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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오늘 하루

: 일상이 빛이 된다면

리뷰 총점9.4 리뷰 41건 | 판매지수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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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36g | 135*202*15mm
ISBN13 9791196852962
ISBN10 119685296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괜찮아, 오늘 하루』는 사진을 통해 일상을 기록한 일기 같은 에세이다.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화려한 수식이나 복잡한 문법이 아니라 담백한 흑백사진 하나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잘 표현한다. 그리고 짤막하게 자신의 감정을 일기처럼 기록했다. 멋들어진 배경이나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주로 집(일산), 사무실(상암동), 출판단지(파주) 등 저자가 일상을 보내는 곳들 근처이다.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책의 대부분 사진과 기록이 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하게 되었다. 자칫 단절과 외로움이 익숙해지기 쉽지만, 저자는 익숙한 공간들을 낯설고 새롭게 느껴지도록 사진으로 찍고 짧은 글로 말을 걸어준다. 힘들고 지칠 때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는 익숙한 것을 낯설고 새롭게 느끼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느라 모두가 힘든 순간이다. 이 시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 잠시 멈춘 자리에서 주변을 둘러보자. 그러면 새롭게 보이는 익숙하지만 낯선 일상이 마음에 쉼과 평안을 가져다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천사 004
프롤로그 008
1月 우두커니 햇살을 받는 나무처럼 올해도 묵묵히 016
2月 익숙하지만 오래된 겨울과 낯설지만 새로운 봄 사이에서 038
3月 이 비가 그치면 성큼 더 다가오겠지요? 그토록 기다리던 봄이 060
4月 따스한 봄 햇살, 흐드러지게 핀 꽃이 마음에 불을 지르네 084
5月 눈부신 하늘, 예쁜 구름 가득한 아름다운 계절에 106
6月 비가 내리고, 또 비가 내리고, 여름이 오기는 하늘 걸까? 128
7月 여름, 짙어가는 녹음은 눈동자를 찌르고 따가워진 햇볕은 피부를 찌르고 150
8月 저녁이 되면 바람이 시원합니다. 여름이 다 지나가네요, 찬란한 나의 여름이여 172
9月 자꾸 미련이 남는 여름과 갈 길 가야겠다는 가을의 경계에서 196
10月 소원을 들어주는 아름다운 달님은 올해도 뜨시려나? 218
11月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는 떠나는 가을의 몸짓인가 봐 242
12月 만남은 언제나 눈부시고 인연은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266
프롤로그 290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흑백으로 사진을 찍고 SNS에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보지 않아도 좋았습니다. 그렇게 아픈 몸과 마음에 사진이 위로를 건네주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주로 집(일산), 사무실(상암동), 출판단지(파주) 등 제가 생활하는 곳들 근처입니다. 물론 가끔 일 때문에 혹은 가족여행으로 다른 장소가 찍히기도 했습니다. 만약 저와 비슷한 활동 반경에서 생활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봤던 풍경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못 봤다고 말씀하신다면 아마도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일 것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언제나처럼 해가 떠오릅니다. 달라진 것이라곤 새해가 시작되는 첫날 뜬 해라는 사실입니다. 우두커니 햇살을 받는 나무처럼 올해도 묵묵히 내 자리를 지켜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그리고 아무도 아프지 않기를. 비록 구름에 가릴 때도 있지만 밝은 기운만큼은 온 세상에 가득 넘치도록 해달라고. 기원합니다.
--- p.18, 「1月 1日」 중에서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 맥스〉(1979)에 나오는 풍경 같습니다. 파주는 계속 공사 중입니다. 제 마음도 공사 중이죠. 제 확신을 뒤흔드는 여러 가지가 심란하게 합니다. 영화 〈머니볼〉에 우리가 하려는 일을 굳이 설명하려고 하지 말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확신이 있다면 그냥 묵묵히 갈 뿐입니다.
--- p.102, 「4月 26日」 중에서

