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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막을 이야기했다 사막에도 생명이 자랍니다 마른 모래를 의지하면서 생명들이 자랍니다 모래들은 어떤 생명을 위해서는 숨겨두었던 수분을 내놓지요 그의 두 손이 가슴으로 모였다 사막에도 꽃이 핍니다 아름답지요 그의 두 손이 영혼의 비밀처럼 활짝 펴졌다 비가 오면 모래들은 한덩어리가 됩니다 모서리를 지우며 등을 포개며 가슴을 밀착시키며 말입니다 한덩어리가 된 모래의 실체를 보고 싶으면, 보고 싶으면, 그의 온몸이 눈으로 모여 가까운 곳을 보았다 여기에 와야 할 비 같은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세상이 골목 안으로 뿌옇게 달려오고 있다 --- p.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