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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을 대신하여
제1부 기러기 울음 기러기 울음 꽃들의 언어 가는 봄 발 소똥구리 망각 연습 밥상을 보며 영역 표시 2월 밥 감사기도 빚(2) 생명교본 못 불 컴퓨터에게 가을 들녘에서 골목길 눈眼 맹학교 풍경 유언 그림을 보는 법 시간의 횡포 시간의 투신 하늘에는 선행학습 제2부 강을 건너려면 강을 건너려면 눈물학교 청평산 가는 길 빛과 어둠 이 세상 어딘가에 하늘 양식 다시 흑암 속에서 아들에게 드림이 되면 소제素祭 지하철에서 선과 악 기드온의 잠언 입다의 말 룻 참회록을 위하여 성전건축 이십사 반열에게 히스기야를 기다리며 문門 낙심치 말라 이름 없는 이름 금의환향錦衣還鄕 욥 전傳 말세 훈訓 다시 희망으로 〈작품 세계〉 감성의 정서와 깨달음의 신앙심이 아우른 시편들-박이도 시로 그린 그리움의 세계-김석 수평적 차원 너머를 바라보는 시선-조신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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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시편을 통해 본 시인 김지원 목사의 시적 표상에는 호교적 목적의식이 없다. 자신의 내면적인 순연한 신앙심의 발로發露로써 시적 포용성을 제고하고 있다.
-박이도의 〈서평〉 중에서 『현대시학』을 통하여 등단한 중견시인이며 현직이 목사라는 사제의 직분을 맡고 있는 김지원 시인은 지금까지 9권의 시집을 상재하였고 여타 합동 시집도 간행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시인이 경작하고 있는 삶의 공식인 부드러움, 그것은 결국 나를 돌아보기 위한 떠남과 출발이어야 한다는 시편들과 시인이 일상의 몸을 담고 있는 사제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시인의 고뇌와 사제라는 위상에서 본 세상 속에 섞여 있는 나와, 나를 바라보기 위해 더욱 낮아짐으로의 삶을 다짐하는 삶의 위상이 나타난 시편들, 이 두 가지의 조화를 잘 나타냈다는 점에서 이 시인이야말로 비평가 휠라이트가 말했듯이, 시와 종교와 신화는 한 나무의 가지들이라는 비유에 해당되고 있는 시인이다. -김석의 〈서평〉 중에서 김지원 시인의 작품세계는 보편적 신앙적인 삶이나 자연을 통해서 지각하거나 인식한 체험들이 세월과 융합하면서 이루어진 우리 인간의 진실들과 초월적인 인지들이 다양하게 표출되거나 형상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김지원 목사의 시를 대했을 때 떠오른 단어는 나의 뇌리에 새겨 두었던 “관조”라는 말이다. 전에도 나는 관조라는 말을 자주 써왔다. 그러나 그 관조라는 말에 “신학적인”이라는 관형사가 첨가되니 그 힘이 더 강화된 듯한 느낌이다. 김지원 목사 시인의 시는 대부분이 짧고 읽기 편하고 쉬우면서도 서정미가 돋보인다. 짧고 쉬운 시가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짧으면서도 싱싱한 ‘정감’과 ‘정갈스러움’과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시라면, ‘잔잔한 감동’과 ‘심금을 울려주는 전율’의 강도를 극대화해 주어서 좋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신권의 〈서평〉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