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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화학, 입을 열다
앤 루니이경석 그림 조연진
픽(잇츠북)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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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이 세상을 이루는 물질에 대한 이야기

1장 화학인 줄 몰랐지만 화학이었다!
2장 연금술사는 마법사? 과학자?
3장 화학과 연금술, 그 사이 어디쯤
4장 연금술에서 멀어져 진짜 과학으로
5장 보이지 않는 공기의 비밀을 밝히다
6장 원소, 주기율표, 원자, 분자
7장 특별한 탄소와 생명의 화학
8장 이 안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
9장 유용한 물건을 만드는 화학

-나가는 글 : 문제를 해결하는 화학

저자 소개 3

Anne Rooney

영국의 케임브리지에 거주하는 전업 작가입니다.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학위를 마치고 케임브리지와 요크대학교에서 중세 영국-프랑스 문학을 가르치다가 작가가 되었습니다. 어른과 어린이를 위해 문학,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썼으며,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여름학기 프로그램에서 창조적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진화가 뭐예요?》 《아는 만큼 보이는 우주 500》 《지구가 뭐예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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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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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그림으로 세상을 좀 더 유쾌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여러 만화를 잡지에 연재했으며, 어린이 책 그림 작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그동안 그린 만화책으로 『전원교향곡』 『좀비의 시간』 『을식이는 재수 없어』 등이 있고, 그 외 그린 책으로 『어쨌든 이게 바로 전설의 권법』 『마트 사장 구드래곤』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읽자마자 수수께끼 왕』 『과학이 BOOM! 시리즈』 『엄마, e스포츠 좀 할게요!』 『임진왜란 땅과 바다의 이야기』 『한밤의 철새 통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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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진짜 친구는 나를 불편하게 하지 않아』, 『수줍은 아이, 손을 높이 들다』, 『내 마음이 잘 지냈으면 좋겠어』, 『내가 살고 싶은 집』, 『수다쟁이 화학, 입을 열다』, 『그러니까, 철학이 필요해!』, 『화난 책』, 『코끼리 할아버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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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474g | 185*240*11mm
ISBN13
979119218253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호기심이 없었다면 우연한 발견은 거기에서 그냥 끝났을 테지만, 탐구심이 많은 인간은 그렇지 않았어요. 우리 조상은 반짝거리는 흙덩이를 가져다가 가열하여 유용한 물질을 추출하고, 발로 진흙을 밟아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그저 발견한 사실을 이용했을 뿐이지만, 이는 인류문명에 있어 아주 중대한 사건이었어요. 이들이 바로 첫 과학자이자, 첫 화학자랍니다!
--- p.10

현자의 돌이 어떻게 물질을 변환시키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설명이 있었어요. 연금술을 깎아내리려는 사람들은 여기에 마법이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했지만, 연금술사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신비롭거나 초자연적인 일이 아니었어요. 포도즙이 포도주로 바뀌거나, 빵 반죽이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자연적인 변환의 힘을 활용하고 있다고 믿었지요.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연금술은 제대로 해내기 어려운 과정이었을 뿐이지, 분명 과학적인 토대를 가진 것이었어요.
--- p.55

물질의 변환을 연구하는 과정에 과학적 방법을 적용하는 일이 늘자, 그나마 남아 있던 연금술에 대한 믿음에도 금이 갔어요. 그 어떤 것도 한 금속이 다른 금속으로 완전히 변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되지 않았어요. 이로써 연금술과 화학은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답니다.
--- p.70

브란트는 연금술 실험에 사용하려고 소변을 무려 5700여 리터나 모았어요. 아주 먼 옛날부터 오줌은 종종 연금술의 재료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이상한 일은 아니었어요. 브란트는 오줌이 든 플라스크를 가져다가 그 안의 내용물이 걸쭉하고 끈적끈적한 덩어리가 되도록 끓였어요. 그런 다음 몇 달 동안 그대로 두었어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상이 되고 남을 만큼 불쾌한 상태가 된 그 내용물을, 브란트는 다시 모래에 함께 가열해서 기체와 기름으로 배출되는 부스러기들을 모았어요. 모인 부스러기들은 하얀색 고체로 딱딱하게 굳어졌는데, 그게 바로 인이었어요.
--- p.78

유기 화학은 19세기 초가 되어서야 시작되었는데, 화학자들도 처음에는 생명체를 이루는 유기물을 사람이 합성하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여겼어요. 유기물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는 밝히고 싶었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어요.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과 같은 유기물은 상당히 복잡해서 분석하기가 까다로웠거든요.
--- p.137

문명의 위대한 발전은 모두 화학 지식을 이용했어요. 과거를 돌이켜보면 우리가 어디에서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했는지 깨달을 수 있을 거예요. 화학의 역사와 함께 더 현명하게 지식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를 바랄게요.

