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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궁전
열린책들 200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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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2

폴 오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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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Auster

소외된 주변 인물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감정에 몰입되지 않고 그 의식 세계를 심오한 지성으로 그려 내는 폴 오스터는 그 마법과도 같은 문학적 기교로 <떠오르는 미국의 별>이라는 칭호를 부여 받은 바 있는 유대계 미국 작가로 미국에서 보기 드문 순문학 작가이다.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에 팽팽한 긴장이 느껴지는 현장감과 은은한 감동을 가미시키는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는 그는 현대 작가로서는 보기 드문 재능과 문학적 깊이, 문학의 기인이라 불릴 만큼 개성 있는 독창성과 담대함을 소유한 작가이기도 하다. 1947년 뉴저지의 중산층 가족에게서 태어났다. 콜럼비아 대
소외된 주변 인물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감정에 몰입되지 않고 그 의식 세계를 심오한 지성으로 그려 내는 폴 오스터는 그 마법과도 같은 문학적 기교로 <떠오르는 미국의 별>이라는 칭호를 부여 받은 바 있는 유대계 미국 작가로 미국에서 보기 드문 순문학 작가이다.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에 팽팽한 긴장이 느껴지는 현장감과 은은한 감동을 가미시키는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는 그는 현대 작가로서는 보기 드문 재능과 문학적 깊이, 문학의 기인이라 불릴 만큼 개성 있는 독창성과 담대함을 소유한 작가이기도 하다.

1947년 뉴저지의 중산층 가족에게서 태어났다. 콜럼비아 대학에 입학한 후 4년 동안 프랑스에서 살았으며, 1974년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1970년대에는 주로 시와 번역을 통해 활동하다가 1980년대에 『스퀴즈 플레이』를 내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미국 문학에서의 사실주의적인 경향과 신비주의적인 전통이 혼합되고, 동시에 멜로드라마적 요소와 명상적 요소가 한데 뒤섞여 있어, 문학 장르의 모든 특징적 요소들이 혼성된 "아름답게 디자인된 예술품"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작품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문단, 특히 프랑스에서 주목 받고 있으며, 현재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고 있다.

작품 내부를 살펴보면 기적과 상실, 고독과 열광의 이야기를 전광석화 같은 언어로 종횡 무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운명적인 만남과 그리고 상징적인 이미지들을 탄탄한 문장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결합시켜 독자들을 있을 법하지 않게 뒤얽힌 우연의 연속으로 이끌어 간다.

특히 폴 오스터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뉴욕 3부작』은 탐정 소설의 형식을 차용하고 있는 3편의 단편을 묶은 책으로, '묻는다'는 것이 직업상의 주 활동인 탐정이라는 배치를 통해 폴 오스터의 변치 않는 주제 - 실제와 환상, 정체성 탐구, 몰두와 강박관념, 여기에 특별히 작가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여러 함의-를 들여다 보게 하는 작품이다. 각 작품에 등장하는 탐정들은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계속 사건을 추적하지만 사건은 점점 더 미궁에 빠지고, 탐정들은 정체성의 위기를 겪거나 짓궂은 우연의 장난에 휘말리던 끝에 결국 '자아'라는 거대한 괴물과 맞닥들이게 된다.

『뉴욕 3부작』의 또 다른 재미 중의 하나는 원문을 구성하는 난외주기 형식의 일화들에 있다. '자연언어'의 발견을 둘러싼 여러 제왕들의 실험과 늑대소년의 등장이 다니엘 디포우와 조나선 스위프트의 작품에 끼친 영향, 다리 설계자인 아버지가 미처 완성 못하고 사고로 죽자 그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완성한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에 관한 일화, 어려서 잃은 아버지의 모습을 알프스의 얼음에 갇힌 채로 목격한 아들의 이야기, 창세기 신화와 바벨탑 신화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돈키호테』의 진짜 저자에 대해 저자인 폴 오스터가 작중 인물과 벌이는 논란... 이외에도 고금의 무수한 일화들이 글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자칫 건조해지기 쉬운 자아 탐색의 여행에 즐거운 동반자가 되어 준다. 카프카나 베케트의 주제 의식인 부조리의 현대적 변주이기도 하며 세르반테스의 『동키호테』처럼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로도 해석될 수 있는 작품이다.

