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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개정판
나태주윤문영 그림 나민애
열림원어린이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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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사랑에 답함

사랑에 답함 16
어린아이 18
외할머니 20
감꽃 22
겨울밤1 24
오월 아침 26
경이 눈 속에는 28
학교 가던 아이는 죽어 30
우리 아기 새로 나는 이는 32
지구를 한 바퀴 34
대화 36
엄마의 소원 38
제비 40
귤 42
누나 생각 44
제비꽃1 46
봄 48
개구리 50
참새 52
제비꽃2 54
아이 56
수족관의 물고기 58
같이 갑시다 60
봄철의 입맛 62
아기 해님 64
저녁때 66
민애의 노래책 68
비 오는 아침 70
고드름 72
수학여행 길 74
어린아이로 76
차마 78
얘들아 반갑다 80
상쾌 82
낙서1 84
낙서2 86
하나 88
징검다리1 90
징검다리2 92
참 좋은 날 94
동심 96

다섯의 세상

지구 100
리트머스 시험지 102
세 살 104
꽃신 106
첫 친구 - 현명이1 108
나이 - 현명이2 110
이른 봄 112
한 사람 건너 114
다락방 116
느낌1 118
풍금 120
할아버지 어린 시절1 122
아기를 위하여1 124
아기를 위하여2 126
개밥별 128
다섯의 세상 130
어진이와 민들레 132
활^짝 134
느낌2 136
맑은 날1 138
아가야 미안해 140
할아버지 어린 시절2 142
아기를 위하여3 144
아기를 위하여4 146

창문을 연다

혼자서 150
꽃들에게 미안하다 152
아침 새소리 154
아기 신발 가게 앞에서 156
날마다 소풍날 - 제주기행 158
시월 160
풀꽃2 162
풀꽃3 164
백두산 가는 길 166
까치밥 168
낮달 170
아기 172
맑은 날 2 174
엄마 176
가을 178
개화 180
되고 싶은 사람 182
일기숙제 - 초등학교 2학년 일기장 184
창문을 연다 186
교회식당 188
다섯 190
팬지꽃 192
겨울밤 2 194
아기를 위하여5 196
풀꽃1 198

엮은이의 말 200

저자 소개 3

羅泰柱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풀꽃」이 선정될 만큼 사랑받는 대표적인 국민 시인이다. 흙의문학상, 충남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향토문학상, 편운문학상, 황조근정훈장,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유심작품상, 김삿갓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73년에는 첫 시집 『대숲 아래서』 펴냈고, 이후 1981년 산문집 『대숲에 어리는 별빛』, 1988년 선시집 『빈손의 노래』, 1999년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001년 이성선, 송수권과의 3인 시집 『별 아래 잠든 시인』, 2004년 동화집 『외톨이』, 2006년 『나태주 시선집』, 『울지 마라 아내여』, 『지상에서의 며칠』를 비롯하여 『누님의 가을』,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눈부신 속살』,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마음이 살짝 기운다』, 『어리신 어머니』, 『풀꽃과 놀다』,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문학작품을 출간하였다.

1972년 「새여울시동인회」 동인, 1995년엔 「금강시마을」 회원,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충남문인협회 회장,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공주문인협회 회장,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공주녹색연합 대표 등을 역임하였으며, 공주문화원 원장, 계간 「불교문예」 편집주간, 격월간 시잡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주간, 지역문학인회 공동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부회장)을 지냈다.

주로 집에서 글을 쓰고 초청해 주는 곳이 있으면 찾아가 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꿈은 첫째가 시인이 되는 것, 둘째가 예쁜 여자와 결혼해서 사는 것, 셋째가 공주에서 사는 것이었는데 오늘에 이르러 그 꿈을 모두 이루었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공주에서 살면서 공주풀꽃문학관을 건립, 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과 해외풀꽃문학상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고,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풀꽃문학관에서,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전국 방방곡곡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게 요즘의 일상이다. 가깝고 조그마한, 손 뻗으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나태주의 다른 상품

