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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할머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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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효코르 할머니, 종이쪽지를 받다
2. 효코르 할머니, 에라바바 선생님 집으로 가다
3. 두 할머니, 두 여자아이가 되다
4. 구두 가게에서 사건이 일어나다
5. 소녀들, 돼지 등에 올라타다
6. 백화점에서 장난치다
7. 에라, 학교에 가다
8. 합창 대회에서 이상한 사건이 일어나다
9. ‘예쁘게 차려입는 것’이란?
10. ‘너른 들 회관’에서 사건이 일어나다
11. 가메테라 씨, 손님을 맞이하다
12. 대작전, 계속 이어지다
13. 즐거운 소식

저자 소개 3

다카도노 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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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o Takadono,たかどの ほうこ

일본 하코다테에서 태어나 도쿄여자대학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동화 작가로 활동하면서 특유의 풍자와 유머로 감동과 웃음을 주는 작품을 많이 썼습니다. 『꼬마 할머니의 비밀』, 『헨테코 숲으로 가자』로 로보노이시 유소년문학상을, 『11월의 문』으로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을, 『우리들의 모자』로 빨간새문학상과 쇼가쿠칸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엄마가 미운 밤』,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 『진지한 씨와 유령 선생』, 『호동이랑 호동이랑』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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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치바 치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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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하코다테에서 태어났으며, 글을 쓴 타카도노 호코의 언니입니다. 메이지 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그림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린 책으로 『시계언덕의 집』, 『여기의 시』, 『어머니의 벗』, 『팝콘의 마법』 등이 있습니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건국대햑교 사범대학 일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손수건 위의 꽃밭 바보별 절뚝이의 염소 아주아주 큰 고구마와 같은 어린이책과 이론서 어린이관의 근대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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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96g | 152*224*10mm
ISBN13
978898414517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여러분, 사람은 옷에 따라 젊어 보이기도 하고 나이 들어 보이기도 한다고 자주 말했지요? 그러면 도대체 어떤 옷을 입어야 젊어 보이는지 이야기할게요.”
에라바바 선생님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순간, 침 삼키는 소리와 필기도구를 들고 몸을 바짝 앞으로 당기는 소리가 한꺼번에 들렸습니다.
--- p.8

효코르 씨, 당신한테만 들려 드릴 굉장히 중요한
비밀 이야기가 있어요. 특별한 이야기이니까
내일 오후 저희 집으로 오세요.
--- p.14

“사흘 동안 효코르 씨를 찬찬히 살펴보았어요. 제자로 삼아도 될지 하고 말이에요. 내 눈은 틀림없다니까. 효코르 씨를 처음 봤을 때, 매우 소심해 보였지요. 하지만 뭔가 결심하면 휘파람도 불고 줄사다리도 타고 창틀도 넘고, 멋지게 해내는 사람일 거라고 점찍었답니다. 내 제자가 되어 줄래요?”
--- p.18

“효코르 씨, 혀 잘린 참새에 나오는 할아버지 같은 흉내는 그만둬요. 커다란 고리짝이랑 작은 고리짝이 있다면 역시 우리 같은 할머니는 커다란 고리짝을 골라야 해요. 한번 더 아이가 되어서 마음대로 놀 수 있는데, 물구나무서기 하나 하지 못하는 중년 아줌마가 되는 걸로 좋다니, 바라는 게 그렇게 작아서야 원, 뭐가 제대로 되겠어요?”
--- p.25

오늘 처음 어린아이가 되었으니,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건 어쩔 수가 없잖아요. 자꾸 아이의 마음과 할머니의 마음이 번갈아 가며 얼굴을 드러냅니다. 울타리를 따라서 걸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 끝을 대고 드륵드륵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걷다가, 버릇없는 행동을 하는 아이를 보면 “얘야, 얘야.” 하고 얼굴을 찌푸리고 아프지도 않은 허리를 콩콩 두드리는 식으로 말입니다.
--- p.34

“우아!”
하고 소리 지르면서 빈터로 뛰어갔습니다. 여기저기 돌멩이가 튀어나와서 예쁜 구두가 망가질까 좀 걱정스러웠지만, 달리다 보니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에라는 효코를 쫓아가고, 효코는 에라를 쫓아갔습니다. 푸른 하늘 밑에서 머리를 뒤로 나부끼며 매끈매끈한 얼굴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 뒤에서 헉헉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손이 닿을락 말락 할 때도 어찌나 짜릿한지! 아이들이 꺅꺅대며 떠드는 소리가 하늘과 풀밭에서 하나가 됩니다. 두 아이는 비로소 여기 빈터에 와서 진짜 아이가 되었습니다.

