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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세상의 끝이 보일지라도 우리는 나아간다] 2401년에 살고 있던 시간여행자가 먼 과거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지구를 탐험하게 된다. 1912년, 1994년, 2195년 각각의 시점에서 동일하게 발생한 ‘특이 현상‘에 관한 연구가 작은 균열을 일으키며, 역사적 흐름을 뒤바꾸게 되는데… 인간이 가진 존엄성을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다뤄낸 SF 소설. - 소설/시 PD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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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송금 / 1912
미렐라와 빈센트 / 2020
지구에서의 마지막 북 투어 / 2203
나쁜 닭들 / 2401
지구에서의 마지막 북 투어 / 2203
미렐라와 빈센트 / 파일 오염
송금 / 1918, 1990, 2008
특이 현상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추천의 말

저자 소개2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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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y St. John Mandel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작은 섬에서 태어났다. 홈스쿨링을 거쳐 토론토댄스시어터에서 무용수의 길을 걷던 중 춤이 아니라 글쓰기에서 더 큰 기쁨을 느끼게 되어 학교를 그만두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데뷔작 『몬트리올에서의 마지막 밤』(2009)에 이어 프랑스 추리비평가협회상을 받은 두 번째 작품 『싱어스 건』(2010)과 세 번째 작품 『롤라 콰르텟』(2012)까지 호평을 받으며 작가로서 자리를 잡았으며 네번째 작품인 『스테이션 일레븐』이 전미도서상, 펜/포크너 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2015년에 아서 C. 클라크 상을 수상하면서, 영미 문학의 기대주를 넘어 대가로 자리매김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작은 섬에서 태어났다. 홈스쿨링을 거쳐 토론토댄스시어터에서 무용수의 길을 걷던 중 춤이 아니라 글쓰기에서 더 큰 기쁨을 느끼게 되어 학교를 그만두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데뷔작 『몬트리올에서의 마지막 밤』(2009)에 이어 프랑스 추리비평가협회상을 받은 두 번째 작품 『싱어스 건』(2010)과 세 번째 작품 『롤라 콰르텟』(2012)까지 호평을 받으며 작가로서 자리를 잡았으며 네번째 작품인 『스테이션 일레븐』이 전미도서상, 펜/포크너 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2015년에 아서 C. 클라크 상을 수상하면서, 영미 문학의 기대주를 넘어 대가로 자리매김했다. 『스테이션 일레븐』은 36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최근 HBO Max에서 시리즈물로 영상화되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작품은 『고요의 바다(Sea of Tranquility)』다.

그녀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야심작 『글래스 호텔』은 2008년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사상 최대 폰지사기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에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무수한 독자들로부터 거짓의 세계에서 기만의 세월을 보내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훌륭한 문학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특유의 감정을 뒤흔드는 섬세한 문장과 서정적인 묘사가 빛나는 이 소설은 미스터리, 스릴러, SF 등 장르적 요소의 차용과 함께 서사는 물론 사람과 사물의 관계를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모자이크 기법을 활용하여 작가 자신만의 리얼리즘을 정의한다. 그리하여 거대한 비극 앞에서 송두리째 바뀐 생의 조각들, 즉 사건과 관계된 이들이 겪는 삶의 비극을 역설적으로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바버라 킹솔버의 『내 이름은 데몬 코퍼헤드』, 에르난 디아스의 『먼 곳에서』, 『트러스트』, 커트 보니것의 『타이탄의 세이렌』,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그 후의 삶』,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 토바이어스 울프의 『올드 스쿨』, 『이 소년의 삶』, J. 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 앤드루 숀 그리어의 『레스』, 진 필립스의 『밤의 동물원』, 말런 제임스의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전 2권)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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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390g | 120*188*21mm
ISBN13
9788932924373

책 속으로

우리 대부분은 상당히 비(非)클라이맥스적인 방식으로 죽지 않을까? 우리가 떠났다는 사실이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눈에 띄지 않고, 우리의 죽음은 주변 사람들의 서사에서 하나의 플롯 포인트가 될 뿐인 것 아닐까?
--- p.143

어떤 항성도 영원히 타오르지는 않는다. 〈그것이 세상의 종말이다〉라고 진심으로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식으로 부주의하게 언어를 사용했을 때 놓치게 되는 것은 세상이 결국은 문자 그대로 끝나고 말리라는 사실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문명〉이 아니라 실제 행성이 사라진다.
--- p.151

