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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더 잘 뛸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다가 바로 코앞에 보이는 것들로 작은 목표를 세워보기로 했다. 벤치까지 뛰어보자. 벤치까지 거뜬히 뛰었다.
이제 다음 목표. 저 단풍나무까지 뛰어보자. 단풍나무까지 뛰었다. 숨이 찬다.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가 내 귀까지 들려온다. 잠깐 걷다가 다시 뛸까? 달콤한 휴식이 나를 부른다. 유혹의 목소리가 더 큰 소리를 내기 전에, 얼른 눈앞에 보이는 다른 목표를 찾아본다. 그래, 저 가로등까지 뛰어보자. 몇 걸음 만에 닿을 목표인데도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다. 없는 힘, 있는 힘 모두 끌어와서 달려본다. 어라? 다 뛰었네? 두근거린다. 숨이 차고 심장이 빨리 뛰어 두근거리는 것인지 그동안 못 뛰었던 구간을 쭉 뛸 수 있었던 것에 두근거렸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절대 한 번에 못 뛰어.’라는 생각은 ‘뛸 수 있네.’로 바뀐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숨을 고르면서 천천히 집으로 돌아간다. 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땀이 식어가면서 상쾌함이 마음에 들어온다. 이때 느낀 상쾌함은 오늘을 빵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빵빵력(빵빵하게 살아갈 힘)’을 채워준다. 그렇게 채운 빵빵력으로 ‘할 수 있다’라는 오늘의 용기까지 채운다. --- p.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