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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
제임스 조이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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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XXI) 명예를 잃고/ 2(I)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3(III) 만물이 휴식하는 그 시간/ 4(II) 자수정색 황혼의/ 5(IV) 수줍은 별/ 6(V) 창밖으로 몸 좀 내밀어 봐요/ 7(VIII) 그녀를 장식하는 봄철의/ 8(VII) 내 사랑 가벼운 옷 입고/ 9(IX) 오월의 바람이 바다에서/ 10(XVII) 당신의 목소리가 내 곁에/11(XVIII) 그대여, 당신을 사랑하는/ 12(VI) 그 향기로운 가슴에/ 13(X) 밝은 색 모자와 리본/ 14(XX) 어두운 솔밭에/ 15(XIII) 그녀를 찾아 정중하게/ 16(XI) 안녕, 안녕, 안녕을 고해요/ 17(XIV) 사랑하는 그대여, 아름다운 이여/ 18(XIX) 슬퍼하지 말아요/ 19(XV) 이슬 젖은 꿈에서/ 20(XXIII) 내 가슴 가까이서/ 21(XXIV) 말없이 머리 빗는 그녀/ 22(XVI) 오, 이제 계곡이 서늘하니/ 23(XXXI) 오, 그것은 도니카니 구역이었다/ 24(XXII) 내 영혼은 그토록 기분 좋은/ 25(XXVI) 무언가를 알아내려는 듯/ 26(XII) 수줍음 타는 그대여/ 27(XXVII) 당신에게는 내가 독화살에/ 28(XXVIII) 상냥한 여인이여/ 29(XXV) 사뿐히 오거나 사뿐히 가세요/ 30(XXIX) 사랑하는 그대여/ 31(XXXII)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32(XXX) 지난날 우리에게 사랑이/ 33(XXXIII) 이제는, 아, 이제는 사랑이/ 34(XXXIV) 이제 잠들어요/ 35(XXXV) 온종일 시끄러운 물소리가/ 36(XXXVI) 땅 위로 군대가 돌진하는 소리가

옮긴이의 말
제임스 조이스 연보

저자 소개2

제임스 조이스

 

James Joyce, James Aloysius Joyce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의 래스거에서 태어났다. 중산층 가정의 장남으로 비교적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며 예수회 사립기숙학교 클롱고스 우드 칼리지 등에서 수학했다. 열살 무렵 아버지의 실직과 알코올중독으로 가세가 기운 뒤에도 장학금으로 학업을 이어가 더블린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영어와 프랑스어, 이딸리아어 등을 공부했다. 대학 시절 헨리크 입센에 관한 논문을 『포트나이틀리 리뷰』에 발표했다. 1902년 갓 대학을 졸업한 뒤 의학 공부를 위해 빠리로 향했으나 곧 포기하고, 이듬해 어머니의 임종으로 잠시 아일랜드로 돌아왔다. 1904년 연인 노라 바너클과 다시 대륙으로 건너가 1915년까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의 래스거에서 태어났다. 중산층 가정의 장남으로 비교적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며 예수회 사립기숙학교 클롱고스 우드 칼리지 등에서 수학했다. 열살 무렵 아버지의 실직과 알코올중독으로 가세가 기운 뒤에도 장학금으로 학업을 이어가 더블린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영어와 프랑스어, 이딸리아어 등을 공부했다. 대학 시절 헨리크 입센에 관한 논문을 『포트나이틀리 리뷰』에 발표했다. 1902년 갓 대학을 졸업한 뒤 의학 공부를 위해 빠리로 향했으나 곧 포기하고, 이듬해 어머니의 임종으로 잠시 아일랜드로 돌아왔다. 1904년 연인 노라 바너클과 다시 대륙으로 건너가 1915년까지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였던 이딸리아 뜨리에스떼 등지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생활했다. 그 사이, 틈틈이 『더블린 사람들』에 실릴 단편들을 집필해온 그는 1909년과 1912년 두차례에 걸쳐 책의 출판을 위해 아일랜드를 방문했으나 출판사와 의견이 맞지 않아 책을 출간하지 못했다. 『더블린 사람들』은 1914년에야 런던의 그랜트리처즈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조국 아일랜드에 양가감정을 보인 그는 작가로 활동하는 내내 아일랜드와 더블린에 관한 글을 쓰면서도 몇차례의 짧은 방문을 제외하고는 유럽대륙을 떠돌며 살았다. 제1차대전 기간에는 스위스 취리히에 머물며 『젊은 예술가의 초상』(1916)과 희곡 『망명자들』(1918)을 출간했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빠리로 이주해 그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모더니즘 소설의 걸작 『율리시스』(1922)를 출간했다. 그밖에 시집 『실내악』(1907), 평생 그를 괴롭혀온 눈 질환과 싸우며 완성한 유작 소설 『피네건의 밤샘』(1939) 등의 작품이 있다. 제2차대전 발발 후에 다시 취리히로 돌아왔다가 1941년 쉰여덟을 일기로 숨져 플룬테른 묘지에 묻혔다.

