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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의 세계
혼자가 좋은 소설가와 둘이 좋은 에세이스트가 꿈꾸는 인간관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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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결국 우리는 ‘같이’ 살 걸요] 혼자 사는 소설가는 평화로워 좋고, 아내와 늘 함께하는 에세이스트는 안정감을 느낀다. 어떻게 살든 우리는 세상 안에서 누군가와 같이 살고 있다. 구성원의 문제보다, 삶을 꾸려가는 마음에 따라 우리의 모습은 달라질 거라 말하는 책.- 에세이PD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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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PART 1 우린 모두 다른 사람

그냥 그런 사람, 그냥 그런 식물 - 최정화
고양이는 원래 흙 위에다 똥을 싼다 - 일이
뒤뚱뒤뚱 요가매트 구입기 - 최정화
요가는 함께여야 할 수 있다 - 일이
4분의 5박자로 걷기 - 최정화
우린 아침과 깊은 밤에는 혼자다 - 일이
고등어 - 최정화
순정만화를 좋아한다 - 일이

PART 2 사는 모습은 다 비슷한 사람

시멘트벽에 못 박기 - 최정화
못이 박고 싶어졌다 - 일이
화장실 문을 열어 두는 이유 - 최정화
나에게 쓰는 편지 - 일이
P타입에게 알맞은 책상의 정리 상태 - 최정화
우리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일이
캐러멜 향 소금 뚜껑이 안 열려 - 최정화
사소하고 하찮은 이야기 - 일이
냉장고 없이 산다 - 최정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 일이
먼지에게 물렸다 - 최정화
내가 우는 게 우는 게 아니야 - 일이

PART 3 그래서 서로가 필요한 사람

대신 기억해 주는 사람 - 최정화
대화가 필요해 1 - 일이
매일 누군가 보내 주는 밥을 먹고 싶다 - 최정화
대화가 필요해 2 - 일이
깊은 새벽의 10초 데이트 - 최정화
가끔은 독재가 필요해 - 일이
운동과 뱃살 사이 - 최정화
시작하는 누군가에게 - 일이
의료협동조합 가입기 - 최정화
고양이와 나 - 일이
장수 좀 부탁합니다 - 최정화
오래 달리기 - 일이

저자 소개2

생태 환경 문화 잡지사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살림지기로 근무하다가 2012년 [창작과비평] 신인소설상에 「팜비치」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2016년 녹색연합에서 제작한 영상 캠페인 [너와 나의 설악산 이야기]에 참여했고, 2019~2020년 국립 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소식지인 『초록 숨소리』에 환경 만화를 그렸다. 2022년 희망제작소에서 「없이 살기: 냉장고, 세탁기, 인터넷, 화학 제품과 새 옷 없이 사는 삶에 대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2019년 한국요가문화협회의 요가 교육사 과정을 수료하고 창비학당에서 '책상 생활자
생태 환경 문화 잡지사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살림지기로 근무하다가 2012년 [창작과비평] 신인소설상에 「팜비치」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2016년 녹색연합에서 제작한 영상 캠페인 [너와 나의 설악산 이야기]에 참여했고, 2019~2020년 국립 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소식지인 『초록 숨소리』에 환경 만화를 그렸다. 2022년 희망제작소에서 「없이 살기: 냉장고, 세탁기, 인터넷, 화학 제품과 새 옷 없이 사는 삶에 대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2019년 한국요가문화협회의 요가 교육사 과정을 수료하고 창비학당에서 '책상 생활자의 몸 만들기' 강좌를 진행하였다.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 『모든 것을 제자리에』,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 중편소설 『부케를 발견했다』, 장편소설 『없는 사람』, 『흰 도시 이야기』, 『메모리 익스체인지』, 에세이 『책상 생활자의 요가』, 『나는 트렁크 팬티를 입는다』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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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 and 12,KIMI&12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를 하고 있다. 오래 오래 조그맣고 아름다운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다. 그림을 그리는 키미(김희은)와 디렉팅과 글쓰기를 하는 일이(김대일)는 따로 또 같이 작업하는 팀이자 부부이다. 바람 따라 구름 따라 흘러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매번 새로워지고 달라져서 가끔 뭘 하는 사람들인지 헷갈릴 때도 많지만, 그래도 항상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삶도 작업도 아름답기를 바라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보겠습니다』, 『안녕, 동그라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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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64g | 120*188*20mm
ISBN13
9791169189170

