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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alylist 1 김경현 [그래서 오늘은 무슨 음악]

Palylist 2 강민경 [그대 날 떠난 후로]

Palylist 3 조혜림 [가끔 라디오에서 좋은 노래가 나올 때가 있어]

Palylist 4 차영남 [왕가위영화속음악이나의삶이라면]

Palylist 5 이도형 [내게 남은 노래를 드릴게요]

Palylist 6 송인섭 [남겨진 이들을 위해 남기는 이야기]

Palylist 7 다미안 [송충이와 몽충이]

Bonus Track 맺음말

저자 소개 7

감정을 그대로 거내 바라보는 사람,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이고 싶다. 글과 함께 하는 삶을 늘 꿈꾼다. 주로 시와 산문을 쓰며, 컨텐츠 작가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 모든 삶이 글쓰기로 물들어있기를 바라며, 삶을 연습하고 이해하고 존중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글을 쓴다. 『empathy』 『마음을 다하였다』 『서른결의 언어』 『언제 무너져 버릴지 몰라』 등의 책을 썼다.

강민경의 다른 상품

다시서점 대표이자 문화기획자, 작가. 1986년 서울 방화동 출생. 서로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 산문집 [이런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을 비롯해 최근 에세이 [서로에게 의미가 있는 것]을 썼다.

김경현의 다른 상품

음악 콘텐츠 기획자.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멜론 트랙제로 전문위원으로 ‘EBS 스페이스 공감 2000년대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 선정에 참여했다. 오랫동안 라디오를 들어온 라디오 키드이자 사이키델릭 장르와 밴드 음악, 올드팝의 팬이다. 공연과 페스티벌에서 힘을 얻으며 좋은 음악과 뮤지션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로하는 자와 위로받는 자의 마음이 만나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흠모한다. 마음을 받기만 하던 사람이 마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변하는 기적을 꿈꾼다. 인스타그램 @missj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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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유일한 재능인 사람. 신세한탄을 하면서도 해야 할 일은 꾸준히 해내는 사람. 그래서 오늘도 연기하고 글을 쓴다. 하고 싶은 일은 일단 시작해야 하는 성격이다 보니 어느새 N잡러가 되었다. 가끔은 넘어지고 쓰러질까 두렵지만 출발하지 않는 것이 훨씬 더 두렵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으로 달리는 것이 나의 인생에 대한 칭찬이라 여기며 다른 사람들의 한마디보다 나의 중심에 귀 기울이며 살고 싶다. 저서로는 『그래도 계속해보자는 말 밖엔』 등이 있다.

차영남의 다른 상품

세상에는 시가 되는 사람이 있어, 시를 쓰는 사람이 되었다. 노래도 마찬가지다. 영화를 만든다. 해피엔딩 강박증이 있다. 바다를 좋아한다. 떠돈다. 금오산 호수와 혜화동을 자주 걸었다. 현재는 속초에서 시를 쓰고 있다. 시가 되는 사람이 있어 시를 쓰는 사람이 되었다. 함께 바다를 보거나 밤하늘을 보면 좋겠다. 시집 『처음부터 끝까지』, 『오래된 사랑의 실체』, 『이야기와 가까운』, 소품집 『사람은 사람을 안아줄 수 있다』, 앤솔러지 『페이지스 1집-사랑한 후에』 등을 썼다. 독립 영화 [오래된 사랑의 실체]의 공동 각본, 감독을 담당했고 [새벽섬]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도형의 다른 상품

