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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마스의 『의사소통 행위 이론』 읽기
하상복
세창출판사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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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하버마스의 사회 철학과 『의사소통 행위 이론』

2장 베버의 서구 근대 해석: 목적 합리성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어두운 미래

3장 베버의 합리적 행위자 모델 비판과 대안: 고독한 주체에서 소통하는 주체로

4장 서구적 합리성의 파국적 결과와 대안의 문제: 비극적 전망을 넘어

5장 미드와 뒤르켐 사회학의 해석: 의사소통 행위가 만들어 내는 도덕

6장 근대 사회의 두 원리: 체계와 생활 세계

7장 파슨스의 질서 이론 비판과 대안: 사회 통합의 진정한 무대로서 생활 세계

8장 의사소통 행위와 민주주의 실천: 새로운 사회 운동의 조명

참고문헌

저자 소개1

국립목포대학교 정치언론홍보학과 교수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9대학(Dauphine)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석사학위를 받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정보통신 국제협력 업무를 수행했다. 상징·이미지와 권력의 정치적 관계가 주된 연구 테마다. 주요 저술로는 『이미지, 상징·재현·운동의 얼굴』(2016), 『하버마스의 공론장의 구조변동 읽기』(2016), 『죽은 자의 정치학』(2014), 『광화문과 정치권력』(2010), 『광기의 시대 소통의 이성: 푸코 & 하버마스』(2008), 『빵테옹』(2007), 『세계화의 두 얼굴:
국립목포대학교 정치언론홍보학과 교수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9대학(Dauphine)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석사학위를 받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정보통신 국제협력 업무를 수행했다. 상징·이미지와 권력의 정치적 관계가 주된 연구 테마다. 주요 저술로는 『이미지, 상징·재현·운동의 얼굴』(2016), 『하버마스의 공론장의 구조변동 읽기』(2016), 『죽은 자의 정치학』(2014), 『광화문과 정치권력』(2010), 『광기의 시대 소통의 이성: 푸코 & 하버마스』(2008), 『빵테옹』(2007), 『세계화의 두 얼굴: 부르디외 & 기든스』(200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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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272g | 118*175*13mm
ISBN13
9788955867190

책 속으로

하버마스는 자본주의 경제와 국가 행정으로 대표되는 체계 영역 내 기술 합리성 원리가 생활 세계로 확장해 일상적 삶의 소통적 토대를 침식하고 있는 현상 속에 문제의 근원적 원인이 놓여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버마스의 관점에 서면, 사람들은 자연, 도시 환경, 사회적 관계가 파괴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고 그에 대한 저항을 이야기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버마스에 따르면, 답은 자신이 말하는 “의사소통 합리성”의 회복 속에 있다.
---「1장 하버마스의 사회 철학과 『의사소통 행위 이론』」중에서

베버는 이러한 범주로 구현된 서구의 합리주의를 가시적이고 다양한 현상 속에서만 관찰하려 하지 않는다. 그는 그러한 합리주의 현상들을 가로지르는 궁극의 원리를 찾아간다. 그것은 베버가 자신의 사회학에서 사회적 행위를 전통적 행위, 감정적 행위, 합리적 행위(목적 합리적 행위, 가치 합리적 행위)로 구분한 것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앞의 두 행위가 비합리적 행위이기 때문에 서구의 합리주의는 결국 목적 합리적 행위와 가치 합리적 행위 속에서 그 원리를 파악할 수 있다.
---「2장 베버의 서구 근대 해석: 목적 합리성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어두운 미래」중에서

이처럼 하버마스는 형식적 실증성과 절차적 규범성의 교차 지점에서 법의 근대적 원리를 사유함으로써 근대를 합리성의 두 차원으로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는 것처럼 보인다. 근대는, 베버가 말하는 것처럼 법의 실증성과 도덕성이 나뉘면서 정당성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그 두 차원의 합리성이 결합하는 방식 위에서 확보되는 것이다. 이것은 베버 사상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서구의 근대정신에 대한 문명사적 해석을 시도한 초기 비판 이론의 한계이기도 하다.
---「3장 베버의 합리적 행위자 모델 비판과 대안: 고독한 주체에서 소통하는 주체로」중에서

하버마스는 베버의 비관적 예견을 근대 문명과 자본주의에 대한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 그리고 루카치의 사유와 연결 지으면서 비판적으로 재검토하고, 그 바탕 위에서 새로운 합리성 패러다임을 토대로, 그들이 제시하는 희망 없는 미래를 넘어설 사상적 대안을 디자인한다. … 하버마스는 서구 근대에 대한 베버의 비판적 사유를 ‘의미 상실’과 ‘자유 상실’이라는 두 가지 명제로 압축하고, 그 논리 위에서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 그리고 루카치의 비판적 사상을 검토해 나간다.
---「4장 서구적 합리성의 파국적 결과와 대안의 문제: 비극적 전망을 넘어」중에서

