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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별들의 노래
진달래 _ 024 아주 달빛이네 _ 026 그대의 노래 하나 더하시게 _ 028 별들의 노래 _ 030 들켜버린 게 맞지? _ 032 호박꽃 _ 034 네가 몹시 그립다 _ 036 네 영혼의 노래 하나만으로도 _ 038 곧 끝이 올 거야 _ 040 석양 _ 042 비 _ 044 산다는 게 뭔지 _ 046 감 _ 048 보라색 꽃 뭉치 _ 050 소년 _ 052 달이 내어 준 자리에 _ 054 2부 그대 숨 소리 고요해지고 남풍에 묻어 온 소식에 _ 058 그대 숨소리 고요해지고 _ 060 호박 _ 062 갓김치 _ 064 파란 비닐 우산 _ 066 군고구마 _ 068 수제비 _ 070 이 사람들 불쌍타 _ 072 참 좋은 날 _ 074 아마도 추억을 먹는 게지 _ 076 아랫목이 그립다 _ 078 칼국수 반죽 _ 080 이 사람아, 밥 묵자 _ 082 깻잎 찜 _ 084 보리자루 _ 086 여물 냄새 _ 088 3부 툭 건드려 주고프다 아버지가 오셨소 _ 092 소원 _ 094 못 말려 _ 096 툭 건드려 주고프다 _ 098 난 진짠 줄 알았네 _ 100 수국이 핀다 _ 104 부추전 _ 106 된장찌개 _ 108 지짐이 _ 110 풋고추 양념장 _ 112 난 이 맛에 행복해 _ 114 떡 찍어 묵자 _ 116 내 말 맞지? _ 118 백설기 _ 120 누가 세상 이렇게 만들었나 몰라 _ 122 눈길이 그대를 향할 때 _ 124 4부 구름 속에 놓고 나면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_ 128 물냉면 _ 130 내가 나보고 하는 소리 _ 132 거 참 좋다! _ 134 고향 흉내 _ 136 누가 너더러 _ 138 벌 _ 140 천진한 녀석들 _ 142 맛은 어디서 오는지 _ 144 그거면 되는데 _ 146 떡값 _ 148 노란 참외 덩그러니 _ 150 감사한 일인지고 _ 152 포물선 _ 154 널 위해서 날 위해서 _ 156 구름 속에 놓고 나면 _ 158 5부 인생 괜찮게 사셨구려 인생 괜찮게 사셨구려 _ 162 변곡점 _ 164 참회 _ 166 소음 공해 _ 168 빨래터 비밀 _ 170 원하는 만큼 내고 가슈 _ 172 복숭아 거시기 _ 174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_ 176 구구단 _ 178 콜퍼스 크리스티 _ 180 글쟁이 _ 182 역사에 맡기면 어떨까 _ 184 먼저 와 있네 _ 186 미얀마 _ 188 부르카라는 절망 _ 190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_ 194 6부 하루의 날개를 접고 아침 기도 _ 198 살맛 나네 _ 200 토끼 나라 만세 _ 202 이제 됐냐? _ 204 이제 낚시는 다 했구나 _ 206 금단의 열매 _ 208 나가서 자 _ 210 낚시꾼의 변 _ 212 마가렛 _ 214 내가 어디 사람이지? _ 216 인종차별 유감 _ 218 죽음이라는 축복 _ 220 이사하기 쉽게 _ 222 난 늦깎이 _ 224 비밀 _ 226 하루의 날개를 접고 _ 228 |
Daniel J.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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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책머리에 세월이 흐르면서 뒤돌아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떠나 온 고향 산하, 정들었던 옛 친구들,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는 가족들, 그리고 그 기억만으로도 가슴 뭉클해지는 어머니 손맛 어린 옛 음식들, 하나하나가 모두 몹시도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잠시 잊고 살았을 뿐, 이건 우리네 모두의 가슴에 침잠된 감성인 것을 압니다. 그냥 기억 한 켠에서 시간과 함께 사그라지게 방치해 두기엔 너무도 소중하고 아깝습니다. 지나고 나면 이렇게 다 아름답고 아쉽고 그리운 것을, 왜 그리도 안타까워하고 조급해 하며 살았나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집니다. 추억의 편린들을 반추해 보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퍽 익숙하지 않은 도구로 갈무리하려는 노력은 많이 생소하고 지난한 작업이었습니다. 허나, 마치 먼 길을 떠나는 길손이 자신의 주변을 깔끔히 정리하고서 길을 나서고 싶어 하듯이, 나 자신을 탐구하고 삶의 궤적을 바로 잡아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밤을 낮 삼아 한동안 씨름하다가 여기 그 자그마한 글집 하나를 내어 놓습니다. 팬데믹 기간을 이렇게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복이었습니다. 사실 남성들은 산고라는 말의 의미를 잘 모릅니다. 자신이 경험해 보지 않았으니까… 타인들이 쓴 글들을 보면서, 참 멋있다, 근사하다, 감동스럽다며 많이 감탄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산고까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이제 이 세상의 글 쓰는 모든 이들이 하늘같이 존경스럽습니다. 한편, 홍수처럼 넘쳐나는 많은 정보와 글들에 묻혀 사는 길벗들에게 행여 또 하나의 거추장스런 소음과 공해를 더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런 마음이 앞섭니다. 아무쪼록 단 한 분이라도 이 작은 글집을 통해 우리네 삶의 아름답고 의미 있는 단면들을 좀 더 흥겹게 음미하고 회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더 없는 영광과 큰 기쁨으로 여기겠습니다. 2021년 10월 요르바 린다 서재에서 유진왕 캘리포니아 단풍의 절정 속에서 짬짬이 원고를 읽기 시작했다. 추색(秋色) 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에서 정갈한 한 생의 향연 속으로 빠져들었다. 시인이 걸어온 추억의 길목마다 뜬금없이 내가 출연했고, 향수와 그리움의 대목에 서는 번번이 목이 멨다. 기도, 인종차별, 죽음, 축복, 시인이 꿈꾸는 품위 있 는 석양까지. 맞아요! 그래요! 추임새 넣듯 공감과 응원의 박수가 흘러나왔 다. 시인이 살아냈고 살아갈 인생철학과 가치에 매료된 나는 시인의 시정(詩情)과 함께 여행지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다정하면서도 의연한 기품이 깃든 시집 한 권 미지의 당신에게 선물로 드리고 싶다. - 오연희 (추천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