어릴 적에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뒤 ‘뮤지션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으나 빚 갚고 밥 버느라 시간을 많 이 써서 아직도 번듯한 앨범 하나 내지 못한 ‘왕년의 루키.’ 출판사 몇 곳을 다녔으나 ‘야근’, ‘열정’ 등의 단어에 질색을 해서 고용인을 서운/불안/분노하게 하고 퇴사하기를 반복했다. 지금은 야근 없는 회사에 다니면서 퇴근 후엔 에바와 함께 책을 만드는 ‘야근’ 을 하고 있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러나’ 갸웃거릴 때쯤 카드명세서가 날아든다. 음악 만들어 팔고 책 만들어 파는 사람. [행여혼신: 허니문 말고 까미노], [I Met ‘tallica], [무리하지 않
어릴 적에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뒤 ‘뮤지션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으나 빚 갚고 밥 버느라 시간을 많 이 써서 아직도 번듯한 앨범 하나 내지 못한 ‘왕년의 루키.’ 출판사 몇 곳을 다녔으나 ‘야근’, ‘열정’ 등의 단어에 질색을 해서 고용인을 서운/불안/분노하게 하고 퇴사하기를 반복했다. 지금은 야근 없는 회사에 다니면서 퇴근 후엔 에바와 함께 책을 만드는 ‘야근’ 을 하고 있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러나’ 갸웃거릴 때쯤 카드명세서가 날아든다. 음악 만들어 팔고 책 만들어 파는 사람. [행여혼신: 허니문 말고 까미노], [I Met ‘tallica], [무리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걸]을 썼다. 내가 메탈리카 티셔츠만 입으니까 메탈리카만 듣는 줄 아나 본데, 메가데스도 듣는다.
밴드 못(Mot)의 베이시스트이자 음악가. 자신이 쓴 음악과 글을 좋아하지만 쑥스러움이 많아 주로 혼자 듣고 봄. 하지만 곧 새 음악 발표할 예정.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260g | 120*200*20mm
ISBN13
9791191470093

책 속으로

무엇을 믿고 따라야 할지 모르던 시절, 우리에게 가수는 숭배의 대상이었다. H.O.T.와 젝스키스가 각축을 벌이던 무렵, 아이들은 내게 와서 어느 쪽을 응원하는지 묻기 시작했다. “넌 누구 좋아해? 무슨 가수 들어?” 그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내가 ‘흰색이냐, 노란색이냐’의 선택을 하기 바랐지만 내 대답은 미안하게도 ‘패닉’이었다.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한 그 녀석들 또한 패닉이었지만 이내 흥미를 잃고 “너는? 너는?” 하며 다른 아이들에게 몰려갔다.

‘저럴 거면 왜 물어본 거야….’ 나의 대답보다는 단지 자기 편이 필요했던 건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였다. “넌 지오디 편이야, 신화 편이야?” 하아…. 그 당시는 김훈 작가의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가 나오기 전이 어서 이런 말에 대답하는 게 익숙하지가 않았다. 대답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학교를 피곤하게 다니느냐, 조금 편하게 다니느냐’의 차이가 있었을 뿐. 나는 그들에게 애먼 답을 하곤 했다.
---「그래서 오늘은 무슨 음악」중에서

낭만에 속았습니다. 술을 먹으면 누구나 어느 한구석이 풀어지기 마련이니까요. 몸이 풀리기도 하고 마음이 풀리기도 하고. 기분 좋게 취할 때면 마음에 세워두었던 벽이 허물어지고, 약간의 설렘을 대단한 사랑이라 착각해 버릴 때도 있죠. 소주는 달고, 섞인 맥주는 유혹 같습니다. 와인이나 칵테일은 정성이 담긴 사랑 같지요. 배경 음악까지 출렁이면 일상 속 매너리즘으로 굳어버렸던 심장이 두근댑니다. 벽 쌓아 허전해졌던 마음… 그 벽이 허물어지는 순간 술과 사랑과 음악이 물밀듯이 밀려듭니다. 별을 헤아리는 낭만도 살금살금 들어와 자리 잡습니다. 술과 음악과 낭만이 당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습니다. 당신의 배려가 편안해서 순간 설렜고, 순간의 설렘에 기대고 싶은 마음이 증폭된 탓이었습니다. 그 마음이 하루짜리인 줄 알고도 모른 척했습니다. 내가 당신 어깨에 머리를 기댈 때 쳐내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그러지 않았을 나의 성격 탓에, 그 행동을 더 큰 설렘으로 받았다는 걸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그대 날 떠난 후로」중에서

붉은 도시하면 사람들은 피렌체를 떠올리곤 하지만, 내겐 리스본이 가장 붉은 도시야. 레이니의 목소리는 빗방울이 붉은 벽돌의 지붕을 스쳐 떨어지는 듯했다. 트램을 타고 언덕을 올라가서 노을 지는 항구를 봐. 네가 살았던 도시는 어때? 나는 대답하지 못하고 와인을 마실 건지 물었다. 여기에선 맥주병처럼 작은 병에도 와인을 판다면서. 레이니는 좋다고 대답하며 지나쳐 가던 캐나다인 무리에게도 말을 걸었다. 노래를 들어볼래요? 저는 브라질에서 왔어요. 제 고향의 노래를 들려 드릴게요. 숲의 노래라고들 하죠.

---「내게 남은 노래를 드릴게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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