첫 번째 달 식민지는 오래전 어느 세기에 아폴로 11호의 우주 비행사들이 착륙했던 지점 근처, 고요의 바다에 있는 조용한 평지에 세워졌다. 그들이 꽂은 깃발이 여전히 그곳에, 저 멀리에 있다. 바람 한 점 없는 표면의 약하디약한 작은 조각상이 되어.
--- p.155

나는 살짝 느껴지는 그 거친 느낌이, 잊힌 왕국에 내재한 위험이 좋았다. 그날 방과 후에 나는 몇 주 만에 처음으로 빈 도로를 건넜고, 두 손을 돔에 댄 채 잠시 서서 밖을 내다봤다. 합성 유리가 너무 두꺼워 반대편의 모든 것이 꿈결처럼, 뭔가로 틀어막은 것처럼 멀어 보였다. 여기저기에 생긴 분화구를, 유성을, 잿빛을 봤다. 제1식민지의 불투명한 돔이 가까운 거리에서 빛났다.
--- p.160

두려워하는 것의 이름을 말하면 그 존재의 관심을 끌게 될까?
--- p.176

……찰나의 어둠, 기이하고 갑작스러운 빛…….
……숲, 신선한 공기, 주변에서 솟아나는 나무들,
여름날로 이루어진 찰나의 환각…….
--- p.180

「누군가를 잃고 나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어떤 패턴을 보기가 쉬워지는 거 같아.」
--- p.210

한 세계에서 눈을 떴는데 다른 세계의 밤에 와 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정말로 그렇게까지 특이하지만은 않다. 결혼한 상태로 눈을 떴는데 그날이 흘러가는 와중에 배우자가 죽는다. 평화로운 시기에 눈을 떴는데 정오에는 나라가 전쟁을 벌인다. 아무것도 모르고 깨어났는데 저녁쯤에는 팬데믹이 닥쳤다는 사실이 확실해진다.
--- pp.251~252

「난 또 그렇게 할 거야.」 개스퍼리가 말했다. 「망설이지도 않을 거야.」

--- p.321

출판사 리뷰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SF 작가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독특한 서정성이 빛나는 아름다운 걸작

◆ 이다혜 작가, 김보라 영화감독 추천
◆ 전 세계 24개 언어 출간, 약 50만 부 판매
◆ 버락 오바마,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매체 선정 [올해의 책]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SF 작가로 자리매김한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고요의 바다에서』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독특한 서정성과 세상을 향한 고요한 애정이 빛나는 이 작품은 20세기부터 25세기까지 5백 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을 섬세하게 엮어 낸다. 집에서 쫓겨나 먼 나라로 떠나온 20세기 초의 청년 에드윈, 캠코더를 들고 집 근처 숲을 산책하는 20세기 말의 여자아이 빈센트, 붐비는 비행선 터미널을 가로지르는 22세기 말의 작가 올리브, 그들은 모두 시공간이 요동치며 뒤섞이는 한순간을 경험한다. 그리고 25세기가 막 시작되었을 무렵, 개스퍼리는 그 기이한 현상의 수수께끼를 파헤치기 위해 시간 여행을 감행하려 한다. 이 방대한 시간과 다채로운 인물들이 아름다운 필치로 수놓인 『고요의 바다에서』는 우리에게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종말에 가까운 위기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를 차분하게, 또 묵직하게 묻는다. 이 작품은 전 세계 24개 언어로 출간되어 세계적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버락 오바마와 유수의 매체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꼽혔으며, HBO 시리즈로 영상화가 확정되었다.

5백 년의 세월을 꿰뚫는 찰나의 순간
시간의 흐름에 파열을 일으키는 인간적인 몸짓

……찰나의 어둠, 기이하고 갑작스러운 빛…….
……숲, 신선한 공기, 주변에서 솟아나는 나무들,
여름날로 이루어진 찰나의 환각…….(180면)

1912년, 상류층 자제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았지만 현실 감각도,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에드윈은 영국의 집에서 쫓겨난 뒤 방황하다가 캐나다의 작은 섬마을 카이엣으로 흘러 들어간다. 1994년, 훗날 남편이 폰지 사기 공모자로 밝혀져 모든 것을 잃지만 아직은 열세 살에 불과해 미래의 일을 알지 못하는 열세 살 빈센트는 홀로 카이엣의 숲을 걸으며 눈에 들어오는 광경을 캠코더에 담는다. 2195년, [달 식민지]에 사는 베스트셀러 작가 올리브는 북 투어차 지구에 들렀다가 비행선에 오르기 위해 터미널을 바삐 가로지른다. 공통점이라곤 없어 보이는 이 세 사람을 똑같이 꿰뚫고 지나가는 찰나가 있다. 갑작스러운 암전 뒤에 번쩍이는 빛, 솟아오르는 거대한 나무, 바이올린 연주와 알 수 없는 소음으로 이루어진 한순간이.

