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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 동양학술총서 간행사
책머리에 제1장 동아시아 의학사의 발생론과 인식론 제2장 한의학의 사상적 원형 제3장 의학과 근대 민족국가 제4장 제국의 의학과 위생의 제국 제5장 의학의 地政學과 오리엔탈리즘 제6장 전통의학의 ‘발명’과 生醫學의 제국 사료 및 참고문헌 찾아보기/인명·지명 찾아보기/주제 |
LEE JONG CHAN,李宗燦,이별빛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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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고민했던 두 가지 문제는 풀리기보다도 더 큰 과제로 남아 있다.
하나는, 한국사회에서 40년 이상 살아왔던 몸 속에 형성된, ‘민족주의’라는 면역체계이다. 자기와 비자기를 오로지 ‘민족’이라는 한 잣대에 의해서만 구분하여왔던 면역체계가 다양하고도 복합적인 면역성multi-immunity이 요구되는 시간과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리가 없다. 자기 면역체계와의 고통스런 갈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른 하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유럽 중심적 역사를 통해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 현실이다. 예를 들어, 유럽 중심적 역사를 통해 ‘과학혁명’과 ‘산업혁명’을 ‘실체’라고 배워오다가, 어느 날 그것들은 ‘실체’가 아니라, ‘개념’이라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틀도 유럽 중심적이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집단은 서구사회의 각종 ‘혁명’들을 서구학자들보다 더 열심히 ‘실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한국 지식-권력과의 치열한 논쟁도 남아 있다 --- 책머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