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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와 아빠의 말다툼
2. 엄마의 출발 3. 아빠와 둘이서 4. 외로운 나날 5. 집짓기 6. 다가오는 정 7. 고집쟁이 친구 8. 손짓 9. 바람의 흔적 10. 새 인연 11. 작은 생명 12. 한 식구가 되어 13. 보살핌 14. 귀여운 말썽꾸러기 15. 세상에서 처음 맛보는 기막힌 떡국 맛 16. 먹는 것에는 귀신 17. 아빠의 출장 18. 불자동차 19. 사랑 20. 모든 개들은 얼굴이 예쁘다 21. 준다는 것의 기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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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하는 천방지축 이리저리로 돌아다니기만 했습니다. 알아듣는지 못 알아듣는지…… 아마도 못 알아듣는게 뻔하지만, 번하는 아기에게 말을 하듯 중얼거리며 상하에게 얘기 했습니다.
상하야, 이렇게 해야 해. 여기서 오줌을 누어야 해. 이젠 꼭 여기 와서 쉬 해라, 응? 쉬 하고 싶으면 여기로 오는 거야. 여기로 와서 이렇게 벽돌을 짚고 내려와 여기 이 신문지 위에……. 상하는 의아스러운 듯 번하를 멀뚱멀둥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습니다. 꼭 사람 같았습니다. 왜? 왜 그렇게 해야만 해? 하고 되묻는 것 같았습니다. 더러우니깐, 더러우니까 그렇지. 번하는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온 집 안에서 냄새도 나고 더러워서 우리와 함께 집 안에서는 못 살아. 알지? 여긴 산이나 들이 아니기 때문에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 --- p.168-1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