--- p.109

출판사 리뷰

★ 로보노이시 유소년문학상 수상
★ 일본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선정도서

특유의 풍자와 유머로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빨간새문학상, 쇼가쿠칸문학상을 수상한
타카도노 호코의 대표 저학년 동화.
조금은 소심한 할머니와 대단하고 야무진 할머니가 짝이 되어
종횡무진 활약하는 유쾌한 이야기.


수줍음 많은 소심한 할머니 효코르 씨. 남편과 둘이 조용히 살면서, 옷 연구가 에라바바 선생님의 ‘중년 부인을 위한 옷, 이모저모’ 강의를 들으러 다닌다. 84세나 됐지만, 언제나 호기심으로 눈이 반짝거리는, 멋지고 능력 있는 에라바바 선생님 강의는 아주머니들 사이에 항상 인기가 높다.

강의 마지막 날, 에라바바 선생님은 남들 몰래 비밀 쪽지를 주며 효코르 할머니를 자기 집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온갖 잡동사니와 실험 도구, 종이쪽지가 잔뜩 붙은 정신없는 방에서 엄청난 비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바로 하나 입으면 한 살 젊어지는 엄청난 옷을 발명했다는 것이다. 갖가지 실을 꼬고 갖가지 염료를 섞고 갖가지 약품을 사용하여 마침내 특별한 천을 발명하고, 그 천을 수십 번 자르고 꿰매고 뜯고 해서 겨우 완성한 얇디얇고 나풀나풀하고 투명한 옷! 원하는 대로 여러 벌 겹쳐 입으면 원하는 나이로 돌아가는 굉장한 옷이다!

선생님은 그 옷을 효코르 할머니는 육십 벌, 자기는 일흔여섯 벌 입고 여덟 살이 되자고 한다. 기껏 중년 아주머니쯤 되리라 짐작했는데, 선생님은 물구나무서기 하나 하지 못하는 나이가 뭐가 좋으냐며, 바라는 게 그렇게 작아서 뭐가 제대로 되겠느냐고 단호하게 얘기한다. 효코르 할머니의 마음도 어느새 찐빵처럼 부풀어 오른다. 여덟 살, 여덟 살……, 아아, 얼마나 멋진 나이인가!

지금 이 순간이 더욱 즐겁고 소중해지는 변신 마법

드디어 두 할머니는 두 여자아이 에라와 효코가 되어 둘만의 비밀 모험을 시작한다. 멋진 옷 연구가 앞에서는 칭찬의 말만 늘어놓다가 아이라고 무시하는 어른들에게 가짜 편지로 망신 주고, 고지식하고 권위적인 선생님을 골려 주고, 없어질 뻔한 어린이 극장을 지켜 내기도 한다. 참말로 맛있는 어린이 간식 세트도 사 먹고, 이것저것 놀이 기구도 타고 게임도 하면서 마음껏 논다. 그래도 지갑 속에는 돈이 가득 있다. 그것이 진짜 아이와 다른 점이다. 물론 이따금 아이의 마음과 할머니의 마음이 번갈아 얼굴을 드러내긴 한다. 아이처럼 시끄럽게 행동하다가도 버릇없는 아이를 보고 얼굴을 찌푸리고 아프지도 않은 허리를 콩콩 두드리는 식으로 말이다. 처음에는 가슴이 조마조마하던 효코르 할머니도 점점 신이 난다. 자기에게 이런 엉뚱한 면이 있다니…….

한없이 마음이 부풀고 작은 일에도 슬퍼하고 별것 아닌 일에도 기뻐하며 진짜 아이가 되어 짜릿한 스릴과 기쁨을 맛보는 두 할머니……. 나이가 들어도 아이의 마음을 지닌 어른 이야기는 아이들이 어른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나이가 들어도 어린이의 마음을 떠올려 달라’는. 그동안 나이 든 사람들을 대할 때 으레 저럴 것이라고, 혹은 나이 어린 사람들을 만날 때 보통 그렇다고 쉽게 재단하던 게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이었는지…….

두 할머니는 규칙적이고 꼼꼼한 생활에서 혼란스럽고 자유분방한 아이의 마음을 체험하면서 자신들의 모습도 돌아보고 아이들의 마음도 이해하게 된다. 그러면서 어른은 아이를, 아이는 어른을 이해하는 세대 간의 진정한 이해와 우정 앞으로 한걸음 나아간다.

특별한 옷을 입지 않았는데도 어느 순간 서로를 ‘에라’, ‘효코’로 부르며 그냥 하고 싶은 대로 거리낌 없이 행동하게 된 두 할머니, 이따 만나 또 놀자고 약속하는 두 할머니.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 있게 당당하게 행동하게 된 두 할머니의 모습은 우리 삶에 진정한 자유와 행복과 즐거움을 오래도록 누리는 방법을 알려 주는 마법 같은 기적이다.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3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4학년 1학기 국어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4학년 2학기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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