책 속으로

나에게 묻지 않는다. 나는 왜 그럴까, 왜 이러는 걸까. 고치려 들거나 탓하고 미워하지 않는다. 나는 그냥 그런 사람.
---「그냥 그런 사람, 그냥 그런 식물」중에서

허용되지 않았을 때의 당혹스러움은 그저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의 차이라고 덤덤하게 지나가고, 의외의 상황에서 이해받을 때의 감사함은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난 안도의 시간으로 여긴다면 타인의 말 한마디에 뒤뚱거리는 일 없이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뒤뚱뒤뚱 요가매트 구입기」중에서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서로 다른 우주를 품고 한 공간에서 유려하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각자에게 맞는 방식의 조율 혹은 협약 혹은 전쟁이 필요하다.
---「우린 아침과 깊은 밤에는 혼자다」중에서

참 이상하다. 불가능과 불가능이 만나면 ‘절대 불가’가 될 것만 같은데 꼭 그렇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신비한 공식을 만들었다.
---「못이 박고 싶어졌다」중에서

배려한다고 노력하는데도 내가 자연스럽고 편안해지는 순간 먼지는 불편해진다. 우리 둘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함께 살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화장실 문을 열어 두는 이유」중에서

돌이켜보면 상실감 때문이었다. 관계의 상실에 대한 공포, 어떤 두려움은 상상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경험에 의해 각인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중에서

내가 외롭다고 느끼는 때는, 캐러멜 향 소금을 샀는데 뚜껑이 열리지 않는 순간만큼이나 짧다. (…) 문득 그 이야기를 할 누군가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작은 일이어서 그 이야기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데, 어쩐지 그 이야기가 하고 싶어진다.
---「캐러멜 향 소금 뚜껑이 안 열려」중에서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이 모여서 인생이 되지 않던가. 하찮고 사소한 것의 힘은 엄청나다. 오늘도 여차하면 영원히 잊힐 만큼 사소한 사건들을 쌓으며 우리는 같이 산다.
---「사소하고 하찮은 이야기」중에서

나는 내가 그 일을 기억해 내지 못했다는 것이 사실은 조금 기쁘기도 했다. 왜냐하면 난 늘 잊고 싶었기 때문이다. 잊히지 않는 기억으로 오랫동안 고생했었다. 어쩌면 내가 그 일을 잊을 수 있었던 건, 선배처럼 다른 사람들이 대신 기억해 주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그러니 나는 마음 놓고 그 일을 잊어도 된다면서.

---「대신 기억해 주는 사람」중에서

출판사 리뷰

혼자 살면 외롭지 않을까? 같이 살면 불편하지 않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오락가락하는 마음에 마침표를 찍어 보자


결혼이 필수였던 시대는 가고 이제 결혼은 개인의 선택이 됐다. 그런 가운데 비혼과 결혼 사이 은근 대립이 느껴지는 건 그냥 기분 탓일까? 혼자 산다는 건, 비록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세상이지만 집에서만큼은 유일하게 내 맘대로 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단, 순간순간 외로워질 때는 있다. 식탁 모서리에 발가락이 찧어서 너무 아픈데 말할 사람이 없을 때처럼. 반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산다는 건 더할 나위 없는 대체 불가의 행복이지만, 막상 살다 보면 수십 년간 다른 패턴으로 살아온 만큼 달라도 너무 다르고 고쳐 쓸 수도 없는 저 사람이 정말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맞나? 싶어지는 순간도 온다.