그가 쓴 최초의 책이라 할 수 있는 시집 『실내악』이 1907년에 런던에서 출판되었고, 첫 소설집 『더블린 사람들』이 1914년에 출판되었다. 『더블린 사람들』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대한 사실주의자의 연구서로서, 더블린의 삶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함으로써 숨겨진 진리를 효과적으로 드러낸 뛰어난 작품이다. 이탈리아가 제1차 세계대전에 개입하게 되자 조이스는 스위스의 취리히로 건너가서 1919년까지 머물렀다. 이 기간 동안에 그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1916)과 희곡 작품인 『망명자들』(1918)을 출판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잠시 트리에스테로 돌아온 조이스는 1914년부터 착수한 『율리시즈』의 출판을 위해 파리로 이사했다. 1922년 그의 생일에 파리에서 이 책이 출판되자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그해에 시작된 『피네간의 경야』는 녹내장으로 인한 그의 시력의 악화와 딸의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시련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완성되어 1939년에 출판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프랑스를 거쳐 1940년 12월에 취리히로 다시 돌아갔다. 그는 이곳으로 돌아온 지 6주 뒤인 1941년 1월 13일 58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플룬테른 묘지에 안장되었다.

제임스 조이스의 다른 상품

공진호

 
서울에서 태어나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창작을 공부했다. W. G. 제발트 인터뷰집 『기억의 유령』,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버마의 나날』, 윌리엄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 하퍼 리의 『파수꾼』, 루시아 벌린의 『청소부 매뉴얼』,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제임스 조이스 시집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 월트 휘트먼 시집 『바다로 돌아가는 사랑』 등 다수의 번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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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204g | 128*210*12mm
ISBN13
9791186643150

책 속으로

만물이 휴식할 때, 당신은 홀로
잠에서 깨어 사랑이 오시는 길을 밝히는
감미로운 하프 소리가 들리시나요?
밤이 지새도록 서로 노래로 응답하는
밤바람 소리가 들리시나요?
---「3(Ⅲ)」중에서

내 진실한 사랑 어디에 있는지 보셨나요?
아, 슬퍼라, 슬퍼라!
오월의 바람이 있어 슬퍼라!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
---「9(Ⅸ)」중에서

이 시들을 쓸 때 나는 이상하고 외로운 사람이었어요. 언젠가는 나를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겠지 하고 생각하며 밤마다 혼자 쏘다녔죠. 그런데 여자들을 봐도 누구한테도 말을 건넬 수 없었어요 . . . 그런데 당신이 내 앞에 나타났어요.
---「노라 바너클에게 보낸 편지(1909)」중에서

사뿐히 오거나 사뿐히 가세요.
그대의 가슴은 앞날의 슬픔을,
작별 인사를, 한창때가 지나갔음을 예감해요,
산의 요정이여, 웃음소리를 퍼뜨려요,
불경한 산바람이
당신의 휘날리는 머리칼에 파문을 일으키도록.

