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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리 나라를 알고 있니?
2. 초록산 속에는 3. 언니 눈 속의 새 4. 섬돌 할아버지 5. 남우 나무 6. 꿈을 안고 날아라 7. 소금밭 눈 꽃 필 때 8. 덩더꿍 달빛 아래 9. 맨발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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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웬일이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김장철이라 정말 필요할 땐데. 소금 할아버지가 일흔이 넘으셨다고 했지? 혹시......" 골목 어귀에 서 있던 아주머니들이 큰길로 나와 기웃거렸습니다. 소금 장수 할아버지는 다른 소금 장수처럼, '소금 왔어요. 소금. 하이얀 소금이 왔어요.'하고 녹음한 테이프를 틀고 오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직접 부르는 밭갈이 노래와 함께 나타났습니다. 흥이 좋은 아주머니와 아이들은 '어기여차 밭갈이 하세'를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더는 못 기다리겠어. 다른 사람에게라도 사야지. 김장은 해야 할 것 아냐." "저기 은새 엄마가 오네. 은새 엄마, 소금 할아버지 소식 들었어?" "한 이틀 고향에 다녀오신다고 했어. 오늘쯤은 오실 텐데." 얼굴이 동그란 은새 엄마가 큰길을 내다보았습니다. ---p.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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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웬일이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김장철이라 정말 필요할 땐데. 소금 할아버지가 일흔이 넘으셨다고 했지? 혹시......" 골목 어귀에 서 있던 아주머니들이 큰길로 나와 기웃거렸습니다. 소금 장수 할아버지는 다른 소금 장수처럼, '소금 왔어요. 소금. 하이얀 소금이 왔어요.'하고 녹음한 테이프를 틀고 오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직접 부르는 밭갈이 노래와 함께 나타났습니다. 흥이 좋은 아주머니와 아이들은 '어기여차 밭갈이 하세'를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더는 못 기다리겠어. 다른 사람에게라도 사야지. 김장은 해야 할 것 아냐." "저기 은새 엄마가 오네. 은새 엄마, 소금 할아버지 소식 들었어?" "한 이틀 고향에 다녀오신다고 했어. 오늘쯤은 오실 텐데." 얼굴이 동그란 은새 엄마가 큰길을 내다보았습니다. ---p.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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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 속, 좀 더 깊은 울림
<소리 나라를 알고 있니?>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 소리 나라가 있습니다. 그 곳에는 세상 사람들이 쏟아놓은 모든 말들이 모여있어요. 올해는 '나쁘다'와 '죽다', '밉다' 동아리의 소리들이 임금이 되기 위해 인간 세상에 나오게 돼요. 세 명의 소리들은 아이들 틈에 끼어서 열심히 자신의 소리들을 모은다. <성동 할아버지> 할아버지댁 마당에는 연지의 증조 할아버지 때부터 있었던 섬돌이 하나 있습니다. 쥐가 물어가 대청마루 밑에 있게 된 연지의 새 신발은 연지가 자기처럼 예쁘고 유행도 최신인 신발보다 고무신같이 칙칙하고 구닥다리 신들을 더 좋아한다고 투덜댑니다. 섬돌은 백 년 넘게 연지의 할아버지댁에 살면서 보아온 것들을 연지의 예쁜 새 신에게 이야기해 줍니다. 그 밖에 산을 넘어가다 길을 잃은 할머니가 꼬마도깨비를 만나 도움을 받게 되는 <초록산 속에는>, 어릴적 약을 잘못 먹어 기형아가 된 남우와 같은 반 친구인 설희의 안타까우면서도 아름다운 정을 이야기한 <남우 남우> 등 총 9편의 단편 창작 동화집이다. 이 책의 소재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은 아닙니다. '소리나라'라는 창조된 세계, 도깨비, 의인화된 섬돌, 기형아, 염전, 탈춤, 신부님과 축구단 등 다양한 소재 속에서 저자는 나의 바로 옆사람을 진지하게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그냥 지나치려면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습니다. 나의 아픔과 우리의 기쁨으로 느끼는 등장인물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희망을 엿보았는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