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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상한 동굴
2. 불우이웃돕기성금 3. 얄미운 검은 안경 4. 기분 좋은 날 5. 일본 할아버지 6. 염재네 밭 7. 송악산 동굴의 비밀 8. 보물지도 9. 검은 안경의 정체 10. 산천단의 금덩이 11. 금덩이는 어디에 12. 왜구를 물리친 조상 13. 외할아버지의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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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는 성큼성큼 걸어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따. 내려가는 외할아버지의 하얀 뒷머리가 지는 햇살에 반짝였다. 외할아버지를 따라 슬기도 산을 내려왔다. 차가 지난 번에 보았던 굴 옆을 지날 때 굴을 보며 슬기는 외할아버지께 조심스럽게 물었다.
"할아버지, 저 굴은 왜 팠어요?" 슬기가 묻자, 외할아버지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굴을 지나 치면서 말했다. "저 굴도 일본 군인들이 판 거야, 미군이 상륙하면 굴 안에 숨어 있다가 미군이 산 위로 올라가면 뒤통수를 치겠다는 전술이지." 그런데 이상했다. 지난번에도 외할아버지는 그 굴을 보면서 얼굴이 굳어졌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외할아버지는 그 굴을 쳐다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 이유가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슬기는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참 이상하네. 저 굴에 무슨 사연이 있을까?' 슬기는 외할아버지의 옆얼굴을 올려다보면서 궁금증을 털어 내지 못했다. '할아버지가 감추고 싶어하는 어떤 사연이 있을 거야. 그 사건이 뭐지?' --- pp.10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