--- p.191

출판사 리뷰

역사와 함께, 이야기처럼 읽는 화학

화학은 종종 가장 어려운 과목 가운데 하나로 손꼽힙니다. 어려운 화학식이나 기호, 이론을 무작정 외우려고 하면 낯설고 재미없다는 인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화학을 처음 만나는 어린이에게는 화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 화학이 어떤 쓸모가 있는지부터 알려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화학을 역사로 만나는 책 『수다쟁이 화학, 입을 열다』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불의 발견부터 현대의 플라스틱까지 인류의 역사와 밀접하게 흘러온 화학의 이모저모를 담고 있습니다. 생활의 쓸모에서 시작한 화학은 그 어느 과학보다도 우리 생활과 밀접합니다. 이 책에서는 화학을 ‘자연에서 획득한 다양한 물질 중에서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고 소유하는 일, 물질을 변하게 하고 이용할 방법을 찾아내는 일, 그래서 이익을 얻는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실험실이 아니라 까마득한 먼 옛날에 사람들이 불에 고기를 익혀 먹기 시작한 장면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해서 색소, 향수, 그릇 등을 만들려는 장인들의 노력, 금을 얻으려는 연금술의 발달을 거쳐, 과학 혁명 시기에 학문적인 토대를 쌓은 뒤에, 다양한 과학과 연계되어 자연에서 얻지 못하는 물질을 만들어 내기까지, 인류의 역사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고 받으며 발전해 온 화학의 이야기가 조곤조곤 펼쳐집니다.

화학이 이런 거구나!

이 책에 실려 있는 화학의 중요한 발견과 그와 관련된 화학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교과서 속 이론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화학 공부에서는 주기율표가 필수인데, 그냥 외우려면 참 힘듭니다. 이 책은 주기율표에 대해 깊게 설명하거나 외우는 법을 알려 주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왜 주기율표가 필요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처음에는 원자의 결합을 설명하기 위하여 아주 큰 종이가 필요했고, 그래서 지도처럼 접어서 책에 껴 두어야 했다거나 원통에 둘둘 감는 형태의 주기율표가 있었고, 우리가 잘 아는 멘델레예프가 처음 만든 주기율표의 방향이 지금과 달랐다는 사실은 교과서에서 잘 다루지 않지만 흥미롭고 유익합니다. 멘델레예프가 주기율표의 힌트를 꿈에서 얻었다는 에피소드를 양념처럼 곁들여서 읽으면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이런 내용을 알면 주기율표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어떤 과목이든 해당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에서 시작하면 그 뒤에 이어지는 학습 과정을 견디기가 쉬워집니다. 시험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궁금하거나 재미있어서 공부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화학 입문서로 추천!

긴 화학의 역사를 한 권에서 다루었지만, 읽는 호흡은 길지 않습니다. 하나의 주제가 짧은 이야기처럼 구성되어 있어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읽어 나가도 무방합니다. 다양한 도판과 유쾌한 삽화가 함께하여 시각적으로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전체를 다 읽고 나면 특별히 더 흥미가 가는 곳을 다시 읽고, 그에 대한 정보를 더 찾아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이 한 권으로 화학에 대해 다 알 수는 없습니다. 많은 지식을 한번에 모두 전하는 게 이 책의 목적도 아닙니다. 화학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한 걸음 다가가고, 나중에 실제 교과 공부를 할 때 전체적인 맥락에서 지식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적입니다.

우리가 과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발전을 토대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또, 이때 올바른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과학은 변하지 않는 진리가 아닙니다. 우리의 노력이 더해져 이 세상을 이해하는 인류의 시야가 넓어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과학 시간이 한결 즐거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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