바이러스 덕분에 오는 사람도 없고 혼자 병실에 있다 보니 말을 못 해 답답하네요. 그러나 톰 행크스에겐 ‘윌슨’이 저에겐 ‘링거’가 있어 다행입니다. ‘링거’와 복도 산책을 나왔습니다.
--- p.162, 「7月 12日」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코로나 시대, 새로운 일상의 기록
차분하게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힘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상을 지배하면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친구들과 만나 카페에서 수다를 떤다거나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다니는 일은 쉽게 할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누릴 수 없는 것들이 된 것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표정을 숨긴 체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거리를 두어야 하는 삶은 빛나는 일상을 아주 우울하고 생기 없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채우는 건 이제 오롯이 혼자만의 몫이 되었습니다. 많은 것들이 빠져나간 자리에서 이제는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아진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돌아보기도 전에 마주한 자신과의 많은 시간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록할 수 있을까요?

바쁘게 살다 보니 갑자기 몸이 아픈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하던 그 많았던 술자리도 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의 삶과는 다르게 몸을 아끼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코로나바이러스마저 일상을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아픈 몸과 더불어 새로운 일상이 펼쳐집니다. 새롭게 맞이하는 인생의 전환점을 돌면서 그는 불현듯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화려하고 다양한 색깔처럼 어지럽고 불필요한 감정은 내려놓고 좀 더 차분하게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7년 전 사진으로 마지막 밥벌이를 한 이후 다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찍어서 낯설어진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렀습니다. 출근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그의 손에는 항상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상을 다시 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기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이 보지 않아도 좋았습니다. 그렇게 아픈 몸과 마음에 사진이 위로를 건네기 시작했습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랫동안 멈추었던 사진 작업을 다시 시작한 도진호가 포토에세이를 내놓았다. 책에서 그가 보여준 사진 화법은 비유법을 재치있게 구사하는 것으로 진한 감성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해준다. 그의 사진과 글에는 삶의 애환과 감성이 듬뿍 담겨있다. 만약 글을 읽지 않고 사진만 본다면 소재주의적인 사진들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삶의 이야기를 담은 감성적인 글을 잘 버무림으로써 사진의 가치를 바꿔 놓았다. 누구든 이 책을 보면 분명 자신이 겪었던 것과 비슷한 상황들을 여러 번 만나게 될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보는 이는 작가와 감정을 공유하는 기쁨을 느끼게 된다.

흑백사진은 분명 컬러사진과는 다른 감성이 있다. 도진호는 그것을 잘 다루었다. 고통이 예술을 낳는가. 불현듯 찾아온 건강의 위기를 이겨 나가면서 그는 예전에 내려놓았던 카메라를 다시 들고 사진 작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이렇게 삶의 여정을 헤쳐 나가면서 사진과 글로써 들려주는 도진호의 넋두리는 들을 만하다. 감성을 잃어버리고 기계처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그의 책 『괜찮아, 오늘 하루』를 권한다. 도진호의 책을 읽고 나면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어떤 사람의 삶의 여정, 그리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고통과 행복, 좌절과 희망, 위기를 극복하는 용기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잔잔한……. 그러나 여운이 긴 감동을 얻게 될 것이다.
- 전성영 (역사문화사진가, 『천리장성에 올라 고구려를 꿈꾼다』 저자)

흔히 사진을 빛의 예술이라고 하지만 좋은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림자의 예술인 경우가 많다. 밝게 드러난 빛이 그리는 그림은 화려함 속에 금방 스쳐 지나가지만, 그 너머에 자리 잡고 우리에게 말을 거는 그림자의 이야기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는 힘이 있다. 도진호의 사진과 글이 그렇다. 얼핏 빛을 이야기하지만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 보면 우리 일상 속에 감추어진 속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자와 마주하게 된다. 그림자 속에 감추어진 일상의 본 모습은 여간한 관찰력으로는 대면하기가 쉽지 않다.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태도와 진지함은 저자의 글 한 줄, 사진 한 장에서 오롯이 배어난다.

