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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제1부 희망을 파종하다 염원 봄마중 박물관 단상 2020년 봄 천사랑-천 전도사 고백 횡성계곡 의치 미끼 모정 우리는 성형수술 외할머니 까치집 버려야만 동백꽃1 동백꽃2 어린 양 속초 어시장 대추나무-나중된 자 백록담 가는 길 제2부 광야의 밥상 광야의 밥상 몽골 초원 채색 끈 시 쓰는 밤1 시 쓰는 밤2 행적 성찬식 섬-요양원 덕유산 봄 생명법칙-억새 백미白眉 빙하의 눈물 오십견 개나리 고향집 오른손 부재중 바람도 감사 낚시터에서 미 서부 여행길 제3부 구기자차를 달이며 유리창 청소 마스크 思父 해안 풍경 죽순 4월의 눈 우리의 죄성罪性 같은 순명順命 진면목 구기자차를 달이며 바기오 하늘 성찰 선택 속성 고추를 말리며 겨울 강 수채화 내 삶의 단골역 개화 제4부 내 가슴에서 자라는 아들에게 작별 너를 보내며 내 가슴에서 자라는 그리움 그날 너의 향기 말하지 말아요(노랫말) 손님 생명 문-오진誤診 뻐꾸기 시계 너, 나, 우리-제2회 대화문화축제 축시 작품 해설 : 바람 언덕의 변주곡 |
아연雅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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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게 앓는 몸살
흘려보내지 못하고 보듬고 온 분신 화석이 되기 전 용기를 내었습니다. 시의 덩굴을 들추어 묻어둔 기억의 시들을 헤적이는 게 쉽지 않아 무심히 보낸 세월 2006년에 갇힌 시간 봉인된 파일을 열고 많이 늦었지만 집 한 채 마련하여 떠나보내니 홀가분합니다. 시를 쓰는 일은 저의 시에서도 고백했듯이 ‘기쁘게 앓는 몸살’입니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건만 스스로 기쁘게 혹은 기꺼이 그 몸살을 사랑하며 감당합니다. 시는 마음에 꽃을 피우는 놀라운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 있는 ‘바람의 언덕’에서 영감을 받아 시집의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우리의 선한 바람과 바람이 모여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꿈꿔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