2401년, 시간의 흐름을 연구한다는 목적을 내건 [시간 연구소]의 연구자들은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똑같이 벌어진 그 기묘한 한순간을 감지하고 조사에 착수한다. 변변치 않은 직업을 전전하는 데 지쳐 있던 개스퍼리가 그 [특이 현상]을 파헤치고자 시간 여행이라는 위험한 임무에 자원한다. 그가 가장 먼저 방문하는 시간상의 지점은 2203년, 작가 올리브가 지구에서 북 투어를 돌던 무렵이다. 시간 여행자 개스퍼리는 기자로 위장해 올리브를 인터뷰하고, 그 짧은 대화로부터 발생한 작은 파열은 과거와 미래로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 컴퓨터 파일에, 혹은 우리 몸에 침투한 바이러스처럼.

끝이 있는 삶 속에서, 종말을 맞이할 세계에서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


어떤 항성도 영원히 타오르지는 않는다.(151면)

『고요의 바다에서』에서는 시대를 막론하고 크고 작은 종말의 기미가 바이러스처럼 자연스럽게 일상을 떠돈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1910년대에도, 우리가 잘 아는 2020년대에도, 가까운 미래인 2200년대에도 팬데믹이 세상을 휩쓸어 수많은 목숨을 앗아 간다. 한편 어떤 이유로든 지구에서의 삶이 불가능해지리라는 사실을 깨달은 인류는 [달 식민지]와 그 너머의 [먼 식민지]를 개척해 기후의 모든 부분이 통제되는 돔 안에서 살아간다. [어떤 항성도 영원히 타오르지는 않는다]라는 문장이 되풀이되며 수십억 년간 빛을 발해 온 태양조차 언젠가는 끝을 맞이하리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이는 몇백 년 전 셰익스피어가 『리어왕』에 쓴 [이것이 예고된 종말인가?]라는 대사와 공명하며 이 소설이 우리 삶의, 그리고 세상의 [끝]을 예리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그뿐 아니라 이 작품은 우리가 사는 현실이 시뮬레이션일 가능성에 관해서도 말한다. [우리가 시뮬레이션 안에 살고 있다면 그것이 시뮬레이션이라는 사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190면) 현실이 시뮬레이션인지 아닌지를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알 방법은 아마 없을 것이다. 다만 개스퍼리는 말한다. [시뮬레이션 안에 산대도 삶은 삶이다.](347면)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은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시뮬레이션 안에 산다고 우리 삶이 덜 현실적인 것이 될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느냐라고 생각합니다.](「리터러리 허브」)

[삶의 틈 속에 빠진 인류에게 보내는 사려 깊은 러브레터]
있는 힘껏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


「난 또 그렇게 할 거야.」 개스퍼리가 말했다. 「망설이지도 않을 거야.」(321면)

세상에 끝이 있어도, 현실이 시뮬레이션에 불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가 눈앞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막막하고 불확실한 세계 속 『고요의 바다에서』의 인물들이 선택한 삶의 방식은 지금을 있는 힘껏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이야기 안에서 그들과 수백 년을 여행하는 동안 크고 작은 선택들을 목격하고, 그것들은 때로 나약하거나 무모하게 비칠지언정 [인간적인, 너무 인간적인](이다혜 작가) 특성을 드러내기에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지니며 공감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그 선택으로부터 발생한, 서로 달라 보이는 감정들이 함께하는 풍경을 담담히 지켜보게도 한다. 이를테면 망설임과 후회 없음, 원망과 사랑, 적막함과 충만함 같은 것들.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은 그것들이 밀물과 썰물처럼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우리가 삶을 약간 먼발치에서 바라본다면 그와 비슷한 광경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가능성을 인지하고 [세상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투명하게] 담아낸 이 소설은 마치 작가가 [삶의 틈 속에 빠진 인류에게 보내는 사려 깊은 러브레터](김보라 영화감독)처럼 독자의 마음에 가닿을 것이다.

