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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세계
1부 라쇼몽 코 덤불 속 지옥변 투도 2부 점귀부 갓파 3부 난쟁이 어릿광대의 말 작가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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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한순간 그의 입술에서 다정한 말 한마디가 흘러나왔다. '아우'라는 말이었다. 단 하나의 피붙이, 잊을 수 없는 '아우'였다. 타로는 힘차게 고삐를 쥐어 잡으며 안색이 홱 변한 채 이를 악물었다. 그 말 앞에서는 일체의 분멸이 사라졌다. 아우냐 샤킹이냐, 굳이 그런 선택을 한 것이 아니었다. 그 말이 즉각적으로 마치 전광(電光)처럼 그의 마음을 때린 것이었다. 그는 하늘도 보지 않았다. 길도 보지 않았다. 달은 더더욱 눈에도 들지 않았다. 단지 그의 눈이 본 것은 한없이 깊은 밤이었다. 그 밤과 꼭 닮은 애증의 깊이였다. 타로는 미친 사람처럼 아우의 이름을 부르짖고는 몸을 활처럼 뒤로 젖히며 한 손의 고삐를 세게 잡아당겼다. 말 발굽은 깨어져라 대지를 박찼다. 다음 순간 타로는 참담함으로 컴컴해진 얼굴에 한쪽뿐인 눈을 불처럼 번뜩이며 왔던 길을 다시 돌아 일직선으로 준마를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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