그림윤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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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제5회 홍익대 미술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제작국장 시절부터 독립 프로덕션 활동까지 [오란씨] [맥스웰 커피] [고래밥] 등 300여 편의 CF를 연출했다. CF 감독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독립 영화 [산이 높아 못 떠나요]로 ‘제1회 MBC 영상 문화제’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금은 순수 회화에 바탕을 둔 뛰어난 감각으로 어린이 책을 위한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할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12가지 방법』, 『미안해, 독도 강치야』, 『할아버지 방패』, 『풀꽃』, 『한라산의 눈물』, 『엄마가 아파요』, 『슬퍼하는 나무』, 『평양에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제5회 홍익대 미술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제작국장 시절부터 독립 프로덕션 활동까지 [오란씨] [맥스웰 커피] [고래밥] 등 300여 편의 CF를 연출했다. CF 감독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독립 영화 [산이 높아 못 떠나요]로 ‘제1회 MBC 영상 문화제’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금은 순수 회화에 바탕을 둔 뛰어난 감각으로 어린이 책을 위한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할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12가지 방법』, 『미안해, 독도 강치야』, 『할아버지 방패』, 『풀꽃』, 『한라산의 눈물』, 『엄마가 아파요』, 『슬퍼하는 나무』, 『평양에서 태양을 보다』, 『교토에서 태양을 보다』, 『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 『군함도』, 『슬픈 승리』 등 다양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윤문영의 다른 상품

1979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7년 문학사상 신인평론상으로 등단한 이후 평론가이자 연구자로 활동해 왔으며, 동아일보에 10여 년 동안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을 연재하며 문학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글을 꾸준히 써 왔다. 오랫동안 강단과 대중을 오가며 문학의 즐거움을 전해 온 그는 『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에서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고전을 누구나 읽고 싶어지는 이야기로 안내한다. 작품이 탄생한 시대와 작가의 삶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고민을 함께
1979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7년 문학사상 신인평론상으로 등단한 이후 평론가이자 연구자로 활동해 왔으며, 동아일보에 10여 년 동안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을 연재하며 문학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글을 꾸준히 써 왔다. 오랫동안 강단과 대중을 오가며 문학의 즐거움을 전해 온 그는 『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에서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고전을 누구나 읽고 싶어지는 이야기로 안내한다. 작품이 탄생한 시대와 작가의 삶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고민을 함께 비추며 고전이 시대를 넘어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를 쉽고도 깊이 있게 전한다. 저서로는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 『책 읽고 글쓰기』 등이 있다.

나민애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266g | 120*190*20mm
ISBN13
978896155894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어린아이로 남아 있고 싶다
나이를 먹는 것과는 무관하게
어린아이로 남아 있고 싶다
어린아이의 철없음
어린아이의 설레임
어린아이의 투정
어린아이의 슬픔과 기쁨
그리고 놀라움
끝끝내 그것으로 세상을 보고 싶다
끝끝내 그것으로 세상을 건너가고 싶다
있는 대로 보고 들을 수 있고
듣고 본 대로 느낄 수 있는
그리고 말할 수 있는
어린아이의 가슴과 귀와 눈과
입술이고 싶다.
--- 「어린아이로」

1학년 아이들 자주 오가는
교실 모퉁이
메꽃 줄기 기운차게 솟아올라 기어오르는
시멘트 담장
1학년 아이들 짓이 분명한
토끼집 개굴개굴 도레미
이제 마악 글자 깨쳐 가는 아이들이
선생님 쓰시는 분필 도막 훔쳐내
누가 볼까 조마조마 숨어서 했을 낙서
얼마나 귀여운 낙서인가
못된 욕설이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야외 변소에서 풍겨오는 오줌 지린내를 맡으며
머리 위로 쏟아지는 처마 밑 참새 울음소리를 들으며
나는 자꾸 웃음이 나왔다
낙서를 지우면서 자꾸 웃음이 나왔다.
--- 「낙서1」

우리 딸아이보다 더 예쁜
여자아이를 이적지 본 적이 없어요
그건 나도 그래요
어느 날 딸아이 어렸을 적
사진 꺼내 놓고 아내와 내가
구시렁구시렁.
--- 「대화」

며칠을 두고
파리 한 마리
잡지 않았다
여름방학을 하여
아이들 없는 시골 초등학교
이층에서도 교장실
오직 살아 숨쉬는 것은
저와 나, 둘뿐이기에
며칠을 두고
파리채를 차마
들지 못했다.
--- 「차마」

지지배배
지지배배
윤이는 오빠
민애는 동생
윤이네 집에 집을 짓자
민애네 집에 집을 짓자.

