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길 잃은 천마 사육사 시험 저승을 지키는 개 불을 먹는 정령 에필로그 환상 동물원 지도 |
田中 智章
다나카 도모후미의 다른 상품
岡 篤志
오카 아스시의 다른 상품
아리타 미스히로의 다른 상품
현승희의 다른 상품
|
어둑어둑한 길목에서 희끄무레한 무언가가 화살처럼 밤하늘로 튀어나갔다. 얼핏 보면 말처럼 생겼는데 커다란 날개가 달려 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동물은 비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힘차게 날개를 퍼덕였다. 검은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든 사내들이 어디에선가 달려 나오더니 오토바이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 “쫓아!” 우두머리로 보이는 남자가 명령하자 오토바이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땅에서 멀어질수록 오토바이는 특수한 가스에 휩싸였고 곧 투명해졌다.
--- pp.8~9 구는 땡볕 아래에서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 남자를 쭈뼛거리며 올려다보았다. 반듯한 이목구비, 그러나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얼굴이었다. “누구세요?” “내 이름은 겐지 유. 환상 동물원의 원장이지.” --- pp.22~23 겐지는 스카이 파라솔을 꺼내 하야테의 등에 한쪽 손을 댄 다음, 빨간 버튼을 눌렀다. 확 펼쳐진 스카이 파라솔이 빛나기 시작했다. 안쪽에 그려진 문양이 신비로운 빛을 뿜어내더니, 하야테를 서서히 감쌌다. 점점 강해지던 빛이 마침내 번쩍, 하고 광채를 발하자 하야테의 모습이 사라졌다. --- p.50 자박, 자박, 자박, 자박. 건너편 운동장에서 모래를 밟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두 친구는 환상 동물 글라스를 썼다. 자세히 보자 작은 그림자가 보였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온 그림자는 폴짝 뛰더니 3미터 가까운 수영장 철창 위에 착지했다. 그러더니 다시 점프해 수영장 가장자리에 가뿐하게 내려섰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작은 그림자는 이쪽을 등진 채 놓인 오이를 와그작 와그작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달빛 아래 오이를 먹는 작은 그림자의 손은 미끌미끌한 초록색이었다. --- p.79 죽자사자사자가죽 점퍼를 빌린 두 친구는 케르베로스의 우리를 찾았다. 이미 날이 저물기 시작한 탓에 우리 안은 한층 더 깜깜해 보였다. “케르베로스, 우리랑 승부하자!” 덴카는 케르베로스를 향해 손가락을 척 내밀고는 그대로 달려들었다. “기다려, 덴카! 점퍼의 효과를 확인한 다음에….” “그런 건 실전에서 확인하면 돼!” 케르베로스의 등에 뛰어들려는 덴카에게 뱀 꼬리가 채찍처럼 날아들었다. “덴카!” 다음 순간, 죽자사자사자가죽 점퍼의 모피가 죽 늘어나더니 꼬리의 공격으로부터 덴카를 지켜 주었다. --- p.118 “전원, 포획 모드!” 리더의 호령에 열을 맞춰 서 있던 안드로이드들이 액체처럼 흐물거리며 녹아내렸다. 리더의 옷도 연기와 함께 변하기 시작했다. 다시 형체를 갖춘 대원들은 모두 검은 철갑옷을 입은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고글을 장착하라. 작전 개시다.” 헤르한트는 어둠 속으로 녹아들듯, 조용히 다리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pp.156~157 구의 팔에서 뛰어내린 파이어 샐러맨더는 두 다리로 발딱 일어섰다. 그 순간, 파이어 샐러맨더의 온몸이 순식간에 밝은 빛에 휩싸이더니 진흙처럼 쭉쭉 늘어나면서 인간 소녀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윽고 빛이 가라앉자, 그곳에는 덴카가 서 있었다. 팔에는 아카리의 발명품인 ‘감쪽같지 팔찌’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 p.166 |
|
“절대로 우리들의 정체를 들켜서는 안 돼!”
미스터리한 섬으로 떠나는 본격 판타지 어드벤처 친구들 눈에는 안 보이고 내 눈에만 보이는 특별한 초능력을 갖게 된다면? 생각만으로 짜릿한 경험 아닐까? 『천공의 환상 동물원』은 우연히 주운 선글라스를 통해 신비로운 능력을 갖게 된 덴카와 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먼 옛날 드래곤과 페가수스 등 전설의 동물은 인류와 공존하며 살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사람들은 환상 동물을 이용할 목적으로 사냥했고 환상 동물은 사람들의 눈에서 모습을 감추는 능력을 익히게 되었다.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환상 동물원의 원장 겐지가 발명한 특수 선글라스를 우연히 덴카와 구가 주운 것이다. 환상 동물이 인간과 다시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겐지는 덴카와 구에게 악당 헤르한트의 눈을 피해 환상 동물을 지켜 달라는 부탁을 하고, 세 사람의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이중 생활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도라에몽〉,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의 각본가와 〈포켓몬스터〉 일러스트레이터의 만남으로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책 『천공의 환상 동물원』은 환상 동물을 해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초반부터 독자들을 강하게 끌어들인다. 또한 인간과 환상 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겐지의 소망을 따라가다 보면 ‘공존의 가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되짚어 볼 수 있다. 흉포한 지옥 경비견, 케르베로스 도마뱀을 닮은 불의 정령, 샐러맨더 하늘을 나는 신성한 말, 페가수스 물가에 사는 까불이 요괴, 갓파 기상천외한 전설 속 동물들을 한 권으로 만나다 페가수스는 고대 그리스에서 탄생한 신성한 말로,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죽이자마자 포세이돈이 나타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말에 날개를 단 형상의 천마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고 전해진다. 또 세 개의 개 머리와 뱀 꼬리를 가진 흉포한 지옥 경비견 케르베로스는 무시무시한 겉모습과는 달리 달콤한 과자와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리스 음악가 오르페우스는 죽은 아내를 되찾기 위해 저승을 지키는 개인 케르베로스를 아름다운 하프 선율로 잠재웠다고 한다. 『천공의 환상 동물원』 시리즈 중 첫 번째 이야기인 ‘전설의 수호자와 검은 사냥꾼’에는 덴카와 구의 흥미진진한 모험담 외에 네 가지 환상 동물의 특징은 물론이고 신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더불어 책의 말미에는 덴카와 구의 학교로 전학을 온 미스터리한 소년의 등장이 예고되어 있어 두 번째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생각의 그릇을 넓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다. 책장을 한 장씩 넘길수록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환상 동물들과의 여정을 함께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상상력과 사고력, 창의력이 무한히 확장된다. 이것이 바로 어린이들에게 이야기가 필요한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