뉴욕의 한 담배가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흔한 뉴요커들의 일상을 너무도 현실적으로 체감케 한 <스모크>의 시나리오를 담당하기도 했고, <블루 인 더 페이스>에서는 직접 연출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 밖의 다른 작품으로는 『달의 궁전』, 『공중 곡예사』, 『거대한 괴물』, 『우연의 음악』, 『오기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동행』, 『굶기의 예술』, 『빵굽는 타자기』, 『고독의 발명』, 『기록실로의 여행』, 『브루클린 풍자극』¸『빨간 공책』,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 『어둠 속의 남자』, 『보이지 않는』 등이 있으며, 2024년 4월 30일 77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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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중고교와 서울대 불어교육학과를 나왔다. 영문 잡지사 편집기자, 출판사 편집장, 주간을 거쳐 1983년 이후로는 번역을 업으로 삼았다. 150여 권의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문학작품들을 번역했고 편저로는 기초 프랑스어와 기초 프랑스어 회화가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셀프』(얀 마텔),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모레』(앨런 폴섬),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바스콘셀로스), 『랜트』(척 팔라뉘크), 『동방박사』(미셸 투르니에), 『25시의 증언』(비르질 게오르규), 『작은 것들의 신』(아룬다티 로이), 『백년보다 간
1953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중고교와 서울대 불어교육학과를 나왔다. 영문 잡지사 편집기자, 출판사 편집장, 주간을 거쳐 1983년 이후로는 번역을 업으로 삼았다. 150여 권의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문학작품들을 번역했고 편저로는 기초 프랑스어와 기초 프랑스어 회화가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셀프』(얀 마텔),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모레』(앨런 폴섬),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바스콘셀로스), 『랜트』(척 팔라뉘크), 『동방박사』(미셸 투르니에), 『25시의 증언』(비르질 게오르규), 『작은 것들의 신』(아룬다티 로이), 『백년보다 간 하루』(친기즈 아이트마토프), 『러브스토리』(에릭 시걸), 『갈매기의 꿈』(리처드 바크), 『다섯 번째 산』(파울로 코엘료), 『바다의 선물』(앤 모로우 린드버그), 『색채심리』(파버 비렌), 『독일인의 사랑』(막스 뮐러), 『불릿파크』(존 치버), 『존 치버 단편전집』, 『버드 송』(세바스천 포크스), 『뉴욕 삼부작』, 『달의 궁전』, 『공중곡예사』, 『환상의 책』, 『거대한 괴물』, 『브루클린 풍자극』, 『신탁의 밤』, 『고독의 발명』, 『우연의 음악』(이상 폴오스터) 등이 있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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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50쪽 | 605g | 128*188*30mm
ISBN13
9788932902814

책 속으로

처음 얼마동안 나는 분노, 악마처럼 몰려드는 메스꺼움과 역겨움 밖에는 느끼지 못했다.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겁니까?'

내가 그에게 소리쳤다. 바버가 그래도 나를 돌아보지 않자 나는 양손으로 그를 밀치고 그의 오른팔을 세게 후려쳤다.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냐고!'

내가 다시 소리쳤다.

'말해 봐, 이 뚱보! 말해 봐, 안 그러면 입을 박살내 버릴 테니까!'

그제야 바버는 나를 돌아보았지만 말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쓸모없는 짓인지를 말하려는 것처럼 고개만 저을 뿐이었다.

'아아, 마르코, 나를 왜 여기로 데려왔니?'

마침내 그가 입을 열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었니?'

--- p.424-425

인간이 달 위를 처음 걸었던 것은 그해 여름이였다. 그때 나는 앞길이 구만 리 같은 젊은이였지만, 어쩐지 이제부터는 미래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위태위태한 삶을 살고 싶었다.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본 다음, 거기에 이르렀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고 싶었다. 그러나 사실 내가 이루어 낸 일은 아무것도 없었고, 결국에는 차츰차츰 무일푼으로 전락해 아파트마저 읽고 길바닥으로 나앉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만일 키티 우라는 여자가 아니었더라면 나는 아마도 굶어 죽었을 것이다. 그 당시는 내가 그녀를 만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지만, 나는 마침내 그 기회를 내가 발전하는 데 필요한 조건의 한 형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통해 나 자신을 구하는 방법으로 보게 되었다. 그녀를 만난 것이 시작이었다....

--p.5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좋은 일이 내가 그런 일을 원치 않을 때에만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의 역도 사실이었을 것이다. 즉, 좋은 일이 생기기를 너무 바란다면 오히려 그런 일이 일어나지 못하게 막는 셈이 될 것이었다. 그것이 내 이론의 논리적인 결과였다.