옮긴이의 한마디

양자 물리학의 유명한 실험 중 하나인 이중 슬릿 실험에서는 관찰자 효과라는 것이 존재한다. 관찰자가 관찰을 할 때는 빛이 입자처럼 움직이고, 관찰을 하지 않을 때는 파동처럼 움직인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는 우리가 관찰이라는 행동만으로 〈현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 퍼뜩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시뮬레이션이든 아니든 우리가 사는 세계의 기본 조건일지 모른다. 책을 읽든, 게임을 하든, 흔히 말하는 현실 속에서 살아가든 〈나〉가 어떤 주관을 가지고 그 안에 관찰자로 들어가는 순간이 그 현실을 〈만든다〉는 것이.

추천평

언젠가 1940년대 샌프란시스코의 풍경을 담은 기록 영상을 보았다. 그 시대 평범한 사람들이 걷고 대화하는 일상을 보며 알 수 없는 그리움을 느꼈다. 『고요의 바다에서』를 읽고 난 뒤의 느낌도 그러했다. 5백 년에 걸친 시간을 내가 살고 통과한 듯한 기묘한 상실감을 느꼈다. 작가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은 이 담대한 시간대 안에서 시간 여행, 평행 우주, 시뮬레이션과 현실, 관료주의, 역병 등의 소재들을 유려하게 풀어낸다. 1910년대, 항구 근처 하숙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백수부터 2400년대, 달 식민지 호텔에서 일하는 걸 지루해하는 직장인까지, 5백 년에 걸쳐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재의 우리를 닮아 있다. 그들은 무언가를 기다리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작가는 마치 묘지에서 지나간 시간을 관조하듯, 세상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투명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삶의 틈 속에 빠진 인류에게 사려 깊은 러브레터를 보낸다. - 김보라 (영화감독)
먼 과거의 신비로운 사건을 들여다보다 현재의 수수께끼로, 근미래의 미스터리로 궁금증이 이어진다. 한 시간대에서 번쩍 하고 지나간 순간을 알아내기 위해 독자는 탐정과 같은 자세로 책을 읽어 가게 된다. SF와 미스터리(게다가 역사 소설)의 매혹적인 조합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고요의 바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이들의 운명에 일어난 국소적이고 특이한 사건들을 그러모은다. 몰두해 책을 읽기란 기꺼이 탐닉할 만한 즐거움이며, 그 안에서 우리는 정말 탐정을 만난다. 미래에서 온 탐정을. 인간적인, 너무 인간적인 탐정을. 아무것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고 그저 답을 얻어 내기만을 원하기란 인간적인 탐정에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또한, 그를 지켜보는 독자에게도 얼마나 요령부득인 바람이란 말인가. 이 한가운데 인류를 위협하는 감염병이 있다. 우리에게 불길할 정도로 친숙한 감염병이. 시간 여행자의 존재 자체가 파열이라는 생각과 〈누군가를 잃고 나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어떤 패턴을 보기가 쉬워지는 것 같다〉라는 문장이 동시에 참이라면, 시간 여행자의 무모함 혹은 작은 용기는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까. 제목의 『고요의 바다』는 마침내 모든 진실이 드러나는 그 순간에 이르러 마침내 고요해진다. 이것은 달콤한 쓸쓸함, 혹은 필연이 만들어 낸 유머. - 이다혜 (기자, 북칼럼니스트,작가)
맨델의 가장 훌륭한 소설 중 하나.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이루어진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고 그 너머를 살아갈 누군가들을 위해 공감과 어렵게 얻은 이해, 아름다운 언어로 빚어낸 걸작이다. - 뉴욕타임스
독특한 서정성으로 독자의 상상에 뚜렷한 자취를 남길 이야기. - 가디언
맨델은 우리 시대의 중요한 소설가이면서, 우리 시대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마치 그 너머를 보기라도 하듯 현재의 순간을 살아낸다. - NPR
맨델처럼 뛰어난 문장가의 글을 읽는 것은 레이스 장인의 작업을 지켜보는 것과 같다. 하나하나의 가닥, 그리고 그것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결과물은 볼 수 있지만 그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눈으로 따라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요동치며 피를 끓게 하는 비범한 걸작. - 뉴요커
독자를 순식간에 다른 시공간으로 데려다 놓는 뛰어난 소설. - USA 투데이
우리가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존재할 수 있다는 놀라운 가능성을 고민해 보게 하는 작품. - 워싱턴 포스트
맨델의 가장 야심 찬 작품. 독창적이며 마음을 뒤흔든다. - 이코노미스트

리뷰/한줄평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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