그럼 어쩌란 말인가! 여기, 혼자라서 좋은 소설가와 둘이라서 행복한 에세이스트가 각자의 자리에 나누어 서서 손짓한다. “이 삶 꽤 괜찮아.” 하면서.

혼자가 좋은 소설가의 홀가분한 1인 라이프 vs.
둘이라서 행복한 에세이스트의 알콩달콩 2인 라이프
당신의 선택은?


고양이와 열일곱 개의 화분과 함께 사는 소설가는 고양이와의 안락한 동거를 위해 때때로 고양이 주인님의 눈치를 봐야 할 때가 있긴 하지만 대개는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 원하는 만큼 느긋하게, 그리고 가끔은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모든 건 자신의 선택. 삶의 주도권을 자기가 가지고 있다는 건 얼핏 당연한 듯 보이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니까 역시 ‘나 혼자 산다’가 최고.

“불필요한 것은 갖지 않는 것. 먹는 것뿐만 아니라 입는 것, 사는 곳에도 욕심을 부리지 않게 된다. 사람을 만나는 일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넘치지 않는다. 적절한 정도를 지킬 수 있게 된다.”(118쪽, 최정화)

영원히 혼자 살 줄 알았던 에세이스트는 아내를 만나고 모든 게 달라졌다. 아내를 통해 힘든 순간을 웃으며 견디는 법, 분노의 순간에 느긋해지는 법, 거듭 실패하던 다이어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법(?!)까지 하나하나 알아가게 되면서 아내가 곁에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림 그리는 아내와 글 쓰는 남편으로 매일 붙어 지내지만 좀처럼 싸우는 일도 없다. 역시 사랑이 최고.

“혼자서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것도 둘이라면 가능할 때가 있다. 그 너머에 있는 값진 것들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든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 또한 함께라면, 비록 힘들더라도 견뎌질 때가 있다. 함께는 그걸 가능하게 한다. 맞잡은 손은 생각보다 그 힘이 세다.”(49~50쪽, 일이)

무엇을 선택하든 우리가 사는 이곳은
혼자도 혼자가 아니고 둘도 둘이 아닌 ‘같이의 세계’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면면을 유심히 보면 우리 참 달라도 너무 다르다. 분명 공통의 관심사나 유사한 취향, 은근 통하는 성격 덕분에 만났을 텐데 어쩌면 이렇게 다를까. 그런데 거기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시 비슷한 데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 사람도 상처받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망설이기도 하고 도전하기도 하는구나, 하고. 그 지점은 각기 다를지언정 감정은 누구에게나 그렇게 흐른다.

혼자 살면 아프면 안 된다고 두 주먹 불끈 쥐었는데 막상 아프게 되었을 때 아프다는 내 말 한마디에 의외의 사람들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날아들었다. 둘이면 싸운다고 하지만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힘을 합쳐 의연하게 방어할 수 있었고, 그러면서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 사실 세상에는 혼자만 사는 사람도 둘만 사는 사람도 없다. 우리는 모두 같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어떤 선택이든 겁낼 필요 없다.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우린 같이 있을 테니까.

추천평

이 책은 ‘같이의 세계’에서 보내 온 초대장이다. ‘느려도 돼요. 달라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가족 구성원의 수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삶을 어떤 태도로 꾸려 갈 것인가의 문제랍니다.’ 인정과 수용, 양보와 이해, 존중과 지혜로 가득한 두 작가의 생활을 퐁당퐁당 엿보며 나도 따라 들어가 보고 싶어졌다. 마음이 충만해지고 반딧불이 같은 행복이 밀려오는 곳. 혼자여도 아파도 되는 곳. 그곳이 ‘함께, 같이, 우리’의 세계라고 이 책은 손짓하고 있다. - 안희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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