다들 놀랐다. 이제 열여덟 살밖에 안 된 망소이가 그 큰 들돌을 들어올렸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이제 네 심이 망이에 못지않구나!” “명학소에 형제 장사가 났다!” “정말 장하다!”

-그러나 아무리 철물을 생산하기가 싫고 공납에 원한이 사무쳐도 철물을 공납하지 않을 방도는 없었다. 공납해야 할 철물을 미처 다 준비하지 못했을 때엔 철물을 더 생산한 일가친척이나 이웃집에서 꾸어 오든지, 아니면 장터에 나가서 다른 물건과 바꾸어서라도 반드시 할당량을 채워야 했다. 공납물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금방 범강장달 같은 군졸과 사령들에게 잡혀가, 인정사정없이 곤장을 맞고 옥사에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가솔을 거느리고 남몰래 도망을 칠 수도 없었다. 도망쳐 가서 살 곳도 없지만, 도망친 사람의 공물을 뒤에 남은 일가친척들에게 부담시키는데, 어떻게 함부로 도망을 치겠는가. 금년에도 공납물을 바쳐야 할 날이 차츰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현청의 호정(戶正)이나 부호정(副戶正) 같이 제법 지위가 높은 향리들이 아랫것들을 거느리고 몇 번이나 명학소를 찾아오고, 창사(倉史)와 공수사(公須史) 등이 사흘거리로 명학소를 들락거렸다. 철물 공납에 차질이 없도록 독려하기 위함이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0점 9.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