--- 「제비」

출판사 리뷰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지를 받아들었던 수험생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나태주의 시 「들길을 걸으며」의 한 구절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필적 확인 문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수험생들은 이 문구를 답안지에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쓰면서, 오랜 학업과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았을 것입니다.

자세히 보는 것에서 사랑이 시작됩니다.
사랑받고 사랑하는 것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예쁜 생각입니다.


나태주 시인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보는’ 일로 꼽았습니다. 인간의 오감 중 7할이 보는 일로 이루어지는 만큼, 본다는 행위를 통해 우리의 삶이 결정되고 우리의 세상이 바뀌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상대방을 자세히 보고 오랫동안 보는 그 시선 속에 사랑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라는 구절은 온 국민을 철학자로 만든 유명한 문장입니다. 시인은 이를 두고 ‘아이들이 준 선물’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아이들의 마음으로 시를 적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쓴 문장이라고 말입니다.

주변의 풀꽃들, 작은 동물들,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시인 곁에 언제나 함께하던 어린이들, 시골 학교에 단둘이 있던 파리 한 마리까지. 자세히 오랫동안 보니 시인의 모든 삶이 명시가 되었습니다. 나태주 시인이 60여 년간 써 온 시들 중에서, ‘사랑받는다’는 확신이 들게 하는 예쁜 생각을 담은 작품을 모아 엮었습니다. 동시를 통해 사랑받는 느낌을 나누는 일은 그 어떤 교육보다 중요하고 바람직합니다. 최고의 교육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나태주 동시 최다 등장인물 ‘민애’는
아주 어려서부터 동화보다 먼저 동시를 들으며 자라났습니다.
동시를 읽고 들은 어린이는 탄탄한 어른으로 자랍니다.


어린이가 동시를 읽고 들으며 자라나면 어떤 사람이 될까요? 어떠한 절망적인 일 앞에도 다시 일어설 힘센 사람이 됩니다. 이 작품집을 엮은 나민애 서울대교수의 말을 빌자면, 동시를 읽으면 사랑받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사랑의 확신과 기쁨은 자라나는 어린이가 받아야 할 햇살이고 양분이며 축복입니다. 이러한 양분으로 튼튼한 유년을 보낸 사람은 마음의 힘이 센 탄탄한 어른이 됩니다.

나민애 교수는 현재 평론가이자 시 큐레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그는 시인 아버지께 무엇보다 ‘사랑’의 유산을 받았노라고 고백합니다. ‘민애’라는 이름뿐만이 아닌, 아기나 아이가 등장하는 시를 쓰실 때마다 자신을 앉혀 두고 읽어주셨다고 말입니다. 동시를 읽는다는 것은 곧 내 안의 어린아이를 만나는 일입니다. 또한 작품 속 어린아이를 만나는 일이며 내 곁의 어린아이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마음을 찾고 마음의 어린아이를 만나기 위해, 우리 함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를 자세히 음미해 볼까요?

엮은이의 말

사랑의 마음을 읽어야 동시다

나태주의 동시집에는 어린이의 이름이 종종 등장합니다. 그중 ‘민애’라는 이름도 있는데 그 민애가 바로 저입니다. 민애가 등장하는 동시를 쓸 때마다 아버지는 저에게 읽어주셨습니다. 아기나 아이가 등장하는 시를 쓸 때에도 어린 저를 앉혀놓고 들려주셨습니다. 아주 어려서 동화보다 먼저 들었던 것이 동시였습니다.