--- p.88

내가 에핑을 알게 된 지 여섯 달만에 그가 처음으로 무너져 내리다시피 하면서 잘못을 빌었다. 그것이 너무도 극적인 일이어서 나는 그가 휠체어에 앉은 채로 뉘우치는 말들을 쏟아 놓을 동안 그에게 얼마간의 동정심을 느끼기까지 했다. 그의 몸이 덜덜 떨리고 입술에서는 침이 흘러내려서 마치 몸 전체가 분해되려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내 말이 진담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일을 그만두고 떠나겠다는 말은 그가 도저히 감당해낼 수 없는 위협이었다. 그는 나를 좋은 청년, 자기가 그때까지 알았던 가장 훌륭한 청년이라고 치켜세우며 용서를 빌고 살아 있는 동안 내게 다시는 그런 섭섭한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 본문 중에서

내가 뉴욕으로 온 것은 1965년 가을이었다. 그때 나는 열어덟살이었는데, 처음 9개월 동안은 대학 기숙사에서 살았지만 - 컬럼비아 대학교에서는 시외 거주 신입생들이라면 누구나 구내에서 생활해야 했다 - 그 기간이 끝나자 웨스트 112번가에 있는 아파트로 옮겨 갔다. 그 뒤로 내가 마침내는 최악의 상태로 전락할 때까지 3년 동안을 살았던 곳은 바로 그 아파트였다. 그러나 내게 닥쳤던 역경을 생각한다면 그 정도라도 오래 버틴 것이 기적이었다.

그 아파트에서 나는 1천 권이 넘는 책들과 함께 살았다. 그 책들은 원래 빅터 외삼촌 소유로, 그가 근 30년에 걸쳐 한 권 두 권 사 모은 것들이었다. 그런데 내가 대학으로 떠나오기 바로 전, 그는 무슨 충동에서인지 헤이지는 선물로 내게 그 책들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 p.6

나는 그 진공 세계에 두 명의 우주인이 첫발을 딛고, 달 표면에서 장난감처럼 뛰어다니며 자욱한 먼지 속에서 골프 수레같은 것을 밀고, 한 때는 사랑과 광가의 여신이었던 달의 눈에 깃발을 꽂는 것을 보았다.. 빛나는 달의 여신이라는 이미지가 이제는 모두 우리의 마음 속에서 어두워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49 p.

그리고 다음에는 조그만 벌레처럼 주르르 미끄러졌고, 그 다음에는 더 이상 거기에 있지 않았다. 두 개의 < 0 >자가 경멸과 인내심을 품고 나를 내려다보는 거대한 인간의 눈으로 바뀌었다. 그 눈은 계속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얼만쯤 뒤에 나는 그것이 하나님의 눈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 p.104,---pp.1-6

그것은 좀 이상한 사건이었지만 뉴욕에서는 그런 일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 특히 우리가 그런 일에 마음을 열었을 때눈 내가 그 만남이 특이했다고 느낀 이유는 그때 느꼈던 편안하고 즐거운 기분 때문이었기 보다는 뒤이어 일어난 사건들에 영향을 미친 것처럼 보이는 불가사의한 방식 때문이었다. 마치 오를란도와의 만남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고, 에핑의 운명에 대한 전조 같았다. 새로운 이미지가 들어와 박힌 뒤로 우리는 그것의 주술에 빠져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폭우와 우산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변화에 대해서 - 모든 상황이 어느 순간에 갑자기, 그리고 영원히 바뀌는지에 대해서 - 생각하고 있다.

'비 냄새가 나. 빗소리가 들려. 아니 비의 맛까지도 느껴져. 그런데 우리는 하나도 젖지 않았어. 그게 바로 물질에 우선하는 정신이야. 포그, 우리는 마침내 그 일을 해냈어. 우리는 우주의 비밀을 깨뜨렸어' 나는 마치 에핑의 가슴속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방들로 통하는 뚜껑문으로 기어들어가 내 마음속 깊은 곳의 어떤 신비로운 경계선을 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내가 단지 그의 미묘한 계략에 굴복했다는 뜻이 아니라 그의 자유를 확인하는 궁극적인 몸짓을 보였다는 뜻이고, 그런 의미에서 나는 마침내 그에게 나 자신을 증명해 보였다. 그는 죽게될 것이지만 살아있는 한에는 나를 좋아할 것이었다.

--- pp. 307, 311

출판사 리뷰

<삶의 현실과 비현실의 훌륭한 혼합>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달의 궁전}은 자신의 삶을 극단으로 몰아감으로써 인생을 배워 나가는 세 탐구자들의 초상을 매혹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공간적으로는 혼잡한 도시에서부터 황량한 변경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을 배경으로 주인공 3대의 개인사가 펼쳐진다. 그들 모두는 이지러졌다가 다시 차는 달처럼 퇴락의 길을 걸은 뒤에 성장할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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