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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걸어가는 새 19 모래와 안개의 집 20 모압* 가는 길 23 시간을 베끼다 26 안개와 아버지 29 경계 33 바늘을 잃어버렸다 35 파자마 데이 38 섬머 타임 40 나는 로봇이 아닙니까 43 엔터로프 아일랜드 46 Re: 꿈 49 번개탄 52 Re: 새벽 54 2부 사슴이 온다 59 사라진 여자 62 시크릿 가든 65 무선시대 67 마음 레시피 70 생각의 최고속도 72 우유베개 75 그것 78 창세기 다시 보기 81 다크 투어리즘 84 다섯 가지 비밀 86 물병과 병물 88 미로아 90 이 남자 3 92 차오르는 방 97 3부 두 개의 공원 100 조우 102 날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106 그루밍 108 물의 도시 111 딱정벌레 도시 114 접속 116 멀고 먼 가방 118 Don’t Judge Me 120 공항 가는 길 122 아기 감옥 124 피오르드를 건너는 시간 126 악마학 개론 130 4부 혼자 수영하지 마시오 135 언니 138 클래스 바 140 야경 찍는 법 142 토르소 144 얼룩무늬 아이가 태어났다 146 해당 국가에서의 접근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148 Mother’s Day 151 혼혈 154 스케이프 고트 1 156 스케이프 고트 2 159 오디오 북 162 들꽃 164 안락하게 죽이는 법 166 ■ 해설│김학중(시인)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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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
많은 말이 필요했던 때가 있었다 …… 이제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2023년 3월, 이월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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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의 신작시집인 『바늘을 잃어버렸다』에서는 기존의 작업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주제들을 들여오고 있다. 이는 1988년 이월란이 도미하여 유타에서 시적 작업을 이어온 이래 시인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의 변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판단된다. 우선 그녀가 사는 미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이주의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고 그에 대한 갈등이 첨예화되어 왔기 때문이다. 『오래된 단서』가 2016년에 발간된 것을 감안해 보면,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더불어 미국 내에서 첨예화된 외국인 혐오문화 등이 시기적으로 신작시집의 시편들에 영향을 주었음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더불어 전대미문의 팬데믹이 세계를 휩쓸었다. 팬데믹 이후 아시아인 혐오범죄로 인해 아시아인 들이 폭행을 당하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는 사건들이 발생 했다. 그와 더불어 2016년 전 세계적 미투 운동 이후 페미 니즘의 확장을 통해 이주민 여성이 겪어왔던 차별과 고통에 대한 조망이 나타났다. 아시안 여성 디아스포라를 다룬 『파친코』나 『미나리』가 미국에서 주목을 받았던 것은 이를 반증한다. 이러한 변화들은 이월란의 시적 여정에서 우리의 이미지 속에 각인된 다양한 경계들을 주목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 김학중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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