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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책소개

목차

역자 서문

해제
논어고의총론(論語古義總論)

· 논어고의권지일(論語古義卷之一)
학이제일(學而第一)
위정제이(爲政第二)

· 논어고의권지이(論語古義卷之二)
팔일제삼(八佾第三)
이인제사(里仁第四)

· 논어고의권지삼(論語古義卷之三)
공야장제오(公冶長第五)
옹야제육(雍也第六)

· 논어고의권지사(論語古義卷之四)
술이제칠(述而第七)
태백제팔(泰伯第八)

· 논어고의권지오(論語古義卷之五)
자한제구(子罕第九)
향당제십(鄕黨第十)

저자 소개 2

이토 진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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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藤仁齋

에도 시대 전기에 활약한 유학자, 고의학파(古義學派)의 창시자. 초명은 고레사다(維貞)이고 뒤에 고레에다(維禎)로 개명했으며, 보통 겐시치(源七), 겐키치(源吉), 겐스케(源佐) 등으로 불렸다. 진사이는 그의 호이며, 고학선생(古學先生)으로도 불렸다.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 교토에서 재목상(材木商) 가문의 아들로 태어나, 당시 가장 유명했던 화가 오가타 고린(尾形光琳)의 사촌 여동생과 결혼했다. 청년 시절 주자학에 몰두하였고 이십대 후반에는 가업을 포기하고 불도(佛道)에 전념했으나, 삼십대에 이르러서는 이를 비판하며 유교 고전의 새로운 읽기를 시도하였다. 1662년 사립 유학 학교
에도 시대 전기에 활약한 유학자, 고의학파(古義學派)의 창시자. 초명은 고레사다(維貞)이고 뒤에 고레에다(維禎)로 개명했으며, 보통 겐시치(源七), 겐키치(源吉), 겐스케(源佐) 등으로 불렸다. 진사이는 그의 호이며, 고학선생(古學先生)으로도 불렸다.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 교토에서 재목상(材木商) 가문의 아들로 태어나, 당시 가장 유명했던 화가 오가타 고린(尾形光琳)의 사촌 여동생과 결혼했다. 청년 시절 주자학에 몰두하였고 이십대 후반에는 가업을 포기하고 불도(佛道)에 전념했으나, 삼십대에 이르러서는 이를 비판하며 유교 고전의 새로운 읽기를 시도하였다. 1662년 사립 유학 학교인 고의당(古義堂)을 설립하여 후학을 양성하기도 한 그는 『논어고의』(論語古義), 『맹자고의』(孟子古義), 『어맹자의』(語孟字義), 『동자문』(童子問), 『중용발휘』(中庸?揮), 『고학선생문집』(古學先生文集), 『진사이일찰』(仁齊日札), 『동지회필기』(同志會筆記) 등의 저서를 남겼으며, 사후 그의 아들 이토 도가이(伊藤東涯)가 모두 교감해서 출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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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및 역사번역가. 고려대 국문학과와 사이버한국외대 베트남·인도네시아 학부 및 중국어 학부 졸업. 경상국립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 『도교사상』, 『한 무제』, 『세계사 속의 중국 문화대혁명』, 『중국 5대 소설 삼국지연의·서유기 편』, 『동남아시아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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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2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51쪽 | 153*224*30mm
ISBN13
9788956269597