무심한 듯 스치는 눈길 한 번에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사진으로 되돌아보게 하는 것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필경 따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사진 속 풍경에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그 모든 사진에는 사람과 삶을 향한 애정이 숨겨지지 않고 드러난다. 200여 장의 사진은 글과 함께 한 해를 담아내고 마지막 12월 31일의 격려와 함께 끝나는 듯하지만, 다시금 책장의 앞머리로 돌아가 새로운 1월 1일을 시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날마다 두고 읽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
- 홍상표 사진가 (『청소년을 위한 사진 공부』 저자)

꽤 오래전부터 들어온 이야기가 있다. 어느 젊은 출판사 영업자가 본디 사진 전공자인데, 정말 잘 찍는다고. 처음에는 희한한 일도 다 있네, 라고만 생각했는데, 지인이 책을 낼 적에 그이가 찍은 사진을 보고 재주가 아깝다 싶었다. 그런 재주를 살려 사진작가로 나섰으면 좋았을 텐데, 삶에 무슨 곡절이 있어 출판계에 들어왔을까 궁금했던 것. 그러다 페이스북 친구를 맺으면서부터 일상을 찍은 그이의 흑백사진과 단상을 자주 보게 되었다. 이 스펙타클한 시대에 흑백사진이라니, 뭔가 어색해 보이고 뒤처진 듯했지만, 어떤 쓸쓸함 같은 것이 느껴져 좋았다. 늘 번잡하고 바쁘고 빛나는 시대에 호젓한 쓸쓸함을 느끼는 것도 드문 일이지 않은가.

이제는 다니던 곳을 그만두고 버젓한 출판사 대표가 되었건만, 사진에 품었던 그 열정을 식힐 수는 없는 모양이다. 그동안 찍었던 사진과 썼던 글을 갈무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냈으니 말이다. 다시 찬찬히 보니 이념이나 정치성이 흑백으로 나뉘는 것이야 잔뜩 경계할 일이나, 사진은 흑백이 좋구나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빛이 있어 백이 먼저 보일 테고, 그 덕에 흑이 생기는 것, 그건 대립이나 모순이 아니라 합일이거나 통일을 뜻할 테다.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다. 삶의 단상을 사진으로 찍는 일은 한 편의 시를 쓰는 것과 같다. 무슨 말인가 싶으면 도진호의 『괜찮아, 오늘 하루』를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 보면 된다.
- 이권우 (도서평론가)

거리에서 풍경을 보는 것과 집에서 창문 너머로 바깥을 보는 건 다르다. 1층에서 보는 것과 2층에서 보는 그것도 엄청 다르다. 같은 풍경인데도 같지가 않다. 두 눈썹 사이의 작은 간격이 세상의 엄청난 깊이를 발굴해 낸다. 네가 보는 세상과 내가 만나는 세상도 서로 다를 것이다. 분명 같은 장소, 같은 시간 속에서도 그렇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세상을 우리는 늘 하나의 세상이고 같은 세계라고 여기며 아무런 의심을 않는다. 이를 착각이라고 불러도 될까. 어쩌면 이 착각 속에서 태연하게 사는 게 나날의 일상이다. 사진은 그 범상한 일상 속에서 움푹움푹 한 숟가락씩 그 무언가를 떠내어 우리 눈에 퍼먹이는 것. 도진호의 사진은 저 찬란한 착각의 정수리에 일침을 놓는다.
- 이갑수 (궁리출판 대표)

이미지 전성시대입니다. 스마트폰 덕분에 사진은 찍기도 저장하기도 손쉬워졌지요. SNS로 찍은 다양한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하고 나누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덮친 뒤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각별하게 느낍니다. 비상 상황에서 살면서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내가 사는 일상의 공간을 음미하는 일입니다. 사진은 나의 일상 공간을 세심하게 톺아보는 데 으뜸가는 도구이고요. 이 책에 등장하는 공간들은 제가 사는 공간과 꽤 많이 겹치는데, 제게 익숙한 공간들이 어찌나 낯설고 새롭게 느껴지던지요.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 사진들을 보면서 작은 마음의 평온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나의 일상 공간을 찍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힘든 때에 마음 공부와 사진 공부를 겸할 수 있는 책으로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 조성웅 (유유출판사 대표)