---「29(XXV)」중에서

출판사 리뷰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로 시작한
제임스 조이스의 작가로서의 삶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는 제임스 조이스의 첫 책으로 원제는 ‘실내악’이라는 뜻의 『체임버 뮤직(Chamber Music)』이다. 조이스는 1907년 이 시집을 출간하면서 작가 인생을 시작했다. 『더블린 사람들』과 『율리시즈』 등 소설로 명성을 떨쳤지만, 복잡한 감정을 간결한 언어로 추리는 법은 시를 쓰면서 배운 것이다. 에즈라 파운드는 “조이스의 참된 모습은 감수성이 예민한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의 화자”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모든 작품의 저변에 흐르는 음악, 그 작은 속삭임은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에서 볼 수 있는 섬세한 감수성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W. B. 예이츠의 찬사 “기술과 감성의 명작”
언어와 음악이 어울리며 이루어내는 절묘한 균형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의 주제는 청춘의 사랑과 그 사랑의 상실이다. 그리고 사랑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음악이다. “감미로운 현악기 소리”, “피아노 선율”, 사랑에게 들으라고 연주하는 “하프” 소리, 천사들의 “나팔” 소리, “아침의 꽃” 소리, “피리 부는 시인”, “야생벌” 소리 등 소리와 음악은 구애에 필수적이다. 심지어 바람마저 음악적이어서 “흥겨이 휘파람”을 분다.

조이스는 이 시집을 ‘모음곡’으로 규정하고, 자신이 작곡가라면 직접 시집 전체에 곡을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음악은 조이스의 운문에, 나아가 산문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에 담긴 시들은 조이스가 희망했던 대로 그의 생전에 40명의 작곡가들이 곡을 붙여 노래로 만들어졌다.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는 형식이나 주제, 언어를 볼 때 영국 시음악의 황금기인 엘리자베스 1세 시대(1558-1603)의 분위기를 재현하려 한 흔적이 역력하다. 언어와 음악이 어울리며 이루어내는 절묘한 균형, 이것은 르네상스 시인들이 성취한 우아함인데, 조이스는 노래로 그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감미로운 테너 가수의 목소리를 타고난 데에 대한 자부심이 컸던 조이스는 스물여섯 살 때 오른쪽 눈에 생긴 홍채염으로 거머리 시술을 받으면서도 오페라 가수가 되고자 성악 레슨을 받기도 하였다. 조이스는 노래에 위로와 고통 및 슬픔을 잊어버리게 하는 힘이 있다고 믿었고, 그래서 사람의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가 음악 중에서 최고의 형식이라고 믿었다.

어떤 비평가들은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의 음악성과 우아함에 후한 점수를 줄 만큼 너그럽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미국 시인 호레이스 그레고리는 그런 “비평가들은 근본적으로 음감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조이스 재능의 90퍼센트는 귀와 관련된 것”이라고 역설했다.

유희경 시인 추천
“굳게 닫힌 감각의 문을 열어 주는 언어...영원히 유효한 시”


『겨울밤 토끼 걱정』의 저자인 유희경 시인은 제임스 조이스의 시에 대해 “굳게 닫힌 감각의 문을 열어 주는 언어. 그리하여 만나는 세계. 그것이 사랑”이라고 말하면서 “더는 쓸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까지. 가장 단순하게, 그리하여 무한하게. 이것이 제임스 조이스의 사랑. 영원히 유효한 시”라고 평했다.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에 담긴 총 36편의 시는 원문을 병기하여 독자의 이해를 넓히고자 했으며, 조이스가 추구한 음악성과 우아함을 전달하는 데 주력한 옮긴이의 번역은 언어의 연금술사로 평가받는 ‘시인 조이스’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추천평

굳게 닫힌 감각의 문을 열어 주는 언어. 그리하여 만나는 세계. 그것이 사랑이다. 저 위대한 재능 조이스마저도 사랑 앞에서는 무구의 아이. 벌이 되고 나비가 되고 오월 바람이 되어 흥겨운 푸른 숲을 노닐고 별빛 아래서 몸을 떤다. 그럴 때, 그대의 한숨마저 음악이 되고―오시라고, 아니, 가겠노라고 사랑에 빠진 자는 맹세를 하고 마는 것이다. 더는 쓸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까지. 가장 단순하게, 그리하여 무한하게. 이것이 제임스 조이스의 사랑. 영원히 유효한 시! - 유희경 (시인, 시집 서점 위트앤시니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