출판사 리뷰

주자학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자신의 학문인 고의학적 이론을 수립한 이토 진사이는, 일본 유학의 선구자로 칭송받는다. 공자와 ‘최상지극우주제일(最上至極宇宙第一)의 책’인 『논어』를 역대 최고의 성인 및 저술로, 『맹자』를 그에 뒤이은 유일한 정통적 계승자로 평가하는 진사이는, 공자와 맹자의 ‘고(古)’를 향한 그만의 새로운 시선을 통하여 ‘고학(古學)’이라는 새로운 사상의 지평을 열었다. 송대 이후의 유학을 지배해 온 사변적 경향을 물리치고, 인간 중심의 입장을 강조하는 현실의 새로운 사상운동으로서의 고의학(古義學)의 기반을 확고히 한 것이다.
진사이의 따뜻한 사상이 고스란히 담긴 『논어고의』(전2권, 소명출판, 2013)가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가 퇴색하고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고사(枯死)되어 가는 작금의 시대에, 시대적 갈증을 해소해 줄만한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에도시대를 대표하는 독창적 유학자 이토 진사이, 논어고의로 부활하다.
어릴 적에 배우기를 너무 좋아하여 침식을 잊었으며 모든 일을 제쳐 놓고서 공부에만 몰두했다던 이토 진사이는, 일본 사상사의 변곡점이라 평가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일본 유학이 주자학의 형이상학적 성격을 소멸시키고 형이하학적 성격의 유학을 구축함으로써 형성되었는데 그 역할을 해낸 중심이 바로 이토 진사이(1627~1705)인 것이다.
그는 주자학의 세례를 받았으면서도 그것에서 벗어나 유학을 다른 관점에서 사고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했다. 주자학에서 시작하여 그것을 벗어나 그것에 대한 비판을 통하여 자신의 학문인 고의학적 이론을 수립한 것이다. 이토 진사이의 이러한 탈-주자학적인 행보와 사유는 일본 사상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주자학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현실과 일상적인 관계에 성인의 도가 있다는 발상은, 나아가 정치적인 문맥에서 발전되어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지를 후세에 남겨 준 것이다. 혹자는 일본을 이해하는 근본은 일본 사상을 이해하는 것이고, 일본 사상으로 정착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므로, 이토 진사이를 이해하는 것은 일본을 이해하는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도 한다. 이토 진사이가 일본 사상사의 측면에서 ‘유학의 일본화’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고원하고 추상적인 주자학을 비판의 대상으로 놓고 수립된 진사이의 고의학적 사유의 특색은 대체로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도의 문제에 있어서 일상적인 인륜 관계를 최우선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점이고, 둘째는 유자(儒者)가 언제나 힘써 행해야 할 바는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고 실제적으로 이익이 되는 일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진사이의 고의학은 경서의 정독(精讀)을 통해 공맹의 권위를 빌어 주자학의 제 개념을 재정의 하는 철학적 문헌학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그러한 문헌학적 방법을 통해 독자적인 도(道) 개념을 수립하는 한편으로 그러한 도를 일상의 가치나 감정을 인정하는 실천적 규범 속에 위치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 사회의 조화를 지향하는 사랑의 인간학을 수립코자 한 것이었다고 정의할 수 있다.

사람 도(道), 사랑 인(仁)
진사이는 경험적 사실에 입각한 다양한 개성의 존재라는, ‘현실태’로서의 인성을 부각시키는 데에서 자신의 이론적 사유를 시작한다. 그러한 현실의 승인과 공감에 의거한 덕행(德行)만이 인성의 저변에 흐르는 도덕적 가능태를 실질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한 맥락에서 인간의 일상적 삶 속에 ‘도(道)’를 보고자 했던 진사이는 도덕의 실천을 가르치는 교육과 그것을 수득(修得)하는 학문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성의 윤리학은 오늘날 일본인이 윤리 의식을 형성하는 근간이 되기도 한다.

무릇 도(道)란 사람이 사람일 수 있는 근본 도리이다. 사람이 되어서 이 도를 듣지 않으면 단지 헛되이 사는 것일 뿐이다. 그런 인간은 개와 닭과 함께 무리를 이루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기껏해야 초목과 더불어 썩고 마는 것이니 참으로 비참하지 아니한가? (이토 진사이, 『논어고의』)

진사이는 기존의 주자학의 형이상학적 요소들을 인정(人情)에 기반을 둔 현실 사회에 필요한 형이하학적 요소로 새롭게 해석해 가면서 자신의 독자적 이론을 구축해 갔다. 이러한 사색의 과정에서 진사이가 찾아낸 이론의 핵심은 다름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고 세상을 걱정하는 마음인 인(仁)이었다. 아울러 ‘인(仁)’을 ‘사랑’이라고 구체적으로 정의하면서, ‘사랑’으로서의 ‘인(仁)’이야말로 공자ㆍ맹자가 최상으로 여기는 가치라고 강조한다.
여기에서 그가 말하는 사랑이란, 채워지지 않는 마음에서 나오는 갈망의 사랑이 아니라 충일한 마음에서 나오는 사랑이다. 이런 사랑의 인간학이야말로 진사이가 공자와 맹자의 원의(原義)를 통해 유교를 이해한 방식이었다. ‘사랑이 실제로 마음에서 우러나와 타인에게 그 은택이 미칠 때’에라야 비로소 그것을 ‘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진사이는 ‘세상을 떠나 홀로 자기만을 선하게 지키고자 하는’ 독선기신(獨善其身)의 삶의 방식이 아닌 사랑에 입각한 합일, 곧 사랑을 통해 자타가 하나가 되는 인륜적 합일을 진정한 도의 실현이라고 여겼다.
공자의 ‘인(仁)’을 사랑이라는 개념으로 해석한 이토 진사이만의 따뜻한 사상은 인륜 관계에서의 진정한 도(道)와 일상에서의 온전한 사랑을 품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상이 가감없이 담긴 『논어고의』(전2권, 소명출판, 2013)는 단순한 학술서를 넘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긴 겨울, 인생을 깨우는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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