회원리뷰 (41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평범하지만 특별한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h******7 | 2021.02.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작년은 모두에게 힘든 해였다. 외출도 힘들고 매일이 똑같고, 지겹고, 지루한 나날의 연속. 그런 일상 속에서 반짝이는 순간들을 찾아 하루씩 모아둔 보물 같은 책이다. 책장을 넘기다 만난 목련에 친정 자목련 얼굴을 떠올리고, 벚꽃을 보고는 아무도 없던 새벽 여좌천의 흩날리던 꽃잎 생각, 어딘지 모를 카페, 기찻길, 도로, 골목 등등..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타인의 흑백 사진들을;
리뷰제목
작년은 모두에게 힘든 해였다. 외출도 힘들고 매일이 똑같고, 지겹고, 지루한 나날의 연속. 그런 일상 속에서 반짝이는 순간들을 찾아 하루씩 모아둔 보물 같은 책이다.

책장을 넘기다 만난 목련에 친정 자목련 얼굴을 떠올리고, 벚꽃을 보고는 아무도 없던 새벽 여좌천의 흩날리던 꽃잎 생각, 어딘지 모를 카페, 기찻길, 도로, 골목 등등..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타인의 흑백 사진들을 보며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고, 추억을 떠올렸을까? 시시한 책이라 치부하며 옆으로 스윽 밀어뒀으리라.

오늘부터 일상의 모래 속 빛나는 나만의 사금들을 찾아 차곡차곡 모아야겠다. 당장은 하찮아 보이지만, 이또한 소중한 추억이 되겠지.

힘든 시기에 큰 울림을 주는, 깊은 위로가 되는 책을 만나서 새로운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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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끝에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e | 2021.02.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유난히 고된 하루가 있다. 그리고 나의 하루 끝에는 독서가 있다. 활자중독인지라 책에 대한 편식은 크게 없지만, 몸이 지치고 마음이 지칠 땐, 책으로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때, 주저 없이 <괜찮아, 오늘 하루>를 꺼내 들겠다.   이 책은 사진작가인 도진호 작가님께서 사진을 직접 찍고, 글을 썼다. 특이하게도 모든 사진들이 흑백으로 되어;
리뷰제목

유난히 고된 하루가 있다. 그리고 나의 하루 끝에는 독서가 있다. 활자중독인지라 책에 대한 편식은 크게 없지만, 몸이 지치고 마음이 지칠 땐, 책으로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때, 주저 없이 <괜찮아, 오늘 하루>를 꺼내 들겠다.

 

이 책은 사진작가인 도진호 작가님께서 사진을 직접 찍고, 글을 썼다. 특이하게도 모든 사진들이 흑백으로 되어있는데, 하루 종일 모니터와 형형색색의 세상을 바라보다가 이 책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피로가 쫙 풀리는 느낌이다. 뭐랄까, 눈도 편안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책은 마치 달력 같다. 일기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 365일이 다 있는 건 아니지만 -- 날짜가 적혀있다. 그래서 그 날짜에 맞는 날을 골라, 혹은 비슷한 날을 골라 힐링을 누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 같은 경우, 책을 받고 일주일 동안 자기 전에 이 책을 읽었다. 

 

요즘같이 수많은 정보들과 갖가지 뉴스들이 만무하는 시대에, 내 마음을 조용히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건 참으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끔은 쉬어가는 의미로 사진과 글을 곁들인 에세이를 읽고 사유하는 것도 새벽을 보내는 꽤나 괜찮은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괜찮아, 오늘 하루>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 세 개를 나누고 오늘의 글, 마치려 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안과 쉼이 있기를.

 


8월 17일: 
저녁이 되면 바람이 시원합니다. 여름이 다 지나가네요. 찬란한 나의 여름이여.

