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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서운 소문 들려오던 날
2. 세상에서 가장 후진 집 3. 코끼리와 생쥐의 싸움 4. 하늘로 날아간 우리 집 5. 야외 교실에서 6. 폭풍우 몰아치던 밤 7. 하느님은 우리 편일까 8. 까치도 집이 있는데 9. 떠난 사람 남은 사람 10. 하느님께 보내는 편지 11. 평안도 할머니도 떠나고 12. 학교 가던 날 13. 정다웠던 이웃들 14. 폐렴에 걸린 혜은이 15. 아빠, 우리 아빠 16. 내일은 맑을 거야 |
본명:송춘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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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철거민촌에서 어렵지만 이웃들과 서로 돕고 희망을 안고 살아가던 혜민이네와 그 이웃들이 어느 날 들이닥친 철거반원들 때문에 거리로 쫓겨난다. 혜민이와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어른들은 집을 구하기 위해 애쓴다.
폭풍우가 몰아쳐도 한데잠을 자고, 지하철역에서 살기도 하고, 동사무소 마당에서도 지내는 아이들은 그래도 세상에 대해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꿋꿋하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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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해가 꼴깍 서산 너머로 넘어갔다. 그러자 어둠에 묻혀 까치집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어른들은 여전히 움직일 생각을 안 했다. 그렇다고 아이들은 먼저 나서서 설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저녁을 먹지 않아 뱃속에서는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났다. "자아, 다들 일어나세요. 다시 천막을 치든지 대책을 세우든지 해야 할 거 아녜요. 이러고들 주저앉아 있으면 누가 집을 지어 주기라도 한대요!"
보다 못한 나머지 공부방 이모가 나섰다. 그 소리를 듣고 엄마들과 아이들이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아빠들은 계속 꼼짝을 하지 않았다. 어지간히도 지친 모양이었다. "술이라도 진탕 퍼 마시고......어디 가서 콱 머리 처박고 죽어 버리든지 해야지." 용식이네 아빠의 목소리였다. 용식이네 아빠가 자리에서 일어나 어슬렁어슬렁 비탈길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자 다른 남자 어른들도 하나 둘 자리를 털고 일어나 투덜거리며 용식이 네 아빠의 뒤를 쫓았다. --- pp.94-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