하버마스는 최초에 미드의 기획을 통해 상호 작용을 통한 사회적 규칙의 원리를 밝히고, 뒤르켐의 사회학에서 사회적 규칙의 규범성을 제시했다. 그리고 다시 미드가 중시하는, 언어가 매개하는 상호 작용 과정을 통해 규범으로서 도덕의 구체적인 형성을 밝히려 했다. … 하지만 하버마스의 패러다임 기획은 단순히 미드와 뒤르켐 이론의 수동적 재구성은 아니다. 이는 ‘체계와 생활 세계’라는, 사회에 대한 하버마스의 관점 위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5장 미드와 뒤르켐 사회학의 해석: 의사소통 행위가 만들어 내는 도덕」중에서

체계와 생활 세계는 두 개의 상이한 합리성을 표상하는 분석적 개념이지만, 현실에서 이 두 세계는 결합되어 있다. 그러니까 국가 행정은 생활 세계 구성원들의 일상적 삶을 관리하고 통제하며, 그 대가로 구성원들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세금을 제공한다. 그리고 경제는 그들의 노동력을 동원하고, 그 대가로 물질적 재화를 제공한다(브랜트 2000, 99). 이것이 바로 하버마스가 『공론장의 구조 변동』에서 추적한, 그리고 『의사소통 행위 이론』의 결론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한 19세기 후반 이후 서구 근대 사회의 모습이었다.
---「6장 근대 사회의 두 원리: 체계와 생활 세계」중에서

우선 파슨스의 모델은 “제도화된 개인주의”(하버마스 2권, 448) 위에 토대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기적 합리성을 따라 행위하는 개인들이 체계 원리에 완벽하게 조응한다는 개념이다. 결국, 그 지점에서 하버마스는 베버의 근대화 개념이 고독한 개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자신의 비판을 파슨스에게도 동일하게 제기하고 있다. 물론, 파슨스의 체계 속 행위자는 이기성만으로 규정되는 존재는 아니지만 두 사람 모두 근대적 사회 질서를 창출하는 데 작동하는 상호성의 토대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7장 파슨스의 질서 이론 비판과 대안: 사회 통합의 진정한 무대로서 생활 세계」중에서

의사소통 행위 이론은 복지 국가에서 드러나고 있는 새로운 사회적 요구와 운동의 등장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그 새로움은 “제도화된 분배 갈등의 유형으로부터 여러모로 벗어나 있는” 그러니까 “오히려 문화적 재생산, 사회 통합, 그리고 사회화의 영역에서 생겨나는” 양상이다. … 이러한 운동들은 체계의 생활 세계 식민지화에 대한 저항의 양식이다. 그것은 체계 효율성에 맞서서 생활 세계 내에서 새로운 형식의 관계와 가치를 회복하려는 운동이다.

---「8장 의사소통 행위와 민주주의 실천: 새로운 사회 운동의 조명」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성의 몰락’과 사상가들

계몽과 이성, 그리고 근대는 한 차례 몰락을 겪었다. 그 몰락은 근대에 발생한 폭력과 억압으로서의 이성에 대한 비판과 함께 시작된 것이었다. 한때 신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이성은 이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사상가들은 왜 이성에 근거한 서구 문명이 아우슈비츠 같은 야만을 낳았는지 질문했고, “보편 규범 위에 세상을 재구축하려는 객관적 이성”의 폭력적 억압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 서구 사회에 대한 총체적이고 통렬한 반성에서 시작한 비판은 결국 이성을 그것이 그때까지 차지하고 있던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그러나 하버마스에 따르면 그러한 이성에 대한 비판들에는 문제가 있었다. 그의 선배 사상가들은 “미래를 파국적 모습으로 전망하면서 아무런 희망도 제시하지 못하거나, 전근대적 해법에 의존”했다. 그리고 곧이어 68이라는 이름의 혁명적 파도가 찾아왔다. 하버마스는 이제 이 시대적 명령에 답해야만 했다. 그는 ‘근대 이성을 비판적으로 사유할 것, 하지만 그 이성을 떠나거나 부정하지 말고 새롭게 사유하며 재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한 문제의식이 응축된 시대적 기획의 구현물”이 바로 『의사소통 행위 이론』이었다.

“의사소통 합리성”의 회복과 생활 세계

하버마스는 『의사소통 행위 이론』에서 본인의 기획을 이야기하기 위해 여러 선배를 끌어들였다. 베버, 마르크스, 호르크하이머, 아도르노, 루카치, 오스틴, 미드, 뒤르켐, 파슨스 등 여러 분야의 대가들의 이론을 종합하고자 시도함으로써 그는 생활 세계의 의사소통 합리성 원리를 구축하였다. 그렇다면 의사소통 합리성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은 이때까지 이성을 대표했던 합리성과 뭐가 다를까? 하버마스에 따르면 그것은 “자신을 비판에 노출하고 필요하면 논증에 적절히 참여하려는 자세”를 뜻한다. 이러한 의사소통 합리성이 동작하는 무대가 바로 생활 세계다. 그리고 “이 생활 세계는 그 세계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원초적인 조건이다.” 우리는 흔히 타인은 비판에 노출하지만 자기 자신을 비판에 노출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는 물론 의사소통 합리성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하버마스가 『의사소통 행위 이론』을 펴낸 지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우리가 아직 그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하버마스의 방대한 저서, 『의사소통 행위 이론』을 읽는 데 있어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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