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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먼 옛날에 전라북도 부안 죽막동에
개양할미라고 하는 엄마가 살았습니다. 세상에서 두 번째라면 서러울 만큼 키가 크고 힘이 센 엄마였습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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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는 수성당이라는 작은 기와집이 있어요. 이 수성당에는 칠산 바다를 수호하는 수성 할미를 모셔 두었습니다. 수성은 바다의 성인이라는 뜻이에요. 수성 할미는 개양할미라고도 불렸지요. 사람들은 이 할미를 바다의 신이라고 여겼어요. 그래서 개양할미에게 어부들을 지켜 달라고 부탁하는 제사를 지냈답니다. 아직도 몇몇 어부들은 이곳을 지나갈 때 간단하게 고사를 드리기도 해요. 수성당은 1974년에 전북특별자치도 유형 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었어요.
부안에서는 해마다 5월에 ‘부안마실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에서는 개양할미 신화를 모티프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양할미는 신화 속 인물, 설화 속 인물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도 친근하게 축제를 통해 개양할미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는 색감이 아름다운 그림책을 통해 개양할미의 일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개양할미가 보여 주는 특별하지 않은 듯 하는 행동들이 사실은 매우 특별하다는 것을, 담담한 글과 그림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차분하고 평온한 글, 바다를 닮은 색이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