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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호메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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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ros, Homer

호메로스는 누구였을까? 한 명의 위대한 시인? 혹은 둘, 셋, 여섯? 아니면 유구하게 축적된 구전 서사시 전통이 의인화된 것일까? 아주 오래전부터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는 텍스트로 존재했으나, 정작 시인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기에 온갖 추정만이 있을 뿐이다. 이 번역본에서는 기원전 8세기경 문자의 도움을 받아 전체를 계획하고 일관된 시학으로 ‘일리아스’를 집필한 단 한 명의 시인을 상정하고 있고, 그를 ‘호메로스’라고 부른다. 서양 문학의 원형으로 추앙받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플라톤은 『공화국』에서 호메로스를 “최초의 스승” “그리스 문화의 지도자” “모든 그리스의
호메로스는 누구였을까? 한 명의 위대한 시인? 혹은 둘, 셋, 여섯? 아니면 유구하게 축적된 구전 서사시 전통이 의인화된 것일까? 아주 오래전부터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는 텍스트로 존재했으나, 정작 시인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기에 온갖 추정만이 있을 뿐이다. 이 번역본에서는 기원전 8세기경 문자의 도움을 받아 전체를 계획하고 일관된 시학으로 ‘일리아스’를 집필한 단 한 명의 시인을 상정하고 있고, 그를 ‘호메로스’라고 부른다.

서양 문학의 원형으로 추앙받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플라톤은 『공화국』에서 호메로스를 “최초의 스승” “그리스 문화의 지도자” “모든 그리스의 스승”이라고 묘사했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지은 호메로스는 오늘날 터키 서부 지역인 이오니아 지방의 음유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호메로스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소아시아의 이오니아 지방 출신으로 기원전 8세기 무렵 활동한 시인으로 추정할 뿐이다. 그가 실재한 인물인지, 서사시인 전체를 가리키는 총칭인지, 실재한 인물이라면 두 서사시는 동일한 작가의 작품인지 등 호메로스를 둘러싼 질문들은 아직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끝없는 논쟁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그가 지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뛰어난 서사시로 불린다. 두 작품은 고대 그리스에서 표준 교과서로 사용되었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호메로스야말로 시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장 먼저, 가장 잘 안 시인”이라고 극찬했다. 호메로스의 작품들은 시대와 장소, 장르를 불문하고 끝없이 계승되고 재해석됨으로써 불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대 로마의 베르길리우스, 13세기의 단테, 17세기의 밀턴, 20세기의 제임스 조이스가 모두 호메로스의 작품에 큰 영향을 받았다. 또한 문학뿐 아니라 미술,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도 여전히 새롭게 재창조되면서 끊임없는 상상력과 창조성의 원천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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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상옥
대한신학대학 경영학과 교수 겸 교무처장이다.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595g | 148*210*30mm
ISBN13
9788985695695

책 속으로

그래 일찍 탄생하는 장미빛 손가락을 가진 새벽의 여신이 나타났을 때, 우리는 온 섬을 신기하게 여기면서 돌아다녔지요. 그랬더니 염속가죽 방패를 가지신 제우스 신의 따님이신 산과 들을 서성거리는 님프들이, 우리 동지들이 식사할 수 있도록, 언덕에 엎드려 있는 염소들을 잡아 주셨습니다. 그래 우리는 곧 배로 가서 구부러진 활과 기다란 대롱 모양의 염소잡이 창을 가지고, 세 무리로 나누어 사냥을 하였는데, 순식간에 신께서는 만족할 만큼의 수확을 얻게 해 주셨습니다. 즉 나를 따라온 배의 수자는 열 두 척이었는데, 그 하나 하나에 아홉 마리씩의 염소가 배당된 셈이었고, 더구나 나한테만은 열 마리를 골라 주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그날은 하루 종일 해가 저물 때까지, 더 못 먹을 만큼의 고기며 또 술 같은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았지요. 왜냐하면 붉은 술이 아주 끊기는 법이 없이 배에 넉넉하게 있었기 때문이지요. 즉 키코네스 족의 성스러운 고을을 공략했을 때, 각자가 두 귀 달린 술병에 잔뜩 담아서 배에 실어 들였기 때문이오. 그래 우리는 근처에 살고 있는 퀴클로페스의 땅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소유물인 양과 염소의 울음 소리도 들리고 그들이 피워 올리는 연기도 보였지요. 그리하여 마침내 해가 저물어 어둠이 다가왔을 때, 우리는 파도치는 바닷가에 몸을 뉘었답니다. 그래 일찍 탄생하는 장미빛 손가락을 가진 새벽의 여신이 나타났을 때, 집회를 열고 나는 모두에게 이렇게 제의를 했지요.

'다른 사람들은 당분간 남아 있어 주게. 나의 훌륭한 동지들이여. 그리고 나는 배와 동지들을 떠나서, 저들을 살펴보고 올까 하네. 어떤 사람들인지, 과연 무도하고 난폭한 사람이며 또 우악스럽고 율법을 지킬 줄 모르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외래자한테 친절하며 신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들인지를.'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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