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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
양장
김개미이수연 그림
문학동네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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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2005년 [시와 반시]에 시, 2010년 [창비어린이]에 동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앵무새 재우기』 『자면서도 다 듣는 애인아』, 동시집 『어이없는 놈』 『커다란 빵 생각』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레고 나라의 여왕』 『오줌이 온다』 등을 냈다. 제1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제1회 권태응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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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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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감정과 치유, 성장의 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다. 영국 Camberwell College of Arts에서 Illustration MA를 공부했으며, 현재 한겨레 교육과 청강대에서 그림책과 그래픽노블을 강의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비가 내리고 풀은 자란다』, 『나를 감싸는 향기』가 있으며, 『내 어깨 위 두 친구』로 2023 White Raven, 『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로 2025 AFCC 일러스트레이터 갤러리에 선정되었다. 그린 책으로 『고릴라의 뒷모습』, 『우리 마을에 온 손님』이 있으며, 『너는 나의 모든 계절이야』(2022 AFCC), 『커다란
깊은 감정과 치유, 성장의 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다.
영국 Camberwell College of Arts에서 Illustration MA를 공부했으며, 현재 한겨레 교육과 청강대에서 그림책과 그래픽노블을 강의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비가 내리고 풀은 자란다』, 『나를 감싸는 향기』가 있으며, 『내 어깨 위 두 친구』로 2023 White Raven, 『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로 2025 AFCC 일러스트레이터 갤러리에 선정되었다.
그린 책으로 『고릴라의 뒷모습』, 『우리 마을에 온 손님』이 있으며, 『너는 나의 모든 계절이야』(2022 AFCC), 『커다란 집』(2025 BRAW Amazing Bookshelf, Northern Festival of Illustration Prize),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2025 dPICTUS 100 Outstanding Picturebooks, 2025 BBCK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등이 국내외 리스트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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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1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64쪽 | 524g | 210*297*11mm
ISBN13
979114160775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고개 들어 정면으로 바라볼 때 존재하는
커다란 달처럼 엄연한 세계

빽빽한 안개를 뚫고 폐허 속을 걸어가는 사람들. 몸에 걸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껴입고 웅크린 이들의 등 뒤로 남겨진 것은 같이 살던 개, 죽은 이웃, 노래하던 피아노, 지금까지의 삶을 이루던 전부이다. 난민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를 빼앗긴 채, 살던 곳으로부터 멀리 갈수록 안전할 수 있는 아이러니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

김개미의 화자는 언제나 그래 왔듯이 기교나 수사에 기대지 않고, 해야만 하는 이야기를 정확하게 꺼내 놓는 쪽을 택한다. 거센 파도가 들이닥쳐 부서지기 직전의 그곳이 지금 나의 일상과 얼마나 닮아 있는지, 구체적인 상상을 통해 가늠해 보게 한다. 그릇을 닦고 꽃병에 물을 채우던 개수대, 매일 걷던 거리의 풍경들이 험한 바다의 이편과 저편을 곧장 연결한다. 냉소하거나 먼저 울지 않는 미더운 화자의 눈을 통해, 어린이 독자는 엄연한 세계로서의 이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고, 자신의 몸으로 통과해 볼 수 있다.

숨어서 부르는 노래, 틈틈이 노는 아이들과
가장 필요한 사람들 앞에 도착하는 낡고 작은 배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를 더욱 의미 있는 작품으로 완성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압도적인 그림들이다. 이수연 화가는 그간의 작품들에서 상징적인 색채를 절묘하게 운용하여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깊은 내면을 두드려 왔다. 기약 없는 여정의 고통을 상징하는 칠흑 같은 밤하늘. 그 위로 눈부시게 떠오른 달을 향해 달려가는 장난감 버스가 설득력 있는 판타지로서 펼쳐지는 대목은 이 작품의 클라이맥스다. 화가는 살던 곳에서 내몰린 이들의 처지를 “꺾여 버린 날개로 끝이 없는 바다 위를” 날아야만 하는 텃새로 비유했다. 새를 의인화한 표현 덕분에 인간의 얼굴 표정이 아닌, 몸의 언어로 전해지는 섬세한 감정의 결이 거대한 슬픔과 찬란한 아름다움 사이를 촘촘하게 메우고 있다.

연대와 공존을 위한 상상
미래를 살아갈 우리의 아이들과 반드시 함께 나누어야 할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는 폭력이 납작하게 눌러 놓은 하나의 세계를 열화하지 않은 상태로 감각할 수 있게 하는 귀중한 작품이다. 미래의 세대가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길러내고 지켜내야 하는 것은 몸을 바꾸는 상상력, 연대와 공존을 향한 의지이기 때문이다. 가장 춥고 어두운 망망대해 위에서 가냘프게 울리는 노랫소리에 나의 목소리를 합칠 수 있을 때 우리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이야기 속에서 태어나, 누군가의 노래 속에서 살다, 누군가의 꿈속으로” 사라질지라도, 틀림없이 기억해야 하는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이다.

작가의 말

“지난밤 꿈에 본 탱크의 행렬
포신이 빙글 돌아 나를 겨누는 상상
아무것도 들려 있지 않은
빈손을 내려다보며”
_김개미


텃새는 철을 따라 자리를 옮기지 않고 한곳에서 산다.
그러나 생의 터전으로 예상하지 못한 파도가 들이친다.
꺾여 버린 날개로 끝이 없는 바다 위를 나는 새들.
그 소리가 오래, 멀리 울려 이곳까지 닿기를 바란다.
_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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