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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황세원
행복우물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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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아침놀

1부.마법의 문은 없지만
일몰은 비워지고
일출은 채워지고
엄마, 나도 꿈에도 몰랐어
없는 바다를 수호하는 나라
흐린 날의 아수라장
그깟 사진
이과수의 습격
마법의 문은 없지만
장거리 달리기를 위하여
그 계절의 밤하늘이 춤출 때
창문에 비치던 두 가지 삶

2부. 고요한 소란
없다 - 여행자의 메모
기차 안의 반전
어서오세요
나의 여행 친구
오만과 편견
고요한 소란
산 넘어 산, 물 넘어 물
쳐다보지 못한 산, 오르기라도
동물원 밖 동물들
닭다리의 최후
낭만과 꾀죄죄함 사이 어딘가

3부. 마음과 믿음
거기, 여자 혼자 여행하기 괜찮아요?
마음과 믿음
때때로 라벤더 오일이 필요할지도
파도의 순간
끊이지 않을 변심
신이 있다면
다시는 아무도 가지 못할 곳
빗속에서 춤추는 법
거기까지 가서 그걸 안 했다고?
함께 했던 흔적
우리의 시간은 손바닥만 한 종이 속에
숫자 속에는 사람이 있음을

4부. 매일이 초연
매일이 초연
10초의 순간들
공항에서 이름이 불릴 때
모래 뒤에 숨겨진 것들
코알라는 왜 유칼립투스 잎을 먹을까
반짝이는 것들 아래
아직 열지 못한 와인병들을 기억하며
아빠, 우리 카약 타러 가자
방심은 금물
시간을 내어준다는 것
여행 그 후

저녁놀

저자 소개 1

직선보다 곡선을, 망설임보다 무모함을,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 직장 생활을 꾸준히 하면서 퇴근 후에는 하고 싶은 일들과 가고 싶은 곳들을 경험하기 위해 시간을 가득 채워 보낸다. 어디에나 스며들 수 있는 잔잔한 풍경 같으면서도 때로는 예측할 수 없는 날씨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04g | 124*188*19mm
ISBN13
9791191384239

책 속으로

여행은 평행세계를 탐험하는 것과 같다. 그 누구도 같은 이유로 떠나지 않기에, 결코 같은 공간을 방문하지 못한다.
--- p.13

마음에 와 닿지 않으면 가볍게 스쳐 지나가고, 그렇게 아껴 둔 마음은 언젠가 마음에 쏙 드는 장소가 나타났을 때 애정을 쏟기로 했다.
--- p.74

내가 경찰 행세를 하는 사기꾼들 때문에 스스로를 ‘경찰’로 칭하는 사람들에게 경계심이 생겼던 것처럼, 그도 스스로를 ‘여행자’로 칭하는 사람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 p.117

고요함은 모두가 잠든 밤이 되어야만 느낄 수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빛나는 햇살 속에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것이었다.
--- p.121

낯선 곳에서의 안전은 그 누구에게도 보장되어 있지 않다. 안전은 늘 상대적이고, 같은 나라일지라도 상황에 따라, 운에 따라, 체감되는 것이 전혀 다를 수도 있다.
--- p.165

혼자 여행하는 시간을 외롭다고 느낀 적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누군가의 빈자리마저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쉽게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그리움까지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내일은 라벤더 오일을 사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 p.177

애정이 있는 한, 우리는 늘 끊임없이 변하는 장소의 찰나를, 이전과는 다른 찰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많은 것들의 수많은 찰나 중, 새롭게 내 마음을 사로잡을 것들이 계속해서 생겨나리라. 모든 사랑이 그럴 것이다.
--- p.186

신을 온전히 믿는 건 늘 망설여진다. 실체를 본 적 없는 존재를 어떻게 믿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툴루즈에서 아주 조금은 알게 되었다. 수녀님과 함께 하며 기숙사 친구들이 떠올랐고, 자코뱅 수도원의 회랑을 거닐며 오래전 마사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애정, 그리움, 우정… 어느 것 하나 실체는 없지만 우리는 늘 이름을 붙여 부른다.
--- p.189

식당에서 이름이 불리면 기분이 좋고, 병원에서 이름이 불리면 긴장된다. 공항에서 불리는 이름은 설렘 반 공포 반이었다. 다음에는 그 절반의 설렘과 이어지는 부름이었으면 좋겠다.
--- p.247

지만 사막은 결코 정적인 공간이 아니었다. 햇빛과 바람과 별들, 그리고 아주 작은 모래알 하나까지도 끊임없이 넘실거리는 곳이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그 모든 것들이 저마다의 활기로 살아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 p.255

잔잔한 호수는 거센 폭포가 되었다가 또다시 찰랑이는 호수가 된다. 물은 한곳에 고여 있는 것 같아도 어디로든 이동하고 있었고, 그 모습은 끊임없이 바뀌었다.

---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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