아버지는 그저 시인이니까 한 일이었습니다. 아마 당신의 시를 점검하고 고쳐보려는 과정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짧은 시들을 통해 어린 저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동시를 읽으면 사랑받는 느낌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을 다시 나눠주는 기쁨이 무엇인지도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세상에서 마음이 가장 중요하고 힘이 세다는 진리를 새기게 됩니다. 나는 그것이 부모로부터 받은 최고의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확신과 기쁨은 자라나는 어린이가 받아야 할 햇살이고 양분이며 축복입니다. 유년이 튼튼한 사람은 미래가 튼튼하고, 마음이 탄탄한 사람은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내가 튼튼하고 탄탄한 어른이 되었다면 그건 아버지의 동시 덕분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된 지금, 나는 아버지와 똑같이 제 두 아이를 안고 동시를 읽어줍니다. 나태주 동시집에 실린 작품들은 갓 태어난 병아리처럼 보드랍고 따끈따끈하며 사랑스럽습니다. 그걸 아이와 함께 나누면, “우리는 함께야.” “세상은 따뜻하고 좋은 곳이야.” “너는 사랑의 아이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과 같습니다. 유명한 어떤 교육보다 중요하고 바람직한 일입니다.

이 시집에는 세 층위의 아이들이 나옵니다. 하나는 시인의 마음속에 살고 있는 어린이, 다시 말해 시인 본인입니다. 둘째는 시인이 사랑하는 아들과 딸, 손자와 손녀입니다. 마지막은 시인이 40년 교사 생활을 통해 만나고 사랑했던 초등학생들입니다. 평생 동안 시인의 주위에는 소중한 어린이들이 가득했습니다. 평생 동안 시인은 진심으로 어린이들을 사랑했고, 어린이라는 존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썼기 때문에 나태주 동시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다 진짜의 아이들입니다. 그의 동시는 진심입니다.

동시는 마음이고 사랑이며 또한 그것의 나눔입니다. 여러분은 나태주의 동시를 읽으면서 많은 어린이를 만나게 될 겁니다. 또한 내 안의 어린이와 내 곁의 어린이들을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세상에 사랑의 마음보다 가치 있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든 작품을 읽을 때마다 어린이가 되어 마음을 찾아가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나민애

시인의 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어쩌다가 내가 이런 문장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교직 생활 43년, 그리고 시 쓰기 60년.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이 말을 되풀이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문득 시의 한 구절이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이 문장은 아이들이 준 선물 같은 문장입니다.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준 선물입니다. 이 문장이 들어 있는 풀꽃의 시 한 편이 아이들의 선물이고 신이 주신 선물입니다.

사람은 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인간의 오감 가운데 7할 정도가 보는 감각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보는 것을 통해서 우리의 삶이 결정되고 우리의 세상이 바뀌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렇게나 보아서는 안 됩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예쁘게 보이고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나는 시 속에 ‘너도 그렇다.’라는 문장도 썼습니다. 내가 쓰기는 썼지만 나 아닌 어떤 사람, 내 밖의 어떤 존재가 시켜서 쓴 문장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 문장을 신이 주신 문장이 라고 말합니다. 이 문장에서 ‘너’라는 말을 ‘나’로 고쳐 써 보면 이 시는 아무것도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그만큼 ‘너’ 는 중요합니다. ‘나’만 바라보며 살 것이 아니라 ‘너’를 깊이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일찍이 독일의 시인 괴테는 “좋은 시란 어린이에게는 노래가 되고, 청년에게는 철학이 되고, 노인에게는 인생이 되는 시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오랫동안 시를 쓰면서 그런 말에 알맞은 시를 한 편이라도 써 보고 싶었습니다. 어쩌다 그 마음이 〈풀꽃〉 같은 시 한 편이 되었으니 참으로 고맙고 감한 일입니다.
나태주

교과과정 연계
*2-1 국어 1. 시를 즐겨요
*2-2 국어 1. 장면을 떠올리며
*2-2 국어 5. 간직하고 싶은 노래
*3-1 국어 10. 문학의 향기
*3-2 국어 4. 감상을 나타내요
*4-1 국어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4-2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5-1 국어 독서 단원.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5-1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6-1 국어 1. 비유하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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