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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나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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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 5
평설 | 기억의 체적, 그리고 사랑의 질량 / 이승복 - 103

제1부. 자귀나무 아래

자귀나무 아래 - 15
벙어리 나무 - 16
세월을 물으니 - 17
미장원 - 18
상처 - 19
여름도 지나가리 - 20
까치밥 - 21
옷을 태우는 여인 - 22
그때 그 시절 - 23
고요한 봄날 - 24
유년시절 - 25
해님이여 - 26

제2부. 달빛 면사포

가을 단상 - 31
꽃의 말 - 32
달빛 면사포 - 33
너에게 가는 길 - 34
유리창 밖 겨울비 - 35
입술 댄 향기 - 36
바라다보기 - 37
목련꽃 보다 - 38
목란꽃 피는 집 - 39
봄 강둑에는 - 40
아침 이슬 - 41
꽃 진 자리 - 42

제3부. 낙엽을 읽는 법

매미 - 45
낙엽 읽는 법 - 46
가을 예감 - 47
그날 기억 - 48
숲을 걸었습니다 - 49
잠 못 이루던 어느 날 - 50
길 - 51
가을 입장 - 52
두 귀를 걸어 잠근 - 53
산행 - 54
철쭉 - 55

제4부. 수암골에는

바느실의 여름 - 59
수암골에는 - 60
수릿날 명절에는 - 61
무심천 시장 사람들 - 62
간이역에서 - 64
이웃이라는 울타리 - 65
비내섬 - 66
정이품송 - 67
청주 용화사 - 68
‘옹기꾸몽’ 카페 - 69
서서 우는 꽃 - 70
기다림의 끝 - 71

제5부. 구름의자에 앉아

구름의자에 앉아 - 75
꽃마실 - 76
순백 아기씨 - 77
겨울 땅 밑에서 - 78
꽃이 만발한 집 - 79
비가 내렸다 그치면서 - 80
오월 맞이 - 81
말을 아끼는 꽃 - 82
유월 산행 - 83
행복의 꽃 - 84
아카시아꽃 - 85
토담집 마당 - 86

제6부. 시들지 않는 꽃

꽃비 - 89
시들지 않는 꽃 - 90
청보리밭 - 92
시집가는 날 - 93
봉숭아 - 94
커피 한 잔 - 95
빈자리 - 96
평화의 날개 - 97
눈길 걸으며 - 98
꽃바라기 - 99
남은 이별 - 100
그곳에 있었네 - 101

저자 소개 1

- 충북 청주 출생 -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 청주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 2018년 한국작가협회 신인상 - 한국문인협회·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 현대시인협회 이사, 충북시인협회 이사 - 상당문학회 사무국장 - 시집 『꽃잎 봄의 가슴에서 피다』, 『행복학교』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30*210*20mm
ISBN13
9791193913123

책 속으로

마실 가는 길
연꽃 겹겹이 눈을 뜨자
앞산이 숨고
낙엽으로 덮인 길이 바스락바스락
이야기하자네

꽃보다 설레는 마음
일상의 너저분한 보따리 던져놓고
나무들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는
순간

고요한 달빛 면사포 쓰고
너울너울 춤추는 낙엽

파란 별빛 밟으며 돌아와
창가에 앉으면
뒤따라와 노크하는
정갈한 그대의 미소
---「달빛 면사포」중에서

눈으로 보지 않아도
귀로 볼 수 있는 너

사는 것이 재밌냐고
물으면
널 볼 수 있어서라고
또 물으면
날 볼 수 있어서라고

너와 난
시들지 않는 꽃

---「꽃의 말」중에서

출판사 리뷰

작품 해설

이난희 시인의 시 쓰기에는 고운 결이 있다. 비유와 묘사를 중심으로 하는 가시적인 이미저리의 조율이 탁월하다. 색채어의 대조와 활용도 수월하지만 자연물에 빗대어 견주어 내는 이난희 시인의 비유 방식은 다른 시인들도 닮고 싶어 할 만큼 조화롭고 안정적인 시 쓰기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만의 독특한 진술 방식이다.

비유하는 것과 비유되는 것 사이의 거리가 적정하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선의 주체가 지닌 조율역량의 수준도 그러하다. 화자 자신을 대상으로 할 때마저 화자의 목소리는 여전히 일정한 거리와 객관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대상의 자리에 있는 화자에 대해 오히려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주곤 한다. 객관적인 어조를 유지하면서 그 태도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화자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다 보니 자연이나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비유체를 자기 확인의 노정에 끌어다 놓는 손길 역시 뛰어나다. 다분히 객관적이지만 독자들로 하여금 주제에 대한 절절한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점에서 전언 전달의 적절한 소통방식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가히 탁월하다 할 만하다. - 이승복의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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