 

 

여름 시즌에 가장 바쁜 나. 그래서인지 1년 중 6-7월이 가장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다. 보통 8월 중순에서 말쯤 여름 시즌이 점점 슬로해지면서 방학 때 같이 공부하던 학생들이 각자 공부하던 나라로, 혹은 학교로 돌아간다. 그리고 나는 꼭 나의 여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데, 그때마다 꼭 쓰는 말이, "찬란한 나의 여름"이다. 그래서였을까. 이 글을 읽고 거진 10년 동안 바삐 지냈던 나의 여름이 영화처럼 스쳐 지나갔다. 참 찬란했다, 나의 여름들. 

  

11월 15일:
비가 오는 날에는 집에 누워 만화책을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비만 오면 이상하게 일하기가 싫어요. 빗방울에 일그러지는 풍경처럼 흐물흐물해지는 하루입니다. 

 

 

나는 비 맞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비가 내릴 때 출근하는 건 정말 고역이다. 하지만, 내가 비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내가 실내에 적당한 습도와 함께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바라볼 때의 비는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것 중에 하나다. 비가 오는 날, 후드득 떨어지는 빗방울을 벗 삼아 읽는 로맨스 소설은 나를 꿈꾸게 하고 행복한 시간에 잠기게 한다. 그래서였을까. 이 글을 읽고 비만 오면 "일하기 싫어지는" 내가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웃음 지었다.

 

12월 9일:
계속 쳐다보면 저 문이 열릴까요?

 

 

이 책이 내게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코로나가 진행 중일 때 쓰인 글이라서 더더욱 와 닿는다. 대부분의 사진들이 코로나 때 찍힌 사진들이라 유독 외로움과 고독을 나타내는 사진들이 많다. 그래서 이 책은 내게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뀐 나의 일상을 기억해낼 수 있게 도와줄 책이다. 사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들이지만, 그 마저도 내 인생의 일부분이기에.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코로나가 끝이 보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왠지 계속 기다리다 보면, 두드리다 보면 <코로나 끝>이라는 문이 열릴 것 같다는 희망이 있다. 그래서일까.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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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오늘하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c****w | 2021.02.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을 찍고 그 공간을 공유하고 함께 메세지를 전달받는 것은 참 기분이 좋다. 그 공간만에 오롯이 사진작가뿐만 있는 게 아닌거 같은 기분- 나도 모르게 그 공간 안으로 들어가서 함께 보고 있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사진을 잘 못 찍은 나로썬 이런 책을 보고 있으면, 그런 재능이 흐뭇하고 부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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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그 공간을 공유하고

함께 메세지를 전달받는 것은 참 기분이 좋다.

그 공간만에 오롯이

사진작가뿐만 있는 게 아닌거 같은 기분-

나도 모르게 그 공간 안으로 들어가서

함께 보고 있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사진을 잘 못 찍은 나로썬

이런 책을 보고 있으면,

그런 재능이 흐뭇하고 부럽기까지 하다.

 

거기다가. 흑백사진이라니.

사진 그 단어 하나만으로도 설레이지만

흑백은 더 진중하고 담백함이 담겨있는 거 같다.

 

화려하고 다양한 색깔처럼 어지럽고 불필요한 감정을 담아내는 좀 더 차분하게

나와 세상을 바라고 싶었다는 작가.

한줄기 빛이 있는 곳이라면 아무런 부담없이 찍을 수 있는 사진,

불필요한 감정을 다 빼고 멈춘 자리에서 둘러볼 때 새롭게 보이는 지금까지와 다른

풍경들,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본인의 마음을 일기처럼 사진을 찍어내간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잠이 오지 않은 이유를

사진 한폭에서 찾아가는 점에서-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그 사진 속의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아서

사진을 한장씩 넘기면서

즐거운 경험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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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6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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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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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 | 2021.02.14
평점5점
소중하다는 걸 일깨워줄 것 같고 소소한 행복이라도 참 멋진 여행일 거라는 책일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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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 | 2021.02.14
평점5점
로 따라갈 것이 아니라, 그 기준에 못 미치더라도 내 행복과 내 꿈과 희망이 더 간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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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 |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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